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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해법 논술 G단계 1 - 초등 4학년 ㅣ 학습지 해법 논술 G단계 1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해법논술로 엄마와 함께 논술 공부를 했습니다.
책을 펴자 마자 먼저''술술도사와 함께 하는 논술이야기''만화로
나온 내용을 읽더군요. 소영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두어 아이
들이 내용에 대한 이해를 하기 쉽게 워밍업으로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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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렴"
이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또박 또박 소리내어 읽습니다.
소영이네 가족 이야기 P12~13을 읽으며, 아이의 표정이 점점 우울하게 변하더니 P14~15를 읽으면서 편한 표정으로 바뀌었습니다.
"13p그림이 어때 보여?"
"술병이 여러개 뒹굴고 있고.. 아주머니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응 그러네. 또 뭐가 보이지?"
"책상밑에서 떨고 있는 것 같은 소영이가 보여요."
"또 뭐가 보여?"
"흠. 아저씨 다리.. 소영이 아빠 두 발이 보여요."
"그래. 여기서 아저씨 모습은 전부 안 보이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 것 같아?"
"술을 먹고 마구 고함치고 욕을 하는 것 같아요."
"니가 이 때 소영이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아빠가 많이 미웠을거예요."
"상철이는 부모님 이혼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었지? ''아빠는 내눈에만 보여요.''랑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난 이제 누구랑 살지''기억나니?"
"네. ''아빠는 내눈에만 보여요''는 뭐였더라? ''토요일에는 부모님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는 잘 기억나요."
"그 책들을 읽고 상철이가 독후감 썼을 때 상철이는 우리 부모님은 절대 이혼을 안하면 좋겠다고 했었지?"
"네. 이혼후에 주인공들이 참 힘들어 했어요."
"주인공 이름은 기억이 나니?"
"...... 음..........뭐지?...... "
"상철이 독서록을 봐 볼까?"
"네. 찾았다. 베른트. 그런데요. 엄마 ''아빠는 내 눈에만 보여요''는 독후감을 안 썼어요. 책으로 찾아봐야겠어요. 파울이였네..."
"그래.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그래서 정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거야. 책주인공 이름이 기억이 안나니 말야.... 하지만, 내용상도 독후감을 썼던 책이 더 기억에 남을꺼야. 상철이가 즐겁게 했을경우란 단서가 붙겠지만. 그리고 이렇게 니가 찾아볼 수도 있고 말이야. 책을 읽은 후 여러가지 질문, 대화를 하거나 그리기 쓰기 등 독후활동을 하는 것은 정확하게 그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이 책 소영이는 부모님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니?"
"소영이 아빠는 엄마가 술버릇을 고칠려고 해도 안되니까, 이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상철이는 부모님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친부모님이라도 생활이 불행하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단지 새로운 사람이라 걱정되었는데, 소영이네처럼 친 가족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해요."
초등 2,3학년 때 읽었던 이혼 가정에 대한 여러 책을 읽고 아이는 그 상황에 대한 이해를 못했었습니다. 저에게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몇 번이고 다짐을 받았는데....
오늘 해법논술을 통해 생각의 폭이 넓어지며, 아이의 마음의 키가 한층 자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법논술을 풀며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했기에 많이 풀려고 했지만, p21까지만 풀도록 하였습니다.
엄마와 함께 논술공부하기에 참 좋은 교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