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50
로버트 두고니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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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의 무덤

모중석 스릴러 클럽 50

로버트 두고니 지음

비채

미국의 작가 로버트 두고니의 법정 스릴러 『내 동생의 무덤』을 만났다. 로버트 두고니는 13년간 변호사 생활을 하고 뒤늦게 작가가 되었다. 2006년 법정에서의 경험을 살려 쓴 첫 소설 『법정의 지배자The Jury Master』를 발표, ‘존 그리샴의 성취를 이을 후계자’로 불리며 데뷔했다. 이후 6년 동안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데이비드 슬로언 시리즈’를 발표했고, 2014년 『내 동생의 무덤』을 발표했다. 이전 ‘데이비드 슬로언 시리즈’에서 잠시 등장한 시애틀 최초의 여성 강력계 형사 트레이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를 매년 발표해왔고 ‘형사 트레이시 시리즈’는 8권까지 출간된 상황인 듯 하다. 아마도 이 책을 시작으로 트레이시 시리즈를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받았던 날, 사격대회에서 우승했던 날,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을 느꼈던 그날에 실종된 동생 세라, 그리고 사라진 시체, 조작된 재판, 날조된 범인. 트레이시 크로스화이트는 사라진 세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형사가 되었다.

1993년, 트레이시의 여동생 세라 크로스화이트가 실종됐다. 범인으로 체포된 사람은 마을 외곽에 살던 에드먼드 하우스. 세라의 시신이 끝내 발견되지 않았지만 성범죄 전과가 있는 에드먼드 하우스는 정황증거만으로 1급 살인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에드먼드 하우스 재판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트레이시는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서 형사가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세라의 실종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고향의 숲에서 동생으로 추정되는 백골이 발견된다. 기억도 남겨진 증거도 빛이 바래버린 지금 현시점에서, 트레이시는 그토록 찾아 헤매이던 결말에 가닿을 수 있을 것인가?

어쩔수 없이 딸과 함께 한 제주 버스패키지에 이 두꺼운 책을 싸들고 갔다. 물론 제대로 읽을 시간은 없었지만, 호텔에서 늦은 시간에 조금이라도 읽어보려고 애를 썼고 덕분에 겨우겨우 완독을 마쳤다. 트레이시 화이트크로스라는 인물에 몰두하면서 나름대로의 여형사의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새로운 재미를 만끽해 본다.

2022.02.21.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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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프롤로그 - P7

99
"미래는 언제나 예측 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 - P7

어느 로펌으로 가느냐는 질문에 ‘집으로‘ 간다고 답했고, 어떻게 살 거냐는 질문에 여행하고 글 쓰며 살겠다고 답했다. - P8

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根‘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기도 하다. - P9

이 제목 후보들에서 거꾸로 읽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 P10

그나마 법과 관련한 주제 중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건 ‘공정함‘밖에 없지 않을까? - P11

결국 헌법이 추구하는 근본 가치들인 인간의 존엄성, 자유,
평등, 그리고 이를 구체화하는 개별적인 권리들을 우리 삶과연결시켜 차근차근 이야기하기로 결심하고 ‘최소한의 선의‘라는 제목을 붙였다. - P1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법을 공부할 용기를 낼 권리의 온도‘ - P13

이 책은 ‘헌법의 근본 가치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은 책이다. - P13

나는 법 자체보다 그 바탕에 있는 ‘사고방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 P14

서로 다른 사람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한 사고방식, ‘법치주의‘라는 사고방식에 대해. - P15

1부
「인간은
존엄하긴
한가」 - P17

대체로 무엇이 엄청나게
중요하게 강조된다는 것은
그것이 엄청나게 위협받고
무시당해왔다는 반증일 때가 많다. - P17


헌법인가 - P19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가 미국이다. - P20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 P20

