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Afraid of the Light

밝은세상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장편소설!
빛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

에이전시이자 친구로 지낸 지 겨우 28년 된 앤터니 하우드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P5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어른들이 빛을 두려워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짜 비극이다.
- 플라톤- - P7

1
"왜 이 길로 가는 거요?" - P9

뒷자리 남자는 ‘내가 이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몰라도 너보다는 세 계단쯤 높아.‘하며 거들먹거리는 부류가 분명했다. - P11

"손님, 이제야 길이 막힌 이유를 알겠네요. 트라이엄프 오토바이가 체로키 지프에 깔렸어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것 같아요." - P12

〈아우어바흐〉 - P13

자기 자신의 생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은 절대로 팁을 주지 않는다. 우버를 운전하면서 깨달은 법칙이었다. - P15

2
오후에 두 번째로 태운 손님은 말이 많은 여성이었다. - P16

인생에 지치고 실망했지만 여전히 가열하게 싸우고 있고, ‘안 돼.‘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는 여자. - P17

상대를 핍박하는 재미로 생의 외로움을 견디는 스타일인가? - P18

언뜻 보기에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여기저기에 기고하며 살아가는 먹물 같았다. - P19

로스 펠리스 버몬트 - P20

저는 잭 고프리라고 합니다. 루시 짐머만 씨를 부탁합니다. - P21

《KUSC》 - P22

우버 일을 하는 건 ‘우버에서 일하는 게 아니었다.
우버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었다. - P23

34년 전 여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석 달 동안 세쿼이아 국립공원 근처 해발 2,400미터 지역에서 전신주를 오르내리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 P26

블루칼라란 어두운 길로 자진해서 들어가지 않는 사람의 약칭이었다. - P27

플로렌스 리오단과 패트릭 시한은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 P27

아버지는 내가 맹탕이라며 자주 불만을 토로했다. 성적도 어중간하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도 어중간하고, 시사 문제에 대해서도 어중간한 태도를 보였으니까. - P29

나는 왜 내 주장을 펴지 못하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따랐을까? - P30

"년제 대학 전기공학과를 나왔는데 왜 블루칼라들이 하는 일을 자원하는지 알 수가 없네." - P31

버나뎃의 애인이었던 웨인이 카지노에서 돈을 빼돌리다가 발각되어 죽은 이후 라스베이거스를 떠났다. - P33

세쿼이아는 좁은 동네였고, 버나뎃은 ‘도시에서 온 아이‘를 독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겁을 냈다. - P34

"모험이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아. 이제 전신주 일을 그만 두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봐." - P35

나는 왜 아버지의 바람 말고 내 자신이 원하는 길이 뭔지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 P36

"우리가 마지막까지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여섯 번 만났기 때문일 거야. 만약 우리가 매일 일상을 같이 하는 사이였다면 열정은 오래전에 잦아들었겠지." - P37

4.
선셋대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실버레이크 스파에서 승객을 태웠다. - P39

"아빠, 담배를 끊는 게 어때? 아빠 없는 세상에서 살긴 싫어."
클라라는 내게 더없이 소중한 딸이었다. - P40

클라라가 자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 옳고 그른 길 당당하게 따지는 모습, 기존 제제의 제도와 관습, 규칙들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자주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 P41

"맞긴 한데 담배 피우는 사람 차는 안 탈래요." - P43

"성 차별주의자들이 만드는 쓰레기 같은 치킨버거를 들고 탄손님을 못 봤다는 거예요?" - P44

정말이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 - P46

그 반면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은 많았다. - P47

우버 본사는 규칙을 어긴 운전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 P48

나는 아일랜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다. 내 부모는 숨을 거두는 날까지 가톨릭 성당의 가르침을 법으로 알고 살았다. - P50

내 친구 토더 신부는 성서의 시편을 인용해 지상에서의 삶은 ‘눈물의 골짜기‘라고 했다. - P51

신앙의 힘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힘든 날들을 보낼 때조차 성령의 말씀은 나를 비껴갔다. - P52

