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옆방에서 들리는 수상한 소리!

나카야마 시치리

최재호

ㅡ 1장 ㅡ - P7

코타리 토모야 - P9

니시무라 정밀 - P10

203호
‘쉬하오란‘ - P10

욕실을 피범벅으로 만들고, 자신도 피칠갑이 된 채 시체의 팔다리를 분리하는 남자. - P12

‘안전제일‘과 ‘확인 엄수‘ - P14

도금 가공 - P15

야구치 마사키 - P17

기능실습생으로 들어온 외국인 직원이라..... - P19

납득할 수 없었지만 스스로 해결하라는 조언은 현실적으로 타당했다. - P21

작업반장인 키스기 - P22

매일 밤 욕실에서 무언가를 잘라내는 것일까. 항의해도 멈추지 않는 이상한 소음은 무언가 흉악 사건을 연상시켰다. - P26

씻어내는 것만으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피 비린내와 단백질 냄새. 옷이나 피부가 아니라 머리카락에서 그런 냄새가 났다. - P34

아무 주저 없이, 아무 죄책감 없는 행동이었다. - P34

그 열대야 속에서 새벽 2시에 샤워를 한 뒤 냄새 나는 야식을 먹었을 가능성과 시신을 처리했을 가능성 둘 중 어느 쪽이 높을까. - P35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유는 명백했다. 쉬하오란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었다. - P36

중국인이나 외국인에게 품고 있는 편견 말이야. - P38

베츠미야 사호리. - P41

"수면이 부족하니까 논리적 사고를 못 하는 거야. 그러니까 망상만 하게 되고, 망상에 빠지니까 결국 잠을 못 자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지." - P44

그러니까 퇴근한 후에 운동을 적당히 해서 땀을 흘려봐. 그것만 해도 많이 달라져. - P45

히가시라 유노가 실종된 지 5일이 - P49

카마타 경찰서 - P54

쉬하오란의 미소도 기분이 나빴는데 무표정한 얼굴은 마치 감정이 없는 마네킹 같아 아예 인간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 P59

코타리는 불길함을 쫓을 생각으로 전단지를 근처 쓰레기통에 버렸다. - P60

다음날 오오이후토 시신유기 사건의 후속 보도가 나왔다. - P67

연쇄 토막살인 사건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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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서 반복되는 천상의 순간과 지옥의 순간 중 전자에 속하는 밤 - P117

친양자입양 - P117

정리하면 지유의 뿌리를 세탁하라는 요구 - P117

아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스위치를 끈 것처럼, 단술에, 싹. - P118

왜 모든 걸 네 마음대로만 하려고 해? 지유는 네 딸이지만 네 것이 아니야. 제 삶이 따로 있다고. - P119

감정을 표출하는 일에 저토록 완벽하게 협응하는 몸이라니. 그 감정이 사랑일 때 아내의 몸은 천상을 선사하지만, 분노일 때는 지옥의 불길로 끌고 들어간다. - P119

한 번에 양방향으로 공을 날린 셈이었다. 어머니에겐 지금껏 노아를 데려오지 않은 건 당신 아들의 결정이었다는 해명을, 그에게는 알아서 처신하라는 경고를. - P121

무서운 직감이 그를 찍어 눌렀다. 귓가에선 본능의 목소리가 속살거렸다. 그냥 있어. 움직이지 마. 보지 마. - P124

입 닥치고 앉아 기다리는 건 그녀(재인)가 가장 잘하는 일이었다. - P127

1세기 만에 재회하는 뱀파이어 오누이 같았다. - P129

이 아이는 언제쯤 깨닫게 될까. 세상 사람 모두가 제 오빠의 사정을 알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 P131

유나와 연락할 길이 없었던 준영은 면접교섭권 이행 명령 신청을 한 모양이었다. - P134

비록 절연한 동생이긴 해도 이치에 맞지 않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 P136

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해도 이보다 황당하진 않을 것 같았다. - P139

얄팍한 눈꺼풀 밑에서 눈동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꿈속에서 새라도 좋는 것처럼 느릿하고 무작위적으로. - P141

