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보내다」 - P325

하루나는 동화작가 - P328

이소가이 도모히로 - P329

"그러니까 텔레파시라는 게 있기는 있나 봐요. 쌍둥이란 불가사의한 존재니까요." - P332

현관 바로 앞 복도에 와카나가 인형처럼 쓰러져 있었다. 복도가 그녀의 머리에서 흘러나온 피로 흥건했다. - P334

하루나와 와카나의 고모로, 이름은 미쿠리야 도코, 현재 나가노현에 있는 집에서 하루나와 둘이 살고 있다고 한다. - P335

강도 살인 미수 사건 피해자는 이소가이 와카나라는 스물아홉 살의 여성이다. - P337

이소가이가 쓰러져 있는 아내를 발견하기에 이른 경위다. - P339

심령 현상이나 초현실적 존재, 초능력 등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런 현상들은 모두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했다. - P340

이소가이 와카나가 명랑하고 활기차다니. 구사나기는 다소 의외라고 느꼈다. 동생인 미쿠리야 하루나를 봐서는 그럴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 P342

"불현듯 머릿속에 남자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굉장히 무서운 얼굴이요. 그 남자가 언니를 공격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P344

텔레파시 - P345

일단 도코 씨와 하루나 씨를 데리고 데이토 대학에 다녀와. - P347

"경시청 수사 1과에서 텔레파시를 범죄 수사에 이용?", 그런 기사 제목이 눈앞에 떠올랐다. - P348

"처음에는 유가와 교수님이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느낌이었어요. 하루나 씨에게 질문을 몇 가지 하셨는데, 우연의 일치를 의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 P349

"그 얘기를 듣자 유가와 교수님이 흥미를 보이시더군요. 별실에서 미쿠리야 씨에게 간단한 실험을 하고 싶다며 데려가셨어요." - P349

"사건 관계자 전원의 얼굴 사진이 필요하답니다. 미쿠리야 씨에게 보여 주고 뇌의 반응을 확인할 거래요." - P350

의학부 생리학 연구실 - P352

"뇌자계라고 부르지. 뇌 속 뉴런에 전류가 흐르게 되면 아주 미약한 자장이 발생하는데, 그걸 검출하는 장치야." - P353

"무엇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 나는 일단 미쿠리야 씨의 두뇌에서 나오는 신호에 신경이 쓰였고, 그 정체를 파헤치고 싶었을 뿐이야." - P355

몽타주로 작성해서 탐문 수사를 하는 수사관들에게 참고자료로 배포하겠다는 거지. - P356

그 이유는 기억한 내용이 각기 다른 장소에 보관되기 때문이야. - P357

이소가이 씨에게 부부와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인물이라면 누구든지 사진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어. - P360

만약 이 방법으로 범인을 찾아낸다면 수사 보고서에는 대체 뭐라고 써야 할까, 구사나기는 그런 생각을 했다. - P362

"그게 아니라, 지금 당장 돌아와. 자네에게 줄 게 있어." - P363

이소가이의 스트리트 스포츠용품 전문점 ‘쿨 X‘ - P365

롯폰기에 있는 ‘발롯‘이라는 가게 - P368

"고토 쓰요시라는 남자를 아시죠? ‘발롯‘의 단골입니다만, 이소가이 씨와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던데요." - P369

최근에 머리도 수염도 싹 밀었다는 겁니다. 왜 그랬을까요? - P370

그놈 탓이야. 그는 수염이 텁수룩한 고토의 얼굴을 떠올렸다. 와카나의 숨통을 확실하게 끊어 놓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 P370

현재 살인 미수 혐의로 취조 중입니다. 본인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아서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군요. - P370

"하지 마, 언니." 라고 외치자 사람을 착각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허둥지둥 달아난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앞뒤가 맞아떨어졌다. - P374

그렇다면 와카나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 범인의 목적이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 P375

하지만 하루나는 자신의 추리를 다른 사람에게는, 특히 와카나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다. - P377

"이소가이 도모히로, 그러니까 와카나 씨의 남편이 의심스럽다는 얘기였군요." - P379

"사건만 해결되면 그만이 아니라서요. 자매에게는 앞으로의 인생이 있습니다. 둘의 사이가 어그러질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 P380

