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빈이 임시로 머물 월세 530짜리 아파트를 찾아줬어요. - P66

"이 리사 오브라이언이라는 분이 그 고객의 이름을 저에게 알려줄까요?" - P67

형사는 나에게 사빈의 SNS와 은행 계좌를 샅샅이 뒤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난 그보다 한 발 앞서서 사빈의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 P69

에이시 노트북에서 삐익 하고 기계음이 나더니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 - P71

나는 내 이메일 주소로 비밀번호 목록 파일을 전송한다. - P72

벨라라는 이름으로 온 메시지다. - P73

트레버는 산부인과 의사다. - P74

트레버 맥애덤스는 꽤 잘생긴 남자로, 대략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 나는 포스트잇에 이 사람의 주소를 적는다. - P75

이 개새끼가 내 여자랑 잤다. 지난 수개월 동안 내 아내와 몰래 놀아났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천치 호구 남편 역할을 한 거다. - P77

「마커스」
이 사건은 원칙대로 진행한다. - P78

내가 실종된 여자와 구면이라는 사실을, 예전에 우리 부부에게 집을 보여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경찰서 사람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 - P79

난 정말 그럴 시간이 없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얼굴이 떠올라 거절할 수가 없다. - P81

아이가 그 부분에 주목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으면 애가 이렇게 되는구나. 티미는 죽음에 대한 부자연스러운 집착을 보인다. - P84

모든 병원, 유치장 확인 완료, 자동차 행방 모름. 전화를 통한 행동일절 없음. - P85

"티미와 대화해봐요. 엄마한테 설명하기로 나와 약속했어요." - P86

「베스」
밖에서 봤을 때 모건 하우스는 꿈속의 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디. - P87

온몸이 얼어붙는 동시에 화끈거린다. 내가 베스처럼 보이지 않다니. 나도 내가 베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P88

거짓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당신은 진실의 테두리에서 멀리 벗어나는 말은 하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겹겹이 쌓인 거짓말들에 스스로 걸려 넘어져 아주 단순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 P90

흡연 금지, 마약금지, 친구 불러서 밤새 노는 거 금지. 자정 이전에 집에 안 들어오면 잔디밭에서 취침하기. - P91

와일리 스트리트에 비해 몇 달러 비싸지만 백만 배 나은 곳이다. 난 고개를 끄덕인다.
- P92

남편을 피해 잠적한 사람치고 난 당신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거 같아, 이것도 습관이겠지. - P94

당신 눈치를 보며 지낸 그 긴 시간, 비위를 맞추며 보낸 그 시간의 흔적을 지우는 건 쉽지 않을 거야. - P94

내 차를 찾아냈을까? 핸드폰은? 그 둘은 여기와 반대 방향에있는 털사로 당신을 이끌 단서가 될 것이다. - P95

‘왜 저 남자는 저 여자를 못 가게할까요?‘가 더 나은 질문일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난 답을 알아냈다.
당신은 나를 보내주느니 죽이고 말 거야. - P96

「제프리」
사빈은 트레버가 이곳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이미 이 집과 사랑에 빠졌을 거다. - P97

"사빈! 안에 있는 거 아니까 당장 문 열어. 당장 이 개 같은 문 열라고!" - P98

"미안하지만 사빈은 여기 없어요, 제프리." - P99

난 이 인간의 애들이 어떻게 되든, 가정이 파탄 나든 말든 관심 없다. 난 내 문제에만 관심 있다. - P100

사빈이 이번 주말에 당신한테 직접 말하려고 했어요. 물어보세요. 우리가 계획한 걸 다 말해줄 거예요. 사빈이 올바른 방식으로 말해주려고 했어요. - P101

사빈은 나의 소울메이트예요. 난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열렬히 사모합니다. 사빈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에요. - P101

"그렇죠. 코리 포터의 가족에게요. 알고 있습니다." - P102

"집에 안 왔다고요. 사빈은 그 후로 집에 안 왔어요.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사빈의 차도 행방불명이고요." - P102

