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가족」 - P169

쓰치야 데쓰로 - P171

쓰키무라 하루키 - P172

(쓰치야/쓰키무라) 마호 - P172

(쓰치야) 사유리 - P173

"아빠처럼 스키 전용만 원했다가는 앞으로 갈 수 있는 스키장이 없을 거예요." 마호가 부루퉁하게 말했다. - P175

"가훈을 정하는 것은 가장으로서의 역할이야. 쓰치야 가문 사람은 스키를 탄다. 그리고 스노보드 따위는 절대로 타지 않는다. 잊지 마." - P177

하프파이프 - P177

halfㅡpipe. 파이프를 세로로 자른 듯한 반원통형 슬로프, 점프와 회전 등의 공중연기가 가능하다. - P177

쓰키무라 하루키와 쓰치야 마호는 도쿄 시내의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장 동료다. 교제한 지 반년 만에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 P178

마호에게 스키경험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마 그렇게까지 대단한 마니아 집안인 줄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 P179

그래서 쓰키무라가 스노보드를 가장 중요한 취미로 즐긴다는 것은 우선 말하지 않는 게 좋다, 라고 마호는 당부하는 것이었다. - P180

스키여행을 가는 것이 해마다 항례행사 - P181

눈길 운전에는 익숙해졌다는 얘기도 해서는 안 되는구나 - P182

몸은 전경 자세를 유지한 채 시선만 올려야 한다고. 안 그러면 방금처럼 몸이 뒤로 쏠려서 스키 판을 제어할 수 없게 돼. - P183

보겐 자세 - P184

bogen. 스키 회전 기술의 하나로, 스키 판의 뒤쪽 끝을 V자형으로 벌리고 속도를 줄이면서 도는 것을 말한다. - P184

비압설 코스를 스노보더들이 달리고 있었다. - P185

잘 탄다고 하더니만 정말로 마호의 활주는 상당한 실력이었다. 쓰키무라의 보겐 자세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 P186

패트롤 대원 - P190

남자는 네즈라고 이름을 밝혔다. - P192

미묘하게 설면을 스키 날로 미처 다 잡지 못하는 순간이 있던데요. - P193

버릇이라기보다 생각하는 방식의 문제 - P194

스키의 세계는 심오해. - P195

심설용 스키 판이 유행이 되면서 비압설 구역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거든요. - P197

네즈 씨는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였어요. 게다가 올림픽 국가대표 후보. - P201

Cross. 스노보드 4가지 경기 종목 중 하나. 4~6명의 선수가 한 조로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슬로프 코스에서 경주를 펼친다. - P201

노 트랙의 파우더를 그야말로 상쾌하게 달리고 있었다. - P203

미유키 씨의 전 남자친구를 스노모빌에 태우고 그녀를 찾는 데 협력해준 패트롤 대원이 있었다. - P206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서로 친해지는 것은 스키장의 발전으로도 이어지는 일인 만큼 꼭 협력해드리고자 한다. - P207

아무튼 우리, 이 스키여행을 다시 한 번 해마다 하는 항례행사로 만들자. - P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악기는 죄인이었다.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생명을 앗아 간 살인마였다. - P61

아무도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그 악기를 연주한 음악가들은 모두 며칠 안에 살이 썩어 죽는 병에 걸렸다. 그런데도 모두가 켜 보기를 원할 만큼 매혹적이었다. - P61

그는 한층 더 예리하고 차가워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나토제 바엘 드 모토베르토, 확인해 보시오." - P64

"고요가 참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군. 안 그래? 아무리 무서운 게 없는 아나토제 바옐이라지만… 여명을 켤 리가 있나." - P66