"그런데 그분, 그러니까 유가와 교수님은 저희보다 한 수위였어요. 저희의 거짓말을 금세 꿰뚫어 보셨죠." - P381

생체가 발산하는 자기나 전자파에 관해서는 궁금한 점이많아서 예전부터 한번 조사해 볼 생각이었어. 운 좋게도 그럴기회가 생겼으니 의학부 교수의 협조를 받아서 데이터를 추출해 본 거지. - P383

"과학이 아니라 심리의 문제야.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서 24시간 환자 곁에 있고 싶은 게 정상 아니야? - P385

"그런 장치는 없어. 애초에 텔레파시에 대해 회의적이라서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어. 그리고 그 방은 실험실이 아니라 자료실이야." - P386

"그러지 않으면 이소가이 도모히로가 하루나 씨의 얘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야. 그녀가 텔레파시를 통해 언니에게서 받았다는 기억을 두려워하지도 않았을 테고." - P387

"만일 빠진 사람이 있다면 왜 빠졌는지,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빠뜨린 건지 알았으면 해서 그래." - P388

"와카나 씨가 사망하면 이소가이에게 3억 엔이 넘는 유산이 상속된다는군. 그중 천만 엔을 주기로 하고 살인을 칭부했다는 거야.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겨도 분수가 있지…...." - P389

"오늘 아침에 눈을 뜨니까 머릿속이 씻은 듯이 개운했어요.
어제까지는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었는데 마치 바람에 전부날아간 것처럼 싹 사라졌지 뭐예요. 언니의 뇌 상태도 틀림없이 이럴 거예요. 반드시 의식이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 P390

6장
「위장하다」 - P393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획기적인 발명품이지만 융통성이 없다는 게 맹점이야." - P395

산속에 자리잡은 리조트 호텔에서 젊은 읍장의 결혼식 - P398

유가와와 마찬가지로 대학 시절 배드민턴부에서 같이 활동했던 친구 둘이다. - P399

배드민턴부 동기는 구사나기를 포함해 딱 열 명이다. - P400

다니우치 유스케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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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구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았다. 아리모리가 추궁을 당해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을까 무서운 것이다. - P62

이케무라 도시에에게 슬픔을 줘서는 안 된다. 세토구치가 못을 박지 않더라도 그 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작정이다. - P63

히라야마가 11일째까지 내내 범행을 부인하다가, 12일째에 갑자기 자백했다는 점이 실마리가 될 것 같았다. - P64

어쩌면 히라야마가 두려워서 그와 똑바로 마주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건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안 된다. 편견을 없애고 완전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데… - P65

뭐지, 이 대답은 ……. 잡역부도 일자리가 그것밖에 없어서 택했다더니만, 이런 일에서까지 수동적인 건가. - P66

"변호사님, 진심을 감추고 있죠? 그래서 저도 진심으로 말할 기분이 안 드는 겁니다." - P67

다카기 유카라는 일곱 살 여자애도 동일범이 유괴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어요. - P68

눈가리개를 했고 손발도 묶였고, 입에는 수건 같은 것으로 재갈을 물렸다. 유괴당했다. - P69

"21년 전, 저는 유괴당했어요."
지사는 핏발 선 눈으로 히라야마를 노려보았다. - P70

히라야마 씨, 저는 당신이 저를 유괴한 게 아닌가 줄곧 의심했어요. 아니, 지금도 의심하고 있죠. - P71

당신의 누명을 벗기고 싶은 게 아니에요. 저를 유괴한 범인을 찾아내고 싶을 뿐이죠. - P72

처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사건 이후로 아무도 저와 진심으로 마주하지 않았습니다. - P73

히라야마는 지사의 핏발 선 눈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게 번뜩이는 눈빛을 던졌다. - P74

드디어 진정한 의미에서 재심 무죄판결을 향한 변호 활동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히라야마는 지사가 꺼내놓은 진심에 마침내 진심으로 답했다. - P75

2장 「바늘구멍과 낙타」 - P75

하지만 과거를 밝힌 후로 지사는 일단 히라야마가 무고하다고 믿어보기로 했다. - P79

"자백한 시기요. 여동생이 자살한 다음 날에, 갑자기 자백했다고요. 이상하지 않아요?" - P81

원죄 사건으로 유명한 아시카가 사건을 통해 이 감정 방식은 정확도가 낮다는 사실이 뚜렷이 드러났는데, 과거 아야가와 사건에서도 같은 감정 방식이 사용됐다. - P82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라 감정 못 할 건 없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모근은 요컨대 피부조직이니까 DNA 감정이 가능하지." - P83

