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우먼 클리닉 원장 매리 모건스턴 박사 - P112

"제대로 알고 얘기해야지. 임신 중절을 옹호하는 단체들이 태아를 살해하는 병원들에 얼마나 많은 지원금을 주는지 모르지?"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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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줄곧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날마다 정체되는 길과 씨름하고, 아예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손님들을 상대하면서? - P56

나는 아메리칸 스피릿에 불을 붙이며 전신주를 오르내렸던시절을 회상했다. - P57

핸들을 꽉 잡고 침착해지려고 애썼지만 계속 마음이 어수선했다. - P59

5.
대체로 호젓하고 아름다운 주택가였고, 1960년대에 지은 흰색 아파트 건물 앞에 작은 진입로가 있었다. - P60

퇴사 이후 지난 육개월 동안 새로운 회사를 찾아보려고 애썼지만 계속 실패했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불면증이 시작되었다. - P62

우리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을 넘겨줄 수 없습니다. - P63

백미러를 통해 시선이 마즈지는 순간 엘리스가 살짝 미소를 지었다. - P64

아그네스카 - P66

남자는 문이 닫히지 않게 발로 막아서더니 백팩에서 주둥이에 헝겊이 씌워져 있는 화염병을 꺼냈다. - P67

6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자가 화염병을 철문 안으로 던져 넣을당시 건물 바로 앞에는 UPS 트럭이 서있었다. - P68

나는 30분 전에 내려준 엘리스를 생각했다.
그 손님이 아직 건물 안에 있어. - P68

"나는 우버 운전자예요. 내가 내려준 손님이 화재가 난 건물안으로 들어갔어요." - P70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하는 동안 다리에 조금 남아 있던 힘이모두 풀릴 지경이었다. - P71

덮어놓고 화염병을 던진 테러리스트로 몰아붙이면 어쩌자는 거예요? - P72

"차는 저의 생명 줄입니다. 차가 없으면 생활비를 벌 수 없어요. 불길이 더 번지기 전에 차를 빼야 해요." - P74

엘리스가 앞으로 고꾸라지기 직전에 가까스로 부축했다. - P75

임신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 - P76

브랜던 - P77

나는 공항으로 가는 손님을 태워주지 못했다. 그 손님이 우버에 신고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P78

오늘은 엘리스로부터 180달러를 받아 당장 일을 마쳐도 상관없었지만 힘든 일을 겪어 마음이 심란한 상태로 아그네스카와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 P79

7
열두 시간을 초과해일할 경우 다음 날 하루는 콜을 받을 수 없었다. - P80

1970년대에 장인 장모가 애너하임으로 이사할 때 우리 부부에게 쓰던 물건들과 가구들을 물려주고 떠났다. - P81

화염병을 던진 오토바이 남자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믿을 것이다. - P82

임신중절 반대론자들은 임신 중절 수술을 태아 살해라고 치부하며 화염병 테러도 불사하고 있었다. - P83

오히려 신부와 수녀의 순결 서약이 ‘인간 본능‘에 위배되는 건 아닌지 의심을 품기도 했다. - P84

아그네스카는 치위생사였다. - P85

사실 나는 매달 둘째 주말에 세쿼이아 국립공원으로 차를 몰아 버나뎃을 만나고 있었고, 그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굳이 다른 여자를 만날 필요가 없었다. - P86

그 무렵 아그네스카와 나는 애인을 찾고 있었고, 세상사는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 P87

우리는 사랑했을까? - P87

아들을 낳기를 바랐던 아그네스카는크게 기뻐하며 이름을 카롤이라고 지었다. - P88

"넌 지금 ‘애증 병존‘ 상태를 겪고 있어.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지." - P89

토더 신부는 제임슨 위스키를 마시며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나서 겨우 안정된 생활을 찾는 사제 신분에 대해 종종 의구심을느낀다고도 했다. - P90

유아 급사증후군, - P91

"카롤의 죽음이 내 탓이라 여기며 벼랑 끝에 서있을 때 토더신부가 나를 잡아주었어. 토더 신부가 말하길 카롤을 잃은 아픔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래." - P92

어느 날 토더 신부와 술을 마시면서 내 심정을 털어놓았다.
"우리 부부 사이에서 친밀감이 사라졌어. 완전히 낯선 사람이 된 기분이야.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전혀 위안이 안 되고 있어." - P93

나는 토디 신부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혼하지 않았다. - P94

클라라가 태어난 지 3년 뒤에 아그네스카는 다시 임신했지만 10주 만에 유산했다. 아그네스카의 반응은 카롤을 잃었을 때와 사뭇 달랐다. - P95