트레버가 전화를 끊는다. 측은한 마음이 들려고 한다. - P103

그가 없는 사이에 난 주위를 둘러본다. 사빈의 눈으로 이곳을바라보려 노력한다. 머지않아 애인이 되어 있을 남자에게 집을 구경시켜주며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를 상상한다. - P104

"코리가 전화를 안 받아요." 트레버가 말한다. "리사도요." - P105

금이 가버린 나의 결혼생활에 초조함을느끼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 P106

자신을 제퍼슨 리저널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과장 닥터 트레버 맥애덤스라고 소개하더니, 사빈과는 지난 5개월 동안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한다. - P107

"당신, 방금 형사한테 사빈이랑 5개월째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했어." 난 이 자식의 입에서 나온 ‘사랑하는 사이였다‘라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다. - P107

"코리에게 전화해주세요. 부탁입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빈을 위해서 해주세요. 우리의……."
거기에서 말을 멈췄지만 이미 늦었다. - P108

그 순간, 무언가가 뇌리를 스치자 난 온몸이 경직된다. 배 속에서 석탄이 타오르며 열기가 사지로 피져 온몸이 뜨거워진다. 작은 불씨만 닿아도 폭발할 것 같다. "임신한 거지?" - P109

마침내 수년간 간절히 기도했던, 하지만 결국 완전히 포기했던 그바람이 이루어졌다. 사빈은 임신했다. 그리고 아기의 아빠는 트레버다. - P109

「베스」
당신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총을 겨눈다. - P111

캐러멜색 피부에 큰 갈색 눈, 50년대 영화배우처럼 아담하고 굴곡 있는 몸매다.
그 여자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 P113

예전에 당신은 내 머리에 뜨거운 차를 컵째 부었어. 그 차가 립톤이라는 이유로, 뜨거운 오줌을 마시라고 준 거냐며 내 머리에 부었지. - P114

그레이디가 뭐냐 하면, 시내에 있는 병원 이름이야. 총 맞은 환자들, 약에 절어서 자기가 진통이 온 것도 모르는 산모들을 받아주는 곳이야. - P115

마르티나 - P116

당신 목소리가 들려, 식탁 건너편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해, ‘세상에 공짜는 없어. 누군가가 잘해줄 땐, 상대가 뭘 받고 싶어서 그러는지를 생각해야 해. 왜냐하면 그들은 늘 무언가를 바라거든.‘ - P117

출생증명서, 주민등록증, 거주자증명서는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갖취야 하고, 공과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명세서가 있어야 한다. - P117

문제는 ‘내가 과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하느냐‘이다. - P118

내가 궁금한 건, 그 돈을 조금 써서 신분증을 만들 생각이 있냐는 거지.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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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90 ○
몰란데르는 언제나 시간에 늦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해결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 P565

"확실히 운이 좋았군, 지문이 몇 개 남아 있었어. 수도꼭지랑 스위치에." - P567

X 91 ○
그는 이곳에서 거의 18년을 살았다. 좋은 집이었고,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이 집은 팔아야 했다. - P568

그는 어떻게 반에서 가장 뛰어난 평점 5점이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고 졸업할 수 있었는지, 어째서 평점이 4.63 점밖에 안 되는 클라에스 멜비크가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궁금했다. - P569

장학금이 수여되는 날 그는 결심했다. 다시는 클라에스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겠다고. - P570

여자는 1분쯤 뒤에 문을 열었지만 그는 그 1분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기억했다. - P572

X 92 ○
랑나르 팔름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도소 내 공동 구역을 소개하는 것처럼 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말했다. - P573

파비안은 잠에서 깨는 것이 죽음보다 더 가혹한 형벌처럼 느껴졌다. 자신은 살았지만 테오도르는 죽어버린 악몽 속에 있는 것 같았다. - P575

X 93 ○
벌써 적어도 대여섯 번은 전화벨이 울렸다. 물론 전화는 받지않을 생각이었다. 모르는 번호는 질색이었으니까. - P577

X 94 ○
숨을 쉬어봤지만 공기가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숨을 쉬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 P579