"태어나서부터 에단에서 자란 내가 모르는 어떤 곳이, 에단에 있다는 이야기." - P71

"자넨 혹시 들어 봤는가? 얼음나무 숲에 대해서 말이야." - P71

# 03
예언가 키세 - P73

모든 음악이 시작되는 곳
그리고 모든 음악이 잠드는 곳 - P73

"익세 듀드로… 에단을 이곳에 세웠다는 전설과도 같은 인물의 전기에 나오는 장소야, 그건." - P75

최초의 드 모토베르토라 불리는 익세 듀드로가 이 땅을 자신의 정착지로 삼은 다음부터 많은 것이 달라졌다. - P75

"익세는 죽기 전 자신이 사랑했던 그 나무를 불살라 버렸고 오히려 불 속에서 차갑게 식어 마침내는 얼음이 되었지. 익세가 그 나무를 향해 사과하며 껴안는 순간, 그는 한 줌 재가 되어 사라졌다고 해." - P77

그 시대 사람들의 책에는 온갖 과장과 허위가 섞여 있거든. 어쨌든 작가는 그 숲을 보고 이렇게 적었어. ‘마치 얼음나무 숲과 같았다.‘라고. - P78

"예, 그래요. 그이(이에나스 후작)가…… 마지막으로 그분의 연주를 듣고 싶어 해요. 아나토제 바옐이라는, 그분의 연주를요." - P81

바옐이었다.
조용하지만 아름다운 진혼곡이 방 안을 맴돌았다. - P85

바옐에 대한 모든 것은 잠시 동안만 잊기로 했다. 내게도 욕심이란 게 생겼기 때문이다. 드 모토베르토가 되어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는 욕심. - P86

"키세 말이다. 키세! 종말이 온다느니 어쩐다느니 떠드는 그 사기꾼 예언가 놈, 그놈이 평민들을 선동해서 공화당이란 걸 만든다는구나. 하, 그들이 뭘 주장하는지 아니? 에단의 정책에 자기들도 참여할 수있게 해 달란다." - P87

파스그라노인 휴베리츠 알렌
피아니스트 - P88

나이겔 한스 - P89

그 유명한 예언자 키세가 여자였다니. - P90

"글쎄...... 키세를 만난 건 우리가 꽤 어릴 때였지, 아마. 자네와 나와 바옐이 처음 카논 홀에서 연주한 날, 그날 파티에서 만났어." - P95

"그녀는 내 모든 것이야, 고요." - P96

#04
얼음나무 숲의 초대 - P97

에단의 역사 맨 앞장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우리는 순례자들이다.
에단에 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에단을 향하여 가는.‘ - P97

"그래서 난……… 하루하루를 그녀가 내일 죽을 사람인 것처럼 사랑하네.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사랑할수 없을 것처럼,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그녀를 볼 수 없을 것처럼, 하루하루 안도하며 또 슬퍼하며, 그렇게 내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하고 있어." - P100

"좋아, 그렇다면…… 자네도 충분히 날 모욕한 것 같군. 그렇지? 이것으로 비겼네. 더 이상 서로 이 일로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리고 날 피해 다니지도 말았으면 하네." - P103

"자네 혹시 들어 봤나? 음(音)의 언어를" - P105

저 악기가 내게 말하더군. 자신을 얼음나무 숲으로 데려가 달라고. - P106

30년 만에 목소리를 토해 내는 기쁨과 설움이 합쳐진 듯한, 환희와 분노에 찬 소리.
아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것은 분명 살아 있는 악기였다. - P108

음악은 끝이 났다. 그러나 나는 끝이 있되 영원할 수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를 알았다. - P113

너무 아름다웠고, 또 너무 멀었기에.
그러나 내 얼굴에 얼어붙은 눈물 자국은 그때까지도 녹지 않고 있었다. - P113

#05
음악 결투 - P115

그가 얼음나무 숲에서
여명을 들어 올리는 순간 알았다.
여명은 그곳에 속해 있음을 - P115

바옐의 대부이자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존경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크림트 리지스트는 물론이고 에단 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인정받는 메덴크루츠의 수석 지휘자 알렉시스 르메로와 그가 가장 아끼는 제자인 판마르 새틴, 세 치 혀가 그 어떤 비수보다 날카롭다는 전설적인 비평가 레오나르 라벨까지 있었다. - P118

레안느 리지스트
크림트 리지스트의 딸 - P121

레안느의 약혼자는 파스그라노 피아니스트 중에 가장 뛰어나다는 평민공화당의 나이겔 한스와 절친하다는, 그리고 바옐이 그렇게나 증오한다던.….
"휴베리츠 알렌이라고 합니다." - P122