8
아그네스카가 슬픔을 견디기 힘들어 나를 원망했거니 여기며 이해하려고 애썼다. - P96

"아그네스카가 전도 사역에 전념하기로 결정한 건 행복을 위한 선택이야." - P97

토더 신부는 베벌리힐스 교구를 맡은 이후 그 지역 부자들과두터운 친분을 쌓았고, 유능한 사제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 P98

클라라는 어린시절에 토더 신부를 삼촌으로 여길 만큼 가까이 지냈지만 열일곱 살 이후로는 ‘여성의 적‘으로 간주하며 맹비난했다. - P99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입양할 수는 없잖아. 부모로부터 잔혹한 범죄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 어쩌려고." - P101

‘임신 중절에 가담하는 사람들은 모두 살인자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도 반감을 표하지 않았다. - P102

십자가 자매 - P103

아그네스카가 어쩌다가 탈레반 같은 광신도가 됐지? - P104

"당신은 지금 손에 태아의 피를 묻히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있는 거야." - P106

토더 신부의 허무맹랑한 비유에 화가 치밀었다. - P107

조용히 살고 싶으면 임신 중절 문제를 화제로 꺼내지 않는 게 최선이다. - P108

시민 불복종 운동? - P109

"병원 경비원(호세 페르난데즈)이 사망한 만큼 방화 사건은 이제 살인 사건이됐습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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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Afraid of the Light

밝은세상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신작장편소설!
빛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

에이전시이자 친구로 지낸 지 겨우 28년 된 앤터니 하우드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P5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어른들이 빛을 두려워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짜 비극이다.
- 플라톤- - P7

1
"왜 이 길로 가는 거요?" - P9

뒷자리 남자는 ‘내가 이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몰라도 너보다는 세 계단쯤 높아.‘하며 거들먹거리는 부류가 분명했다. - P11

"손님, 이제야 길이 막힌 이유를 알겠네요. 트라이엄프 오토바이가 체로키 지프에 깔렸어요.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것 같아요." - P12

〈아우어바흐〉 - P13

자기 자신의 생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은 절대로 팁을 주지 않는다. 우버를 운전하면서 깨달은 법칙이었다. - P15

2
오후에 두 번째로 태운 손님은 말이 많은 여성이었다. - P16

인생에 지치고 실망했지만 여전히 가열하게 싸우고 있고, ‘안 돼.‘라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는 여자. - P17

상대를 핍박하는 재미로 생의 외로움을 견디는 스타일인가? - P18

언뜻 보기에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여기저기에 기고하며 살아가는 먹물 같았다. - P19

로스 펠리스 버몬트 - P20

저는 잭 고프리라고 합니다. 루시 짐머만 씨를 부탁합니다. - P21

《KUSC》 - P22

우버 일을 하는 건 ‘우버에서 일하는 게 아니었다.
우버에서 일하는 사람은 없었다. - P23

34년 전 여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석 달 동안 세쿼이아 국립공원 근처 해발 2,400미터 지역에서 전신주를 오르내리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 P26

블루칼라란 어두운 길로 자진해서 들어가지 않는 사람의 약칭이었다. - P27

플로렌스 리오단과 패트릭 시한은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 P27

아버지는 내가 맹탕이라며 자주 불만을 토로했다. 성적도 어중간하고, 세상사에 대한 관심도 어중간하고, 시사 문제에 대해서도 어중간한 태도를 보였으니까. - P29

나는 왜 내 주장을 펴지 못하고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따랐을까? - P30

"년제 대학 전기공학과를 나왔는데 왜 블루칼라들이 하는 일을 자원하는지 알 수가 없네." - P31

버나뎃의 애인이었던 웨인이 카지노에서 돈을 빼돌리다가 발각되어 죽은 이후 라스베이거스를 떠났다. - P33

세쿼이아는 좁은 동네였고, 버나뎃은 ‘도시에서 온 아이‘를 독차지하게 된 것에 대해 겁을 냈다. - P34

"모험이 인생을 책임져주지는 않아. 이제 전신주 일을 그만 두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아봐." - P35

나는 왜 아버지의 바람 말고 내 자신이 원하는 길이 뭔지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 P36

"우리가 마지막까지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여섯 번 만났기 때문일 거야. 만약 우리가 매일 일상을 같이 하는 사이였다면 열정은 오래전에 잦아들었겠지." - P37

4.
선셋대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실버레이크 스파에서 승객을 태웠다. - P39

