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ㅡ 훈계의 책에서 ㅡ - P5
눈이 먼 남자는 두 손을 눈으로 가져가며 휘저었다. 아무것도 안 보여요, 마치 안개 속이나 우유로 가득한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 P10
두고보시오, 심각한 게 아닐 거요, 갑자기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소. - P12
상대가 너무 열의를 보이자 눈이 먼 남자는 갑자기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 P13
그러나 밖은 볼 수 없었다.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백색이 모든 것을 덮고 있었다. - P14
내 아파트 한가운데서백색의 실명 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모르다니. - P15
무릎을 꿇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바라면서, 동시에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눈을 떴다. - P17
길에서 빨간 불 앞에 멈추어 있다가 이렇게 된 거야. - P20
저 사람을 먼저 들여보냅시다, 저 사람이 우리보다 훨씬 급한 것 같소. - P24
각막에서도, 공막에서도, 홍채에서도, 망막에서도, 수정체에서도, 황반에서도, 시신경에서도, 다른 어떤 곳에서도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 P26
안과학계에도 이런 경우는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 P27
그날 밤 눈이 먼 남자는 장님이 된 꿈을 꾸었다. - P28
그러나 사려 깊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이 배반하고, 또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거부해 온 도덕적 양심은 지금도 존재하고 또 전에도 늘 존재해 왔다. - P31
차의 시동을 걸고 떠나는 순간 그 도둑을 괴롭혔던 것 가운데 몇 퍼센트가 공포이고 또 몇 퍼센트가 양심의 가책인지 해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P31
그러나 차도둑은 그곳에서 서른 걸음도 못 가서 눈이 멀고 말았다. - P33
실인증이라는 것은 익숙한 사물을 알아보지 못하는 증상 - P34
백색 흑내장이란 말은 말 자체로 모순일 뿐만 아니라, 신경학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다. - P37
처음에 의사는 자기 손이 안 보인다고 느꼈다. 이어 자신이 눈이 멀었다는 것을 알았다. - P37
주노(세 번째 소행성의 이름이기도 하고, 로마 신화의 최고 여신의 이름) - P38
가장 위대한 시인 『일리아드』에서 호머가 한 말 의사는 몇 사람의 가치가 있다, 라는 - P43
이 실명은 강력한 전염병의 모든 외양을 갖추고 있었다. - P46
발병 전에 염증, 감염, 퇴행 등의 병리적 증상 없이 곧바로 나타났다. - P46
앞이 안 보여, 어제 진찰했던 환자에게서 옮았나 봐. - P49
전염의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전혀 서로 만난 일이 없는데, 제각기 눈이 먼 경우와는 다릅니다. 그환자가 눈이 멀어서 안과에 왔고, 저는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에눈이 멀게 된 겁니다. - P53
무슨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오, 별도의 두 사례만으로는 통계학적 타당성이 성립하지 않소. - P53
당신의 신속한 행동 덕분에 우리는 확실히 상황을 제한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되었소. - P55
안과의사의 아내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도 데려가야 할 거예요, 방금 나도 눈이 멀었거든요. - P57
백색의 악의 병인이 확인될 때까지는 눈이 먼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들과 신체적 접촉을 했거나 어떤 식으로든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을 찾아내 격리시켜야 한다는 것 - P58
다른 눈먼 사람들은 함께 도착했다. 그들은 집에서 차례차례체포되었다. 맨 먼저 차를 운전하던 남자, 그 다음에 차를 훔친 남자,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 사팔뜨기 소년. 그 소년은 병원에서부터 추적해 찾아냈다. - P63
현재 여러 정황으로 보아 실명 전염병이 발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 - P65
둘, 허가 없이 건물을 나가지 말라, 그 즉시 사살당할 것이다. - P66
셋, 각 병실 전화는 위생과 청결을 목적으로 외부에 새로운 보급품을 요구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 P66
넷, 자기 옷은 자기 손으로 빨래해야 한다. - P66
다섯, 병실 대표를 선임할 것을 권고한다. - P66
여섯, 하루 세 번 식량을 담은 상자들이 현관문 오른쪽과 왼쪽에 놓여질 것이다. 오른쪽 것은 환자들에게 가는 것이고, 왼쪽 것은 보균자에게 가는 것이다. - P66
일곱, 남은 음식과 용기는 반드시 태워야 한다. - P66
여덟, 소각은 건물의 안뜰 또는 운동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P66
아홉, 이 소각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피해에 대해서는 재소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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