아주 잘 정돈한 수염이 가득 덮고 있지만 아무런 특색 없는 얼굴을 보면서 릴리아는 마침내 그누구도 이 남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P581

지금으로서는 여러분을 보호할 방법이 같은 반 친구분들과 함께 감옥에서 지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 P584

X 96 ○
확실한 것은 단 한 가지, 파비안의 눈앞에서 쇨메달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P586

X 97 ○
나는 과학수사관이지 망할 경찰특공대 녀석들이 아니라고, 몰란데르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P587

왠지 쇨메달이 경찰이 내는 손을 이미 훤하게 아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 P590

X 98 ○
투베손이 도착했을 때 리나 폴손은 노라 함넨의 자기 집 앞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P592

안전을 위해서 - P595

X 99 ○
바로 그때 파비안은 오래전에 자신이 알았어야 할 사실을 깨달았다. 테오도르는 결코 집을 떠난 적이 없었다. 테오도르는 계속 집에 있었다. - P597

몰란데르와 릴리아 앞에서 일렬로 늘어선 전구가 갑자기 켜졌고, 두 사람은 지하로 연결된 계단 앞에 서 있었다. - P599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수천수만 개 다이오드를 보면서 몰란데르는 이곳이 자신이 찾던 방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 P601

릴리아는 괴이하게 돌아간 리스크의 목을 손으로 짚었다. 아직 맥박이 뛰고 있었다. 이미 고통을 느낄 능력은 상실한 것 같았다. - P602

X 100 ○
목을 움직여보려 했지만 뻣뻣한 목은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 P603

24시간 동안 릴리아의 얼굴을 두 번이나 때린 것이다.
그제서야 릴리아는 입을 다물고 빨개진 뺨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마침내 릴리아가 파비안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P606

X 101 ○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찰을 골탕 먹인 무적의 살인마라는 신화를 만들며 신나게 떠들어댈 언론을 저지하려고 서둘러 내린 결정이었다. - P608

X 102 ○
테오도르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 P611

두냐 호우고르가 아니었다면 테오도르는 죽었을 것이다. 두나의 응급조치 덕분에 테오도르의 온몸으로 산소가 돌 수 있었다. - P612

서둘러 응급조치를 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거의 한 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도대체 파비안은 두냐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 P613

X 103 ○
블랙스버그, 카우하요키, 베일리, 몬트리올, 잭스보로, 레드 레이크, 콜드 스프링, 레드 라이언, 에어푸르트……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난 곳은 무궁무진하게 많았다. - P614

그 아홉 사람은 모두 한 방에 모여 있었다. 그것도 그와 함께. - P615

유일한 범죄.
아홉 명만 더 처리하면 그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스무 명 가운데 스무 명을 완벽하게 처리한 사람이 된다. - P617

파비안 리스크가 저 침대 끝에 앉아 이 방을 둘러보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 P618

경찰은 어디까지 알게 됐을까?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가 코르헤덴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도? 그래서 리스크를 여기에 데려온 걸까? - P619

그리고 그는 살인범을 결정했다. - P620

X 104 ○
사진은 거의 완벽했다. ... 그러니까 이 모습이 현재 토리뉘 쇨메달의 얼굴인 것이다. - P621

투베손의 말을 끊고 두냐가 말했다.
"수사를 돕는 건 어떨까요?" - P623

X 105 ○
코르헤덴이 이렇게 오랫동안 신문을 넣지 말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다. - P623

조심스럽게 다리로 침실 문을 밀어 연 그녀는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 코르헤덴을 발견했다. 코르헤덴은 자고 있지 않았다. 손과 발이 침대 기둥에 묶인 채 죽어 있었다. - P625

X 106 ○
킴 슬레이스네르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났다. - P626

정체를 밝히다!
스웨덴 경찰은 동창생 살인범 토리 메달의 사진을 공개했고,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범인은 곧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 P629