결국 우버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P53

백미러로흘끔거렸다고 시비를 걸고, 앞선 고객이 바닥에 버리고 간 패스트푸드 봉투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젊은 여자앞에서 나는 그저 할 말을 잃었다. - P54

"만약 그렇게 하시면 저는 유일한 수입원을 잃게 됩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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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고 가자. - P199

오늘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거리를 두고 있었나. 몸이 닿는 순간 상대의 죽음에 전염될 것처럼. - P198

눈송이들이 깃털처럼 천천히 떨어지고 있어서, 사라지고 있는 박명속에서도 결정들의 형상이 보였다. - P199

2
그림자들 - P200

아마는 잠들었을 거야. 깨우지 말자. - P200

새장 좀 덮어줄래? - P201

찰랑이는 촛물을 심지로 빨아들이며 타오르는 불꽃을 나는 보았다. - P202

각질과 표피를 건너 예리한 화기가 진피로 스며들기 직전까지. - P203

헝겊들이 서로 스치는 것 같은, 젖은 흙덩이가 손가락 사이로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가 어디선가 새어나왔다. - P204

모아 붙이고 있던 손가락들을 인선이 펼치자, 피처럼 밝은 빛이 관절들을 적시며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왔다. - P205

혼이 들어선 안 되는 말, 정말로 혼들이 들어줄지 모를 소원…… 그런 걸 뱉은 다음에, 종이에 쓴 걸 찢어버리듯이. - P206

그 소원이 뭔지 나는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 것. 날마다 썼다 찢는 것. 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 것. - P206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 그림자만 남아도 보고 싶은 게 있나. - P207

아마가 돌아왔나.
천에 덮인 새장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아마가 어디 있나. - P208

삽시간에 희어지며 새로 돋친 돌기들처럼 기둥에 맺혔다. - P209

어느 사이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을, 소리보다 먼저 촛불의 움직임으로 나는 알았다. - P210

3
바람 - P211

구덩이 가장자리에 있던 유골 한 구가 이상하게 눈에 들어왔어. - P211

이상한 건, 그러고 있으면 어느 순간 방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거야. - P212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뼈대로 삼기로 했어. - P213

좁은 올레를 끼고 있는 모든 집터들이 아늑해 보였어. - P214

바람소리가 거세어질수록 촛불의 움직임이 격렬해진다. - P215

그해에 아버지는 열아홉 살이었어. - P216

산 위 무장대 삼백 명과 내통할 수 있다고 군경에게 의심받을나이의 남자는 받아들뿐이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직 아버지만 걱정했어. - P216

건천을 건너는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며 별안간 사위가 밝아졌대. 집들이 불타기 시작한 거야. - P217

남자는 무장대에 들어간 걸로 간주하고 남은 가족을 대살한 거야. - P218

바람의 속력이 뺨과 콧날에 느껴진다. - P219

P읍에 있는 국민학교에 한 달간 수용돼 있다가, 지금 해수욕장이 된 백사장에서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 P220

보여줄 게 있어. - P221

세천리 편 - P222

해거름에 트럭으로 두 대 가득 사름들이 실려와서. 못해도 백명은 되실 거라. 군인들이 저 모살왓에 총검으로 네모시게 금을 그어놔그네, 사름들신디 그 안에 다 서 이시랜 하데. - P223

짧은 고수머리가 철회색으로 세고 풍채가 단단한 노인이 흑백사진 속 마루에 걸터앉아 그물을 깁고 있다. - P224

나는 바닷고기를 안 먹어요. 그 사람들을 갯것들이 다 뜯어먹었을 거 아닙니까? - P225

같은 집 마루 기둥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세워 앉은 그에게서 생기가 느껴지는 곳은 카메라를 향해 열린 두 눈뿐이다. - P226

