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
아까는 마르티나였는데 이번엔 어윈 포다. - P300

"오스카 할아버지가 하던 일은 뭘 해주고 받은 거예요?" - P303

"우리 아버지가 이런 설교를 한 적이 있어요. 결혼은 남자, 여자, 주님, 이 삼자 간의 성스러운 약속이다. 그 말을 믿어요?" - P304

"한 번만 더 그딴 식으로 나를 망신주면, 널 죽이고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시체를 버릴 거야." - P307

「마커스」
하나의 사건이 종결될 때쯤이면 늘 그렇듯, 내 몸은 아드레날린과 분노를 연료 삼아 움직인다. - P308

서장은 제일 위에 있는 페이지에 손가락을 올려놓는다. "그래. 이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봐, 샬럿, 루이즈빌, 잭슨빌, 롤리, 애틀랜타." - P309

"미스 스피넬라는 제프리 하딘슨의 변호사야. 그 여자는 사빈이 실종된 그 시간에, 제프리에게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했어. 그리고 이틀 전, 자네가 그 남편 집에 찾아가 그자를 조롱했던 날, 자네도 그 알리바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하더군." - P310

"스피넬라 변호사와 하딘슨 씨는 자네가 그의 부인을 찾기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하네." - P311

"의사는 자네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길 바라네.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돈도 있고 인맥도 있어서 단지 협박으로 끝나지는 않을거야." - P313

둘 다 애틀랜타 시 반경 내에서 잡힌 거야. 하나는 잉글리시 스트리트에 있는 하숙집이고, 하나는 교회야. - P315

「베스」
난 부리나케 짐을 싸고 미스 샐리의 방문을 두드린다. - P316

"도망 다니는 거. 새로 시작하는 거. 넌 네 자리를 찾을 거야." - P319

당신. 당신이 나에게 오고 있구나.
준비하고 기다릴게. - P323

「마커스」
GPS는 나를 잉글리시 스트리트 1071번지로 안내한다. 제이드가알려준 대로 경찰서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 접속한 IP의 위치이다. - P324

저는 마커스라고 합니다. 웹사이트에서 봤는데 중앙아메리카에 함께 갈 기술직 자원봉사자를 구하신다고요. - P330

베스.
사빈이 베스라는 이름을 쓰는구나. - P332

「베스」
애틀랜타 모텔 313호실은 예상했던 대로 최악이다. - P333

이모 메이크업(emo makeup) - P334

파인블러프의 실종된 여자, 죽은 채로 발견. - P334

사빈은 실종된 게 아니다.
사빈은 숨어 있는 게 아니다.
사빈은 죽었다. - P335

심하게 부패된 시신. 부검 예정. - P335

난 사빈의 목을 조른 게 제프리가 아니라는 걸 안다. 목뼈가 두 동강 날 때까지 비틀고, 독수리 밥이 되게 놔둔 건 그 사람이 아니다. - P337

나는 그게 당신이라는 걸 안다. - P337

「베스」
열흘 전. - P338

다른 사람이면 그걸 어떻게 아는지 물어봤을 텐데, 사빈은 그러지 않았다. 당신이 나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사빈은 알고 있었어. - P339

"내 남편도 나한테 손을 대요." - P340

사빈에게서 수년 전 나의 모습을 봤다. 당시 난 손등으로 친 것이 순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을 몰랐다. - P341

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준 건 사빈이었다. - P341

"남편 친구들은? 너를 감시하는 것 같다던 그 경찰들은? 쫓아오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확신해?" - P343

사빈은 닉을 알고 있었다. 애초에 그 아이디어를 낸 게 사빈이었으니까. 미끼용 계좌를 만들라고 한 것도 사빈이다. 그런데 닉을 어디에서 데려왔는지는 모른다. 사빈이 말해주지 않았고, 나도 물어보지 않았다. - P343

"네 안전만 신경 써. 알았지? 다시 행복해져. 그거면 난 충분해." - P345

그게 내가 본 사빈의 마지막 모습이다. - P345

「베스」
오늘 사빈의 장례식이 제1 침례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 P347

이들의 말도 안 되는 다툼에 충격받을 사빈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다. - P348