10분여 만에 그 숨 막히는 격주가 끝나자, 무대 위에서 숨을 헐떡이며 객석을 노려보는 바옐의 카리스마에 모두가 압도당해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박수 소리조차 없었다. - P126

콜롭스 뮈너. 휴베리츠 알렌의 연주 동료이자 그를 광적으로 따른다는 파스그라노 바이올리니스트. - P128

음악의 결투 - P129

"오늘 준비한 곡은 우리의 드 모토베르토, 아나토제 바엘이 작곡한 실내악곡입니다. 각각 한 대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첼로를 가지고 연주합니다. 바옐의 가장 인기 있는 레퍼토리인 「뮈 뎀 이녹스」그 여섯 번째 곡입니다." - P133

「뮈 뎀 이녹스」,
‘오직 한 사람을 위한‘이라는 뜻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누구에게도 헌정되지 않은 곡. - P135

난 자네가 바옐에게 잠시 가려진 천재이길 바라네. - P140

결투에서의 입회인 - P142

거기에는 아무런 기교도, 과장된 음도 없었다. 단순하고 답답할 만큼 느린 선율이었다. 하지만 바옐이 들려주는 음을 따라 호흡이 바뀌는 게 느껴졌다. - P145

"저 덩치만 큰 바보 녀석의 음악은 정말이지 못 들어 주겠다는 심정과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을 담았네. 덧붙여 고요 드 모르페도 참 얼간이라는 내용을 마지막에 넣은 것 같은데, 못 들었나?" - P147

#06
이국의 백작 - P149

그곳은 나에게 다른 세계였다.
그러나 바엘에게는
마치 고향처럼 보였다. - P149

당분간 에단에서 이런 결투가 유행할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군. - P152

"이번엔 달라. 나도 욕심이란 걸 배웠다고. 이번엔 드 모토베르토가 되기 위해서 참가하는 거야." - P155

듀프레는 카논 홀에 새로 들어온 젊은 필사가였다. - P157

키욜 세바스찬 드 베인 백작. - P1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겔팅」 - P129

히노 모모미 - P129

하시모토 미유키 - P129

"나, 고타와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 아니, 이미 다시 시작했어. 혼인신고도 했고." - P132

자신에게 뭔가 잘못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유키 커플의 파국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사실인 것이다. - P134

팸플릿에는 ‘겔렌데에는 아름다운 만남이 가득!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면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봐요‘라고 적혀 있었다. ‘겔팅‘이란 스키장 겔렌데에서 하는 소개팅을 말하는 모양이었다. - P135

설질은 최고, 날씨도 최고, 자아, 여러분의 기분은? - P138

모모미와 야요이 차례가 돌아왔다. 함께 타게 된 남자 2인조가 잘 부탁한다면서 머리를 꾸벅 숙였다. 양쪽 다 스노보더였다. - P139

모모미 일행이 바인딩을 채우는 것을 남자들은 먼저 장착을 끝내고 기다려주었다. 우선은 함께 타고 내려갈 마음은 있는 모양이었다. - P141

팻말이 서있고 ‘다시 한 번 같은 상대와‘라는 줄과 ‘팀 바꾸기 희망‘이라는 줄로 갈라지는 것이다. - P141

얼굴도 모르는 채 대화하는 거,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P142

그리고 몇 번쯤 지난 뒤에 그들을 만났다. 둘 다 스노보더이고 한쪽은 파란색 보드복, 또 한쪽은 회색 보드복 차림이었다. - P143

야마모토 야요이. - P145

"두 손을 가볍게 펼치는 건 좋은데 손바닥이 위로 향하니까 이상한 거예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 봐요. 그러면 괜찮은 자세가 나오고 보드 타는 느낌도 달라질 테니까." - P147

"우리는 ‘팀 바꾸기 쪽에 줄을 설 생각이 없는데, 두 분은 어떠신지요. 다른 멋진 남자를 좀 더 물색해보고 싶으시다면 우리는 깨끗이 포기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지금까지와는 확 달라진 공손한 말투가 우스웠다. - P148