파산면책제도 정당성의 근거로 수정헌법 제13조를 강조 - P21

이렇게 헌법 개정 절차가 법률보다 어렵게 되어 있는 헌법을 경성헌법rigid constitution 이라고 한다. - P22

심지어 저 까다로운 헌법 개정 절차를 다 밟는 데 성공해도 바꿀 수 없는 ‘헌법 개정의 한계‘도 있다. - P23

헌법이라는 계약서의 갑甲은, 국민이다. - P24

‘가슴 뛰는 글‘ - P25

이제부터 그 오래된 생각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 P26

법도
위아래가 있다. - P27

계약자유의 원칙은 민사법의 대원칙 - P28

헌법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이라는 노동3권을 보장 - P29

헌법 제37조 제2항은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 P29

명도소송明渡訴訟
매수인이 부동산에 대한 대금을 지급했음에도 점유자가 부동산의 인도를 거절하는경우 부동산을 비우고 넘겨달라는 의도로 제기하는 소송. - P30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코만, 또는 뒷다리나 꼬리만 보지 말고 코끼리 전체를 체계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 P31

헌법 ·법률·명령·조례 - P31

오래된 법보다는 개정된 새로운 법이 우선하고(신법 우선의 원칙) - P31

주택임대차보호법같이 특수한 사항을 규율하기 위해 만든 법이 일반법인 민법에 우선하며(특별법 우선의 원칙) - P31

법의 체계상 상위법이 하위법에 우선한다(상위법 우선의 원칙) - P31

이 피라미드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최상위법이 헌법이다. - P32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조항이다. - P32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나를 위해 존재한다. - P33

「국민교육헌장」의 첫 구절인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틀렸다. - P34

1949년 제정된 독일의 헌법인 독일기본법 제1조 제1항이 "인간의 존엄성은 훼손할 수 없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모든 국가권력의 책무이다"라고 - P35

종교의 자유를 찾아 떠난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자유‘를 유달리 강조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P35

헌법 규범이 현실과 일치하는 헌법을 규범적 헌법normative constitution이라고 한다. - P36

독일의 법학자 카를 뢰벤슈타인의 분류다. - P36

그렇다면 인간은 대체 왜 존엄한 것일까? - P36

"법이란 사람들 사이의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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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테마치 펜맥스 - P205

"뭐, 우연이겠지. 부장이 자살하더니 그다음엔 부하 직원이 상해죄라니……. 현관에 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 P206

자살로 보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점이 딱 하나 있었다.
바로 벽에 묻은 혈흔이다. - P208

‘영(靈)‘ 그리고 ‘성(聲)‘이라는 두 글자. - P210

그날 회의에서는 가야마가 새 프로젝트에 관해 보고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는 그 프로젝트의 리더이고, 임원과 부서장들도 참석하는 큰 회의였다. - P213

가야마의 이상을 증명하는 일화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P215

경시청 수사 1과의 수사관 우쓰미 가오루, 구사나기와 같은 부서다. - P217

"구사나기 선배가 하야미 다쓰로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분석해 달라고 감식반에 의뢰한 결과, 하야미 씨가 단어 두 개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 P220

죽기 한 달 전쯤부터 하야미 다쓰로 씨의 상태가 무언가를 몹시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늘 움찔움찔했다고요. - P221

환청의 수수께끼를 풀어 줄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곳 - P224

두 달 전에 일어난 자살 사건과 이번 일이 둘 다 환청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게다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내용이었다. - P228

초지향성 스피커 - P228

하이퍼소닉 사운드 시스템 - P229

현상을 분석하려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P231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방식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말이죠. - P233

초음파에 실어 보낸다 해도 소리는 소리거든. 귀마개를 하면 들리지 않아야 해. - P237

오늘은 가야마 용의자가 일으킨 상해 사건에 관해 직장 동료분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왔습니다. - P241

마른 모래에 물이 스미듯 기타하라의 음성이 무쓰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 사람들은 내 이명의 원인을 알고 있다. 게다가 그걸 없앨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 P244

게다가 만일 이일로 이명이 사라진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녀가 은인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 P246

이명은 요즘도 거의 매일 계속되었다. 업무를 시작한 직후,
점심시간, 퇴근하는 도중, 대개는 그중 어느 때다. - P247

취조실로 끌려온 고나카 유키히데 - P248

프로토타입, 사제품 - P249

"불륜 상대였던 여사원이 자살했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 그런 놈에게 유령 목소리를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겠어요?" - P250