당신이 여기에 도착할 무렵, 난 철저히 준비돼 있을 거야. - P349

이 사람 피해서 도망치는 거야? 여기에 왔었어. 너를 찾고 있어. - P351

수년 동안 사격장에서 그토록 비웃음을 당했지만, 분명 배운 점은 있다. - P353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나 총 잘 쏴, 마커스,
당신이 가르쳐줬잖아. - P354

「베스」
애틀랜타 모텔 313호에 돌아와 경찰 무전 앱을 듣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 P355

"절대 총구를 사람에게 겨누지 마." 당신이 나에게 말했었지. "방아쇠를 당길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 P356

이제는 죽느냐, 죽이느냐의 문제다. 당신, 아니면 나, 방아쇠를 당길 준비는 충분히 돼 있어. - P356

당신이 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부서진 대시보드 위에 노란색 핫휠스 장난감이 놓여 있다. - P357

사랑하는 아내에게(Dear Wife), 드디어 찾았네. - P358

지난 7년 동안 나를 너무 아프게 해서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느껴진다. - P359

이게 내 직업이야, 에마, 사람을 찾는 게 내 직업이라고, 난 범죄자들을 찾아. 넌 네가 똑똑한 줄 아나 보지? - P360

그런데 내가 떨고 있는 건 두려워서가 아니야.
이건 분노야. 정의를 갈구하는 분노라고. - P361

어떻게 나를 죽일 계획이야? 당신이 다른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할만큼 내가 멍청하진 않거든. - P363

나는 난간을 단단히 움켜쥐고 온 체중을 실어 뒷걸음질 친다. 우리의 머리가 부딪치는 순간 눈앞이 하얘지며 통증이 밀려온다. 내 뒤통수에 충돌한 당신의 코에서 골절되는 소리가 난다. - P366

「베스」
왜? 내가 작전도 안 세워놨을까 봐? 거짓말하고, 사기 치고, 도둑질까지 해가며 여기까지 왔는데 아무 준비도 안 해놨을 것 같아? 당신은 또 한 번 나를 과소평가했어. - P367

당신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보는 순간, 이미 상황은 역전돼 있을 것이다. 내가 당신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을 테니.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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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계좌, 입출금 계좌, 마스터카드 돈 빠져나가는 계좌. - P206

"부부 사이의 논쟁거리였던 적이 있나요?" - P207

불편하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외도에 대해 알아가는 건 힘든 일이었어요. 네, 아주 고통스러웠죠. - P208

하지만 놀랐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별로 놀라진 않았습니다. 솔직히 우리 부부는 꽤 오래전부터 멀어졌어요. - P208

"아내분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것으로 봐서 그렇게 존중한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 P209

‘답을 듣고 싶지 않거든 애초에 질문을 하지 마라‘ - P210

당장 나와. 죽여버리기 전에.

"선생님, 혹시 무기를 소유하고 계십니까?" - P212

「베스」
창녀, 도둑, 도망자, 교회에 가다. 실제 있는 일을 얘기하는 건데, 누가 들으면 뒤에 반전이 있는 농담을 하는 줄 알겠다. - P213

"당연히 너랑 아야나에 대한 거지. 서로 싫어하는 게 분명해 보이는데, 왜 그러는 거야?" - P215

이 청년의 수염은 갈색이다. 청바지위에 다림질한 셔츠를 입은 것도 아버지와 똑같다. - P217

실종 사건 : 사빈 스탠필드 하딘슨 - P219

   인간은 의지만으로 지구의 표면에서 사라질 수 없다. 인간은 달리고 숨지 않으면 결국 잡히게 돼 있다.
   그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잡힐 테니까. - P221

「마커스」
주인공은 오늘 생일을 맞은 나의 조카 애나벨이다. - P222

그를 불쌍한 남편이라고 생각하던 대중들은 이제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바라보고 있다. - P224

