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아저씨의 과학교실 사이언스 일공일삼 13
빌 나이 지음, 윤소영 옮김 / 비룡소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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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무동력 자동차 경진대회]   

2006/11/12 mom-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초.중생들이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속속들이 모여 들었다.  상철이는 아침에 몇 마디의 나의 잔소리 덕분에 처음 참가 해보는 경진대회가 전혀 떨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외려 잔소리 했던 것이 더 나았던 것인지?  좀 기다리고 있으니, 가영이와 가영이 엄마가 도착하였다.  다른 아이들도 자신의 준비물을 하나둘 꺼냈고,  대회가 거의 끝나 완성품을 바라보니  별 생각과 준비없이 이번 대회에 아이를 참석하게 한 것이 좀 아쉬웠다.

 

 

늘 대회나 시험을 보러 와서, 아이와 함께 참 여러가지를 많이 알게 되어 늘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동력 자동차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의 지식도 하나 늘었고, 폐품을 활용하여 좀 더 어릴 적부터 꾸준히 이 것 저 것 만들어 보는 것이 발명의 원동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단지 자동차를 만든다는 즐거움에 아이는 그 시간을 충분히 즐긴 듯 하지만, 물론 자신의 생각만큼 자동차가 멀리 가지 못해 그 때는 아이의 얼굴색이 상당히 나빴다.                                        

"넌 최선을 다했으면 된거야. 그리고 네가 생각한 디자인에 만족한다면 더욱 좋은 거고...  내년에 다시 도전해봐.  넌 이제 5학년이 될테니 또 기회가 있어 얼마나 좋니?"  

나의 이 말에 아이는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다시 즐거운 하루가 되어 버린 모양이었다.  이렇듯 아이와 나는 첫 대회에서 많은 걸 얻었고,  정말 멋진 디자인으로 잘 만들고, 35~40m를 간 성능까지 우수했던 자동차들이 상을 받게 될 것으로 결과는 나중에 나온다.   오늘 각자 최선을 다해 멋지게 무동력 자동차 만들기 경진대회에 임했던 모든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무동력 자동차가 경사면 위에서 얼마나 달리는지 따라 점수를 받게 된다.

  

자동차 모양의 창의 디자인 점수는 상위 순서에 따라 20점, 15점, 10점, 5점의 점수로 받게 된다. 

디자인이 가장 우수하다고 나름 생각되는 4개의 무동력 자동차들.  거리에 따른 점수는 40cm당 1점 계산.    

<빌 아저씨의 과학교실을 읽고> 
나에게 날아오는 야구공!

먼저, 야구공 둘레에 실을 몇 번 감아 테이프로 실을 고정한다. 공이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할 정도일때 실 뭉치를 잡고 야구공을 철봉 위로 걸쳐지도록 한다. 이제 야구공이 정확이 나의 배꼽 높이에 매달리도록 하고 실을 묶은 뒤, 실 뭉치를 끊는다. 이제 야구공을 코 높이까지 올린 후 팽팽해졌을 때 공을 놓는다. 자, 이 야구공이 내 얼굴을 강타하더라도 가만히 있어보자. 이 야구공은 절대로 얼굴을 손상시키지 못할 테니! 한 가지 주의점은 원래 있던 곳에서 가만히 있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앞에 나간다면 안면 강타의 위기가 생긴다. 야구공이 절대로 내 얼굴을 치지 못하는 까닭은 처음에 있던 힘만 가지고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얼굴 보호대를 사기 위해 용돈 털이를 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기를...

