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마우지 떼 같은 집안에서 계속 일하려니 정신이 나갈 지경이에요. - P37

2. 노파에게는 자식이 아주 많아서 - P39

첫 번째 남편이 코닐리아의 덫에 걸린 것은 1892년이었다. - P40

그 노파가 만약 동네 수의사와 결혼했다면 남편을 파스퇴르로 만들어놓았을 것이고, 왕가의 이름 없는 방계에서 태어난 사생아의 사생아와 결혼했다면 아마 왕비의 삶을 살았을 거라고 했다. - P41

1909년 서른일곱 살의 나이로 포츠 부인은 스티븐 브렌트라는 이름의 소심한 남자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을 바꾸기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 P42

고치 소령은 미미하게나마 섬유질 같은 고집을 지니고 있었고, 완전히 배짱이 두둑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스티븐 브렌트보다는 성격이 드셌다. - P44

첫 결혼에서 얻은 세 명의 자식들, 코닐리아와 그 맛이 간 행방불명자 바커스 포츠의 자식들 - P45

코닐리아와 바커스의 둘째 자식 루엘라는 자기가 위대한 발명가라고 착각하고 있어요. - P47

그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세 번째 자식은 허레이쇼 - P48

실라는 코닐리아와 스티븐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이들 중 막내 - P49

로버트와 매클린은 서른 살짜리 쌍둥이 형제인데아주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들이죠. - P49

"설로한테 직접 총을 팔았다는 점원과 대화했습니다. 피스톨, 리볼버, 자동권총을 합쳐서 총 열네 자루를 샀다는군요." - P51

3.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네 - P53

(엘러리는 혹시 팩스턴 변호사도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의 가슴을 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54

엄만 항상 쌍둥이 오빠들이랑 저보다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자식들에게 더 잘해주세요. - P55

쌍둥이 아들들과 실라는 노파가 언제나 신경질적인 땅딸보 설로, 마녀 같은 발명가 루엘라, 그리고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허레이쇼에게 원하던 모습 그 자체였다. - P55

설로의 끝없는 소송과 수백만 달러짜리 신발 사업에 관한 아주 합법적인 법률적 업무 사이에서 나는 엄청난 양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 P57

엄마가 돌아가시면 찰리랑 저는…..… 그리고 아빠랑 쌍둥이오빠들도… 모두 자유가 될 거예요. 우린 평생을 감옥 속에서 살았어요. - P58

저택은 포츠 가문의 귀중한 소유지를 둘러싼 드높은 무어풍대문과 철창살로 이루어진 담 안쪽 멀찍한 곳에 세워져 있었다. - P59

4. 노파는 자식들에게 빵도 없이
수프만 조금 주었다네 - P61

"찰리,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포츠 집안 사람들이 각자의 거주 구역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주 살짝만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면 정말 고맙겠는데요." - P62

"《크림슨 클루》에 나오는 미친 과학자 같지 않아요?" - P64

"실라의 부친, 그리고 폴리네시아에서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던 친구 말인가요?" - P65

작은 굴뚝을 통해 흘러나오는 구불구불한 연기는 녹색이었다. 엘러리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눈을 비볐다. 하지만 다시 봐도 여전히 녹색이었다. - P67

허레이쇼는 마치 거인처럼 힘이 셌으며, 딱히 상대를 기분 상하게 하려는 의도 없이 순수하게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이었다. - P68

"저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얼간이거나, 아니면 이 지구상에 유일하게 살아 있는 제정신 박힌 사람일 겁니다!" - P70

그 거인들은 전부 ‘포츠주의‘에서 탄생한 논리적인 결과물 - P71

70년 이상 전제군주 노릇을 하며 자기 식대로 살아온 노파 - P72

《결투의 역사》, 다른 한 권은 《총기류 설명서》 - P73

어떤 유사성을 발견 - P74

마흔네 살 먹은 노처녀가 갑자기 콩소메 접시에 얼굴을 처박고 엉엉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엘러리는 기겁을 했다. - P74