이제 이영 찾아오지 말랜, 고를 말 이미 다 해신디 무사 자꾸 오멘? - P227

서청ㅡ서북청년단 - P228

지상낙원 만든다 허멍 그거 지옥이주게 어떵 낙원이냐곡. - P229

괜찮다곡, 어서 물어봥 가시렌 재촉을 해서. 경 하난 그 사름이 입을 떼신디, 그날 모래밭에서 아이들을 봤느냐곡. - P230

내가 더 고라줄 힘이 없었져.… 무사 십 년이나 지낭 나헌티 와그네 이러는곡 묻고 싶어나신디 그 말은 입에서 안 떨어졌주. - P231

꼭 그 사름 발소리가 다시 들릴 거 같아신디, 그걸 내가 기들리는 것인지 겁내는 것인지 알 수가 어섰주게. - P232

4
정적 - P233

더이상 촛불이 흔들리지 않는다. - P233

아버지 손이 물그릇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떨렸던 건 그 순간의 감정 때문이 아니야. - P234

협심증 약을 드셨어. 결국 심근경색이 왔어.
손이 떨리던 것도 고문 후유증이었어. - P235

‘아버지의 역사에 부치는 영상 시‘ - P236

꿈이란 건 무서운 거야.
소리를 낮춰 나는 말한다. - P237

이번에는 내가 눈을 감는다. 이제 인선도 잃는가, 생각한 순간 조용한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P238

돌아온 토요일 새벽 기차역에서 인선은 정말 친구처럼 무람없이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 P239

그때 돌아보지만 않으면 자유인데…… 그대로 산을 넘어만가면. - P240

그때 안 죽었는지도 모르잖아요. 저건 그러니까.... 돌로 된 허물 같은 거죠.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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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드는 법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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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드는 법

How the Light Gets In(2013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피니스아프리카에

루이즈 페니 작가의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는 어쩌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미스터리는 아닌 것 같다. 유럽권의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많이 표현하고 있고, 또 작가의 성향인지, 아니면 번역가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도치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화자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길을 잃은 사람들만이 발견하는 퀘벡의 어느 작은 마을 스리 파인스이고 이제 그 사람 중 하나가 사라졌다. 바로 1937년에 퀘벡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엘레트 다섯 쌍둥이, 즉 마리비르지니, 마리엘렌, 마리조세핀, 마리마르그라트, 마리콩스탕스 중 하나인 콩스탕스 우엘레트였다. 가마슈 경감은 자신이 이끄는 살인 수사과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 작은 마을로 향한다. 거기서 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였던 여인의 실종을 알게 된다.

그 여인은 마침내 피난처를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과거가 그곳으로 그녀를 쫓아왔다. 70년이 넘게 흐른 후에야. 그리고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가마슈는 역시 자신의 뒤를 쫓는 끔찍한 무언가를 알아챈다. 적들이 포위해 오는 와중에 아르망 가마슈는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좀처럼 의지가 되지 않는 협력자들과 함께 수십 년간 진행되어 왔던 프랑쾨르 총경의 음모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그리고 예전 안식처였던 곳이 감옥이 된다.

게다가 아르망 가마슈와 가장 소중했던 부하 장 기 보부아르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야하고 아르망 가마슈의 딸인 아니와의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 책, 『빛이 드는 법』은 아르망 가마슈 아홉 번째 이야기인 듯 하다. 이 참에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 리스트도 새로 작성해 보고, 미처 읽어보지 못한 책, 『빛의 눈속임』은 대출을 했고, 『네 시체를 찾아라』는 예약을 해 두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조용하게 찾아온 임인년 새해, 올해는 이렇게 미처 읽어내지 못한 책을 찾아 차근차근 하나씩 정복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루이즈 페니의 작품들은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이력 때문인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목가적인 전원을 배경으로 다수의 용의자, 교묘한 복선, 마지막 장에서 범인에 대한 드라마틱한 폭로 등 영미 퍼즐 미스터리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2022.1.7.(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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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열두 가지 단서 THE TWELVE CLUES OF CHRISTMAS」 - P149