닐스 페데르센 - P629

X 107 ○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사람이라는 거 말입니다." - P630

X 108 ○
문들이 닫혔다. 오직 다시 열리기 위해서. 이 시간에는 흔한 일이었다. - P633

이게 나다.
-토리뉘 쉴메달. - P634

X 109 ○
맥박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 파비안은 잠에서 깨어났다. 숨이 가빠졌다. - P634

그가 여기 있었다. 토리뉘 쉴메달이 여기 있었다. 당연히 여기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 말고 그가 어디로 가겠는가? 그런데도 그런 생각을 파비안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 P636

발을 휘둘러 발목을 잡고 있는 손을 떨쳐내려 애쓰면서 파비안은 정강이에 꽂힌 주사기를 봤다. - P639

쉴메달의 뒤에서 레나와 세실리아, 아니카가 허리띠를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가끔은 성공할 수없을 것처럼 보였다. - P640

마침내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조용하고 어두워졌다.
X 110 ○ - P641

X 111 ○
리나, 세실리아, 아니카, 레나가 그를 살렸다. 네 사람이 살아남았다. - P643

테오도르가 손을 뻗었다. 그 손을 잡는 순간 파비안의 팔을 통해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 P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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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작가 이승우
문학적 자서전 - P104

「데뷔작 쓸 무렵」 - P105

내 첫 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은 1981년에 쓰였다. - P105

우연히 이뤄지는 일도 없고, 한 가지 원인에서 한 가지 결과가 도출되는 것도 아니다. - P105

교황 저격 사건 - P106

신학 - P107

폐결핵 - P109

이청준 - P110

- P111

행운 또는 은혜 - P113

수상소감
「또, 할 일이 주어졌습니다」
대상 수상 작가 이승우 - P115

‘사람은 죽어서 말을 남깁니다.‘ 남긴 말, 즉 유언은 그 말을 무시할 수 없게 된 남은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와 삽니다. - P115

 ‘애쓰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애쓴 것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는 세상의 이치‘ - P116

 ‘사무원처럼 일한다‘는 오르한 파물에게 나는 동의합니다. - P117

따져 묻는 것이 내 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할 일이 또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 P117

작가론
작가가 본 작가 - P118

소설이라는 부력 - P119

정용준ㆍ소설가 - P119

기체나 액체 속에 있는 물체가 중력에 반하여 위로 뜨려는 힘.
중력에 반하여.
위로 뜨려는.
힘에 반하는 힘. - P119

한 사제가 있다. - P119

여기. 이상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이 있다. - P121

책. 스스로를 꾸짖고 누군가 무엇인가에게 빚을 졌다고 느끼는 감각, 눈을 감아도 보이고 고개를 돌려도 응시하는 깊은 시선이 느껴지는 마음. - P121

그는 야곱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거울을 보듯 야곱을 본다.
‘사랑을 더 받은 자도 슬프다.‘ - P122

하늘로부터 임한 은혜의 빛. - P123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누군가 나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떳떳한 일일까.
- <오래된 일기> 中 - P124

나는 언젠가 노아의 마음을 생각하고 상상한 적이 있다. - P125

*이승우의 소설을 읽을 때 ‘깊이‘라는 단어는 서사와 문장을 제대로 읽어내는 도구가 된다. - P126

마음에 있는 어떤 말은 왜 입으로 할 수 없는 걸까. - P127

나는 이 글을 아주 많이 고쳤다. - P128

"나는 절필하지 않을 것이다." - P129

지금. 여기. 돌판에 새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남겨둔다. - P130

천운영 「아버지가 되어주오」

한지수 「야심한 연극반」

작품론
<마음의 부력〉과
이승우의 작품 세계 - P132

「사랑에 대해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들」 - P133

박혜진ㆍ문학평론가 - P133

배타적 사랑의 역사 - P133

결정론적 사랑의 미래 - P136

사랑에 실패한 자들을 위한 변론 - P140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P146