엄마는 너무 바쁜 나머지 내가 에마 없이 혼자 온 걸 이제야 아신 거다. - P228

무언가 실마리가 풀렸을 때의 기분, 온몸에 기운이 솟구쳐 심장이 더질 듯한 그 맛 때문에 난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 코카인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하다. - P231

전직 경찰인 찰리는 찾을 수 없는 것들을 찾아내는 데에 특화된 사설탐정인데, 내 비밀 병기라고 할 수 있다. - P231

"털사에 있는 아파트에 입주 신청서를 넣은 걸 찾았어." - P232

「베스」
TV에서 본 실종 사건 보도가 온종일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 P235

"당장 저 빌어먹을 차에 타지 않으면," 당신은 소름 끼치도록 침착하게 말했지. "네 언니를 조각조각 썰어버릴 거야. 네가 보는 앞에서." - P236

왜 나만 2층으로 데려가는 걸까? 면허증, 주민등록증, 그 밖에 모든 게 가짜란 걸 눈치챈 걸까? - P238

목사님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을 유지한 채, 이번엔 파인블러프 경찰서 페이지를 연다. - P243

방문 목록을 지우지 않았구나. - P245

「마커스」
파인블러프 경찰서 건물의 낮은 쪽 구석에 있는 컴퓨터 법의학 부서의 유일한 직원인 제이드는 다수의 컴퓨터와 모니터, 과열된 기기를 냉각시키는 거대한 공업용 에어컨이 빼곡히 들어선 공간에서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일한다. - P246

"제프리가 마이크로셀이 있는 건물에 들어갔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제이드가 짓궂은 미소를 띠며 말한다. "그런 거라면 맞아." - P249

제이드가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본다. "사빈이 도주 중이라고 생각해?" - P252

"계좌를 하나 찾았어." 찰리는 인사도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웰스 파고 은행. 개설 시기는 3주가 조금 넘었고, 텍사캐나에 있는 지점이야. 첫 예치금은 천 달러, 현금으로 입금한 것 같아. 그 이후로는 들어온 돈이 없어." - P253

"아내의 행방을 찾는 형사에게 남편은 가짜 알리바이를 댑니다." - P256

"그 순간 그곳에서 아내분을 목 졸라 죽이지 않았다고 해서 선생님이 살인자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누구에게 돈을 줬을까? 사빈의 살인을 청탁하며 그 사람에게 얼마를 줬죠?" - P257

「베스」
열두 사도 교회에서의 일은 고되다. - P258

‘사빈의 실종‘에 관한 기사는 이제 아칸소뿐만 아니라 조지아 너머 다른 주까지 퍼져나갔다. 나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안다.
그건 당신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해. - P259

오스카가 목사님께 전화해 앞으로 계속 플로리다에 머물겠다고 알린 이후, 난 그 보직을 물려받았고, 그때부터 일과 시간 내내 이곳에 있다. - P259

책상 서랍에 있던 돈을 누가 훔쳐갔다고 샬린이 말하면, 더 들어볼 것도 없이 누가 훔쳐간 거다. - P263

"사람들은 주린 배를 채우리 도둑질한 자를 멸시하지 않는다. 잠언6장 30절, 그 돈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든, 그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굶주렸을지 우리 모두 생각합시다." - P266

「마커스」
이 의사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는 투우처럼 사빈을 찾는 데에 혈안이 돼 있다. - P269

"새로운 소식이 있긴 합니다만, 아마 듣고 싶으신 얘기는 아닐 겁니다." - P270

"다른 방법이 없다면 나도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사 가야죠. 하지만 아직은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요. 여기를 떠날 수 없어요. 형사님이 사빈을 찾아주기 전엔 못갑니다." - P272

"사빈이 렉사프로를 복용하고 있었던 걸 아시나요?" - P274

이런 약물과 관련해, 사빈 같은 사람들이 욕조에서 손목을 긋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 P275

"사빈이 거짓말이라도 했다는 건가요? 임신했다는 게 거짓말이라는 거냐고요?" - P277

"저는 사빈이 살아 있다는 전제하에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를 찾으려면 먼저 밑그림을 완성해야 해요." - P279