5. 작은 총을 가진 작은 남자가 하나 있었네 - P78

"형은 자기가 무슨 수억 달러 규모는 되는 커다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그냥 착각만 하는 거라면그나마 낫지만……." - P79

"너는 마지막으로 설로 포츠를 모욕한 사람이다. 동생이든 아니든 상관없어. 나는 내 명예 회복을 원해. 여기서 기다려.
무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줄 테니!" - P81

집안사람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 상황을 즐기는 것은 고치 소령 하나뿐이었다. - P82

"당연히 결투의 규칙이죠. 나는 내 명예를 되찾을 겁니다, 퀸씨!" - P83

"경고하는데 난 죽일 각오로 쏠 거야. 하지만 네가 나를 맞히지 못하거나 그냥 상처만 낸다면 난 내 명예가 지켜졌다고 간주하겠어. 책에 그렇게 쓰여 있으니까." - P84

저택 앞 잔디밭에 있는 신발 앞에서 새벽에 결투를 벌이자니,
농담이 아니고서야……. - P85

"너희들 싸움은 너희끼리 해결할 만큼 나이를 먹었잖아!" - P86

엄만 쌍둥이 오빠들이랑 저한테는 무슨 일이 생기는 아무 관심도 없으셨으니까요, 단 한 번도! - P87

6. 엘러리가 결투의 규칙을 어기다 - P89

이 놀라운 준법정신 - P90

실라는 집 뒤쪽에 있는 1층 서재로 설로를 유인해서 데리고들어가, 남자들이 더러운 일을 다 끝낼 때까지 붙잡아두기로했다. - P91

남자 방인지 여자 방인지 알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방은 누구에게나 수도원처럼 향긋한 평화를 선사해줄 것 같았다. - P92

그 땅딸막한 남자가 플란넬 잠옷 셔츠를 입고, 좁고 두툼한 가슴에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를 꼭 끌어안은 채 침대에 민첩하게 기어 올라가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 P93

"그 정신 나간 집안에서 별별 희한한 짓거리를 하는 꼴을 다보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무슨 곰 가죽에다 바느질을 하는 상황인지 모르겠군요. 세상에, 요즘 시대에 결투라니!" - P95

속을 비운 약협을 끼운 콜트 권총은 설로의 서랍장 위에 올려놓았고 당신의 스미스 앤드 웨슨은 여기 있어요. - P96

설로가 술 한 방울 마시지않았을 때보다 한 잔 들어갔을 때 훨씬 멀쩡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었다. - P97

다행히도 클리프스태터 씨는 그 속에 섞여 있지 않았다. - P98

7. 새벽의 권총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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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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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지음

돌베개

이번 대선을 통해 그의 진면모를 다시 깨닫고 있는 바 대학친구들과의 부산여행길에 챙겨들고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뜻밖의 장트러블로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반납하고 부산까지의 기차를 혼자 책을 읽으며 따라갔다. 덕분에 심심하지 않고 여유있어서 좋았다.

"초판의 문장은 거칠었고 시선은 공격적이었다." 이제는 세월이 흘러 환갑을 이미 넘긴 유시민은 초판을 낼 당시 그저 불같은 스물여덟 살이었다. 6월 항쟁이 6.29 민주화 선언을 이끌어 냈던 역사적인 1987년, 역사 서술의 주류에 맞서 다르게 읽을 것을 외쳤던 그는, 그 치우침을 바로잡다가 반대로 치우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이번 전면 개정판은 그런 부분을 줄이려 노력했지만 거꾸로 읽는 자세만큼은 여전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제목을 바꿨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초판 독자들과 이 책을 처음 읽을 새로운 세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향이겠다.

스스로 친노라고 주장하는 그의 정치성향도, 상황을 바라보는 예리한 그의 안목도 만족스럽다. 방송을 통해서 유명해진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를 제대로 읽어보고 싶지만, 법이나 인문학 분야에는 지극히도 문외한인 나로서는 읽어도 수려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듯싶어 겁부터 나는 상황이다.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 제대로 그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마지막 문장은 네프라소프의 시구를 인용하고 있는 조국을 사랑하는 유시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다.