하야미 부장이 아이디어를 가로챈 것도 모자라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부하 직원을 프로젝트 리더로 발탁하고 저에게는 뒤치다꺼리나 시켰어요. - P251

가야마는 여기 끌려온 후로 단 한마디도 변명을하지 않았어. 다만 사과할 뿐이었지. 피해자에게는 물론이고 회사에도 폐를 끼쳤다고 반성하더군, 환청이 들린 것조차 자신의 마음이 약해서라면서. - P253

전자파를 소리에 맞는 펄스 파형으로 조사하면 사람의 뇌와 상호 작용을 해서 조사된 사람에게 소리로 들리게 돼. 그걸 플레이 효과라고 하지. - P255

서블리미널 효과 - P258

모르는 소리, 저 둘을 제대로 다루기가 얼마나 힘든데. - P261

4장 「휘다」 - P263

센다이 큰이모 - P265

피해자의 남편이라면…... 도쿄 엔젤스의 야나기사와 투수 - P269

야나기사와 다에코. - P272

범인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체포되었다. 27세 남자로, 다니던 회사에서 며칠 전 해고당했다고 한다. - P276

방범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별로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수사진이 남자를 찾아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 P278

야나기사와는 속구 투수는 아니었다. - P280

이론가인 무네타 - P282

다에코의 죽음은 야나기사와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 갔다. - P286

내키지는 않았지만, 무네타의 간곡한 권유로 물리학자의얘기를 한번 들어나 보기로 했다. - P287

그래서 야구에도 응용할 수 있을 거라고 - P289

야나기사와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감각 자체에 이상이 생겼다. 더없이 정확한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 P293

"부인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씀이군요." - P295

"야나기사와 선수의 투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뿐이야. 정신적인 면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어." 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 P299

야나기사와 씨는 저항이라고 말했지만, 제게는 훌륭한 노력으로 보이는데요. 헛된 노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P303

"단순히 낡아서 벗겨진 게 아니었어. 뭔가 특수한 환경에놓였던 게 분명해. 야나기사와 선수는 그럴 만한 일이 없었다.
고 하니까 아마 부인이 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야." - P307

"만일 그때 소화기 분말에 의해 차체가 손상된 거라면 야나기사와 다에코 씨가 그날 그 호텔에 갔었다는 얘기네요." - P308

유가와가 구사나기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봐, 이번에는 내가 부탁을 좀 해야겠어. 그 남자를 찾아줘." - P314

바닷물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알칼리성이 강한 소화기 분말이 묻은 채 두었다면 날이 갈수록 칠이 벗겨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 P316

"부인과 만난 사람이 바로 접니다. 양, 이라고 합니다. 대만에서 왔어요. 이 음식점 주인입니다." - P318

"야구를 계속할 수만 있다면 국외로 진출하는 경우도 각오.
하고 있을 텐데, 그렇게 될 경우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부터준비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P319

"남편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꼭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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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나기가 아이모토 미카와 재회한 것은 유가와를 긴자에 있는 클럽 ‘하프‘에 데려간 지 넉 달 정도 지난 후였다. - P104

사체의 주인공이 아이, 즉 아이모토 미카라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었다. - P107

"저희 가게에서는 투시만 했어요. 다른 마술을 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 P108

"아직 범인이 남긴 물건도 목격자도 못 찾았어. 감식반 쪽에서도 별다른 정보는 올라오지 않았고." - P112

아버지 이름은 아이모토 가쓰시게, 과일 가게를 운영 - P115

미카 씨가 고등학교 동창 중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후지사와 군 - P118

콜드 리딩 - P119

‘언‘, ‘제‘, ‘나‘, ‘고‘..... - P120

우쓰미 가오루 - P120

면식범이라면 역시 ‘하프의 손님을 의심할 수밖에. - P122

여자로서는 인기가 별로였나 봐. 그녀에게 홀딱 반한 손님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 - P123

콜드 리딩이란 상대의 마음을 읽는 척하며 대화를 이끄는 화술이야. - P125

"콜드리딩으로 상대의 생각을 유추할 수는 있어도 이름을 맞힐 수는 없어. 게다가 그때 나는 그녀와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고." - P126

