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라가예요. 저기 모퉁이를 돌아가면 나오는 트리그바가타 거리에 살아요. - P54

"에바가 진통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라고 했죠. 에바는 걸어가려고 했어요." - P58

시몬의 손을 쥐고 미켈리나는 등에 업은 채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 P60

두 번째 시도 후에는 그가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그녀는 더이상 달아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 P62

마침내 아내와 아이들이 북부 도시인 시글뤼피외르뒤르로 가는 버스를 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P64

북부에서 그녀가 벌인 자해 행동이 그에게는 불의의 습격이었다. 그는 의사를 부르거나 하지 않고 혼자서 그녀를 간호했다. 결혼한 이후 그가 그녀를 돌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 P66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그러면 너하고 아이들을 죽여버릴 거라고, - P66

넌 내 마누라고 영원토록 그럴거라고.
영원토록.
그 뒤로 그녀는 달아나려는 시도를 그만두었다. - P67

그의 폭력은 부자연스럽거나 관계를 해치는 행동이 아니라, 반대로 꼭 필요한 일, 나아가 올바른 일처럼 되었다. - P67

뼈가 발견된 다음 날 아침, 고고학팀은 발굴을 재개했다. - P70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저 사람이 산 채로 땅에 묻혀서 저항을 시도했다는 거지요. 흙을 파고 나오려고요." - P71

"이유를 알아봐. 거기 사람이 살았는지. 옛날에 거기 집이 있었는지. 도시계획국에 가서 지역 지도를 살펴보고, 가능하면 항공사진도 찾아봐. 20세기 초에서 어쩌면 최소 1960년 자료까지 뒤져야 할지도 몰라. 아니면 그 이후까지도." - P72

그라바르홀트 남쪽 사면에 캠프가 - P72

신드리가 하들도라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번쯤 아버지로서 책임을 떠맡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 P74

"영양실조와 약물 남용 기간이 오래됐어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확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물론 유감스럽습니다만…." - P75

사납고 독한 마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마음, 이런 파괴와 이런 지옥을 만드는 마음 - P75

태반조기박리 - P75

시간은 아무것도 치유하지 않습니다. - P78

레이캬비크 지역의 실종자 통계 - P80

밀레니엄 맨이 옛날에 살해된 거라면 살인자도 지금쯤 늙어 죽지 않았을까요? - P83

아이를 찾아다니면서 나는 그 애가 어떤 세계에서 사는지 보았어. - P84

"이 모든 사태에서 최악은 바로 나야. 내가 그들을 절망에 빠뜨렸으니까." - P84

중환자 병동에 누워 있는 에바 린드를 생각하고, 아직까지 자신을 평생의 원수로 여기는 전처를 생각하고, 문제가 생길때만 연락하는 사이인 아들을 생각했다. - P85

샬레 비슷한 주택 - P86

주인은 베니아민 크뉘센이라는 상인 - P86

"그 집에 사람이 살았다면 통계청에 거주자들 이름이 없는 게 이상한데." 엘린보르그가 차에서 내리면서 말했다. - P89

이 언덕에 가장 먼저 샬레를 지은 사람들 중 하나예요. 요양원에 있다는 것까지 들었어요. 이름은 로베르트 시귀르손. 살아 있다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P92

그 집의옛 주인인 레이캬비크의 사업가 베니아민 크뉘센은 1960년대 초에 죽었다. 그가 죽은 뒤 남동생과 여동생이 집을 상속하고 이사를 들어와 평생을 거기서 살았다. - P92

그들 남매 둘 다 결혼하지 않았지만 여동생에게 딸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의사로 지금 이 집의 중간층에 살았고, 위층과 아래층은 세를 주었다. - P92

예순 살가량의 여자가 나와서 손을 내밀고 자신의 이름을 엘사라고 소개 - P93

약혼녀가 어느 날 그냥 종적 없이 사라졌대요. 임신중이었는데요. - P94

약혼녀의 여동생이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름은 바라예요. - P98

"약혼녀분이 실종된 게 몇 년도입니까?"
"1940년요. 아주 맑고 포근한 봄날이었다고 들었어요." - P98

로베르트 시귀르손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시귀르뒤르 올리가 보기엔 간신히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 P99

부부와 아이들 두세 명 정도 - P101

"자주 왔어..… 나중에. 녹색…… 여자…… 그 나무들......" 노인이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 P103

로베르트가 지상에서 쓴 마지막 단어는 "뒤틀려" 였다. - P107

폭력은 항상 무방비상태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터져 나왔다. - P108

그녀는 일어서려고 했다. 가만히 있는 게 좋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았지만 그녀안의 어떤 비틀린 심사가 그를 자극하고 싶어 했다. - P109

새로운 환경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보았고, 레이캬비크 주변의 농장들에 석탄을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 P111