2부
우수작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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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뒤로 그녀는 진심으로 죽기를 원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 P461

그녀가 이번에 그녀를 강간한 범인을 지목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실패가 될 게 분명했다. - P461

X 74 ○
울라 스텐함마르 - P463

그 이웃이 왜 항의했는지 알 것 같았지만 아직은 4시 45분밖에 되지 않았으니 올라가서 소리 좀 줄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 P468

349번, 리나의 사물함 바로 옆에 살인마의 사물함이 있었다. - P472

X 75 ○
몰란데르는 좌절했다. 벌써 몇 번이나 모든 정보를 샅샅이 다시읽었지만 살인임을 유추할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 P473

저 차는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을까? 저 차에 장착된 GPS는 이미 리스크를 쇠데로센 범죄 현장으로 이끌었다. 그 외에 다른 단서가 또 있을까? - P476

"그 몸에 남아 있을 독특한 흔적에 관해서는 그 어떤 묘사도 없잖아. 어떤 의견도 어떤 통찰력도 보이지 않아. 당연히 그래야 하는 사실 외에 직접 관찰해서 알아낸 사실이 하나도 없잖아." - P480

카밀라의 두 눈은 누군가가 담뱃불로 지진 것처럼 보였다. - P480

X 76 ○
헨리크 함메르스텐의 방에서 두냐는 고개를 끄덕이고 슬레이스네르가 앉은 손님 의자 옆에 앉았다. - P481

X 77 ○
아스트리드 투베손은 계속해서 잉엘라 플록헤드를, 잉엘라가 케르난 타워에서 뛰어내린 이유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P485

‘크리그스함마르‘라고 적은 푯말 - P487

그때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엄청난 굉음이 벽돌 수만 장이 날아오는 것처럼 투베손을 강타했다. - P490

X 78 ○
리나 폴손의 집 밖에는 벌써 차가 여러 대 서 있었다. - P491

X 79 ○
잉바르 몰란데르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순위를 매길 수 있다면 오늘은 ‘가장 최악의 날‘ 목록에서 거의 최상위를 차지하리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 P494

감라 라우스베겐 - P496

지문 20개는 루네 슈메켈의 것이었지만 각각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지문인 나머지 두 개는 다른 누군가의 지문, 그것도 단 한 사람의 지문일 가능성이 높았다. - P498

X 80 ○
파비안은 리나에게 전화번호를 바꾼 이유를 물었다. - P499

파비안은 뭔가 아주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파비안이 무엇을 쫓고 있는지 아는 것처럼, 파비안이 자신의 도움을 청하러 전화를 걸어올 것을 아는 듯이 행동했다. - P500

"우리 독일어 선생님."
"헬무트 크로펜하임." - P507

"토리뉘 쉴메달."
파비안은 그 이름을 속으로 되뇌었고, 이번 수사에서 그 이름이 처음으로 튀어나온 게 아님을 깨달았다. - P508

X 81 ○
"아이들은 지금 비에르네 히에르트하고 함께 있는데, 그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데려간 사람은 아니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아빠가 데려갔다고 했는데, 그 말이죠?" - P509

X 82 ○
마침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 P515

2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파비안의 마음속에서는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느껴지던 한 가지 기운이 점점 더 강해졌다. 그는 테오도르의 침실 앞에 섰다. 뭔가 잘못됐다고, 그것도 끔찍하게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 P519

네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아들을 보고 싶다면 왼쪽 이삿짐 상자 위의 모자를 쓰고 내 지시를 따르도록 해.                                                                            -I.M. - P523

살아 있는 아들을 보고 싶다면 내 과제부터 완수해야 할 거야. - P524

X 83 ○
바로 전에 맛본 슬레이스네르의 비열함 때문에 두냐는 온몸의 기가 모두 빠져나간 듯 느껴졌다. - P525

기자 회견은 슬레이스네르 자신의 사건에서 시선을 돌리게 할 속임수, 미끼일 뿐이었다. - P527

5분 뒤에 두나는 범인 사진을 USB에 저장했다. 그로부터 15분 뒤에는 카트리지에 말라붙은 잉크를 청소하고 범인 사진을 인쇄했다. - P530

X 84 ○
투베손은 잠재적 피해자 모두를 감옥으로 보낸다는 의견에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 P530