4년 만에 '전면 개정'을 단행했다고 하니 개정되기 전과 뭐가 다를지 궁금해서 시립도서관에서 찾아 예약을 해두었다. 개정판을 다 읽었으니 이전판과 비교해서 다른 점을 찾아봐야겠다. 새롭게 출간된 이번 책은 소련 붕괴와 독일 통일 등을 반영했던 1995년 첫 번째 개정판에서 다룬 총 14가지 주제 가운데 '미완의 혁명 4.19'와 '일본의 역사왜곡'을 덜어 내고 '피의 일요일'을 '러시아 10월 혁명'으로 합쳐 총 11가지 주제를 살려 냈다고 하니 그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 제목과 목차만 같을 뿐, 사실상 새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전한다. 한 문장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 썼기 때문이다. 저자도 독자도 세상도 모두 변할 만큼 변한 지금, 변하지 않은 것은 오직 역사뿐일까? 이 책의 저자 유시민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으로 증명한다.

1. 드레퓌스 사건: 20세기의 개막

2. 사라예보 사건: 광야를 태운 한 점의 불씨

3. 러시아혁명: 아름다운 이상의 무모한 폭주

4. 대공황: 자유방임 시장경제의 파산

5. 대장정: 중화인민공화국 탄생의 신화

6. 히틀러: 모든 악의 연대

7.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 않는 참극의 땅

8. 베트남: 마지막 민족해방전쟁

9. 맬컴 엑스: 검은 프로메테우스

10. 핵무기: 에너지의 역습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20세기의 폐막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2022.3.23.(수)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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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Was an Old Woman

엘러리 퀸 지음

김예진 옮김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 (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

ㅡ 누가 울새를 죽였지 - P7

1부 - P9

1. 신발 속에 사는 노파가 있었네 - P11

강력 범죄 담당 토머스 벨리 경사와 퀸 경감 - P11

변호사 찰리 헌터 팩스턴 - P13

어떤 여자는 우아하게 늙는다. 또 어떤 여자는 추하게 늙는다. 그리고 또 어떤 여자는 그저 늙기만 한다. - P15

코닐리아 포츠 - P15

분노하는 사람
‘비분강개‘하는 자 - P17

"설로는 태어나서 47년 내내 자기 엄마 뒤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살았죠." - P19

포츠 신발을 신는 일은 미국의 저소득층이라는 자랑스러운 배지를 달고 다니는 일이나 마찬가지 - P21

설로는 워낙 고집이 세고, 또 노파가 무조건적으로 설로의 편을 들어주고 있으니까요……. - P23

"찰리 팩스턴처럼 멀쩡해 보이는 인간이 어쩌다 포츠 집안하고 엮이게 된 건가요?" - P24

논리적이면서도 혼란스럽고 신랄한 설전이 오갔다. - P25

"아무런 모욕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소송 기각!"
콘필드 판사는 고함을 질렀다. - P26

경멸하는 재판장님, 나는 수많은 법정을 겪었고 수많은 판사들이 하는 말을 들었지만 살면서 이렇게 사악하고 늙은 염소가 주도하는 바알의 법정에서 원숭이 곡예나 하는 꼴을 보는 불운을 겪게 된 건 처음이에요. - P28

행렬의 구성원은 노파와 잔뜩 화가 난 설로, 얼굴이 벌게진 닥터 이니스, 찰리 헌터 팩스턴, 벨리 경사, 그리고 퀸 부자로 이루어져 있었다. - P29

"창문으로 찍고 있었군요! 그럼 그 부서진 카메라는 가짜였을 테고, 그 못된 조란 놈은 공모자들의 앞잡이였겠네요!" - P31

"분개한 시민이 외치다. 정의는 없다!‘면 되나?" - P32

설로 포츠는 그럴 만한 배짱이 있는 놈이 아닐세.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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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연기하다」 - P475

