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흐~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유승훈.

 

 

 

 

Tv 드라마 사극을 보다보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찬 궁중 이야기가 꽤 많다.   정치는 물론이고 사랑.우정.가족애는 기본이요,  충신.간신.권력에 따라다니는 각종 볼꺼리 세트들이 넘쳐난다.   

특히, 남자 하나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애증의 질투와 음모가 넘치고,   권력을 향한 집요함이 때론 억울한 죽음을 만들고 또 때로는 부모형제가 증발되는 부지기수의 사건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더 끌어올리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단순한 시청자를 아무개 폐인을 만들기도 ....  진정한 막장은 바로 과거 그들의 현실이였지.

 

어떤 애절함은 가져도 가져도 끝이없는 열망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타인을 향한 원망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그곳.   힘과 힘이 부딪치며 치열한 싸움으로 크고 작게 핏자국을 남기는 곳.   커다란 호기심을 안고 [조선 궁궐 저주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역사 민속학자인 저자는 [조선무속고]를 번역하고 읽으며 이를 좀더 깊게 알고 싶었나보다.   글속에 언급된 저주 사건도 역사속 한부분임을 밝히며 독자의 편견없는 시선을희망하듯 글을 시작한다.    그러나, Tv속에서 무속인이 요란하고 무시무시하며 혐오스럽고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음흉스럽게 행하는 저주에 대한 각인이 내 머릿속에 깊이 심어져 있어서 과연 작가의 의도대로 잘 골라가며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시작은 조선왕조에서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는 그.  

요즘 모 방송에서 그를 모티브로 각색된 드라마도 하고있으며, 권력의 패배자로 귀양살이 하면서도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고 떠난 그 남자 광해군에 얽힌 저주 사건부터 펼쳐 본다.   '군'의 칭호로 내려가 버린 왕은 ' ~ 때문에 '란 이유로 잠이 다 깨버리는 사건들이 아주 많으니까.    그중에 <무녀 옥사>에 대한 글을 먼저 읽는다.

 

 

나라가 위급할때는 도망가고, 아쉬울때는 빈의 아들이며 둘째인 광해군을 내세워 전쟁통에 방패막이로 삼더니 명나라를 핑계로 지놈 새장가부터 가는 찌질이의 토사구팽 - 아 구탱이형 생각나네 -  

 

새로운 분란의 시작.    권력의 깊이는 끝이 없고, 모든것을 가려버리는 암흑에 눈이 멀어서 부모형제도 몰라본다더라.    

한배 형제도 유배 보내는데, 계비의 아들이며 대의명분에 앞서는 영창대군의 존재는 눈엣가시.   딱, 이럴때 부산 동래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여기저기 얽어매어 요이준비땅.   계축옥사....  

그리고, 우리 말도 제발 들어봐라. [계축일기] ,  나도 떠들련다 [광해군일기] .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은 과거에도 있었고, 우리가 기억하는 현대에도 있었지....  영창대군 살해후 9년뒤 인조반정으로 권력에 삼켜져 애초에 존재했던 그 형체를 잃어버린 광해군도 강화도에 가서는 마음이 편했나보다.   아니면 무술의 달인이였나?   천수를 다 누렸으니 말이다.

 

 

 

 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갑자기 드는 쓸데없는 생각 중에 하나.

옛날에는 '석고대죄' 라는 것이 있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피하지 않고 하얀 소복 차림으로 벌을 청하던 요상한 자학인지 형식적인 것인지 모를 행위가 있었는데.........  그때 정말 하루종일, 혹은 몇날 며칠 아무것도 입에대지 않았을까?

몰래 뭐 먹고 그러지 않았을까?    뭐, 그냥 궁금해진다.

 

 

다시 [조선 궁궐 저수 사건] 마무리로...

 

 

작가는 '사건의 진실'이란 의도로 각종 지저분하고 역겨운 방법의 저주를 양쪽 사료를 제시하며 판단을 독자에게 넘긴다.   

 

 

 

 

 

 

 

 

역사적 사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진실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조선 궁궐 내부에서는 무속이 만연했다. 인목대비와 광해군 가릴 것 없이 모두 무당에게 앞날을 물어보고 그에 따라 주술적 처방을 했다. 즉 무속을 신봉하여 길흉화복을 미리 듣고 주술에 의지한 것이다. 그러하니 정치 투쟁이 발생했을 때 저주 사건이 터질 개연성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 본문 p 11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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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양장) 생각하는 숲 6
트리나 폴러스 글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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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쫘악

아무것도 아닌듯 해도,
우린 모두 특별하고 소중하다.

노랑 애벌레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제 눈에 보이는 것은 당신도 나도솜털투성이 벌레일 뿐인데, 그 속에 나비가들어 있다는 걸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 [꽃들에게 희망을] 본문p72 중에서

"나를 보렴, 나는 지금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마치 내가 숨어 버리는 듯이 보이지만,
고치는 결코 도피처가 아니야.
고치는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잠시 들어가 머무는 집이란다.
고치는 중요한 단계다. 일단 고치 속에들어가면 다시는 애벌레 생활로돌아갈 수 없으니까.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고치 밖에서는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나비는 이미 만들어지고있는 것이란다.


- [ 꽃들에게 희망을] 본문p 76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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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집 (리커버) - 매일매일 핸드메이드 라이프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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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리뷰글.

http://blog.aladin.co.kr/777888186/10340136

 

 

밑줄긋기
사진찍어서 변환했는데, 타샤가 타사로 변환 됨.
원문에 충실해줬으면 좋겠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품을 타고난 타사는, 수확한 허브는 모두 잘활용한다. 샐비어는 단단한 치즈와 칠면조의 고명에 넣는다. 바질은 그녀가 유난히 자랑스러워하는 구운 콩 요리에 넣는다. 엄청난 양의 파슬리는자르고 다져서 얼린 후 나중에 사용한다. 수프와 스튜에 넣는 월계수 잎은큰 단지에 담겨 장 위에 놓여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브는 한 움큼씩 묶어 기둥에 매달아 말린다. 결국은 부엌에 매달린 채 사용되지만, 건조되는곳은 다락방이나 온실의 기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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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종하는 방법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 더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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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ladin.co.kr/777888186/10380178

 

위 리뷰에 추가로 밑줄긋기.

 

본문 p192 중에서

우폐충 Dictyocaulus vivinarus의 유충들이다. 우폐충 유충들은 흙 속에서 자라며 자신에게 맞는 최종숙주를 찾을 때까지 기다린다. 우리 인간이 최종 숙주가 될 수도 있다. 여기서 비상사태가 다시 발생한다. 야생 멧돼지가 신나게 지렁이를 먹고 나면 혈액을 타고 이 유충들이 폐까지 들어간다. 유충은 기관지에 잠복하고 있다가 성충이 되면 기관지를공격하며 염증이나 출혈을 일으킨다. 이래서 지렁이는 잘 구워 먹어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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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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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이라 그런가 한번 밑줄 긋다보면 온통 줄 투성이가 될듯한 [ 거울 속 외딴 성]

뭐 괜찮아, 잊어버려도 돼. 내가 네 몫까지 기억하고 있 을게. 너와 오늘 친구였던 것을.


본문 p50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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