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시간 스토리콜렉터 9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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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장편소설로 열다섯 살 셰리든의『여름을 삼킨 소녀』와 열일곱 살 셰리든이 등장하는 『끝나지 않는 여름』에 이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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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복수의 여신 - P267

다키자와 요헤이 씨와 아내 미사코 씨가 사망하셨습니다. - P269

외동딸 미사코가 죽었다. - P269

지금은 울 때가 아니라고 머리가 판단해 감정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이다. - P270

운전자는 관할의 사에구사 미쓰노리라는 형사입니다. - P271

하지만 미사키는 지난달, 하필이면 음악가로 진로를 바꾸고 사법연수원을 깔끔히 퇴소해 버렸다. - P273

겐타로 앞에서는 자신을 꾸밀 필요가 없다. - P275

변호사는 법규를 준수한 속도, 면허 취득 후 계속 무위반 무사고였던 이력과 보행자 측의 부주의를 주장해, 집행 유예 포함 징역 2년5개월을 받았어요. - P277

비합리와 싸우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 계속 정직하게 사는 것, 혹은 자신이 세상보다도 더 비합리적인 인간이 되는 것. - P280

다지마와 마찬가지로 예전 동료였던 마키세 스즈오가 살해당한 것이다. - P281

자신의 윤리에 결벽을 추구할수록 마키세 사건을 추궁하고 싶어진다. - P282

군마 경찰본부 스에쓰구 - P283

시신은 24일 밤 11시, 퇴근하던 회사원이 발견 - P286

반환된 남편의 시신과 마주하면 유족은 평정을 지키기 더 어려워질 것이다. - P289

"아내분의 성함은 구니코이십니다." - P289

기후의 다카야마 출신 - P291

‘사루보보‘라는 다카야마의 민속공예품 - P292

마키세의 서기관은 사가라 미유키라는 여성 - P292

가장 가까이 있는 서기관이 하필이면 여자의 직감 같은 걸 중시하고 있다. 이래서는 경박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 P295

부총괄인 고토다 판사 - P295

유능하지만 결코 나서지 않는 사람, 평소 일을 마무리하는 역할로 이만큼 이상적인 자질은 없으니까요. - P297

공원에서 누군가와 만난 뒤 용수로 옆 도로로 이동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 P299

집에서의 마키세밖에 몰랐을 터인 구니코는 모인 조문객들의 수에 새삼 놀라는 눈치다. - P300

사적인 것보다는 공적인 것. 세간보다는 법조계를 우선하는 삶의 방식이 판사로서 과연 옳을까, 어떨까. - P301

시즈카와 스에쓰구는 화장터까지 가서 마키세의 마지막을 지켜볼 생각이었다. - P303

소거법 - P305

그런데 실제로는 마키세 씨는 누구에게도 연락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P307

답은 간단합니다. 연락해도 소용없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자신을 찌른 범인이 당신이었으니까. - P307

"마키세 씨는 틀림없이 용수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흉기인 칼을 던져 넣으려고요." - P308

마키세에게 진의를 묻고 싶은 건지, 시즈카에게서 얼굴을 돌리고 싶은 것뿐인지는 알 수 없다. - P308

마키세와의 결혼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단 하나 구니코를 괴롭게 하는 것이 있었다. 마키세의 부모가 하루라도 빨리 손주를 원했던 것이다. - P309

후루에 아이코라는, 다른 사택에 사는 법원 직원의 부인 - P310

이혼하면 유족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고 - P311

아들 부부에게 모살당한 다지마, 아내에게 오해받아 칼에 찔린 마키세. 둘 다 그들의 공적을 짓밟는 듯한 말로다. - P313

지켜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마도카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시즈카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 P314