"본인의 할 일을 하세요, 형사님, 일을 하라고요. 안 그러면 사빈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을 직접 구할 테니까." - P280

「베스」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할 것이다. - P281

내 면허증을 보는 순간, 경찰은 분명 내 손목에 수갑을 채우려 할 것이다. - P283

타당한 질문이다. 목사님은 나를 지목하셨는데, 나는 그 이유를 모른다. - P288

「마커스」
파인블러프에 정식 허가받은 핸드폰 소매업자는 수십 명 정도가 있다. - P289

그 여자가 네 개를 샀네요. LG K8 두 대, 중고 모토롤라 두 대요. - P290

"그건 그렇고 에마는 어디에 있니?" - P293

"마음이 안정되는 곳으로요. 덜…우울한 곳으로." - P296

"에마의 이메일 수백 통이 사빈 하딘슨을 찾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지?"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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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 P192

1973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 P192

「블랙홀」 - P194

1
모든 일은 그 망할 놈의 옆집 할아버지가 넘어졌기 때문이라며 오빠는 술에 취하면 전화를 걸어 말하곤 했다. - P194

나는 부모님이 노후 자금을 모으지는 못했어도 빚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 P194

재개발만 되면 아파트 값이 오를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텼지만 이제 그것도 지쳤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 P195

옆집 할머니와 맛있는 음식을 하면 나눠 먹고 볕이 좋은 날엔 평상에 앉아 남편 흉을 볼 정도의 사이가 됐다. - P196

그랬는데 혼자가 된 옆집 할아버지가 부모님 집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을 밟고 넘어져서 허리를 다쳤다며 소송을 걸었다. - P196

언니는 부모님이 판 아파트가 재개발이 된 게 원인이라고 했다. 그때 생긴 마음의 병이 다른 방식으로 폭발한 거라고. - P197

사람들 흉을 볼 때면 내게 전화를 해놓고 정작 마음속 이야기는 언니에게 하는 눈치였다. - P198

새언니는 이사를 간 집에 귀신이 붙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P199

"혼자 남은 남자는 내내 술만 마시다가 자살을 했대요. 바로 그 사랑방에서요." - P200

"그렇게 따지면 아무 데도 못 산다. 전쟁 통에 이 마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 P200

아버지는 그렇게 일 년 반을 누워있다가 돌아가셨다. - P201

저녁 뉴스에는 어머니가 병을 들고 마을 체육대회가 열리는 운동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 나왔다. 그리고 삼십 분 후 빈손으로 돌아오는 것도, 음식을 내기 전 부녀회장이 간을 보지 않았다면 동네 사람들이 전부 죽을 뻔했다고 경찰은 오빠에게 말했다. - P201

새언니는 육개장에 매실액을 넣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고 오빠가 발끈했다. "우리라도 믿어야 해. 믿어야 한다고." - P201

새언니가 계속 귀신 탓을 하길 바랐다. 어머니를 미워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나았다. - P202

2
오빠가 시골집에 내려간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새언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 P202

둘은 쌍둥이라 그런지 서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꿈에서 미리 알아차리곤 했다. - P202

자신에게 그런 피가 흐를까 봐 끔찍하고 징그럽다고, 외가 쪽 식구들 얼굴도 보기 싫다고, 미리는 말했다. - P204

내가 지나온 발자국을 보면서 걷는 것. - P204

어머니가 살인미수로 오 년 형을 받은 뒤 언니는 급작스럽게 살이 쪘다. - P206

오빠가 왔다. 어디 갔었느냐고 물었더니 뒷산에 다녀왔다고 했다. 뒷산은 정상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정상에 너럭바위가 있다는 거였다. - P207

3
오빠가 일주일이나 시골집에 머문 이유는 꼭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 - P208

중고가게 사장은 뒤꿈치가 해진 양말이 슬퍼 운다고 했다. 오빠는 사장이 갱년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 P209

중고가게 사장이 떠난 뒤 오빠는 왠지 마음이 아파술을 한잔할 수밖에 없었다. - P210

오빠가 배추김치가 아까워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떠날 수가 없었다고 했다. - P210