ㅡ 오늘 지유 좀 데리고 있어줘. 은호 씨 아들이 돌연사해서 집안이 쑥대밭이야. 유치원에 데려다놨으니까 퇴근길에 찾으러 가면 돼. - P143

문간에 발 들여놓기 - P143

사소한 부탁으로 시작해 뒷일까지 내맡겨버리는 수법이었다. - P143

이모는 어머니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일란성인데도 외모를 제외한 모든 것이 달랐다. 성격도, 삶에 대한 태도도, 운명의 행로도. - P144

유나에게 약속은 그런 것이었다. 하는 건 침 뱉기보다 쉽고, 지키는 건 그걸 다시 주워 먹는 것보다 어려운 일. - P145

내성적으로 보이는 표정도 그렇고, 눈동자가 품고 있는 예민한 소년의 느낌도 그렇고. - P146

그 예민함은 ‘약하다‘의 다른 이름이었다. - P146

유나는 정말로 집에 없었던 걸까. 지유를 데려간 화요일부터오늘까지 쭉? 만약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돌발적인 가출이었다면…. - P151

준영이 자신을 찾아온 날도 화요일, 준영이 사라진 날도 화요일, 유나가 지유를 데리고 사라진 날도 화요일, 머릿속에서 어떤 생각이 통통 튀다가 훅, 가라앉았다. - P151

어머니는 회복이 한없이 더뎠다. 면역거부반응과 면역억제제로 인한 피부질환에도 시달렸다. - P154

"걱정 마라, 제 할아비랑 반달늪에 놀러 갔다." - P156

베이창 - P157

고무줄로 의자 등받이에 꽁꽁 묶어놓은 오리였다. 눈알 한쪽이 뽑히고, 배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물갈퀴가 갈기갈기 찢겨나간 오리였다. 다른 가족처럼 오리도 이름표를 차고 있었다.

‘재인‘ - P157

본능적으로 느꼈던 것 같다. 자신을 향한 유나의 감정이 증오라는 것을. 그것도 자신을 통째 삼켜버릴 만큼 깊고 어둡고 뜨겁다는 것을. - P159

덕택에 상처와 공포는 온전히 그녀의 몫으로 남았다. - P160

"다락방 밑에서 ……… 되강 오리가 울어요. 아빠가…. 반달늪…… 불러요." - P163

미워하지 않았다. 유나의 딸이라서 거리를 둔 것도 아니었다. 아마도 준영의 딸이라서 그랬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 P166

"반달늪에서 되강오리가 우는 소리다." - P167

준영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 P168

‘예의 바름‘의 좋지 않은 예였다. 유나가 가르쳤을 이 별난 예의는 상대를 멈칫 서게 만드는 데가 있었다. - P171

어제 카페에서 그런식으로 도망치는 게 아니었는데, 그 자리에서 민영의 손가락을 모조리 분질러놨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이런 개소리를 써 보내는 짓따위는 하지 못했을 텐데. - P174

그는 그녀를 여자가 아닌 다른 존재로 봤다. 가장 가까운 단어를 찾자면 야채 정도나 될까. - P175

달콤하진 않지만 가까이에 있고, 반하지는 않았으나 안전하며, 즐거움보단 이로움을 주는 존재, 야밤에도 거리낌 없이 찾아갈 수 있고, 태연하게 재워달라 말할 수 있으며, 편안하게 자고 가도록 배려해주는 사람. - P175

혹시 준영을 자신의 연인으로 믿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그와 결혼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스러웠다. - P177

제가 물었어요. 왜 이혼하려고 하는데?
오빠 대답은 간단했어요. 더 살다간 죽을 것 같아서. - P179

오빠가 바란 건, 오직 지유의 양육권뿐이었어요. - P181

새언니가 그랬나 봐요. 학교를 떠들썩 하게 만든 사건이 두 번이나 있었다는군요. 한 번은 자살, 두 번째는 교통사고. - P183

저는 오빠가 사라지고 난 후에야 새언니의 과거사가 마음에 걸렸어요. - P185

고물이긴 하지만 오빠에게도 차가 있거든요. 그러니 졸음운전을 막아야 하지 않겠어요? - P186

장례가 치러지던 사흘 동안, 그녀는 과거의 어느 시간에 붙들려 있었다. 어머니의 우울증이 깊어지던 무렵, 유나가 할머니 댁으로 떠난 지 1년 가까이 돼가던 때, 집 안이 무덤처럼 어둡고 고요하던 그 시절에. - P187