"현재의 감정법으로 재감정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 P84

되도록 전부 소진하는 걸 피하는 게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도리지. - P85

후쿠이에라는 지지자는 든든했다. - P85

경찰에 소속된 과학수사연구소 사람 중에도 공정함을 갈망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기 때문이다. - P86

재심 청구 규정 - P87

현재 공격 방법은 부자연스러운 자백과 21년 전의 DNA 감정이 틀렸을 가능성이다. - P88

"마쓰오카 씨, 내가 판사였던 시절에 뭐가 제일 힘들었는지 아나?" - P89

"6항에 더해 7항을 활용하면 돼." - P90

DNA도 공정한 입장에서 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힘써볼게. MCT118 검사법이 사용된 사건에서 재감정을 요청한 선례가 많이 있으니까. - P91

재심 무죄판결. 이걸 쟁취하는 게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 P92

차를 세운 아리모리는 준비한 꽃을 들고 아리모리 집안의 묘지로 향했다. - P93

이렇게 부조리한 일이 있어서 되겠는가. 현실감 없는 죽음 앞에 아리모리는 속수무책으로 서 있었다. - P94

왜 아내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지탱해주지 못한 걸까. 하다못해 아내만이라도 구했어야 했는데. 내내 그런 회한을 품고 지내왔다. - P95

STR 검사법이든, 미토콘드리아 DNA를 사용한 검사법이든 지지 않지. - P96

"놈은 사고방식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거든. 마야마라면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쓸지도 몰라. 조심하는 게 최고지." - P97

하나는 만노정에서 다카기유카라는 소녀가 실종된 사건, 또 하나는 마루가메시에서 발생한 유괴사건이다. - P98

세토구치는 걱정이 심해서 탈이다. 마야마라는 남자를 아주 높이 평가하는 모양이지만, 자신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아무 문제 없다. - P99

정에 호소하는 작전을 쓰는 걸 보니,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리라. - P100

"당시 발생했던 다른 유괴사건에서, 히라야마 씨 외에 수상한 인물에 대한 정보는 없었나요?" - P101

그런 연유로 아무래도 아야가와강 사건의 재심 청구심이 열릴 것 같습니다. - P102

재심 청구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끝내고 들새 이야기로 돌아갔다. - P103

히라야마는 살인자다. 그 괴물을 가두어놓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리모리는 고개를 쳐드는 양심의 가책을 억지로 짓눌렀다. - P104

세 사건은 분명 동일범의 소행이다.
다카기 유카 실종사건, 마쓰오카 지사 유괴사건, 이케무라 아키호 유괴살해사건……. - P105

지사는 자신이 유괴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 그 범인과 아야가와강 사건의 관련성을 증명할 수 없을까 생각했다. - P105

"그렇구나. 그 사건을 파헤치려 하다니, 그건 뭐랄까." - P106

하지만 ‘몸집이 작은 남자‘와 실제 히라야마의 키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사가 유괴당한 사건의 정보는 무시한 것 아닐까. - P107

"재감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등한 형국이 아니니까. 검찰은 재감정을 인정하지 않을걸." - P108

비공개된 자리에서 법원, 검찰, 변호인 측이 삼자 협의 형태로 진행한다. - P109

페어튼 같은 대형 법률사무소에는 본격적인 모의 법정이 있고, 전직 검사와 전직 경찰관도 있으므로 진짜 못지않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 P110

아리모리와 이마이는 지금까지 법정에서 증언한 경험이 있다. - P111

오카야마 교도소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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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 다케아키 장편소설

김은모 옮김

검은숲

경직된 사법제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문제작
재판에서 가려야 하는 건 정의인가, 진실인가!