끊임없이 "저 천치를 죽일 거라고, "더러운 침대에 누운 병신 년을 꽉 목졸라버릴 거라고 협박할 뿐이었다. - P113

미켈리나는 세 살 때 뇌막염에 걸려서 죽다 살아났다. - P114

시몬은 저녁 어스름 속에 노란빛을 던지는 부엌 창문을 바라보며 꾹 참고 어머니의 비명을 들었다.
언젠가부터 그는 귀를 막지 않았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려면 그걸 들어야 했다. - P115

엘사가 베니아민의 집 지하실에 대해 한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 P116

"나중에, 자주, 녹색." 에를렌뒤르가 엘린보르그의 말을 되짚어 보았다 - P119

까치밥나무를 찾아간 뒤틀린 여자라. - P120

베니아민이 약혼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들이 섞여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솔베이흐였다. - P121

그들은 실패한 관계를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고 에바 린드의 말에 따르면 그것이 그녀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되었다.
그가 그들을 떠난 방식이. - P124

이른바 ‘유골 사건‘은 에를렌뒤르, 시귀르뒤르 올리, 엘린보르그, 이렇게 셋이서만 다루기로 결정되었다. - P125

엄마는 아빠가 쓰레기래요. 늘 그렇게 말해요. 저하고 신드리한테요.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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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서준영을 살해했다는 것이 인정되었다. - P517

다만 아내의 아버지와 이전 남자들의 사건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 P517

노아의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정황만 있고 물증이 없었다. 피의자가 죽었으니 영구미제사건이 된 셈이었다. - P517

그는 살인 혐의를 벗었으나 자신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다. - P517

그날 이후 은호는 처형을 만난 적이 없다. 지유를 데리고 러시아로 떠났다는 소식만 얻어들었을 뿐. 아마도 이 땅에서 더 살 수 없었을 것이다. - P518

유일하게 살아남은 신유나의 남자 - P518

그동안 그는 죽은 사람처럼 살았다. 말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사람을 만나지도 않았다. - P518

어젯밤엔 아내가 찾아와 이렇게 물었다.
"자기, 나랑 왜 결혼했어?" - P518

왜 했을까. 그때의 그는 신유나의 행성이었다. ... 그런 여자와 결혼 말고 무엇을 해야 한단 말인가. - P518

선택의 대가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다. - P518

이제 행복해?
아내는 무표정하게 대답한다.
아니. 나는 참 운이 없어. - P519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없애가는 거."

작가의 말 - P520

나는 삶의 어느 한순간에 참된 행복의 길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홀로 어두운 숲을 헤매고 있었다.
ㅡ 《신곡 - 지옥편》, 단테 알리기에리 - P520

완전한 행복에 이르고자 불행의 요소를 제거하려 노력한 어느 나르시시스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P520

자아도취형 인간을 나르시시스트 - P520

병리적인 자기애성 성격장애(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 P520

모든 나르시시스트가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모든 사이코패스는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다. - P520

그들은 사이코패스보다 흔하다는 점에서 두렵고,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지만 정작 자아는 텅 비어 있다는 점에서 비극적이며, 매우 매혹적이라는 점에서 위험한 존재다. - P520

그들에게 매혹된 이는 가스라이팅‘에 의해 길들여지고, 조종되고, 황폐화된다. - 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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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 킬러가 산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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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에 킬러가 산다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북플라자

니시무라 정밀의 공장 기숙사에 살고 있는 코타리는 새벽마다 옆방에서 들리는 마치 시체를 처리하는 것 만 같은 이상한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고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었다. 무언가를 자르고 써는 듯한 소리에 혹시 그 대상이 사람의 시체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이런 상황과 때맞춰 인근에서 여성으로 보이는 시체의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런 난감한 상황을 직장 동료이자 사수인 야구치에게 의논을 해봤지만 별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 또 연인 사이인 사호리에게도 옆방의 쉬하오란 때문에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중국인 쉬하오란이 살고있는 옆방에서 뭔가를 비닐로 포장하는 듯한 소리가 났고, 이어서 외국인 노동자, 기능실습생인 옆방 주인이 외출하는 소리가 들렸다. 코타리는 그 뒤를 밟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사실, 스토커 규제법 위반죄와 상해죄로 전과가 있는 고죠 미키히데는 신분 세탁을 위해서 노숙자인 코타리 토모야의 호적을 사서 니시무라 정밀에 취업하게 된 것이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는 미스터리 작품을 통해서 기존 사회의 법 질서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하는데, 미처 책을 읽기 전부터 반전의 제왕이라는 설명과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

특히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서스펜스와 충격적 반전이라는 문구가 마지막까지 뇌리에 남아 초장부터 킬러로 꼽히는 쉬하오란이 살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반전을 계속 염두에 두게 되다는 ㅉㅉ...