‘오늘 하루가 행복했다면 꽃다발을 사세요.‘ - P213

‘오늘 하루가 힘들었다면 꽃다발을 사세요.‘ - P213

"그날 이후…… 뭐랄까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아. 블랙홀 같은 거. 조금만 잘못해도 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어." 언니는 말했다. - P213

그 눈빛을 뭐라 해야 할까. 분노가 가득한 눈빛이었다면 나도지지 않으려고 화를 냈을 텐데 그게 아니었어. 연민이 가득한 눈빛이었어. - P214

예전에는 몰랐는데 언니의 얼굴에서 어머니의 얼굴이 보였다. 나이가 들면 점점 더 똑같아질 것이다. - P215

각했다.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을 때 나는 오빠와 언니에게 말했다. 치매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치매라는 판정만 나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었다. - P216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된 뒤로 나는 밤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잠을 잤다. - P216

재혼을 해서 들어온 외할머니는 어머니를 몹시도 괴롭혔다. - P216

어머니가 지금 언니보다 더 젊었을 때, 일곱 살인 나를 데리고 어딘가를 간 적이 있었다. - P216

언니가 어느 사진 한 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걸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는 걸 봤지만 못 본 척했다.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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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부력 -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이승우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21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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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유일하달 수 있는 나의 지적 사치품목.
미스터리 물 만을 읽어내는 나로서는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 하면서 그저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해마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을 구입해서 읽어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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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집에 와보니 사빈은 실종됐고, 그동안 아내가 딴 놈과 놀아난 걸 알게 됐고, 그 애인 놈이랑 급작스런 만남을 가졌고, 트레버가 실수로 임신에 대해 발설했다. - P121

코리와 리사는 형사에게 말한 것과 똑같이 ‘사빈은 집을 보여주러 나오지 않았다‘고 나에게 말했다. - P121

"빨리 올라가서 옷 갈아입어요. 30분 안에 경찰서에 가기로어요. 형사가 새로운 소식을 알려준대요." - P122

하지만 변호사를 만났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 P123

어머님은 상황 파악을 잘 못 하고, 트레버는 너무 감성적이고, 나는 평상시대로 그냥 재수없는 인간이다? - P125

「베스」
"운전면허증요. 조지아주에서 발행한 거면 좋고요. 가능하다면 주민등록증도 만들고 싶어요." - P127

라스 토르타스 로카스는 범죄의 온상이 분명한데, 저 여자는 자신이 쉬운 먹잇감임을 광고하고 있는 꼴이다. - P129

꼬마는 훔친 물건들을 챙겨 아직 문이 열려 있는 조수석에 오른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데 6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 P131

오늘 나는 한 여자가 강도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우주는 이런 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 P132

"이름, 생년월일, 키, 몸무게, 주소를 적어요. 가짜로 쓰고 싶으면 그래도 돼요." - P133

"신분증 필요한 친구가 있으면 나, 호르헤한테 보내요. 친구 한명당 50씩 줄게요." - P135

「마커스」
난 이 두 사람이 서로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난 둘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한다. "이쪽입니다." - P136

"사빈의 차를 찾았어요." - P137

잉그리드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저건 사빈의 핸드폰이 아녜요. 발견한 자동차가 사빈 게 확실한가요? 혹시 실수하신 거 아네요?" - P139

슈퍼 구매 이후로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몇 주 동안 큰 돈을 찾은 기록도 없어요.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의도적으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 P141

실종자의 은행 입출금 기록, 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 동선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면 뭐든 조사하고 있습니다. - P141

알리바이. 난 이들에게 알리바이를 요구하고 있다. - P142

반면 실종자의 남편은 용의자로서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조건을 만족시킨다. - P143

그런데 중요한 건 제프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짓말이라는 신호는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 - P146

시선을 내리고 책상을 두리번거리는 점, 호흡이 빨라진 점, 슬쩍슬쩍 당황한 모습을 보이는 점, 이자가 하는 말 중 일부는 분명 진실이 아니다. - P146

