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한 로봇 원숭이 - 열두띠이야기 9
정위엔지에 글, 윤정주 그림, 정숙현 옮김 / 비룡소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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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천 이야기중에 원숭이 이야기. 나도 꾀많고 재능있는 원숭이띠가 부러웠다. 그런 원숭이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리리쓰의 어머니는 아주 평범한, 그냥 일반적인 원숭이다. 그런데 이 엄마원숭이는 원숭이 로봇을 낳은 것이다. 수의사가 붙여준 이름은 리리쓰로, 심장박동도 전혀 뛰지않고 먹고 마실필요도 없다. 또한 리리쓰의 재능은 엄청나다. 몸을 숨길 수 있으며 지구의 중력변화도 가능하고 엄청난 힘을 가진... 아마도 드래곤볼에 나오는 모든 사람을 함친 것 보다 더 강할 것이다. 그만큼 강한 리리쓰에게 한가지 결점이 있다. 매우 정의로워서 마음이 약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이용해 정의의 용사 리리쓰를 이용한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지를 알게 되었다.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가 인간이고, 가장 위험한 존재가 인간이며, 가장 미약한 존재가 인간이고, 또한 가장 험악한 존재가 인간이다. 사람들은 우리 지구를 살릴 방도를 찾은것도 아니면서 마음대로 파괴시킨다. 아마도 지구는 자신이 인간을 탄생시켰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미래에는 우리 사람들이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며, 부패되지 않을 수 있을까?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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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수술한 쥐 - 열두띠이야기 1
정 위엔지에 글, 이형진 그림, 심봉희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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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0년 9월 16일이 1판 1쇄 찍은 날이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빨간 소파의 비밀'의 저자였다. 피피루와 루시시가 많이 나와서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정 위엔지에 그 작가가 맞았다. 문학상을 32차례나 받은 중국 작가. 다 읽고 나니 정말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사 수커와 탱크병 빼이타라 하면 실제 인간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전동 장난감 핼리콥터와 전동 장난감 탱크를 모는 쥐들이다.

그들도 처음에는 남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존재였다. 먹이를 훔쳐먹는다고 혼나고, 사람들에게 밟히고 고양이들한테 먹힌다. 그런 불쌍한 쥐들 사이에 수커는 핼리콥터를 발견한다. 그는 이것이 훔친것이 아니라 잠깐 빌리겠다고 하며 헬리콥터를 타 변장을 하고 많은 동물들을 도왔다. 결국 고양이가 수커가 쥐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그들은 수커가 자신의 친구라 하며 오히려 고양이를 혼낼 정도로 수커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그 때 배가 항상 고픈 빼이타는 바깥에 있는 탱크를 발견하여 고양이들을 혼내주고 자신만 음식을 얻어먹는다. 그렇지만 그곳에 사는 미리라는 고양이는 빼이타를 항상 쫓아냈는데, 빼이타가 오히려 자신을 혼내자 결국 빼이타에게 밥도 뺏기고 항상 굶는다. 그 사이 빼이타는 미리가 불쌍해 밥을 좀 주고 그 집을 나온다. 그 집을 나오고 빼이타는 시범삼아 참새에게 자갈포탄을 쏘다가 참새의 날개를 맞아 수커가 그 참새를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자신들의 무기를 이용해 싸웠지만, 곧 서로의 정체를 알자 아주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온갖 신기한 모험들을 동고동락으로 함께 겪는다.

비행사 수커가 인간이라면 아마도 위인전이 나왔을 것이다. 인류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여 구해주는, 아마 적십자사보다 더욱더 칭찬이 자자할 것이다. 그래도 동물의 세계에서도 그런 존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인간에게 위협을 당하는 동물을 수커가 나타나 구해주는 것 말이다. 이미 인간 세계에도 그런 존재는 존재한다. 더이상 동물만 피해를 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공기총을 이용해 참새를 쏘아 죽이고, 온갖 동물들을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밟아서 괴롭히는 일등은 없어지면 좋겠다. 하지만 이제, 수커와 빼이타가 든든하게 동물친구들을 지켜주니 문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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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의 하루하루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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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기자: 이번에는 관포지교 사이보다 더 우정이 돈독한 사이인 개구리와 두꺼비를 인터뷰하겠습니다. 아, 성격이 비슷한 사람끼리만 어울린다더니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어울리는 군요. 또 한가지 미스테리는 그들이 우리 사람크기의 돌연변이이며, 말까지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물건도 사용하고요. 아무래도 사람의 모습에서 개구리로 변신한 듯합니다. 어쨌든 신비한 그들을 얼른 인터뷰하러 가겠습니다.

최기자: 안녕하십니까? 땡땡 방송국에서 왔습니다. 두꺼비씨와 최고로 친한 사이라시던데, 진짜로 그런가요?