이제 막 경사로 승진한 애덤 달글리시 - P151

차가운 12월의 공기와 소용돌이치는 부드러운 눈, 그리고 한 남자의 머리가 차 안으로 들이닥쳤다. - P151

"세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찰에 전화해야 해요. 제 삼촌이 자살했습니다. 저는 하커빌 홀 저택에서 왔고요." - P152

남자는 어떤 감정으로 괴로워하는 게 분명했지만, 달글리시는 그 감정이 충격이나 슬픔이라기보다는 불안감과 원통함쪽에 가깝다고 감지했다. - P153

헬무트 하커빌 - P153

"잉글랜드 동부 사람들이 원래 완고합니다. 가족끼리는 어쩌다 마음을 열지만, 대부분은 서로 침범하지 않고 살아가죠." - P154

달글리시는 저택을 본 적이 있고 저택 주인은 그 명성으로 알았다. - P155

누나 거트루드와 남동생 칼과 함께 평소처럼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여기 왔습니다. - P155

헤드라이트 불빛에 드러난 저택은 인간의 거주지라기보다는 자연 세계의 일탈에 더 가까워 보였다. - P156

두 사람을 안으로 들이고 견고한 참나무 문을 밀어 닫은 남자는 칼 하커빌이 분명했다. - P157

헬무트가 달글리시를 ‘런던경시청 경사‘라고 소개하자 남매는 경계하는 침묵으로 반응했지만, 요리사 다그워스 부인은 재빨리 헉 하고 억눌린 소리를 냈다. - P157

크리스마스 크래커 - P158

더는 거트루드가 만든 소화 안 되는 크리스마스 푸딩과 너무 익힌 칠면조를 먹지 않아도 된다. - P159

하지만 삼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거죠. - P160

"닐 니시 보눔, 헬무트, 닐 니시 보눔, 삼촌은 바보 같은 짓을 하지는 않았어." - P160

아무리 해도 삼촌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밖에 사다리를 놓고 제가 창문으로 올라갔습니다. - P160

집은 온기 하나 없는 흉물 덩어리고 주인은 자살할 거라고 말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요. 도대체 평소에 이 집 요리사가 어떻게 해냈는지 모르겠어요. - P161

고모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훌륭한 음식들과 신중하게 골라 벌써 마개를 열어두었을 보르도산 포도주, 탁탁 소리를 내며 톡 쏘는 바다 냄새를 풍기는 유목 장작 난로가 그리웠다. - P162

"삼촌이 살아 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 P163

"부인이 그분 소리를 들었다면 그분은 문 옆에 아주 가까이 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문이 아주 단단한 목재로 되어 있던데요." - P164

하커빌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두피에 연고를 듬뿍 발랐던 게 틀림없었다. - P165

누군가가 종이를 태운 흔적 - P165

‘8백 파운드면 그리터무니없는 액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라는 글자 - P166

사라진 두 개의 물건 - P167

태플로 순경은 열쇠를 받아들고 런던경시청의 지나친 처사에 관해 한마디 할 것처럼 보였지만, 눌러 참았다. - P168

* 가이포크스의 밤은 본 파이어 나이트라고도 하며, 1605년 11월 5일 영국의사당 폭파 계획을 기념해 모닥불을 피우고 불꽃놀이를 하곤 한다. - P169

"저를 가장 가까운 공중전화까지 데려다주세요. 저 노신사를 내가기 전에 범죄수사과에서 여길 한번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 P170

‘이상한 크리스마스 크래커 사건‘(기이한 크리스마스 예비 단계에 붙일 법한 적당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은 안전하게 서퍽 경찰에 맡겨둘 수 있었다. - P170

펙 경위는 미스 달글리시에게 품위 있게 사과했지만, 그 조카에게는 그런 우아한 행동을 낭비하지 않았다. - P171

사람들 말이 자네 머리에는 귀와 눈 사이에 두뇌가 하나 더 있다고 하더군. 나랑 같이 하커빌 홀 저택으로 돌아가지. - P171

홀의 문은 다그워스 부인이 열어주었는데, 악의가 가득한 표정으로 말없이 두 사람을 집 안으로 들이더니 부엌 쪽으로 사라졌다. - P172

만약 이게 탐정소설이라면 ‘크리스마스의 열두 가지 단서‘ 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 - P173