ㅡ 재판받는 기분이 어떤가. - P313

네리마 경찰서의 구루메와 아타고 경찰서의 도치나미 - P318

피해신고서 - P324

교사, 즉 범죄를 실행하도록 부추기는 것도 죄가 되지만 성립요건이 있어요. - P325

수단은 특별히 한정되지 않고, 지시, 지휘, 명령, 촉탁, 유도, 강력 권유(최고새판소 판례 쇼와 26년 2월 6일) 등의 움직임이있었는지 묻겠죠. - P325

"시즈카 씨는 법조계 사람이니까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마도카를 보호해. 나는 나만의 방법으로 마도카를 보호할게." - P327

‘니시고리 데이 서비스‘ - P328

니시고리 히로코 - P330

성이 바뀌었지만 예전 성은 유키시로, 우리가 사형을 선고한전 사형수 유키시로 가스미의 딸 - P330

하지만 우연을 우연 그대로 두지 않은 점에 히로코의 악의가 있다. - P330

마키세 씨를 살해한 것은 아내 구니코 씨이지만 그녀에게 흉기를 쥐어 준 동기는 불안 - P331

만약을 대비해 구니코 씨에게 당신 사진을 보여주자 후루에 아이코 씨라고 증언해 줬습니다. - P332

우리 같은 아래 것들은 복수 하나 하는데도 머리를 짜내야 하는데. - P333

고즈키 요양보호 서비스 - P334

난 뼛속부터 장사꾼이야. 장사꾼에게는 장사꾼의 방식이 있다고.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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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장편소설

전은경 옮김

북로드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의 노래

"마음을 열지 않으면 당신은 얼어버려요."

《여름을 삼킨 소녀》 6년 만의 완결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셰리든은 저의 모든 여자 주인공 가운데제가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인물입니다."

"불행을 몰고 온 사람이 바로 나였다."

왜 사랑받기를 원하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들을 떠나고 싶어 하는가?

내 심장은 나에게 실수를 반복하게 했다."

Zeiten
des
Sturms

그랜트 집안 가계도 - P7

매사추세츠 - P11

이제 그 추억이 나를 괴롭히려고 돌아와
저주처럼 나를 괴롭힌다네.
브루스 스프링스틴, <더 리버> - P11

록브리지 - P13

뉴잉글랜드의 작은 도시 록브리지 - P13

예비 시어머니 모니크 서튼 - P13

양엄마 레이첼 그랜트 - P14

폴 서튼 - P15

‘돈 걱정을 더는 하지 않아도 되고, 타라가 안전하고, 앞날이 걱정 없는‘이라는 구절이었다. - P1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P16

호레이쇼 버넷 - P17

내가 웨딩드레스를 찢었다는 걸 그녀가 누구에게 설명하든 아무 관심도 없었다. - P19

‘세상에, 내가 납치된 거로구나!‘ 이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 P21

"캐롤린, 안녕?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귀에 익은 목소리가 말했다. "아니면 셰리든 그랜트‘라고 불러주는 게 더 나을까?" - P21

이던 뒤부아 - P21

샌 후안 바티스타, 캘리포니아 - P22

마커스 골드스타인 - P22

더글러스 해먼드 - P24

메릴 린치 재무이사인 필 매클로플린 - P24

캘빈과 루스코 - P27

"폴 엘리스 서튼 박사와 아름다운 약혼녀 셰리든 그랜트 양." - P28

네 의사 삼촌에게 빌려달라고 부탁해. - P31

아니면 네가 서배너로 돌아올 수도 있어. - P31

무중력상태 - P34

흰색과 은색 칠을 하고 클리크스빌 경찰청의 약자인 CPD가 쓰인 크라운 빅토리아가 내 옆에 멈춰 섰다. - P39

네브래스카와 니컬러스, 메리제인 아줌마와 레베카 새언니,
오빠들과 아버지, 내 말 웨이사이더를 향한 그리움으로 마음이 아려왔다. - P45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 P48

당신에게 솔직해야 했는데, 멍청하게도 그냥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어. 여기서 당신과 함께. - P51