개구리: 네, 그래요. 우리는 최고로 친한 사이지요. 두꺼비는 언제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하루에 한번은 꼭 찾아온답니다. 아, 마침 저기 오는 군요!

최 기자: 두꺼비님, 개구리님과 관포지교사이라 들었는데요.

두꺼비: 관포지교가 뭔데요?

최 기자: 관포와 지교란 사람이 중국에 살았는데, 엄청 친하게 살았다고 뭐 그런 속담입니다. 매우 우정이 돈독하다는 뜻이지요.

두꺼비: 그렇구나. 그말이 꼭 맞군요. 확실히 저는 개구리를 매우 좋아하고, 개구리도 저를 좋아해요. 우리둘이 차라리 한집에 살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군요. 저희 집을 함부로 놔둘 수는 없거든요.

최 기자: 그렇다면 개구리씨의 집 옆으로 이사를 오면 되지 않겠습니까?

두꺼비: 아, 그렇구나! 그 방법을 미처 생각해내지 못했군요. 당신은 나의 구세주요. 우리둘을 더 가까이 있게 하기 위해서 신이 보내신 걸겁니다.

최 기자: 신을 믿으세요?

두꺼비: 물론! 우리에게 동물신앙이라고 있소. 인간의 신앙을 그대로 베꼈지만 말이오.

최 기자: [인간이 동물로 변한 걸지도 모르지.] 그렇군요. 당신들의 진정한 우정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걸로 시청자 여러분 굿바이!

두꺼비: 이봐, 친구. 우리 이야기 확실히 TV에 나오는 거지? 어차피 우리는 TV도 없지만 말야.

최 기자: 그때 그때 달라요.

두꺼비: 안나오면은 너희집에 찾아가서 영원히 악몽을 꾸게 해줄 테야!

최 기자: 성격이 포악하시군요. 비디오부터 끄고 싸웁시다.


비디오가 꺼진 후-

병원에 한 입원자가 실려왔다. 그의 프로필은 이러하다.

이름: 최 ??

나이: ??세

입원 이유: 두꺼비와 싸우다가 심하게 다침.

오봉초 4학년 최 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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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수프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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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생쥐는 큰 나무밑에서 책을 보고있었다. 그때 족제비가 와서 생쥐를 잡아채는 게 아닌가? 그는 그의 집으로 가서 생쥐 수프를 끓이려 하자, 생쥐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빠졌다고 하며 그것들을 넣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생쥐는 족제비에게 4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후에, 그 이야기들의 주인공을 모두 넣어야 한다고 한다.(진흙, 귀뚜라미, 벌둥지, 돌, 장미의 줄기)

생쥐가 들려준 이야기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생쥐가 꿀벌을 쫓은 이야기다. 생쥐가 길을 갈때 갑자기 벌꿀집이 머리위로 떨어졌다. 꿀벌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너의 머리가 좋아. 영원히 너와 함께 살래."

생쥐는 한가지 꾀를 내었다. 그는 진흙탕이 자기 집이라고 말한 후에, 점점더 진흙 깊은곳으로 들어갔다. 벌집이 진흙에 잠기자 꿀벌들은 모두 겁에 질려 떠나버렸다. 그래서 그 생쥐는 벌집을 벗어던지고 제 갈길을 갔다.

이 이야기에서 생쥐가 정말 지혜롭다고도 생각되지만 어리숙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진흙을 이용해 벌들을 쉽게 쫓아낸 것은 지혜롭지만, 자신이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용해 생쥐가 수프가 될 뻔한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정말 지혜롭다고 생각된다. 많은 동화에서도 그렇듯이, 역시나 약자가 강자를 이긴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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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의 실수 난 책읽기가 좋아
플로랑스 세이보스 글, 미셸 게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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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은 수업에도 별로 참관하지 않는 소년이다. 어느날, 그가 지각하였을 때 선생님은 그를 혼냈다. 결국 파스칼의 입에서 파스칼의 맘에도 없는 소리가 나왔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 말을 통해 파스칼은 끊임없이 괴로워 한다. 거기다가 선생님의 전화가 집에 찾아오자 또다른 거짓말을 한다. 프랑수아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전화를 하려했는데 착각한 것이라고 말이다. 결국 파스칼은 계속 괴로워하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파스칼은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여기에 나오는 파스칼이 불쌍하다고 생각된다. 마음에도 없는 말이 마음대로 튀어나오면 이미 상황수습이 반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통해 내 마음에 되새겨지는 말이 생각난다.

''말은 위대하다.''

말 하나만으로도 백만대군을 물러나게 할 수도 있고, 다 실패한 교역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으며 거의 성공한 것을 한순간에 실패로 만들 수도 있다. 파스칼의 실수를 통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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