대체 건전지

우리가 간식으로 먹기 위한 레몬을 먹지 말고 3개만 모으자. 만약 간식으로 받지 않는다면 과일 가게에서 사자. 산 레몬을 미리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먼저 시리얼 상자를 잘라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다. 이 알루미늄 조각을 레몬에 하나씩 찔러 넣고, 알루미늄 꼭대기에 클립을 끼운다. 그 다음 구리관을 레몬에 하나씩 찔러 넣어 알루미늄과 붙지 않게 하면서 가까이 한다. 이제 이렇게 쌍둥이 레몬 건전지 3개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럼 이 레몬 3개에 이름을 붙이자. 간단하게 A, B, C라고 하든지 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사, 구토, 변비라고 지어도 된다. 어떻게 지어도 상관없다. 구분하기만 쉽다면 괜찮다. 나는 1, 2, 3이라 붙일 것이다. 이제 이 1번 레몬의 알루미늄은 2번 레몬의 구리, 2번 레몬의 알루미늄은 3번 레몬의 구리, 3번 레몬의 알루미늄은 1번 레몬의 구리에 이어준다. 그 다음 알루미늄과 구리를 이어준 줄을 딱 절반으로 끊어준다. 알루미늄과 구리가 애타게 사랑을 찾는 것을 무시하며 건전지를 뺀 시계에 전선을 연결, 구리에서 나온 전선을 시계의 양극 쪽에 연결한다. 이 시계는 몇 시간은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레몬에 붙여놓은 부속품을 모두 떼어내고 당장 식사를 해도 괜찮다. 먹는 것에 정신 없는 나머지 구리와 알루미늄까지 먹는 일이 없도록! 이 레몬에는 산이 들어 있다. 그래서 레몬은 매우 시다. 알루미늄과 구리는 서로 다른 금속이므로 구리는 항상 양 전극, 아루미늄은 음 전극이되므로 산을 통해 전자들이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흐르는 것이다.

빌 아저씨와 함께 생각해요! 보다 훨씬 두꺼운 책으로, 더 많은 실험 내용과 지식이 담긴 책. 과학자이자 배우인 빌 나이의 책은 정말로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도 꼭 읽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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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유치원의 비밀 친구 - 나 일곱 살이야, 세계창작 01
사이토우 에미 지음, 안미연 옮김, 오카모토 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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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 유치원의 비밀 친구를 만나보자.

외롭고, 힘들고, 속상할 때 비밀 친구를 만남으로써 안정을 찾은 어린
친구들. 스스로를 달래는 힘을 가졌다고 했는데...

리리코가 엄마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간 뒤 해님 유치원 비밀 친구들이
모두 배웅을 하고 있는 장면.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을 나눠 가져볼까?

장 뒤뷔페가 빠져 있던 '우를루프'세상에 우리도 빠져보자.

동물 친구들로 그려본 우를루프 세상.

나만의 우를루프 비밀 친구들.
상상의 세계로 늘 날아보기를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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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4
라이너 에를링어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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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초 4학년 최 상철

많은 윤리적 문제에는, 논술과 같이 정답이란 없다. 윤리적 문제가 어느 한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질 수는 있지만 완전한 정답이란 없는 것이다. 여기 나오는 고트프리트 외삼촌과 페르디난트의 토론을 통해, 철학적 윤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도덕, 과연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어른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고만 하면 온갖 말을 하며 가로막는다. 그렇지만 이 도덕이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 도덕이란 것이 없으면 우리는 아주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 도덕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생활이 안정되는 것이다. 만약 공원에 있는 거대한 꽃밭에서 꽃 몇송이를 꺾었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꽃밭을 마구 꺾어대면 어떨까? 이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어쩌면 세금이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도덕이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생활에 정말 중요한 것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