"뭔가 선뜻 감이 잡히지를 않아. 속을 잘 모르겠어. 말을 거의안 하잖아. 리프트 위에서도 미즈키 씨의 말에 반대하거나 맞장구 치거나, 그것만 하고, - P150

두 사람을 안내하는 미즈키의 몸짓이 세련되어서 역시나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답다고 생각되는 구석이 있었다. - P151

프로 겔렌데 마법사. - P152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난 무렵부터 미즈키의 태도에 미묘한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 P153

히다의 경우, 여자와의 만남은 두 번째 문제고 본인이 속이 시원할 때까지 스노보드를 타는 게 첫 번째 목적인 모양이었다. - P156

오전과 마찬가지로 미즈키, 히다와 함께 타기로 했지만 모모미의 기분은 크게 달라졌다. - P157

고백 타임 - P158

도우미 역할 - P160

히다 씨가 마음에 든 여자가 생기면 철저히 응원해줄 생각이라고 하더라고. - P161

런치 무료티켓 - P162

모모미는 할 말을 잃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분명 히다였다. - P163

그때의 무신경하고 둔해빠진 스노보더와 동일인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 P165

‘겔렌데 마법‘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겔렌데에서 만나면 이성이 실제보다 몇십 퍼센트쯤 더 멋있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 P165

‘역변 겔렌데 마법‘ - P165

유리잔 속에서 춤추는 가느다란 거품을 바라보며 뭔가가 시작된다는 예감을 품었다. - P166

미유키와 같은 호텔 - P145

히다 에이스케

미즈키 나오야

기모토 아키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지은 장편소설

황금가지

얼음나무 숲을 등진 채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카논 홀. - P9

아나토제 바엘, 영원한 드 모토베르토. - P9

#00
여전히 겨울인 이곳, 에단에서 - P11

수많은 잔가지들이 현처럼 들어서 있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지휘자가
침묵으로 지휘봉을 대신하며
차갑고 흰 바람이 노래하는 곳

그곳은 얼음나무 숲 - P11

1628년의 마지막 날, 파스그라노들은 조용했다. - P13

아나토제 바옐, 영원한 드 모토베르토
마지막 연주회
카논 홀, 저녁 7시 - P14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악기를 손에 들고 무얼 할 셈이냐. 바옐. - P15

내 영혼은 1628년의 마지막 그날 종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 P18

#01
세 명의 천재 - P19

살아 있는 것인지조자 의심스러운
그 나무들의 숲은
고정된 겨을 동화의 세계

그곳에 음악이 있다. - P19

모든 음악가들의 고향이자 모토벤의 성지인 에단. - P21

따라서 나는 당시 에단에서 가장 존경받던 피아니스트인 이안센 퓨리츠가 보는 앞에서 입학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 P21

아나토제 바옐 - P21

"네가 고요 드 모르페지?"
몹시 어둡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아나토제 바옐이 나에게 처음 말을 걸어왔다. - P22

"내가 작곡한 소나타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지. 네가 피아노 파트를 맡아 줬으면 해." - P23

"난 맞춰 보는 일 따윈 하지 않아. 시험이 있는 날까지 혼자 연습해.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연주하는 것일 테니까." - P23

그가 루바토 부분에서 가끔 피아노와 어긋나는 박자를 사용했지만, 과하지 않게 애드리브를 넣고 박자를 되돌리는 수준이었다. - P24

루바토
연주자가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박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는 연주. - P24

"그런 말 따위 하나도 고맙지 않아. 네 멋대로 잘난 척하도록 얌전히 반주해 줄 사람은 다른 데 가서 찾도록 해, 아나토제 바옐." - P25

트리스탄 벨제.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에단 음악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생이었다. - P26

신년 음악회 - P26

3년에 한 번 열리는 ‘콩쿠르 드 모토베르토‘ - P27

그날의 연습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함께 맞춰 볼 때마다 매번 즉흥적으로 다른 기교를 사용하는 바옐은 정말 천재라고밖에 할 말이 없었다. - P28

