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들

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ㅣ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0
로알드 달 지음, 김수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새로 나온 신간을 보는 기분은 늘 하늘을 날 것 같지만,  이번에 온 여러 책중에서 이 책은 내 눈에 단번에 띄었다.  제목이 바로 공포물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내가 책을 다 읽고 나자 말씀하셨다. 

"그림이 많이 눈에 익지 않니?  그리고 작가 이름 말이야,  엄청 많이 들은 작가일텐데..."

"흠,  그러네요.  어디서 봤지?  그림이 정말 많이 본 그림인데...."

종이 봉지 공주였던가?  찾아보니 전혀 아니였다.  엥 그럼 누구지?  이럴 때는 작가를 찾는 수 밖에...

로알드 달-

그는 바로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책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작가였다.  이럴 수가!  몇일전 바로 2부에 해당하는 찰리와 초콜릿공장 그 뒷이야기를 읽고 독후감도 썼는데,  나의 관찰력이 이토록 낮았다니...

더욱 놀라운 사실-

내가 재미있게 읽었고 독후감을 썼던, 아북거 아북거랑, 창문닦이 삼총사의 지은이도 로알드 달이었다.  그림도 그럼 로알드 달이 그렸나?  오잉,  내가 읽었던 로알드 달 아저씨의 책은 다 퀸틴 블레이크란 분이 그렸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정말 굉장한 사실이다.  마틸다도 썼다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궁금하다.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고, 히트까지 쳤는데, 마틸다도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이 한번쯤 상상해 볼만한 아주 무서운 동물들. 갑자기 집에 악어나 사자가 들이닥쳐 우리를 잡아먹지 않을까? 아주 이상한 동물들이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동물들에 대해 쓴 책이다.

어느 아주 똑똑한 돼지는, 자신이 베이컨이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주인을 덥쳐 잘근잘근 씹어먹어버렸다. 또한 어느 악어는 통통한 아이들을 닥치는 대로 먹으며 사자 또한 아이먹기를 매우 좋아한다. 우리 침대속에 전갈이 숨어들어 엉덩이를 쏘며 개미핥기가 나타나 잡아먹어버린다. 그리고 작은 흙더미로 위장하여 털썩 주저앉았을 때 가시가 박히게 하는 고슴도치, 하늘을 날아다니며 사람 머리에 똥을 싸는 암소 그리고 변신 두꺼비에 뱃속에 사는 괴물, 정확히 기생충까지 있다. 이들 모두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잡아먹는 위험한 동물들. 우리 모두 이 9종류만큼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저학년용이지만 나에게 의외로 공포감을 준책.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이런 책을 꼭 다시 보고 싶다. 

전설같은 이야기

최고운전 ㅣ 재미있다! 우리 고전 15
장철문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06년 10월

 허생전, 홍길동전과 같이 우리나라의 전설같은 이야기는 뒤에 전자가 붙는다. 하지만, 최 고운은 왠지 많이 들어본 이름같았다. 그래서 최고운을 검색해보니 최치원... 앗! 바로 황소의 난을 평정했던 최치원이었다. 최치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실존인물인데... 그런 의문을 품은채로 최고운전을 읽었다.

학식이 뛰어나지만 가난한 선비, 최충은 계속 과거에 떨어지다가 조상이 재상이였다는 이유로 어느 고을을 다스리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 아내가 금돼지에게 납치되고 최충과 최충의 아내는 꾀를 써서 금돼지를 죽이고 함께 금실좋은 부부로 돌아갔다. 하지만 곧 생김새가 이상한 아이를 낳자 금돼지의 자식으로 생각하고 내다버렸다. 그 아이는 원래 신선이 귀양 온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천자문을 외우며 글자를 쓰며 컸다. 그 아이의 이름이 바로 치원, 자는 고운이었다.( 내가 생각한대로 이름이 최치원이었다.) 그는 커서 당나라에 넘어가 황소의 난을 평정하고 아주 뛰어난 학식으로 당나라 황제에게 가르침을 준 후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아무래도 아주 뛰어났던 최치원의 업적을 전설로 다시 엮은 듯 했다. 또한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서 단지 격문하나로 반란을 진압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고려의 서희같이 내가 56번째로 존경하는 최치원, 그의 업적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저학년 수학문제의 개념이해책

수학이 진짜 웃긴다고요? ㅣ Go Go 지식 박물관 10
김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06년 5월

어떤 것이든지 전부 싸워서 이긴 전사 고릴라는 사람인 미노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바로 힘 대결을 하자는 것이다. 미노는 공부를 잘 못했지만 수학으로 대결하자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전사 고릴라가 매우 불리할 것 같지만 전사 고릴라는 수학에 매우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영장류를 불러 모아 미노 패거리와 수학 대결을 한다.

이 책은 겉보기에는 많은 수학지식이 있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 전부 내가 1, 2, 3학년 때 깨우친 것들이었다. 덧셈, 도형 옮기기, 길이와 거리 그리고 간단한 곱셈 등 이었다. 하지만, 수학을 할 줄만 알지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에 간단한 것이라도 써야할 것 같다.

숫자란?