내가 열에 들떠 니컬러스의 이름만 부르고 호레이쇼 버넷을 말하지 않은 게 어찌나 다행인지. - P52

전처 프랜시스 - P54

‘내‘ 삶에 맞추는 것. - P56

니컬러스 아저씨 - P59

"셰리든, 당신이 그리울 거야." 그가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 P61

"다 가지고 가. 해리는 운이 없었지만, 어쩌면 이 아가씨가 CEMC를 구해낼지도 모르지."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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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장례를 마치고 - P205

증언대에 선 유키시로 가스미 - P207

나가야마 기준 
일본에서 사형을 내릴 때의 양형 판단 기준. - P207

피고인 유키시로 가스미는 세 사람을 살해했다. 돈을 빌린 상대, 무심결에 거절당한 상대, 그리고 소매치기 현장을 꾸짖은 상대. - P208

엄벌주의가 아니라 갱생주의에 입각한 판단이 가능한지. - P208

좌배심 마키세 스즈오. - P209

우배심 다지마 슌사쿠 - P209

나잇값 : 오랜 경험이나 나이에는 가치가 있다는 일본 속담. - P212

이 나이가 되면 자신보다 어린 사람의 죽음에는 영향을 받는다. 지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 P214

고독사 - P217

임바밍 : 시신을 소독, 방부 처리해 생전의 건강한 상태처럼 보이게 하는 것으로 새로운장례식의 하나. - P220

다지마 리나, 여섯 살. - P221

"도쿄 지방 법원의 미노우라라고 합니다." - P223

"쭉 화장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하루 정도 시간을 벌고 싶다는 말이에요." - P224

"스기나미구의 호리야마 화장터예요." - P225

고인의 장남 다지마 고스케 - P225

화장터로 향하고 있던 영구차가 다시 돌아온다. 이런 비합리를 해치우는 건 그 규격 밖의 영감 정도다. - P228

야케부토리 : 화재 후, 살림이나 사업이 더욱 민장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 - P229

겐타로의 재치랄까 간계 덕분에 다지마의 화장은 하루 유예되었다. - P230

발견자인 스기나미 경찰서의 오누키라는 순경 - P231

이야기를 하는데 심하게 시선을 돌린다거나 침착하지 못한 기색을 보인다거나, 어쨌든 일반적인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 P233

투바이포 : 기둥을 사용하지 않고 두께 2인치, 너비 4인치의 각재만으로 집을 짓는 방법, - P234

보호 책임자 유기죄 - P236

고스케의 얼굴에 순간 멸시의 빛이 스쳤다.
"확실히 현역 판사였을 때에는 인격자셨죠." - P236

알츠하이머가 진행중 - P237

요양보호 서비스 - P239

ㅡ 원인 불명으로 내려간 차단기. - P240

감찰의가 내린 결단은 열사병에 의한 사망이었다. - P241

"경찰이나 검찰을 건너뛰고 법원이 감정 처분 허가장을 발부하다니, 전대미문이지 않습니까?" - P242

덴엔초후 일본의 부촌 - P243

도쿄 감찰 의무원의 사무장인 우키타라는 남자 - P242

일반론 또는 개인적인 인상. - P245

조금이라도 사건성이 있으면 부검에 유족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 P247

고스케가 말문이 막히면 레이카가 남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 P249

법의학 교실에서 부검보고서가 도착 - P250

열심히 산 사람일수록 자신의 시신에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 P251

니시고리의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 P254

ㅡ 유족의 바람을 무시한 사법 절차. - P257

이번에는 법의학교실에서의 부검보고서에 기재된 내용과 고엔지 판사님이 품으셨던 의심을 말씀드리니 납득하셨습니다. - P258

지위도 발언권도 없는 인간에게는 가장 유효한 방법이랍니다. - P261

탈수 증상에 의한 사망. 직접 사인은 장기 손상입니다. 물론 다지마 씨의 시신에도 장기 손상은 발견되며 체표면의 소견은 열사병이었죠. - P261