트리스탄은 자신의 소리를 돋보이게 하려기보다 최선을 다해 바옐을 보조했다. - P29

그제야 나는 아나토제 바옐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트리스탄 벨제임을 깨달았다. - P29

그렇게 함께 연습을 하면서, 처음에는 바옐의 천재성에 놀랐다. 조금 후에는 그것을 질투하게 되었고, 마침내 존경하게 되었다. - P29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 사람은, 이 사람의 음악은 영원할 것이란 걸. - P30

그날, 처음으로 무아지경으로 연주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경험했다. - P31

그날 파티에서 우리 세 사람은 모두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 P33

바옐은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크림트 리지스트로부터 대단한 관심을 받더니 약 1년 후 그의 양자가 된다. - P33

나는 평생 내 마음의 스승으로 자리 잡을 올렌 바오와 인사를 나누었고, 트리스탄은.....… 그의 인생을 끝없는 나락으로 빠뜨릴 한 여인을 만난다. - P33

내 곡을 이해해 줄 사람, 내가 말하는 바를 온전히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사람, 진정으로 나의음악을 들어 줄 사람…… 그곳에도 없었어. 나는 오직 그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연주하고 있는데. - P35

바옐은 이미 열여섯이라는 나이에 최연소로 드 모토베르토의 칭호를 받은, 에덴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있었다. - P36

바옐이 돌아왔을 때 뭔가 보여 주고 싶다는 강박은 결국 나를 지치게 만들었고, 기어이 지독한 슬럼프에 빠뜨렸다. - P38

"이에나스 드 가피르 후작의 집이로군." - P42

"이에나스 드 가피르 후작의 집이로군." - P42

한쪽 구석에선 내가 너무나 잘 아는 음악가들이 피아노와 첼로, 플루트 등을 연주하고 있었다. - P43

"자, 앞으로 자네도 이곳의 손님일세. 이곳은 이에나스 후작의 아내인 가피르 부인의 살롱이라네. 에단에서 가장 멋진 곳이지." - P43

가슴속에 잠시 묻어 둔, 그의 단 하나의 청중이 되고 싶다는 소망. 그러나 될 수 없다는 것에의 간절한 안타까움. - P44

그리고 그 무렵부터, 에단의 이곳저곳뿐만 아니라 가피르 부인의 살롱에서조차 예언가 키세의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 P46

#02
악기 경매 - P47

천재와 초현실은 기묘하게 맞물린다.
그가 얼음나무 숲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 P47

그로부터 3년이 지난 1628년, 그 시기에 에단을 지배한 것은 음악과 종말론이었다. - P49

파스그란 마르틴 - P49

카논 홀에서 대규모로 악기 경매가 - P51

동봉한 수표를 유용하게 쓰렴, 다음에 집에 갔을 때 새로 산 피아노로 내게도 네 연주를 들려 다오. - P53

따라서 크리스티안 미누엘의 이름을 달고 있는 피아노는 이 검은색을 포함하여 단 두 대뿐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카논 홀에서 공연하는 연주자들을 위해 쓰이고 있었다. - P55

J. 카논의 임투르멘타는 그가 만든 악기들 중 가장 훌륭한 바이올린과 첼로, 비올라, 피아노에만 이름을 붙였는데, 차례대로 여명(黎明), 황혼(黃昏), 박명(薄明) 그리고 새벽이었다.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49장 브리엔 - P315

나는 마리솔에게 나이얼과 얽혀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 P315

50장 나이얼 - P319

그런데 이번에는…… 브리엔에게는.… 이 방법이 쉽게 먹히지않으니 두 번째 계획으로 넘어가야겠다. - P320

51장 브리엔 - P322

차창 너머 그 차의 운전자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 P323

52장 나이얼 - P324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 멋진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들려줄 때마다 사만다는 늘 행복해했다. 그 미래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건 아직 모르고 있지만. - P324

53장 브리엔 - P326

"최대한 교양 있게 이 문제를 처리하고 싶어요." - P327

"미안하지만 난 셰인이라는 사람을 몰라요. 엘리너라는 사람도 모르고요." - P328

그의 처신을 의심할 이유는 없었어요. 지금까지는요. 그런데 어젯밤에 집에 들어가서 그 집 주소로 확인을 해봤는데…..… 집주인 이름이 브리엔 두그레이인 거예요. - P329