"아빠, 담배를 끊는 게 어때? 아빠 없는 세상에서 살긴 싫어."
클라라는 내게 더없이 소중한 딸이었다. - P40

클라라가 자가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싸우는 모습, 옳고 그른 길 당당하게 따지는 모습, 기존 제제의 제도와 관습, 규칙들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는 자주 이의를 제기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 P41

"맞긴 한데 담배 피우는 사람 차는 안 탈래요." - P43

"성 차별주의자들이 만드는 쓰레기 같은 치킨버거를 들고 탄손님을 못 봤다는 거예요?" - P44

정말이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 - P46

그 반면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정은 많았다. - P47

우버 본사는 규칙을 어긴 운전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 P48

나는 아일랜드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다. 내 부모는 숨을 거두는 날까지 가톨릭 성당의 가르침을 법으로 알고 살았다. - P50

내 친구 토더 신부는 성서의 시편을 인용해 지상에서의 삶은 ‘눈물의 골짜기‘라고 했다. - P51

신앙의 힘이 절실히 필요할 만큼 힘든 날들을 보낼 때조차 성령의 말씀은 나를 비껴갔다. - P52

결국 우버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 P53

백미러로흘끔거렸다고 시비를 걸고, 앞선 고객이 바닥에 버리고 간 패스트푸드 봉투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젊은 여자앞에서 나는 그저 할 말을 잃었다. - P54

"만약 그렇게 하시면 저는 유일한 수입원을 잃게 됩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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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고 가자. - P199

오늘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거리를 두고 있었나. 몸이 닿는 순간 상대의 죽음에 전염될 것처럼. - P198

눈송이들이 깃털처럼 천천히 떨어지고 있어서, 사라지고 있는 박명속에서도 결정들의 형상이 보였다. - P199

2
그림자들 - P200

아마는 잠들었을 거야. 깨우지 말자. - P200

새장 좀 덮어줄래? - P201

찰랑이는 촛물을 심지로 빨아들이며 타오르는 불꽃을 나는 보았다. - P202

각질과 표피를 건너 예리한 화기가 진피로 스며들기 직전까지. - P203

헝겊들이 서로 스치는 것 같은, 젖은 흙덩이가 손가락 사이로부서지는 것 같은 소리가 어디선가 새어나왔다. - P204

모아 붙이고 있던 손가락들을 인선이 펼치자, 피처럼 밝은 빛이 관절들을 적시며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왔다. - P205

혼이 들어선 안 되는 말, 정말로 혼들이 들어줄지 모를 소원…… 그런 걸 뱉은 다음에, 종이에 쓴 걸 찢어버리듯이. - P206

그 소원이 뭔지 나는 묻지 않았다. 내가 아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싸우는 것. 날마다 썼다 찢는 것. 화살촉처럼 오목가슴에 박혀 있는 것. - P206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걸까. 그림자만 남아도 보고 싶은 게 있나. - P207

아마가 돌아왔나.
천에 덮인 새장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아마가 어디 있나. - P208

삽시간에 희어지며 새로 돋친 돌기들처럼 기둥에 맺혔다. - P209

어느 사이 바람이 일기 시작한 것을, 소리보다 먼저 촛불의 움직임으로 나는 알았다. - P210

3
바람 - P211

구덩이 가장자리에 있던 유골 한 구가 이상하게 눈에 들어왔어. - P211

이상한 건, 그러고 있으면 어느 순간 방의 온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던 거야. - P212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뼈대로 삼기로 했어. - P213

좁은 올레를 끼고 있는 모든 집터들이 아늑해 보였어. - P214

바람소리가 거세어질수록 촛불의 움직임이 격렬해진다. - P215

그해에 아버지는 열아홉 살이었어. - P216

산 위 무장대 삼백 명과 내통할 수 있다고 군경에게 의심받을나이의 남자는 받아들뿐이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오직 아버지만 걱정했어. - P216

건천을 건너는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며 별안간 사위가 밝아졌대. 집들이 불타기 시작한 거야. - P217

남자는 무장대에 들어간 걸로 간주하고 남은 가족을 대살한 거야. - P218

바람의 속력이 뺨과 콧날에 느껴진다. - P219

P읍에 있는 국민학교에 한 달간 수용돼 있다가, 지금 해수욕장이 된 백사장에서 12월에 모두 총살됐어. - P220

보여줄 게 있어. - P221

세천리 편 - P222

해거름에 트럭으로 두 대 가득 사름들이 실려와서. 못해도 백명은 되실 거라. 군인들이 저 모살왓에 총검으로 네모시게 금을 그어놔그네, 사름들신디 그 안에 다 서 이시랜 하데. - P223