테이프를 모두 떼고 깨끗하게 닦아서 흔적을 없애. - P534

지문을 가지고 나와.
"안타깝지만, 어디 있는지 몰라."
찾아. - P535

아까 투베손은 교도소장 랑나르 팔름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P535

"수술용 메스는 자궁을 들어낼 때 사용한 게 아니야. 전쟁 망치를 조각하고 수정할 때 사용한 거야." - P537

"푸조에서 지문을 찾았거든. 범죄 기록 지문 보관소에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릴리아한테 메일을 보냈어." - P538

파비안은 명령을 받은 대로 고개를 봉투로 돌렸다. 미안해요. 아들이 납치됐어요. 범인 이름은 토리뉘 쉴메달입니다. 봉투 위로 마구 흘려 쓴 글씨가 보였다. - P544

X 85 ○
완전히 잠에서 깼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 P545

자신이 이런 일을 하게 되리라곤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었다. 두 손을 깍지 끼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 P547

X 86 ○
그리고 지금, 리스크는 지문을 가지고 사라져버렸다. - P547

"어쨌거나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요. 몰란데르가 지문 보관소에 범인의 지문이 있으리라고 추론한 건 옳다는 거. 그러니까 범인이 그 지문을 가지려고 그 애를 쓰는 거겠죠. 부주의하게 자동차에 지문을 남겼다는 건 다른 곳에도 그럴 수 있다는 뜻이고요." - P551

X 87 ○
하지만 이번에는 명령이 아니었다. 선물이었다. 행동을 취할 기회였다. - P552

이번에도 실패할 것인가? - P554

파비안이 의자에서 일어나는 그림자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림자는 소음기를 단 권총을 파비안에게 겨누고 있었다. - P557

파비안의 기억에는 없는 남자였다. 아니, 그렇지 않은가? 분명히 처음 만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와 동시에 아주 익숙하다는 기시감도 분명히 있었다. - P557

트리뉘 쉴메달의 얼굴을 밝은 곳에서 쳐다본 파비안은 너무 놀라 쓰러질 뻔했다. 왜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었다. - P559

쉴메달의 얼굴은 지나치게 평범했고 그를 기억할 만한 특징이 하나도 없었다. 코도 뺨도 입도 눈도, 모든 것이 세세한 곳 하나하나까지 정말로 평범했다. - P559

X 88 ○
"당신이 푸조에서 찾은 지문이 사라졌어요. 리스크가 가져갔는데, 아마 범인에게 넘긴 것 같아요." - P560

범인이 걸레를 빨면서 장갑을 벗었다면 청소 도구 보관실에 지문을 한두 개쯤 남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 P562

X 89 ○
파비안은 의자에서 일어나려는 것처럼 식탁에 손을 댔지만 곧자신에게는 그럴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바꿨다. - P562

우리 담임, 기억하지? 격자무늬 치마만 입고 불편한 일이 생길 때마다 고개를 돌리던 사람, 사실, 어느 정도는 너랑 비슷한 면이 있지. 분명 아들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을 텐데, 너도 담임처럼 그냥 무시하고 말았겠지. - P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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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벌리 벨 심리 스릴러
KIMBERLY BELLE

최영일 옮김

어느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했던 남자에게서

DEAR
WIFE

Dear Wife
디어 와이프

위북

오늘, 내 자유로운 삶의 첫날을 위해..... - P6

「베스」
자유의 맛이 느껴진다. - P7

아칸소를 떠나온 것처럼, 그 나날들 또한 이젠 백미러에 투영된 과거일 뿐이다. - P8

새 삶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예전의 삶으로 끌려갈 수는 없다. - P9

주파수 다이얼을 돌리다 보니 미랜다 램버트의 ‘건파우더 앤드 리드‘(가정 폭력을 소재로 한 노래)가 들린다. - P9

오늘을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던가.
오늘, 내 자유로운 삶의 첫날을 위해. - P10

