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씨는 이삿짐을 정리한 뒤로는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방문한다. - P163
올 때마다 시장에서 사온 재료로 밑반찬을 만들어두고 집 안팎을 청소하고 텃밭까지 관리해준다. - P163
훨씬 크고 공격적인 용도로 쓰이는 칼. - P165
차분히 앉아서 당신의 머릿속을 한번 살펴보라고, 지금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 P167
이제 그는 어떤 말을 들어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틀렸어. - P167
당혹스러웠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두려움이다. - P168
자신을 걱정하는 말을 들으며 왜 두려움을 느끼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 P169
갑자기 선경은 입이 가벼운 이 여자와 잠시 시간을 같이 보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77
희주는 하영 또래의 청소년에게는 어른들과는 완전히 다른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고 말했다. - P183
따뜻한 온기와 함께 바삭하고 고소한 생선 껍질의 맛이 느껴졌다. 속살은 부드럽고 쫄깃했다. 비린내는 전혀 없었다. 안 선생이 손을 잡고 데려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P184
선경은 애써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 P187
호기심은 무모한 모험을 하게 만든다. - P191
왜 가방을 숨겨야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사람들 눈에 띄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P195
학생증과 증명사진, 체크카드, 도서 열람증, 쿠폰 카드 같은 것들이 빽빽하게 들어 있다. - P196
꽃무늬가 그려진 다이어리였다. 하영은 조심스럽게 다이어리의 첫 장을 열었다. - P200
거부감은 오래갔다. 비밀은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 P201
이 일기장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몇 장 읽지 않았지만 알 수 있다. - P203
"죽여버리고 싶어. 너희들 다." - P203
3장
"자, 이제 눈 감고 아주 커다란 꽃밭에 있다고 생각해봐, 엄마랑 어떤 꽃이 몇 개나 있는지 하나씩 세는 거야." - P205
"내가 강문에 가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요?" - P210
매일 아침마다 산에 오른 것이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을까. - P211
"여기는 노희정 선생. 3학년 2반 담임입니다. 윤하영 학생은 노 선생님 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 P217
"어차피 개학하면 얼굴 알게 될 거고,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반톡방에 사진 같은 건 올리지 않았어요. 개인 정보니까요." - P219
몸싸움을 하다 결국 가위에 상처까지 입은 선경은 경기까지 일으켜 병원에 실려 갔다. - P225
오랜만에 엄마 꿈을 꾸었다. 엄마는 선경의 배를 어루만져주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 P226
선경의 베개에 툭 눈물이 떨어졌다. - P226
"더이상 출석을 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유급을 당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유리와 연락을 할 방법은 없나요?" - P227
집 밖에는 또 다른 폭력이 존재했다. - P228
유리도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돌아올 줄 알았다. - P229
아직도 어린애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가출까지 한 거니? 수없이 읽고 또 읽어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 P231
초등학교 때부터 유리의 친구였듼 단비 - P230
"돌아와. 여름방학 끝나면 돌아오겠네. 돌아오기는 하는데…… 안 좋아, 태풍이 불 거야." - P232
미진은 다시 한번 권 형사에게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 P234
미진은 사진을 집어 올렸다. 손이 떨려 사진이 흔들렸다. 사진이, 사진 속에서 유리가 웃고 있었다. - P235
얼굴에 상처가 생기고 사흘이 지나도 엄마는 알지 못했다. 눈앞에 있는데, 내가 안 보이나 보다. 엄마에게 나는 없는가 보다.
엄마와 함께 ❤ - P236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는 어른들이 특권을 베푼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38
아빠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성적표는 아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훈장이었다. - P238
하영은 교실의 먹이사슬 관계에서 늘 관찰자이며 열외자가되기 위해 애썼다. - P240
지금의 표정으로 미나가 유리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 P244
유리의 책상은 유리에게 가해진 아이들의 폭력을 그대로 담고 있다. 깊게 팬 글자 하나하나는 유리가 매일 듣던 말들이었을 것이고 유리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로 남았을 것이다. - P245
책상의 낙서들을 만지는 하영의 손가락을 바라보자 단비의얼굴이 창백해졌다. - P246
지훈의 표정은 동경이나 경계가 아니었다. ‘너 누구냐?‘ 하는 표정. 하영은 지지 않고 그의 시선을 되받아쳤다. - P249
김은수. 여왕벌, 저 아이가 이 반의 여왕벌이다. - P250
"수국 아래에 시체가 묻혀 있으면 푸른색 꽃이 붉게 변한다고 하지." - P255
"시체가 썩으면 토양 성분이 바뀌거든. 그러면 수국 꽃 색깔이 바뀌어. 수국 꽃 색깔을 보고 시체를 숨긴 장소를 알아내는 얘기였는데." - P256
퇴로를 차단하고 몰아붙이면 사냥감은 어떻게 나올까? - P257
하영이 유리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다니는지 왜 알고 싶어할까? - P262
단비는 어느 순간 유리와 눈길이 마주쳐도 아는 척하지 않는 사이가 되었다. - P263
유리의 가출소식을 듣고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유리가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도 끔찍하게 싫었으니까. - P2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