아버지가 없을 땐 접시를 뒤엎거나 내던지는 방식으로, 아버지가 있을 땐 발밑에 엎어져 서럽게 울어대는 방식으로. - P190

질문이 잘못됐다는 걸 지적하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 자신을 제 모든 것을 앗아간 도둑년으로 취급하는 유나에 대한 분노, 자신으로 인해 유나가 할머니네에서 살았다는 죄책감. - P191

최종 승자는 죄책감이었다. 그녀가 일방적으로 참는 쪽이 된 이유 중 하나다. - P191

유나와 맞짱 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유나와 대립한다는 건어머니와 싸운다는 뜻과 같았다. 그저 시간이 가기만 기다렸다. - P192

사고가 나던 날, 유나는 몇 시 비행기를 탔을까.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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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아이들이 모이는 날이었다. 하남에선 그의 아들인 노아가, 인천에신 아내의 딸인 지유가 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 P59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언론사 기자라는 것, 장인이 돌아가신 후부터 처가에 들어와 살고 있다는 것. - P60

그보다 더 타당한 추측은, 지유의 ‘집‘과 처형의 ‘집‘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 P61

그는 지유에게 집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지, 따져봤다. 세 개의 집이 나왔다. - P61

첫 번째는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 인천 집, 두 번째는 엄마와 새아빠가 사는 청연 신도시 집, 세 번째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친아빠의 집. - P61

이번에 함께 오기로 한 건 집수리 때문이었다. 집 전체를 손보는 공사라 며칠 지낼 곳이 필요했다. - P62

자신과 아내의 일에 어머니가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되었다. - P63

아이를 방패 삼아 지금껏 전남편과 만나온 게 아닌가 하는 의심. - P63

"너, 네 처랑 결혼할 때 뭐라고 약속했니? 이제부턴 네가 노아를 키우겠다고 하지 않았니?" - P65

진우는 그의 고교 시절 친구였다. 같은 해에 같은 학교로 발령 받은 직장 동기이기도 했다. 각자 다른 대학에 진학하면서 소원해졌다가, 선생이 되어 만난 후 고교 시절로 회귀한 사이였다. - P67

아내와의 결혼으로 뭘 감당해야 하는지 미리 알았다면, 그래도 결혼했을까. - P69

은호는 전처 윤희의 소식을 들었다. 이혼하자마자 유학을 가더니, 가자마자 근본 없는 텍사스 촌놈과 결혼해버렸다고 - P69

옛 아내의 인생보다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게 해줄 묘약. - P70

바이칼 호수에 가기로 - P70

〈웨이 백〉 - P70

진우와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 - P71

호텔 근처에 ‘샤먼 록‘이라는 기가 센 바위가 있다고 했다. 해가 호수 건너편 산등성이에 닿을 때 소원을 말하면, 바위 신이 귀담아들어준다고 했다. - P75

알록달록한 천들을 솟대 같은 기둥에 감아놓은 관문이었다. - P76

세상에는 두 종류의 미인이 있다고 했다. - P77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지하는 범용 미인. - P77

꽂힌 자에게만 추앙받는 전용 미인. - P77

노문학과 05학번, 신유나 씨. - P78

알혼섬 - P79

진우는 대학 시절 지운이라는 남자와 그녀의 집에서 커피를 얻어 마신 적이 있다. - P79

‘왕년엔 문학소년, 현재는 이혼당한 국어 선생‘ - P79

서른네 살이나 된 남자가, 그것도 전처의 재혼 소식에 화병이 났던 쪼잔한 이혼남이, 옆집 소녀에게 반한 열네 살 소년처럼 굴고 있었다. - P81

어머니가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데 20년이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바보로 만드는 덴 20분이면 충분했다. - P80

말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듣는 쪽이 편했다. 상대가 어머니일 때만 빼고. - P83