짧은 고수머리가 철회색으로 세고 풍채가 단단한 노인이 흑백사진 속 마루에 걸터앉아 그물을 깁고 있다. - P224

나는 바닷고기를 안 먹어요. 그 사람들을 갯것들이 다 뜯어먹었을 거 아닙니까? - P225

같은 집 마루 기둥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세워 앉은 그에게서 생기가 느껴지는 곳은 카메라를 향해 열린 두 눈뿐이다. - P226

이제 이영 찾아오지 말랜, 고를 말 이미 다 해신디 무사 자꾸 오멘? - P227

서청ㅡ서북청년단 - P228

지상낙원 만든다 허멍 그거 지옥이주게 어떵 낙원이냐곡. - P229

괜찮다곡, 어서 물어봥 가시렌 재촉을 해서. 경 하난 그 사름이 입을 떼신디, 그날 모래밭에서 아이들을 봤느냐곡. - P230

내가 더 고라줄 힘이 없었져.… 무사 십 년이나 지낭 나헌티 와그네 이러는곡 묻고 싶어나신디 그 말은 입에서 안 떨어졌주. - P231

꼭 그 사름 발소리가 다시 들릴 거 같아신디, 그걸 내가 기들리는 것인지 겁내는 것인지 알 수가 어섰주게. - P232

4
정적 - P233

더이상 촛불이 흔들리지 않는다. - P233

아버지 손이 물그릇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떨렸던 건 그 순간의 감정 때문이 아니야. - P234

협심증 약을 드셨어. 결국 심근경색이 왔어.
손이 떨리던 것도 고문 후유증이었어. - P235

‘아버지의 역사에 부치는 영상 시‘ - P236

꿈이란 건 무서운 거야.
소리를 낮춰 나는 말한다. - P237

이번에는 내가 눈을 감는다. 이제 인선도 잃는가, 생각한 순간 조용한 고통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P238

돌아온 토요일 새벽 기차역에서 인선은 정말 친구처럼 무람없이 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 P239

그때 돌아보지만 않으면 자유인데…… 그대로 산을 넘어만가면. - P240

그때 안 죽었는지도 모르잖아요. 저건 그러니까.... 돌로 된 허물 같은 거죠.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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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드는 법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안현주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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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드는 법

How the Light Gets In(2013년)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피니스아프리카에

루이즈 페니 작가의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는 어쩌면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미스터리는 아닌 것 같다. 유럽권의 미스터리 소설과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많이 표현하고 있고, 또 작가의 성향인지, 아니면 번역가의 성향인지는 모르지만, 도치법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화자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길을 잃은 사람들만이 발견하는 퀘벡의 어느 작은 마을 스리 파인스이고 이제 그 사람 중 하나가 사라졌다. 바로 1937년에 퀘벡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엘레트 다섯 쌍둥이, 즉 마리비르지니, 마리엘렌, 마리조세핀, 마리마르그라트, 마리콩스탕스 중 하나인 콩스탕스 우엘레트였다. 가마슈 경감은 자신이 이끄는 살인 수사과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 작은 마을로 향한다. 거기서 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였던 여인의 실종을 알게 된다.

그 여인은 마침내 피난처를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과거가 그곳으로 그녀를 쫓아왔다. 70년이 넘게 흐른 후에야. 그리고 공포가 고조되는 가운데 가마슈는 역시 자신의 뒤를 쫓는 끔찍한 무언가를 알아챈다. 적들이 포위해 오는 와중에 아르망 가마슈는 살인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좀처럼 의지가 되지 않는 협력자들과 함께 수십 년간 진행되어 왔던 프랑쾨르 총경의 음모를 막아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그리고 예전 안식처였던 곳이 감옥이 된다.

게다가 아르망 가마슈와 가장 소중했던 부하 장 기 보부아르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야하고 아르망 가마슈의 딸인 아니와의 관계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 책, 『빛이 드는 법』은 아르망 가마슈 아홉 번째 이야기인 듯 하다. 이 참에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 리스트도 새로 작성해 보고, 미처 읽어보지 못한 책, 『빛의 눈속임』은 대출을 했고, 『네 시체를 찾아라』는 예약을 해 두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조용하게 찾아온 임인년 새해, 올해는 이렇게 미처 읽어내지 못한 책을 찾아 차근차근 하나씩 정복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루이즈 페니의 작품들은 미술을 전공한 작가의 이력 때문인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목가적인 전원을 배경으로 다수의 용의자, 교묘한 복선, 마지막 장에서 범인에 대한 드라마틱한 폭로 등 영미 퍼즐 미스터리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받는다고 한다.

2022.1.7.(금)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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