숫자는, 수를 셀 때 쓰는 것으로 1, 2, 3, 4, 5, 6, 7, 8, 9, 0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숫자를 통해 십진법으로 세상의 모든 수를 나타낼 수 있다.

더하기란? 

더하기는 어떤 개체와 어떤 개체의 수를 더한 것을 나타낸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두 묶음의 개수가 모두 몇 개인지 셈하는 것이다.

시간은 왜 필요할까?

시간 따위야 없어도 잘 살 것 같은데 왜 필요한 걸까? 만약 시간이 없다면 해가 기우는 것과 뜨는 것을 기준으로 약속을 정한다든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각자의 기준이 달라 정확한 약속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또한 계절의 변화로 해가 뜨는 시간과 해가 지는 시간이 바뀐다면? 그러므로 우리 생활에 유용한 시간이 매우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면 모든 사람의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용에게 매우 알맞을만한 책. 글밖에 없어서 읽을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또한 여기서 고구려 고분 벽화에 나오는 성성이도 나왔다. 실제로 있는 동물은 아니지만 나와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쉽지만 저학년 문제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이해해 본 듯한 느낌이었다.

정말 재미있는 보드게임

[셈셈시리즈] 셈셈피자가게(덧셈과 뺄셈) / 수학게임
국내

이번에 새로 온 보드게임. 어머니한테 피자가게 운영게임이라는 소리를 듣고 기뻤지만, 처음에 도착해 포장을 뜯은 후 설명서를 보며 단지 더하기 빼기를 하는 게임이라니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막상 게임을 해보고 나니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숫자를 더해 그 수에 있는 칸으로 옮겨가며 토핑재료를 얻고, 그렇게 게임을 하니 정말로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주사위가 나온 숫자에 따라 상대방에게 기회가 주어져 행운이란 요소가 많이 필요해서 오늘 3번 연속 져버린 기분 나쁜 일도 있었지만 말이다.

내가 생각해낸 또 다른 게임 규칙으로

1. 더하기 빼기 카드를 차라리 반으로 나눈 후에 위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뽑아서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3장씩 모아서 하려니 조금 불편했다.

2. 토핑 재료를 냉장고에 넣는데 누구 것인지 몰라 헷갈리기도 했다. 단 둘이서 할 경우는 반씩 나눠놓으면 그만이지만, 여러 명서 할 경우는 판에다 각 자 이름의 메모지라도 놓아야 할까나?

그리고 이 보드게임을 받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새 보드게임인데...  포장을 뜯고 나니 속에  피자 주문서 하나가 원래부터 붙어있지 않은 황당한 결과였다.  피자를 3판 완성하면 지는 게임인데,  4명이 할 수가 없기에 피자 주문서를 직접 만들던가 해야 될까나?  많은 인원이 하려면 피자주문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매우 재미있었던 셈셈피자. 비록 저학년용 더하기 빼기 문제였지만,   30~40분 이 게임을 해서는 양이 안찬다.  시간이 좀 많이 나서 몇 시간이고 하고 싶은 셈셈피자 보드게임. 

세계 날씨 가림판 지도 정복기

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1 - 세계 지리 편 ㅣ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12월

사회타파를 보자 마자 아이는 열심히 읽었습니다.

다소 이해하기 힘든 세계 기후에 대해서 만화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어렸을 때부터 한다면 부모로서는 더 바랄나위가 없겠지요? 보물찾기 시리즈로 각 나라별 특징에 익숙해진 친구들이 이 책을 보면서 날씨에 대해서도 신기한 부분을 많이 알게 될 것입니다.

"몬순기후가 뭔지 알겠어?"

"몬순(monsoon)은 계절풍이란 뜻으로, 대륙과 해양의 온도 차이 때문에 계절에 따라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걸 몬순 기후라고 해요."

"그럼 스텝기후는?"

"1년에 내리는 비의 양이 250~500mm정도 되어서 풀이 자라는 초원 지역을 말해요."

내일 다시 물어보면 언제 읽었냐는 듯 갸우뚱 거릴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열심히 잘도 대답합니다. 재미있다면서 2권은 언제 나오냐고 묻지만, 엄마맘으로는 몇 번 더 이왕이면 때마다 재미나게 읽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기후명 알아 알아맞추기 게임

이 책을 읽고, 해본 활동들입니다.
1. 독후감 쓰기
2. 세계 기후별 나라 이름 찾아 써보기
3. 기후별 특징으로 기후명 알아 맞추기 게임
4. 세계 지도 퍼즐 맞추기
5. 아이가 이 책의 내용으로 20문제 만들어 보기

9p에 나와 있는 세계 기후 지도를 활용해서 이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자른 후 이용하기에 참 좋았기에, 마음에 쏙 들었던 세계지도.
(책속 부록이라고나 할까요?)

색종이를 열어보면 각 지도상의 기후가 나오지요. 어디일까요?

지구본을 이용하여 열심히 위치와 함께 기후를 보며 찾아 적도록 합니다. 힌트로 기후별로 색종이 색을 달리했답니다.

직접 지구본을 보며 찾은 위치들.

사회타파로 세계 날씨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