"유심칩 찾았어요?" - P86

"빵 맛있었어요?" - P86

‘손은 어쩌다 다쳤느냐‘는 세 번째 질문은 꿀꺽 삼켜버렸다. - P86

좀 더 자라 천식이 나아지면, 축구교실에도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주치의의 말은, 노아에게 계시였을 것이다. - P92

그는 문학도 시절 써먹던 케케묵은 ‘라면 법‘을 소환했다. - P93

이 여자는 대체 나를 뭐로 보는 걸까?
머릿속에서 자아의 울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로 보긴 뭐로봐, 등신 호구로 보지. - P95

운전하는 내내 정신 사납게 말을 붙이고, 문제가 생기면 거친 운전을 탓하고, 그만하라고 하면 과거 일을 낱낱이 소환해 차에서 내릴 때까지 쏘아붙였다. - P96

65년을 살아온 인간은 상수지 변수가 아니니까. - P96

아내의 미소가 봄 햇살처럼 환해서, 아내의 목소리가 개울물처럼 조곤조곤 귓가로 흘러와서, 그를 보는 눈이 겨울바람처럼 차서, 자그마한 얼굴이 내뿜는 온기와 한기의 낙차에 머리가 띵해서. 와중에도 입이 저 알아서 나불거리고 있었다. - P98

아내에 따르면, 지유는 친아빠에게 교묘한 방식으로 성추행을 당한 아이였다. - P100

지유는 독립적이고 조숙하고 조용한 아이였다. - P100

노아에게 없는 차분함과 묘하게 당돌한 부분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 P100

지나치게 영리하고, 섬뜩할 만큼 예뻤다. - P100

두 여자가 한마디씩 치고받을 때마다, 그는 500원짜리 동전 하나씩을 삼키는 기분이었다. 너무도 익숙한 풍경이었다. - P102

천식 발작 - P105

배냇병신 마마보이라고, 아내가 지적한 바 있는,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그의 두 번째 결함이었다. - P107

셔터를 내린 닫힌 창처럼,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표정을 빼면, 식탁에 앉은 모두를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표정이었다. - P109

진실을 밝히자면 노아를 데려오지 못하는 절반의 책임은 아내에게 있었다. 나머지 절반은 신유나라는 여자의 꼬붕 노릇을 하는 차씨 집안의 어떤 등신에게 있었고. - P111

문제는 두 여자가 서로 다른 지점에 방점을 찍었다는 데 있었다. 어머니는 ‘결혼과 함께‘에, 아내는 ‘함께 살 집‘에. - P113

아내는 두 아이를 같은 날 함께 데려오길 원했다. - P115

인간은 자신의 믿음에 따른 우주를 가진다. 결함도 결핍도 없는 완전성이 아내의 우주였다. - P115

그의 이기적 성향은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세번째 결함이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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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내가 공장에서 겪은 일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었고, 우리는 서로를 더 다정하게 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P456

"우린 잘 극복하고 있어요. 공장에서 살아남았잖아요. 이젠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 P457

64
11월 20일 화요일

카밀라 - P458

아니, 죄수는 아니었다. 환자였다. 카밀라 역시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 P458

제이미가 그녀의 오빠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카밀라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던 것보다 훨씬 더 차분해졌다. - P461

로히프놀(불면증 치료제) - P461

굴욕. 통제력 상실. 그리고 분노. - P462

‘날아가, 버니스‘ 그 말은 버니스를 먼저 웃게 만들고, 결국 항공교통 관제사의 삶을 버리도록 재촉한 시적 정의였다. - P462

루카스 역시 그의 삶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방식으로 죽었다. - P462

카밀라는 임미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걸 아쉬워했다. - P465

카밀라가 웃었다. "그럼요. 선고받기 전에 한참 동안 독방에서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어요." - P465

임미는 런던, 그것도 중심부에 위치한 완벽한 조건의 새 집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화려한 숙박 시설에 옥상 테라스, 무료로 제공되는 유기농 음식, 거기에 놀라울만큼 저렴한 임대료까지!

이른바 ‘염색 공장‘이라 불리는 셰어하우스는 대도시 생활의 외로움에 맞서기 위해 고안된 고급 공동체다.

하지만 임미는 새로운 안식처에 들어가자마자 그곳이 겉보기만큼 아늑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명상 시간에 돌연 스피커에서 동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지만 갈 곳 없는 임미는 셰어하우스를 떠날 수 없다.