손님 이름은 니시하타 다쿠지. 인쇄 회사에서 경리부장으로 - P127

후지사와 도모히사는 가메이도에 있는 대형 쇼핑몰의 페트 숍에서 일하고 있었다. - P129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요. 애당초 도쿄에 올라오게 된 것도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지 부모님 곁을 떠나고 싶어서였죠." - P133

"아버지의 새 부인이 실수로 털장갑을 버렸나 봐요. 미카 엄마의 유품인 그 털장갑을요." - P135

그들로서는 딸을 잃는 일이 두 번째였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녀의 마음을, 그리고 이번에는 모든 것을 잃었다. - P138

누마타 마사오 - P139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기로 유명한 사람 - P143

그의 회사 소유 영업용 차량 조수석에서 아이모토 미카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핀과 머리카락이 발견된 점, 그 영업용 차량을 주차하는 주차장의 방범 카메라에 니시하타로 보이는 인물이 찍힌 것이 결정적 단서였다. - P145

이윽고 아이는 그가 두려워할 만한 말을 했다. 봉투가 보여요, 라고,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위험한 냄새가나네요." 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 P150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돈을 요구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돈을 준다 해도 영원히 입을 다물 거라는보장이 없었다. 돈이 궁해지면 또다시 협박해 올 터였다. - P151

살인범으로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서는 아니었다. - P154

니시하타의 머릿속을 가득 메운 것은 오로지 회사 장부에존재하는 거대한 구멍뿐이었다. - P155

살해 동기와 관련해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아이모토 미카가 무슨 수로 니시하타의 가방 속을 투시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 P156

『동물 의학 백과』 - P159

초소형 적외선 카메라와 적외선램프를 연결한 장치야. - P166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액정 모니터 - P168

하늘다람쥐가 야행성이거든. 그러니까 생태를 관찰하려면 적외선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그녀가 오래전부터 그런 기술에 익숙하지 않았을까 싶더군. - P170

아마 가방 투시 마술을 새로운 특기로 삼으려 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 - P171

"그때 에리코 씨가 종이에 쓴 문장이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아니었습니까?" - P174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이유는 부모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마도 에리코 씨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였을 겁니다. - P176

3장 「들리다」 - P177

와키자카 무쓰미 - P179

심해지지도 않았지만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들렸다. - P182

나가쿠라 이치에 - P183

석 달 전, 여사원 한 명이 자살했다. - P185

무쓰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부장님이 자살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역시, 하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대답했다. - P188

회사에 간다며 집을 나간 사람이 왜 되돌아왔을까. 그사이에 어디서 뭘 했을까. - P189

남자가 손에 든 것은 지팡이였다. - P193

옆구리에 가벼운 충격이 느껴졌다. 뭔가가 닿은 듯한 감촉이었다. - P195

"자업자득이지. 방심은 금물인데 말이야. 나이프가 있을 줄누가 알았겠어." - P198

기타하라 신지 - P199

환청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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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는 트레이시가 죽을 수 있어. 난 세라를 잃었고, 막역한 친구 한 명을 잃었다. 나 또한 지난 20년간 고통 속에 살았어. 그 망할 자식한테 트레이시마저 잃을 수는 없다." - P443

"미안해, 세라. 널 구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 P445

선반 위의 검은색 카우보이모자로 눈을 돌리는 순간 깨달았다. "놈이 너한테 말해줬구나? 원래 노린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였다고." - P446

이번에는 반드시 끝을 낼 생각이었다.
그는 에드먼드 하우스도 같은 생각일 거라 확신했다. - P448

"어떻게 여길 파낸 거야?" - P451

굵은 쇠못이었다. - P453

렸다. 후드를 뒤집어쓴 형체가 캘러웨이의 두 팔을 잡고 뒤로 걸으며 그를 검은 구멍 쪽으로 끌고 갔다. 마치 사냥한 먹이를 끌고 땅굴로 들어가는 포식자처럼. - P456

로이 캘리웨이가 두 손목이 사슬에 매달린 채 나무 기둥에 늘어졌다. - P458

"보안관이 어떻게 여기 왔겠어? 아무 생각도 없는 거야? 사람들이 널 잡으러 오고 있어. 넌 또 지는 거야." - P461

에드먼드가 덮치기직전, 트레이시가 있는 힘껏 땅을 박차고 일어나면서 굵은 쇠못의 뾰족한 부분으로 에드먼드의 갈비뼈 바로 밑을 찔렀다. - P462