그런데 왜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살했을까요? - P174

태양을 향해 도피한다? - P175

지금까지 세 가지 단서를 말씀드렸습니다. 그을린 쪽지, 반쯤 타다 만 여권, 그리고 편지 조각이요. - P175

네 번째 단서는 바로 얼룩진 베개입니다. - P176

다음은 크리스마스 크래커입니다. - P176

자네의 크리스마스 크래커 단서는 인정하지, 경사. - P177

제 생각에 다그워스 부인은 어젯밤이 아니라 오늘 아침에 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 P177

부인은 전에도 저 부엌에서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 P178

가족들끼리 해치웠을 겁니다. 다그워스 부인을 헬무트 하커빌 부인이라고 부르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겁니다. - P178

호랑이가시나무 - P179

크리스마스 푸딩의 단서 - P180

가족은 위스키를 넉넉하게 넣어 먹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한 커피를 담은 보온병에 커스버트의 수면제를 다량 넣었을 겁니다. - P180

하커빌 사람들은 부엌 한가운데 커다란 탁자에 암담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 P181

오직 헬무트만이 발끈 화를 내며 자신의 불안감을 감추려고 들었다. - P181

훨씬 더 극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거트루드가 요리사를 향해 소리쳤다. - P181

훈계와 비난과 맞비난이 오가는 가운데 달글리시는 펙 경위에게 짤막하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저택을 떠났다. - P182

"사랑하는 제인 고모, 이런 사건은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요. 완전히 애거서 크리스티였다니까요."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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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그 운명의 박싱 데이 밤에 콜브룩 크로프트 저택 - P115

「박스테일의 유산 THE BOXDALE INHERITANCE」 - P103

총경 애덤 달글리시 - P105

참사회원의 말은 앨리 종조모가 67년 전 그 돈을 손에 넣기 위해 나이 많은 남편을 비소로 독살했다면, 자신과 아내는 5만 파운드 재산을 상속받아도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뜻 - P105

평화를 찾아 유럽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던 그 가엾은 여인을 종종 생각해. - P106

앨리 종조모는 여든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어느 백만장자가 베푼 다소 열광적인 파티 도중 백만장자의 요트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었다. - P107

참사회원 허버트 박스데일은 애덤 달글리시 총경의 대부 - P107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보면 이러한 선량함이 허버트를 지켜주었다. - P108

허버트와 아내는 물론 가난했다. - P109

어쩌자고 이 늙은 바보는 그냥 현금을 받고 걱정을 멈출 수는 없는 걸까? - P109

달글리시는 이미 어렸을 때 허버트 아저씨의 양심에 관해 깨달은 것들을 기억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 P110

‘대체 그 여자는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했을까? 나한테 묻는다면 죽음을 피하다니 대단히 운이 좋았다고 할밖에." - P111

하지만 당시 나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그해 크리스마스에 할아버지 저택에 갔던 일이나 새할머니에 관해서도 아무것도 확실히 기억나지 않아. - P112

"앨리 종조모는 아주 재능이 뛰어난 극장 연예인이었지." - P113

오거스터스 할아버지는 당신 손녀보다 3개월 어린 여자애와 결혼했던 거야. - P114

나도 자네처럼 앨리 종조모님의 무죄를 확신할 수 있다면 그 유산을 기쁜 마음으로 받을 수 있을 거야. - P115

1901년 그 운명의 박싱 데이 밤에 콜브룩 크로프트 저택 - P115

아무리 런던경시청 총경이라도 67년 전 재판 기록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았고 시간이 걸렸다. - P116

고인의 신부인 앨리그라박스데일 부인과 큰아들 모리스 박스데일 대위 부부, 작은아들 헨리 박스데일 목사 부부, 손녀 마거리트 고다드 양, 그리고 이웃인 아서 베너블스 목사 부부가 참석 - P117