그러던 중 셰어하우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불안에 떨게 되는데…...

저마다 위험한 비밀을 하나씩 숨기고 있는 듯 보이는 룸메이트들, 과연 이들 중믿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임미는 이곳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환상적인 셰어하우스에서 룸메이트를 찾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집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고 싶지 않으세요?

염색 공장은 빅토리아 시대부터 이곳에자리 잡았던 가죽 태닝 · 염색 회사의 이름을 땄습니다.

‘어떻게든 이 집을 잡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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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는 아니지만 토막토막 떠오르는 기억들이 몇 가지 있다. - P23

오늘 하루가 지유에겐 죽도록 길었다. 2층이 아니라 시간에 갇힌 것 같았다. - P26

엄마는 굴라시를 오리 먹이만큼 잘 만든다. - P26

지유 안에 사는, 엄마가 ‘요망한 생쥐‘라 이름 붙인 아이가 물어왔다. - P27

다락방? - P29

엄마는 규칙을 정하는 사람이었다. - P31

엄마와 새아빠는 청연 신도시에 산다. 엄마의 회사는 인천 검단이고, 지유가 사는 외할머니 집은 학익동이다. - P31

뜻 모를 말을 중얼거리기도 한다. 아이고, 내죄를 네가 받는구나…... - P31

땋아 내린 긴 머리에 왕관을 쓴 공주 인형의 이름은 ‘유나‘ 였다. - P32

"이상한 놈이니까요. 어떤 땐 귀신처럼 울고, 어떤 땐 매 맞는아이처럼 비명을 질러요. 아빠도 어젯밤에 들었지요?" - P34

"아빠한테 지켜야 할 비밀이 두 가지 있어." - P35

첫째,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걸 밝혀선 안 된다고 했다. 둘째, 새아빠와 관련된 어떤 것도 말해선 안 되었다. - P35

엄마는 지유가 누군가와 친밀한 꼴을 눈 뜨고 못 본다. - P36

강력한 상상력이 필요한 일이었다. - P39

가끔 엄마와 시골집에 온다는 사실은 ‘비밀‘ 이었다. 새아빠, 이모, 할머니 모두에게. - P41

우헤리 마을 - P42

흐린 물 밑으로 검은 그림자가 움직이고 있었다. - P43

"되강오리예요. 저놈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 P44

안전하고 따뜻한 이 감촉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도 기억났다. - P43

이모가 가르쳐주기로, 강단은 마음먹은 것을 끝까지 해내는 용기였다. 지유가 생각하기에 자신에겐 없는 것이었다. - P45

물닭 - P46

"닭은 닭인데 치킨은 아니에요. 새처럼 날아다녀요. 성질이 급해서 저렇게 물 위로 뛰어다니는 거예요." - P46

실제로 하고 싶었던 말은 그게아니었다. 아빠는 왜 이제 왔어요?‘였다. 아빠는 지유의 속말을 알아들은 눈치였다. - P47

"첫 번째 부녀 상봉인데 기념사진 찍을래?" - P49

빛은 하나였다. 샛길을 따라 느릿느릿 움직이는 빛이었다. 점점 멀어지는 빛이었다. 반달늪을 향해 가는 빛이었다. - P51

은호는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 P52

왜 또 신경질인데? 자기가 잘못해놓고, 어디선가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 P52

신경질은 그의 ‘배냇병‘이었다. - P52

차은호 - P54

신재인 - P55

지금껏 만나본 적이 없는, ‘존재한다‘는 설만 나도는 아내의 친언니 이름이었다. - P55

‘당분간‘은 상황이 바뀔 때까지‘의 동의어였다. - P56

잠 못 이루는 밤마다 ‘본때를 보여주마‘와 ‘내가 잘할게‘ 사이를 오가는 병. - P56

처형은 ‘차은호의 속내를 알아오라‘는 지령을 받았을 것이다. - P57

바둑판에 놓인 돌 같은 시선이었다. 움직임도 없고, 감정도 읽을 수 없고, 재수도 없는 상대의 검은 돌. - P57

"유나한테 전해주시겠어요. 엄마 떠났으니 지유를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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