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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
야코포 페르페티 지음, 김효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성공하는 아이디어에 영감을 주는 거의 모든 이야기>에는 쉽지 않지만 더 낳은 삶을 위해, 더 발전된 회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 성공하고 싶은 기업들이 이미 생각했을법한 이야기 혹은 생각해야하는 이야기를 '아이디어 발전의 여섯 단계'로 정리하여 들려줍니다. 여섯 단계는 배, 바다와 파도, 바람, 물과 암초, 항구 그리고 별입니다. 조금은 지루하기도하고 진도 나가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섯 단계는 본문에 앞서 한 페이지로 요약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운을 띄어줍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면 조금은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의 본질. 바로 실화가 첫 번째 이야기 입니다. 성공한 아이디어에는 이미지를 만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바로 실화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디어의 여섯 단계마다 처음 부분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각 단계는 각각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나면 수많은 사람들은 나도 한 번쯤 생각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그것을 이루는 사람 혹은 집단은 조금 빠르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루어 낸 사람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로고 가운데 상당수는 창립자나 당시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디즈니의 로고는 월트 디즈니가 1923년 직접 쓴 것이다. 트위터 로고를 만드는 데 들어간 돈은 15달러였다. 이 상표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로고의 미적인 아름다운 때문이 아니라 그 속에 단긴 내용 떄문이다. 그 속에 담긴 실화 말이다. 가치는 실화의 존재 여부에 달려 있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이야기이지, 이미지가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 p. 068
6단계 '별'에에서 이디어에 대한 발전 경로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습니다. 한 때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춘 제품으로 세계를 이끌었던 수많은 회사들이 지금은 사라지거나 도태되기도 합니다. '대륙의 실수'로 시작된 최근 중국의 진격은 전자사업 뿐만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는 것에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따라가고 누군가는 추월하고 또다른 누군가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는다는데...
아이디어가 발전하는 순간에는 바로 이와 같은 경로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앞선 사람이 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길 바라면서 그를 뒤쫓아가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포르스트 검프가 달리기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갈 때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죠?"라며 사막에 안내자 없이 남겨진 추종자들처럼 되고 말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따라가서 그를 추월하여 먼저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는 것만 염두에 둔다면, 역설적으로 '우리 뒤를 쫓아온 사람을 쫓아갈 수밖에 없다.' 더 큰 시장의 지분을 소유한 사람은 자신의 전략이나 비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뒤따르는 사람들'에게 추월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끊임없는 강박에 맞춰 혁신을 구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 p. 279~280
아이디어는 늘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 그럼에도 아이디어를 찾지 못하는 나에게 영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본질, 실화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진부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디어를 찾는 발상 전환법은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