* 파리잡이 끈끈이 종이에는 비소 성분이 있었고 빅토리아 시대를 전후해 영국에서는 미백을 위해 비소를 탄 물로 세안하는 미용법이 유행했다. - P118

고다드 양은 할아버지 방에 들어갔을 때 고인이 막 죽을 다 먹은 참이었으며 맛이 이상하다고 불평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 P119

10시에 오거스터스 박스데일 씨는 매우 심각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위장을 쥐어짜는 통증을 느꼈고 메스꺼움과 설사 증상을 보였습니다. - P120

죽그릇에 남은 내용물에서 나중에 분석을 거쳐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 P121

아서 베너블스 목사가 신사들을 보증했고 선량한 목사 부인은 숙녀들을 보증했다. - P122

그때 달글리시는 오브리 글랫을 떠올렸다. - P123

글랫은 부유한 아마추어 범죄학자로 빅토리아 시대와 에드워드 시대의 유명한 독살 사건을 전부 연구해왔다. - P123

《콜브룩 크로프트 미스터리 》나 《누가 오거스터스 박스데일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책을 계획했었어요. - P124

앨리그라 박스데일 말고 누가 그랬겠습니까? 그 여자, 결혼 전 이름이 앨리그라 포터였지요. - P125

"마거리트 고다드는 어떻습니까? 고다드가 그 방에 들어간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증거가 없어요." - P126

가능성이 낮아요. 고다드는 가족 중에서 할아버지의 두 번째 결혼으로 가장 불편을 덜 겪게 될 사람 - P127

‘그렇다면 어떤증거를 따르시겠습니까, 배심원단 여러분? 여러분께 묻습니다.‘
‘대체 어떤 증거를 따르시렵니까?‘ - P128

대체로 배심원단은 피고인을 교수대로 보낼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 P129

"오거스터스는 예순아홉 살이나 먹은 독보적으로 추한 늙은이였습니다. 여자는 스물한 살의 매력적인 여자였고요!" - P130

모리스 박스데일 대위는 자식을 남기지 않은 채 1916년 전사했고, 에드워드 박스데일 목사는 1918년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기에 아내와 쌍둥이 딸을 모두 잃었습니다. - P131

오브리 글랫은 타고난 연구자였다. - P132

얇은 트위드 코트를 입고 사슴 사냥꾼 모자를 쓴 글랫 때문에 달글리시 눈에 글랫은 셜록 홈즈, 자신은 조수 왓슨처럼 보였다. - P133

다음 행보는, 만약 살아 있다면 마거리트 고다드를 추적하는 일이었다. - P134

달글리시는 마지막 호텔 주인으로부터 고다드가 병에 걸렸고, 사실 몹시 위중한 상태이며, 6개월 전 지역 주립종합병원으로 옮겨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 P135

여기 살균된 복도의 침묵 속에서 달글리시는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 - P136

쪽지 ‘그 아이가 그랬어요.‘ - P137

당신 쪽지는 영리하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쓰였죠. 나는 당신이 진실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고 싶습니다. - P138

‘나를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라는 말 - P139

나는 연민도 가책도 없이 할아버지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 P140

할아버지는 나를 비롯한 자기 가족을 외면했고, 내 약혼을 위태롭게 했고, 카운티 안에서 우리 가문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어요. - P141

앨리그라는 재산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도박을 벌였어요. - P142

브라이즈ㅡ레이시 대위는 우리 가문의 살인사건 추문 때문에 이미 충분히 실망했어요. - P143

앨리그라는 나를 살인자로 고발할 생각이었어요. 그렇게 되면내가 진실을 말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 P144

내가 비소 혼합물을 닦을 때 썼던 손수건을 앨리그라가 가져갔어요. - P145

하지만 그 여자에게 원한은 없습니다. 패배한 사람은 승복할 줄 알아야 해요. 하지만나는 대가를 치렀어요. - P146

"결과적으로 대부님께 그 판결은 정당했고 할아버지 재산 중 단 한 푼도 누군가의 그릇된 행동을 통해 대부님께 가는 게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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