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시 읽는 아이 4
마쓰오 바쇼 지음, 최승호 엮음, 유옥희 옮김, 조미자 그림 / 비룡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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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 남몰래



벌레는 달빛 아래



밤을 갉는다.



여기에 나온 열네개의 시중에서 가장 감명깊은 시이다. 물론 구절이
규칙적이고 멋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밤에 사각사각 기어다니는
벌레의 모습을 떠올리니 재미있어서 이다.

하지만, 이 시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한밤에 남몰래라는
구절은 도둑을 의미하는 것 같건만 벌레는 달빛 아래 밤을 갉는다
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나의 뜻을 해석하자면, 벌레가 한밤에
나타나면 해가 밝아온다는 뜻 아닐까?

열네개의 시 모두 그런 존재이다. 이 책만의 언어를 통해, 내
마음속에 전혀 새로운 시를 집어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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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전업주부 일공일삼 19
키르스텐 보예 지음, 박양규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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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두 살이 된 넬레에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넬레의 엄마가 직장에 다시 다니겠다는 것이다. 아빠는 그런 엄마를 이해했고 이제 아빠는 잠시 학교 선생님 직을 그만두어 전업 주부, 엄마는 다시 직장으로 일하러 가게 되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때에 새로 동생이 태어났는데, 바로 야곱이었다. 아빠는 야곱의 똥오줌을 치우는데 바쁜데 유치원을 다니는 동생, 구스타프까지 오줌을 막 싼다. 모든 일이 꼬이는 넬레의 가족. 가족들 모두 이런 상황을 견뎌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들의 사랑과 여성의 차별 문제, 그리고 집안일 문제 이 세 가지를 다루는 것 같다. 올리버를 짝사랑하는 넬레, 집안일을 하는 것은 여자가 무조건 더 잘 한다고 생각하는 아빠. 게다가 아빠가 너무 지겨워서 집안일도 제대로 안하고 테니스장에만 가는 집안일 문제이다. 넬레는 올리버를 카타에게 잃었지만 먼저 올리버에게 말을 걸어 관심을 끌었다면 어땠을까? 또한 남자들이 집안일을 잘 못하는 것은, 집안일은 여자나 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또한 이런 생각 때문에 남자가 집안일을 하는 집에서는 충돌이 많나보다. 가정에 관한 문제를 알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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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화를 꿈꿔요 지식 다다익선 11
유니세프 지음, 김영무 옮김 / 비룡소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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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일기글과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 옛 유고슬라비아의 전쟁에서 무척 고통을 받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낸 책이다. 아이들은 사실을 그대로 표현할 줄 아는 순수한 존재이다.

그들은 전쟁이 나쁜 거라고, 전쟁은 자신과 친한 사람들 그리고 행복을 뺏어가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사탕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인데 라는 그림은 아이들이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끔찍하기도 하지만, 이 그림은 매우 유심히 들여다 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전쟁이 없어 목욕과 전기, 난방도 마음대로 쓰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또 우리 주위의 친한 사람들과 행복을 뺏기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를. 또한 순수한 아이들도 무자비하게 죽게 만들어 버리는 어른들의 모습도 알아야 한다.

유대인과 다른 여러 전쟁이 일어난 국가의 아이들은 단지 전쟁이란 이유만으로 죽어갔다. 전쟁, 이유가 뭘까? 어째서 전쟁이 일어나 아이들과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거지? 어떤 아이의 소원은 이러하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면 꽃이 피어나오고, 탱크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이 책을 앞으로 전쟁을 일으킬 계획을 가진 사람이 우연히 보기라도 한다면 좋겠다. 아니, 내 글이라도 봐 줄 수 있다면 좋겠다.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전쟁으로 얻는 이득이 그리 큰가요? 만약 당신이 한낱 평범한 시민이며 자녀를 가진 평범한 아버지일 때, 전쟁이 일어나 자녀가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가요? 제발, 이 전쟁을 끝내게 해주세요. 이라크 전쟁 때 아이들이 받은 피해. 돈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 폭탄을 찾아 해매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해 주세요. 저는 세상에 전쟁이 더 이상은 일어나지 않는 게 소원이에요.”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 또한 전쟁의 위험 속에 놓여 있다. 서로 힘을 합치면 될 것을 왜 그리 힘들게 살까? 통일하면 오히려 위험도 없어지고 전쟁 때문에 불안해하는 어린이들도 줄어들 것이다. 난 이 책에 글과 그림을 쓴 아이들의 소원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나에게만 이득이 있는 소원이 있더라도 전쟁이 없어지는 이 소원만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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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우림의 세계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6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장석훈 옮김 / 비룡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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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우림은 원래 우림이라 불리는데 대부분 열대 우림이라 불린다. 이 열대 우림은 지구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열대 우림에는 아마존을 들 수 있다. 이 열대 우림에는 파리지옥, 통발같은 벌레잡이 식물과 피라니아 그리고 초콜릿의 원료도 자란다. 이 열대 우림은 우리에게 필요한 주요 자원들을 제공해 주며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이다. 이 열대 우림을 상상하면 각종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이 열대우림의 역할은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도 들어간다.

이 열대 우림에도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음부티족으로 아프리카 콩고의 이투리 우림 지역에 살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문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으로 수렵과 채집 그리고 사냥을 한다. 그물을 만들어 동물을 잡거나 창과 화살을 던져서 맞춘다. 남는 가죽과 뼈는 여러 활용도가 있어 절대로 버리지가 않는다. 이 음부티족은 예전에는 필요할 때만 사냥을 했으나 지금은 사냥한 동물을 외부 사람들과 맞바꾸기도 한다. 이들은 유목 민족이라 할 정도로 장소를 자주 옮긴다. 거의 몇 주일에 한 번씩 사는 곳을 옮긴다. 이 열대 우림에 사는 생물 중 나에게 가장 마음에 든 동물은 바로 골리앗풍뎅이다. 그 크기는 쥐만하며,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이다. 무게는 100그램이나 나가며 몸길이도 10센티미터나 된다. 골리앗풍뎅이는 발에 갈고리 두 개가 달려있는데 어디에 한번 달라붙으면 떼어내기가 매우 힘들다.

열대우림이란 신비한 세계의 일들을 알 수 있는 책. 이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면 좋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밖에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법의 시간여행 이야기 시리즈도 꼭 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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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 동물원 일공일삼 47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허구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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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은 ?교 대신 동물원에서 외로이 시간을 보내는 초등학생이다.
이 겐은 별거중인 부모님 때문에 사람이 싫어져서 동물원에만 있는다.

어느 날, 사육사 가메야마씨가 겐을 발견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겐은
동물원에 자주 오므로 동물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그들은 매우
친해진 사이가 된다. 겐이 비단뱀이 있는 우리에서 비단뱀이 살아있는
토끼를 먹는 모습을 보고 울었다. 그 때문에 가메야마 씨는 겐을 위해
직접 우리에 들어가 토끼를 가져온다. 그러나 가메야마 씨는 비단뱀에게
손을 물린다. 하지만 겐은 그 일 덕분에 용기를 얻어 다시 학교를 다니기로
약속한다.

동물들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 제목은 외톨이
동물원이었으나 그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4개 더 있었다. 장애를
가진 400m도 겨우 걷는 아이 마리코, 아프신 엄마를 대신해 동생을
학교에 업고 온 굼벵이 사토, 안방 대장 차오, 술장사가 꿈은 가즈토
이야기가 있다. 이들 모두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는 책이다.

매우 감동적인 책이여서 꼭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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