「제프리」
창 너머로 차고를 살핀다. 사빈의 검은색 벤츠가 없다. 내가 먼저 집에 도착한 모양이다. - P12

솔직히 내가 같이 살기 쉬운 사람이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안다. - P14

우리 부부는 돈을 벌고 버릇이 나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 P15

학창시절 사빈이 전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학생이었을 때 사빈의 언니 잉그리드는 병풍 같은 존재였다. - P16

「베스」
털사의 서남쪽에 흐르는 아칸소강.
처음 왔지만, 어디에서 많이 본 듯 눈에 익은 경관이다.
내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그 점 때문이다. - P18

이 문서가 위조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건 나와 파인블러프 공립 도서관 프린터밖에 없다. - P21

당신은 두통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어. - P23

닉은 잔뜩 튜닝한 포드 F-250, 좌석을 침대로 개조한 닷지 램 사이에 주차한 별 특징 없는 세단을 타고 왔다. - P25

"발자취를 남기란 얘기군요." - P29

「제프리」
소파에 누워 있다가 불현듯 잠에서 깬다. - P31

침대에는 아무도 없다. - P32

「베스」
이 머리를 그토록 사랑한다고? 그래 놓고는 또 폭력의 도구로 사용하잖아.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방에서 방으로 끌고 다녔잖아. - P33

넌 과거의 네가 아니야. 넌 이제 베스 머피야. - P34

96년식 뷰익 리걸 - P37

「제프리」
만약 사빈이 삐진 거라면, 정녕 나에게 벌을 내리는 거라면 전화를 안 받을 게 뻔하다. - P38

사빈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요. - P40

"리사 오브라이언, 사빈의 상사요." - P41

그런데 잉그리드는 쌍둥이 동생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것에 익숙해 있었고, 그 권한을 나에게 넘길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 P42

난 잉그리드가 동생을 너무 많이 사랑하는 것이 못마땅했고, 잉그리드는 내가 사빈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것이 못마땅했다. - P42

"두 사람이 자주 싸우는 거 알아요. 매번 싸울 때마다 사빈이 전화하니까." - P44

우리가 싸운 것과 사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와는 아무 상관없어요. - P45

"그걸 이유라고 대는 거예요? 남자는 절대로 여자한테 손을 대선안 돼요. 제프리. 내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되는 얘기 같네요." - P46

내가 마흔 살에 퇴물이 돼버린 반면, 사빈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P48

무언가가 정말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예감. - P49

난 폭력을 휘두른 남편이고, 아내 소유의 집에 얹혀사는 남자다. 잃을 게 많은 사람이기도 하고, 동시에 얻을 게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왠지 나에게 굉장히 불리한 상황 같다. - P49

「베스」
폭풍우가 북쪽으로 불길래, 나는 뷰익을 몰고 댈러스가 있는 남쪽을 향해 달린다. - P50

그렇게 나는 서서히, 그리고 신중하게 비자금을 불려나갔다. - P53

하지만 내가 사라진 지 거의 25시간이 지났다. 왜 인터넷에 아무얘기가 없지? 경찰이 사긴을 덮고 있나? 기자들을 막고 있니? 아니면아직 언론이 냄새를 못 맡은 건가? - P55

내 볼에 진심 어린 미소가 번진다. "그 하숙집 이름, 혹시 기억하시나요?" - P58

「제프리」
"파인블러프 경찰서 소속 마커스 듀랜드형사입니다. 아내분과 관련해서 걱정스러운 일이 있으시죠?" - P59

"잉그리드 스탠필드, 사빈의 언니예요." - P61

"두 분이 마지막으로 실종자분과 통화한 게 언제죠?" 형사가 묻는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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