2021.6.25.(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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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침묵 에를렌뒤르 형사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고정아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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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의 장편소설로 ‘에를렌뒤르 형사‘가 등장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었다지만 왜 그런 사람이 된 건지, 그 이유가 알고 싶었기에 사건을 파헤치는 에를렌뒤르 형사를 만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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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엘릭시르

남자는 아기가 바닥에 앉아 씹고 있던 것을 빼앗아 들자마자 그것이 사람 뼈라는 것을 알았다. - P5

그것이 사람 뼈라는 것을 금방 알아보았다. - P8

그가 보기엔 흉곽 앞쪽의 갈비뼈로,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았다. - P8

토티가 말했다. "재미있는 돌이라서요. 내가 깨끗하게 씻었어요." - P10

그곳은 레이니스바튼 호수행 도로변의 신규 주택단지인 밀레니업 쿼터였다. 그라바르홀트 언덕 사면에 건설된 단지 - P10

토티는 낯선 청년과 엄마와 친구들 전부를 데리고 그런 기초공사 현장 한 곳으로 가서 재미있는 하얀 돌, 가볍고 매끈해서 주머니에 넣어 온 그 돌이 있던 장소를 가리켜 보였다. - P11

그것이 첫 구타였고, 그 뒤로 오랜 세월 동안 그녀는 자신이 그때 곧바로 그를 떠났다면 인생이 달라졌을까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 P12

얼마 후 그들은 모스페들의 교회에서 결혼했다. - P17

그들은 린다르가타 거리의 작은 지하 아파트에 세를 들었다. - P17

이 있었다. 그녀는 사내아이였으면 싶었다. 시몬이라는 이름을 붙여줄 생각이었다.
- P18

딸의 이름은 미켈리나 - P18

엘린보르그 - P20

시구르뒤르 올리 - P21

베르그소라 - P21

잠시 후 에를렌뒤르는 그라바르홀트로 가서 주택 공사 현장의 구덩이 옆에 낡은 차를 세웠다. - P23

"저는 스카르프혜딘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그렇지만 일은 고고학 발굴 작업을 하듯이 해야 하죠. 아시겠습니까?" - P26

고고학자는 유골 위쪽에 서서 가장 좋은 발굴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 P27

"뼈는 반세기 동안 여기 묻혀 있었어요. 며칠 차이가 중요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그의 대답으로 문제는 그렇게 정리되었다. - P27

고고학팀은 플리스 재킷과 보온복 차림으로 스푼과 삽을 들고와서는 유골 주변의 꽤 넓은 범위에 밧줄을 둘러놓은 뒤 저녁이 되기 전에 조심조심 풀밭을 파기 시작했다. - P29

범죄학과 지질학을 결합한 학술연구, 그러니까 법지질학이라고 하는 분야에 대해 한참 동안 설명했다. - P30

"오십 년에서 칠십 년 사이 같습니다. 정밀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지금 추측하기로는 그래요. 흙의 밀도를 보건대 바이킹이나 야만족의 무덤일 수는 없습니다." - P31

"그건 착각할 수가 없어요. 저는 인체 해부를 해보았고, 이건 아주 확실했죠." 학생이 말했다. - P33

이름이 욘이라는 이 남자는 건설업자이자 공사중인 땅의 소유자 - P34

까치밥나무 - P35

"당신, 산 채로 묻힌 겁니까?" 그가 조용히 말했다. - P36

"살려줘요, 제발." 그는 그 목소리를 즉시 알아들었다.
그런 뒤 전화는 끊겼다. - P37

목소리의 주인공은 딸 에바린드 - P38

딸의 인생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어디서부터 탐색을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에바 린드가 일 년쯤 전에 살았던 보가르 지역의 지하 아파트가 간신히 기억에 떠올랐다. - P39

신드리의 휴대전화 번호는 전화번호 안내에 문의해서 알아냈다. 하지만 신드리는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고, 누나가어디 사는지 전혀 몰랐다. - P40

"페르들라 어디 갔어요?" - P43

에바 린드는 몇 달 전에 클럽 문지기 바디하고 같이 이사 갔어요. - P44

바디는 근육질 몸에 머리가 유난히 작은 남자로, 레이캬비크 중심부의 카운트 로소라는 스트립 클럽에서 문지기로 일했다. - P45

화를 낼 수는 없었다. 아무리 이 남자의 목을 비틀고 싶다 해도 외교적으로 조심스럽게 정보를 얻어내야 했다. - P47

"아들리?"
"내가 보냈다고는 하지 말고요." - P49

에를렌뒤르는 부둣가를 지나 도시의 가장 오래된 구역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에바 린드를 생각하고, 레이캬비크를 생각했다. - P50

아들리는 스무 살가량 된 깡마른 청년이었다. - P50

"에바가 오늘 나한테 왔어요. 만나면 나한테 빚 있는 거 얘기 좀 해줘요. 나는 이제 안 된다고 했어요. 난 임신한 여자한테는 안 파니까."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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