피복 벗긴 구리 선들을 쇠못에 대자 불꽃이 튀었다. 요란하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살이 타는 냄새가 났다. 에드먼드가 부르르 떨면서 씰룩씰룩 움찔거렸다. - P463

에드먼드는 빠르게 방을 가로질렀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총을 쏠 틈이 없을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트레이시는 웬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 P464

캘러웨이가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 살아 있기는 했지만 얼마나 오래 버틸지 알 수 없었다. - P465

핀레이가 댄에게 말했다. "여기에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세요."
댄이 쏘아붙였다. "웃기지 마요. 나도 당신과 함께 트레이시를 구하러 갈 겁니다." - P467

나무 기둥에 기대어 앉은 트레이시와 그녀의 무릎을 베고 쓰러진 로이 캘러웨이가 보였다. 맞은편 구석에는 뒤통수와 셔츠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진 에드먼드가 있었다. - P469

"파커 씨는 중태야. 디안젤로 핀도 마찬가지고." - P470

나한테 보낸 메시지였어. 벽을 파내고 볼트를 느슨하게 만들 도구를 발견했다는 걸 내게 알리고 싶었던 거야. - P471

"이상한 일이지만 나도 세라를 느꼈어, 이곳에서 개가 내 곁에 있는 기분이었어. 그 쇠못으로 나를 인도해주는 것만 같았어. 그게 아니고서는 내가 정확히 그 지점을 파낸 까닭이 설명이 안 돼." - P472

무슨 말이든 해주지 않으면 기자들이 떠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 트레이시는 제일장로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말을 전했다. - P473

조지 보빈은 댄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끝나 에드먼드 하우스가 진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딸이 마침내 한을 풀고 천천히 삶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 P474

과거 에드먼드 하우스의 판결에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죄라고 생각한 것은 틀렸습니다. - P475

제 아버지를 아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그분을 성실한 남편이자 사랑 많은 아버지, 믿음직한 친구로 기억해주세요. - P476

시더 그로브 임시 보안관 핀레이 암스트롱이 앞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끝냈다. - P477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지. 넌 이미 마음을 굳혔으니까. 더구나 내가 아는 넌 네 아버지만큼이나 고집이 세지." - P478

네 아버지는 자살한 게 아니야. 슬픔이 그를 죽인 거지. - P479

트레이시는 디안젤로 핀이 했던, 우리가 항상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 P479

"과거의 유령을 묻으려면 맞서야 하는 법이죠. 그리고 이젠 세라를, 아버지를, 시더 그로브를 떠나보낼 필요가 없다는 거 알아요. 언제나 저의 일부일 테니까요." - P480

디안젤로 핀은 병실에서도 변함없이 달관한 사람처럼 말했다. - P480

그 녀석이 석방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못 했고, 그놈이 감옥에서 나오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두려웠다. 그냥 당황했던 것 같아. 댄의 집 유리창을 박살 낸 건 어리석은 짓이었어. - P481

"누가 너를 더 그리워할지 모르겠는걸. 나일지 이 녀석들일지."
트레이시가 댄의 가슴을 톡 쳤다. "너면 좋겠어." - P482

트레이시는 한때 자신의 보금자리였던 집을 바라보았다. - P485

에필로그 - P486

트레이시는 사격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자신이 외치던 구호를 생각했다. 〈〉진정한 용기〈〉에서 루스터 콕번이 번쩍이는 엽총을 들고말을 달려 들판을 가로지르기 전에 했던 말, 총 뽑아, 개자식아! - P487

사격을 마친 트레이시는 권총을 빙그르르 돌려 총집에 도로 꽂았다. - P488

트레이시의 기록은 여태 가장 빨리 쏜 참가자보다 6초나 빨랐고, 그녀가 진지하게 시합에 임했을 때의 최고 기록보다는 3초 느렸다. - P489

"요즘 그 친구는 더 높은 목표를 겨냥하고 있거든요." - P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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