아마도 어떤 사람은 할머니 때문에 고생하기도 할 것이다. 할머니 취향에만 맞춰 아주 이상한 선물을 주어서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지만 단지 예의를 지키기 위해 할머니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할머니는 그 선물이 좋은 줄 알고 계속 그런 것만 주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예의를 지키느라 말을 잘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할머니에게 솔직히 말해보는 게 어떨까?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의 경우 그는 소피스트였다. 당시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소피스트와 대화를 해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걱정되었다. 그래서 결국 소크라테스는 법정에 올랐고 그는 자신의 특유 화술로 재판장을 놀렸기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의 친구 크리톤이 찾아와 탈옥하라고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자신이 탈옥을 하면 이 나라 국가가 엉망이 될 거라며 감옥에서 기다리다가 결국 사형당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무리 나쁜 법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이런 법에 대해 반대했었다. 반대파의 주장은 이러하다. 아주 나쁜 법의 예를 들어서 독일의 유태인 학살때이다. 이때의 법중에는 유태인 학살을 반대하는 독일인은 함부로 다루어도 되며 심지어는 죽여도 된다는 내용이 있다. 또한 희극 중에서도 안티고네가 있는데, 고대 그리스가 무대이며 누군가가 전쟁에서 죽고 이긴 왕은 그 사람의 시체를 매장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여동생은 왕의 명령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명령을 어기고 시체를 묻는다. 왕은 분노하여 안티고네를 불러 처형시키려 했다. 안티고네는 이런 말로 반박했다.

"시체를 묻지 말라고 명한 것이 제우스 신의 뜻이 아니다. 또한 정의의 여신 또한 그런 법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이런 강력한 신의 명령을 왕이 어길 정도로 왕이 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한 인간의 자만심이 무서워 신들에게 죄를 짓고 싶지 않다."

물론 이렇게 반대파에게 유리한 입장도 있다. 그러나 법이 중요하다와 법은 중요하지 않다 모두 옳은 의견이다. 법은 우리를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죄를 짓지 못하도록 한다. 그렇지만 이 법이 한도내에서만 처리하지 못해 유태인 학살 법같은 것은 인정하지 못한다.

아주 좋은 토론 주제들이 가득 있으며, 우리가 '이 일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았다. 많은 윤리의 문제가 궁금한 사람들이 꼭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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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 항아리 (부모용 독서가이드 제공) - 장독대 그림책 4
린다 리 존슨 지음, 김난령 옮김, 세레나 쿠르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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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4학년인 내 아이. 간혹 꾸는 악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포에 대한 호기심은 억누르지 못한다. 깨면 꼭 기억나는 장면을 말하고는 했는데, 나름의 정화 방법이었던 듯 싶고...

이 책 '달콤한 꿈 항아리'를 읽고, 정말 좋은 마법의 주문이 생각이 났다. 자신의 미래 희망에 대한 꿈주문서도 넣고, 달콤한 꿈을 위한 주문도 넣고..

해서 같이 만들어본 것이 꿈 저금통이다.

꿈 저금통으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마셨던 음료수컵을 재활용하였다.

검정색종이, 은색펜, 야광별을 준비.

검정색종이에 은색펜을 이용. 이 책에 나왔던 뒤 페이지 그림을 보고 따라 그려봤다.

컵에다 그려뒀던 검정 색종이 2장을 투명테이프로 이용해 붙인다.

밤에 볼 수 있게 이 책에 활용을 권했던 야광별도 붙여 꾸민다.

다른 색종이를 이용. 자신의 미래 희망의 꿈과, 좋은 꿈에 대한 마법의 주문을 쓴다.

쓴 종이를 말아서 끈으로 묶어 차례대로 써본다.

꿈. 마법의 주문들.

뚜껑에 나의 꿈 저금통이라 쓰고,
그 때 그 때 소망, 꿈 주문등을
종이로 접어 넣을 수 있게끔
저금통 구멍을 칼로 도려 냈다.

완성된 꿈 저금통 윗 부분.

나의 미래도 꿈도 적어보고, 마법의 주문도 넣어보고.

여러분도 '달콤한 꿈 저금통' 가지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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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쟁이 열세 살 사계절 아동문고 59
최나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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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난 후, 작가 선생님 말씀처럼 친구들이  빨리 자라려고 애를 쓰던 것이 조금은 줄어들기를 나 역시 빌어본다.  지금 어른이 된 나는 그 시절로 돌아가보려고 눈을 감아본다.  정말 세상의 기쁨을 알아가며, 마음껏 누려질 수 있을까? 내 과거의 문이 회색빛 속에서  삐그덕 삐그덕거리며 조금씩 열렸다.