"셰인이 병원에서 일하는 건 맞지만 의사는 아니에요.. 병원에서 환자 이송 일을 해요." - P330

할아버지는 엄마의 새 남편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게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다. - P332

이제야 그의 진짜 이름을 알았다. 셰인 넛센. - P336

사만다 터커 - P336

54장 나이얼 - P337

브리엔에겐 가스라이팅 수법이 잘 먹혔다. 사만다에게도 통할 것이다. - P338

가스라이팅
상황을 조작해 누군가가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는 것. - P338

"아니야, 셰인, 왜 우리 미래를 저버렸어?" - P339

허리에 꽂아둔 주사기를 꺼내 손에 든다. 축축한 손바닥으로따뜻한 플라스틱 주사기를 감싸 쥐고 꽂을 준비를 한다. - P341

55장 브리엔 - P342

"이름은 데릭 던햄, 올초에 저지른 여러 건의 강도질로 지금 애나모사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 P344

56장 나이얼 - P346

달이 구름에 가려지며 방 안이 칠흑처럼 어두워진다. 나는 곧장 그녀를 내 쪽으로 잡아당긴다. - P347

57장 브리엔 - P348

"넌 참…… 안 좋은 쪽으로 용감해. 굳이 가볼 거면 내 스미스앤드 웨슨 권총이라도 가져가." - P349

그의 맑고 푸른 눈동자와 내 눈이 부딪친 순간 그의 얼굴에 사악한 미소가 번져나간다. - P352

"엄마는 널 가스라이팅한 거야, 셰인, 네가 나를 가스라이팅했듯이." - P355

58장 나이얼 - P358

"네가 나한테 줬던 반지, 오팔이 박힌 반지 있잖아. 안쪽에 이름이 새겨져 있던.… 그 반지…… 브리엔한테 돌려주고 싶었어." - P359

신분증에 적힌 이름이 그가 아는 내 이름과 다르다는 걸 알면그는 다시 와서 이것저것 물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에게 신분증을 돌려받고 즐겁게 우리 길을 갈 수 없게 된다. - P362

59장 브리엔 - P365

"그 여자가 몇 시간 전에 여기 들렀어. 네가 아직 의식이 없을 때라서, 이거 좀 전해달라면서 나한테 맡겨놓고 갔어." - P366

결국 모든 게 괜찮아진다.
괜찮지 않다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 P368

60장 나이얼 - P369

어쩌다 보니 차에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콘솔 박스에 들어 있었을 뿐인데) 나를 위험인물로 취급하고 있다. - P369

나는 금융사기 죄로 가벼운 처벌을 받고 얼마 안 가 다시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 P370

61장 브리엔 - P371

하코트에 위치한 사만다의 아파트 - P371

"월장석 반지예요. 월장석은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죠." - P374

62장 브리엔 - P374

옛 친구들, 스타샤와 앰버와 마리솔 - P374

"아니, 그리워지는 건 이 집이 아니라 추억이지. 추억만 가져가면 돼." - P375

내게 일어난 일이 자랑스럽지는 않다. 멍청이 취급을 받은 것, 낯선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만 믿고 호구 노릇을 한 것, 사기꾼의 말을 너무나 쉽게 믿은 것이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니까. - P375

경찰은 그의 소지품 중에서 염화칼륨이 담긴 주사기를 발견했다. 사람의 심장을 마비시킬 수 있는 약이다. - P376

집 안 곳곳을 확인해본 결과 구강청결제, 우유, 커피 크림등이 부동액으로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나를 독살하려 했다고, 독살이라는 방법이 먹히지 않을 경우 염화칼륨을 주사해 내 심장을 멈추게 할 작정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 P376

이제 멀리 떠나볼 때가 됐다. 여기보다 덜 완벽하지만 덜 고립된 곳을 찾아서. - P377

모르는 여자가 내 모습으로 내 지인들과 교류하며 나로 살고 있다.
나는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 걸까?

When I Was You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