「서장」 - P7

녹색 지붕 집에서 도망쳐야 한다. 최대한 멀리. - P9

살려줘.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좀 도와줘. - P10

1장 「악몽」 - P13

마쓰오카 지사 - P15

판사의 부름을 받고 다무라 효가가 증언대 앞으로 나섰다. - P18

중대한 형사재판의 심리에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를 재판원 제도라 하고, 참가하는 일반 시민 여섯 명을 재판원이라고 한다. - P19

도쿄역 바로 옆에 본부를 둔 페어튼 법률사무소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형 법률사무소다. - P20

검증팀은 증인인 할머니의 집에서는 몸을 한껏 내밀어야사람을 떨어뜨리는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과 할머니가 평소 툭하면 없는 말을 만들어서 불평을 해대는 블랙 컨슈머로 - P21

무죄와 무고함은 다르다 - P22

시니어 파트너인 마야마는 이 법률사무소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 P23

지사는 로스쿨에 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법률을 독학했다. 4년 만에 ‘예비시험‘에 합격했고, 2년 전에 변호사가 됐다. - P25

‘아야가와강 사건 재심 청구 자료‘ - P27

히라야마 사토시 - P27

그나저나 아야가와강 사건이 원죄일 가능성이라니… - P28

제발 그 꿈을 꾸지 않기를, 무서운 괴물이 덮치지 않기를. - P30

피해자는 당시 일곱 살이던 이케무라 아키호라는 소녀. - P30

아야가와강 사건은 히라야마가 범행을 부정했다고는 하나, 차에 피해자의 머리카락이라는 유력한 증거가 남아 있었다. - P32

가가와 제2법률사무소의 아나부키 에이코 - P33

가가와 제2법률사무소는 사건 당시 히라야마의 변호를 맡은 고 요시다 구주로 변호사가 설립한 곳이므로 협력을 요청하러 왔다. - P35

덧붙여 지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사건은 원래부터 원죄일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었다. - P37

이렇듯 재심 무죄판결은 너무나 높은 벽이라 할 수 있다. - P38

마루가메시 교외에 있는 사누키우동집 ‘달마당‘ - P38

본가에 돌아와서 안심한 건지, 오랜만에 이쪽 말을 쓴 기분이었다. - P40

실은 페어튼 같은 대도시의 대형 법률사무소가 아니라 이런 시골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 P41

내일은 드디어 히라야마를 만난다.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이 사건에 온 힘을 다해 부딪치자. - P42

히로시마 교정 관할 구역에 속하는 오카야마 교도소는 수감자가 천 명이 넘는 커다란 시설이다. - P43

아무리 원죄를 주장한다고는 하나, 죄 없는 여자아이를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남자. - P44

"히라야마 씨, 이케무라 아키호를 유괴해서 살해했나요?"
히라야마는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이 아니요, 하고 대답했다. - P45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일자리가 그것밖에 없어서요." - P46

히라야마는 진술 조서를 쓸 때는 유괴살해 혐의를 인정했지만, 공판 때 진술을 번복했다. - P47

신원 인수인이 있느냐 없느냐에도 달렸지만, 요즘은 무기징역수가 출소하는 데 보통 30년 이상 걸린다. - P48

가능하면 유죄의 증거가 된 머리카락으로 다시 DNA 감정을 받아보고 싶었다. 당시 도입되었던 MCT118 유전자검사법은 미덥지 못하다. - P49

무죄를 인정받기까지 몇 년이나 걸릴까. 막막하니….… - P50

그런데도 또 이 악몽을 ……. 몇 년이 지나도 놓여날 수 없는 걸까. - P51

아리모리 요시오는 자동차 사고에 관련된 자료를 뒤적이며 하품을 했다. - P51

.....그렇게 돼서 아들은 학교 수영장으로 향하던 길에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 P53

아리모리도 33년 전에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다. 부부의 모습은 그때의 자신과 완전히 똑같았다.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 P54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건 한 피해자 유족이다. 범인은 이미 체포돼 실형 판결을 받았지만, 그런다고 그녀의 마음에 생긴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았다. - P55

오목눈 - P56

아리모리는 수사1과 형사로서 아야가와서의 이마이 다쿠야라는 형사와 함께 사건을 쫓았다. - P57

도시에는 딸이 스케치북을 가지러 갈 때 따라가지 않은 걸 몹시 후회하며 자살을 시도했다. - P58

‘세토구치 노리오‘ 
아리모리에게 지금 일을 소개해준 전직 검사장이다. - P59

말 그대로 아야가와강 사건 때는 열혈 검사였다. - P60

"마야마 겐이치가 재심을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 P61

인근에서 일어난 세 건의 유괴사건. 한 아이는 죽어서 발견됐고, 한 아이는 실종상태이며, 한 아이는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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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커는 ‘사회주의혁명가로 살아온 일생‘에 관한 회고록을 쓰다가 1994년 사망했다. - P358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체제가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고 소련은 이등 국가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P359