이미 겪었던 고달픔 때문일까?   단지 느껴지는 것은 아직은 소녀였던 내가 몹시  아프고 힘들었던  열세 살,  딱 그 나이에 느꼈던 삶의 고통뿐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 때 이 책을 읽고 상우누나인  생각을 받아들였다면 '나도 좀 덜 힘들게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태어난 건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 그렇다면 되도록 즐겁고, 되도록 멋지게... 아빠가 떠난 일도 이미 벌어진 일, 그러니 아빠는 아빠대로 행복하게 쿨하게 생각하라는....  상은의 말.  그래. '책이 치유제 역할도 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면서...걱정쟁이 상우.  상우는 마음을 표현하고 사는 방법을 모른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속마음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상우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학교에서는 밝은 표정의 아이,  집에서는 우울하고 거칠기까지 한 모습.   하지만, 걸핏하면 눈물이 많아 우는 어머니.  냉정하다 못해 몰인정한 누나.  내 눈에 비친 상우네 가족은 떠난이로 인해 각자 자신의 상처가 너무도 깊다.  해서  가족들과 온전한 애정을 나눌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이 아닐런지... 

어느날 갑자기 말없이 사라진 아빠.   상우는 그런 아빠를 기다린다.  아빠가 돌아오면 지금 사는데 생기는 문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바람을 안고....    상우네 가족은 엄마의 직업때문에,  또한 더 이상 발생한 문제가 없기에 그래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은데... 상우의 고민은 아빠와 함께 캠프에 참석해야 되는 일이다.   친한 친구 석재의 엄마가 돌아가신 사실도 학부모 회의에 참석 못 하는 아이들에게 일일이 그 이유를 대게 했던 일 중에 알게 된 일이었기에...  상우 자신을 다르고 이상한 시선으로 보는 것이 싫어 아빠의 부재를   밝히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사라진 아빠를 나도 그렇게 아주 오래도록 기다렸던 듯 싶다.   살던 집에서 강제로 내쫓겨 엄마, 동생들과 함께 셋방을 전전하며 하루 먹을치 식량을 걱정하던 시절.  상우가 그래도 내 눈에는 나보다는 낫지 않니 싶지만....   삶의 고통에 대한 면역력이 전혀 없는 열세 살, 삶의 고통을 알기에는 너무 너무 어린 나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상우의 그 상처 역시 얼마나 에이고 아팠을까? 

대화할 수 있어 그래도 마음을 좀 터 놓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컴퓨터 통신이 생겨 장단점이 무수히 많았지만,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때로는 자신의 휘청거림을 쏟아낼 수 있는 곳이기에 묘한 매력이 있다.   오폭별이 말하 듯 우리가 말하는 진실이라는 것도 우주적 시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일이 많다라고 했는데, 공감한다.    4백년 전 폭발한 별빛을 지금 우리가 보듯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별 거 아닐 수 있는 진실. 십년. 이십년 변함없는 상황이라면 괴롭겠으나, 모든 것이 조금씩 변하니까.  아주 조금씩이라도.... 선생님.  상우가 모습이 밝아 힘든 가정사가 있는 줄 모르셨는데... 교육청 상까지 받았던 과학탐구 보고서.  산산히 깨져 버린 액자의 유리처럼 거짓말로 꾸민 과학 탐구 보고서는 상우의 깨져 버린 마음의 조각이었고,  상우의 간절한 바람이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 아파하셨다.  

감나무와 함께 희망을 조금씩 찾아가는 엄마,  엄마와 동생에 대한 애정을 조금씩 보이는 상은. 자신의 입장을 조금은 한발짝 물러서 볼 수 있게 된 상우.  드디어 마음껏 소리내어 울고,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이 책의 결말은  감동적이었다.   이제 꿋꿋이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겠지.  '나 또한 버림받았던 과거시절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고, 이제는 가볍게 살아야지...' 라며 축축하고 뿌옇게 흐려진 시선을 들며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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