「베스」
예수 열두 사도의 교회. - P148

우리가 만난 지 두 해가 지났을 때 당신은 나를 호텔 벽에 밀쳤어. 주먹으로 때리기까진 4년이 걸렸고, 다시 주먹질을 하기까지 1년이 걸렸지. - P149

폭력은 그렇게 서서히 증식됐어. 언제부턴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도가 붙었지. - P149

성스러운 침묵 - P150

어윈 앤드루스 목사 - P153

"자, 베스 "목사님은 한 가지 주제가 지루해질 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여기에 잘 어울리시는 분 같네요." - P157

지난 7년 동안 손바닥으로 맞고, 손등으로 맞고, 주먹으로 맞고, 머리채를 잡히고, 발로 차이고, 목을 졸리고, 한 차례 불에 데기까지 하면서 내 눈물은 말라 없어졌다. - P158

그 말은 들으니 미심쩍었던 부분이 설명된다. 마르티나도 호르헤의 고객이다. 남의 신분을 자기 것인 양 속이고 다니는 도망자다. - P162

「제프리」
토요일 아침, 나는 사장에게 지난 이틀 동안 왜 연락이 안 됐었는지 문자로 설명한다. - P164

이제 듀랜드 형사와 동료 경찰들은 사빈의 실종에 진짜로 책임이 있는 사람을 찾는 대신 나를 의심하는 데에 힘을 낭비하고 있다. - P165

나의 형 데릭이 카마로 차량을 끌고 기자들 무리를 뚫고 왔다. 형은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P167

 "네 와이프, 드디어 너한테 학을 뗀거구나, 맞지?" - P169

난 식탁에서 핸드폰을 집어 들고, 한때는 머리로 외웠던 번호를 찾는다. 신호가 두 번 울리고 귀에 익은 여자의 음성이 들려온다. "연락할 줄 알았어. 방금 메시지 보내고 있었는데." - P172

어맨다 셰퍼드 - P172

"널 부른 건 일을 바로잡아 줬으면 해서야. 그러니까 내가 영화를 한 편 봤는데, 어떻게 끝나는지 알아? 남편이 종신형을 선고받아." - P175

"셸리는 시카고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고 있어." 어맨다는 ‘미안하지만 난 걔 편이야‘라는 듯한 미소를 보인다. - P176

"2년 전 11월, 추수감사절 다음 날, 사빈은 버스를 타고 사라졌었어." - P179

「베스」
이제 막 뽑은 새 신분증과 현금을 내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 P181

당신은 나를 넘어트리고, 침을 뱉고, 숨도 못 쉴 정도로 배에 주먹질하고, 내 목을 붙잡고 졸피뎀 한 병을 다 삼키게 했어. - P183

마르티나가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너 쓰레기 아니야. 호르헤가 쓰레기지. 그놈한테 화난 거야. 네가 아니라." - P187

한 번에 후, 하고 내뱉는다. "얘기할게. 가끔 네가 나를 기분 나쁘게 쳐다봐." - P188

기근에 굶주린 사람들. - P191

 "너희 둘, 저기 십자가 안 보여? 싸울 거면 나가서 싸워." 마르티나가 반박하려 하는 찰나에 내가 먼저 입을 연다. "지금 근무시간이야. 여긴 교회고." - P193

오스카는 비공식적으로 청소 인력의 대표 격인 사람이다. - P194

마르티나
아야나 - P194

「제프리」
우리 회사 사장인 에릭이 미치려고 하는모습이 눈에 선하다. - P196

나를 본 플로렌스의 눈이 커진다. "오, 제프리, 어쩌면 좋아요. 저녁 뉴스에서 사빈 소식 들었어요." 플로렌스는 다급하게 책상을 돌아나와 나를 끌어안는다. - P197

제프리 하딘슨은 멍청해. - P201

"월급은 그대로 나갈 테니까 집에 가서 아내 일에만 신경 써요. 좀 잠잠해질 때까지만." - P202

「마커스」
제프리의 사무실은 커피 향과 비싼 향수 냄새가 난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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