‘마지막 낭만적 공산주의자‘ 고르바초프는 세계를 바꿨지만 자기 조국을 잃고 공산주의 역사의 휴지통에 던져졌다. - P359

‘라인강의 기적‘ 이라는 고도 경제성장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실업보험ㆍ의료보험ㆍ노후보험ㆍ산재보험ㆍ공적부조 등 각종 사회보장정책을 촘촘히 구축했다. - P360

‘프라이카우프(Freikauf)‘는 ‘돈으로 자유를 산다‘는 뜻이다. - P361

콘라트 아데나워(Konrad Adenauer) 총리의 기민당ㅡ자유당 중도보수 연립정부에서 시작해 빌리 브란트(Willy Brandt)와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총리의 사민당ㅡ자유당 중도진보 연립정부를 거쳐 헬무트 콜 총리의 중도보수 연립정부까지 모든 정부가 이어받았다. - P361

독일 통일은 동독을 해체하고 서독 체제를 그대로 적용한 흡수 통일‘이었다. - P362

동독 시민의 ‘몸으로 한 국민투표‘와 동서독 정부의 합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룬 ‘합의통일‘이었다. - P362

 ‘베시(Wessi: 돈만 밝히는 거만한 서독놈)‘니 ‘오시(Ossi: 일은 안 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동독놈)‘니 하는 지역 갈등도 생겼다. - P363

고르바초프는 소련 사회를 자기 구상대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20세기의 문을 닫음으로써 인류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게 했다. - P364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 P365

역사의 시간 - P367

‘역사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 사이에 ‘진화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 P369

호모사피엔스는 지적 재능이 뛰어난 종이다. - P369

국민국가는 영토·헌법·국군·국어·국적(國籍)·국기(國旗)·국가(國歌)·국사(國史) 등으로 ‘우리‘의 지리적 · 정치적·법률적·문화적 경계와 정체성을 형성해 ‘그들‘과 구별한다. - P370

유럽인은 두 번의 세계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주의와 국민국가 체제가 세상을 멸망시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 P371

보스니아ㆍ헤르체고비나에는 무슬림계 주민과 가톨릭계 크로아티아인, 정교를 믿는 세르비아인이 고르게 분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 P372

2001년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9·11테러‘를 일으켜 뉴욕 도심을 폐허로 만들고 3천 명이 넘는 시민을 죽였다. - P373

팔레스타인의 비극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 P374

나는 범용 디지털 컴퓨터의 발명이 지난 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 P375

앨런 튜링(Alan Turing) 맨체스터대학 연구원은 당대 최고 수준의 수학자ㆍ통계학자ㆍ생물학자 · 철학자였고 컴퓨터를 창조한 엔지니어였으며 인공지능 제작 방안을 제시한 ‘혁명가‘였다. - P376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함께 애플컴퓨터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선보인 1976년, 컴퓨터혁명의 막이 올랐다. - P379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1970년에 발간한 『미래쇼크』에서 혁명의 징후를 이야기 했으며, 1980년에 펴낸『제3의 물결』에서는 새로운 문명이 이미 출현했다고 주장했다. - P380

4차 산업혁명 - P382

과학기술, 물질적 생산력, 법과 정치, 관념과 사상, 그 모든 것의 관계를 마르크스만큼 명료하게 설명한 사람을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 P384

100년 후를 생각해본다. 누가 21세기 문명사를 쓸 것인가?
쓴다면 어떤 사람과 사건을 중심에 둘까? - P385

첫째, 핵전쟁으로 지구 생태계가 절멸해 인간이 한 명도 남지않은 경우, 말 그대로 역사의 종말이다. 쓸 사람도 없고 쓸 필요도 없다. - P385

둘째, 기후위기 이론이 옳고 인류가 온난화를 막지 못해 남극과 북극 일부를 빼고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경우, 누가 쓰건 기후위기가 파국으로 치달은 경위를 중심에 두고 역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385

셋째, 인류가 핵과 기후위기를 포함한 절멸의 위험을 모두 극복하고 과학혁명의 혜택으로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경우, 20세기와 크게 다른 유형의 인물을 중식에 두고 21세기 문명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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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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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보면 거의 예언자의 경지에 오른 듯한 유시민의
저서이다. 정치판을 바라보는 그의 혜안은 자리를 깔아야 할 수준이라하겠고 여기 쓰인 11가지의 큰 사건들은 꼭 짚어줘야할 주요 사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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