부검해 보니 체내에서 고농도의 각성제가 검출되었습니다. 다지마 씨 같은 초심자에, 게다가 고령자가 섭취하면 금세 의식불명이 되는 용량 - P261

고스케는 차례차례 예상했던 반응을 보여 준다. - P262

고스케의 옛 교우 관계에 대해서는 후생국 마약 단속부가 세밀히 조사해 주었다. - P264

롯폰기 일대에서 활동하는 후타마타라는 친구였죠. - P264

어느 것에도 책임이 없고 조금 멋대로 굴거나 폭언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늙은이니까! - P265

이렇게 전직 판사를 둘러싼 범죄는 해결했다. - P266

하지만 이것은 제1막이 끝난 것에 지나지 않았다. - P266

전직 판사 고엔지 시즈카

휠체어 폭주 노인 고즈키 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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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손안의 죽음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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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손안의 죽음

Death in Her Hands

오테사 모시페그 장편소설

문학동네

아니, 어느새 3주가 훌쩍 지나서 벌써 반납할 기한이 닥쳐왔다. 부지런히 읽어서 겨우 다 읽어냈지만, 후기를 쓰려니 마음이 급하다. 이 책 『그녀 손안의 죽음』은 일단 작가의 이름부터 오테사 모시페그라는 다소 낯설고 『아일린』 『내 휴식과 이완의 해』에 이은 세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72세 여성 베스타가 살인과 시신 유기를 암시하는 듯한 쪽지를 발견하고 그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사흘간의 행적을 담은 내용이다. 그러나 읽는 내내 너무 갑갑했다. 유일한 단서인 쪽지에 적힌 ‘마그다’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출발해 베스타는 직감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탐정이 되어 자신만의 추리 지도를 그려나가고자 한다. 마그다, 즉 마그달레나 타나스코비치라는 인물은 아무런 단서도 보이지 않고 베스타의 추리도 아무런 진전이 없이 그저 그녀의 생각 속에서 터무니없이 진행이 된다.

베스타가 주변을 살피고, 이웃을 염탐하고, 도서관 컴퓨터로 검색해서 얻은 추리소설 작법 요령을 따라 마그다의 삶과 죽음을 추리하는 행위는 탐정보다 소설가를 닮은 듯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감정적인 면이 더 많이 드러나는 듯 하다. 베스타는 이런 과정에서 마그다의 주변인물일 법한 사람들을 마주치고, 직접 행동에 나섰다가 크고 작은 사건들에 휘말리면서, 현실과 추정의 혼란한 경계로 스스로를 몰아간다.

아무런 진전도 없이 황당한 전개로 소설은 마무리되고, 소설 뒤의 '옮긴이의 말'에서 나의 의문점이 해결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인칭으로 서술되는 이 이야기를 다른 인물들의 시점에서 다시 옮긴다면 베스타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아주 잠깐씩만 현실로 나오는 치매 초기의 노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라는 대목을 읽으면서 의문점은 해결되었지만, 또다른 우려를 낳는다. 치매를 한 삼년 앓다가 뇌일혈로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 이런 가족력 때문에 치매는 무섭다. 베스타처럼 자식도 없고 남편도 먼저 세상을 떠나 홀로 남겨진 경우에 치매 발발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크고 걱정스러운 이야기다. 물론 자녀들이 있어도 치매 간병하는 일은 끔찍하겠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인 베스타도 책을 펼친 독자도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게 한다. 따라서 쪽지 한 장만 가지고 사건의 내막을 추리하는 과정이 주인공과 독자의 공동 작업처럼 흘러가는 한편, 오직 주인공의 생각과 시선에 의지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와중에 베스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그 신뢰를 끊임없이 시험당하는 데서 이 소설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팽팽한 긴장과 의구심 속에서 질주한 이야기의 끝에는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과 함께 베스타가 손안에 쥔 죽음의 의미를 다시 곱씹어보게 할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2021.8.12.(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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