고마이 료스케의 잿빛 얼굴을 내려다보며 아쓰코는 멍하니 그런 생각을 했다. - P477

소위 명연출가라는 사람도 사생활은 속물 그 자체다. - P479

뭐 하는 거야? 너, 배우잖아. 스스로를 독려했다. - P481

아베 유미코 - P482

희미하게 들리는 소음이란 다름 아니라 지금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가 아쓰코의 핸드백에 들어 있는 고마이의 휴대전화를 통해 전달되는 것이다. - P484

상황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사실을 연기한 것이다. - P486

유미코가 횡설수설하는 말을 들으면서 아쓰코는 핸드백에서 자신의 휴대 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 P487

나라면 이렇게 휑뎅그렁한 집에서는 살고 싶지 않을텐데. - P489

‘파란 여우‘라는 극단 - P490

둘 다 피해자와 같은 극단소속으로, 간바라 아쓰코는 배우 겸 각본가이고 아베 유미코는 배우 겸 의상 담당이라고 했다. - P491

"그 칼 말이에요, 어쩌면 극단의 소도구요. 이번 연극에 칼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 P493

야마모토는 극단의 사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 P495

피해자는 이 마지막 사진을 찍은 때로부터 구도 사토미 씨에게 전화를 건 9시 13분 사이에 살해당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거야. - P497

화면에 ‘21:52 야마모토‘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21:13 고마이‘ - P498

구도 사토미의 표정에서 뭔가 주저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 P500

"그런 뜻이 아니라, 저보다 먼저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
단원 중에요. 그런데 그녀와 헤어지고 저를 선택했어요." - P500

그리고 칼자루에 장갑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범인은 장갑을 끼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 P502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감이 있군, 헤어진 직후라면 모를까,
반년이나 지나서 죽인다는 건 말이지." - P504

그래서 트릭이 사용되지 않았을까 생각 - P505

하지만 그런 방법이 있으니 간바라 아쓰코의 알리바이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 P507

"요컨대 범행 시각이 저녁 8시 이후란 말이지?" - P508

저세상에 있을 그에게 확인하고 싶다. 그뿐이라고? - P510

몇 년 전, 물리학자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을 제작 - P511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수사상의 비밀을 발설하지는 않죠. 거꾸로 생각해서, 그토록 입이 가벼운 인간이 경찰이라면 우리로서도 신뢰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 P513

"실은 내부인의 범행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모양이에요." - P515

"그래서 극단 내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저를 둘러싸고, 라고 해야겠죠." - P516

요시무라 리사 - P517

"저는요, 간바라 씨가 포기하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언젠가는 고마이 씨가 틀림없이 자신에게 돌아올 거라고 믿었을거예요." - P519

"데이토 텔레비전의 프로듀서 아오노 씨와 작곡가인 아키야마씨는 평소에 고마이 씨와 통화를 자주 했으니까 적어도 그 두 사람의 번호는 피해자의 휴대 전화 연락처 목록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군." - P521

"하지만 아베 씨에게 걸려 온 전화가 트릭이라는 걸 증명해내지 못하면 간바라 아쓰코도 알리바이가 성립하는 셈이야." - P522

"귀찮게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 - P524

설사 자네에게 뭔가 얘기를 듣는다고 해도 그녀에게 전할 생각은 없어. 내가 자네를 보자고 한 이유는 그녀의 얘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야. - P525

부자연스러운 점과 소거법이 근거란 말이지. - P257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달리 선택지가 없을 경우나 남들이 모르는 어떤 이익이 있을 경우." - P528

만일 장갑을 끼었다면 피해자의 눈이 범인의 손을 주목했을 텐데 칼을 꺼낼 틈이 있었을까? - P529

칼을 놔두는 편이 오히려 범인에게 유리하다면 말이야. - P530

"현장을 봤으면 해. 고마이 씨가 살해당한 곳 말이야." - P532

"부탁이 있어. 폭죽을 쏘아 올리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좀 알아봐 줘." - P533

의상을 만들고 수선도 하셨다고요. 사건 발생일에도 재봉 도구가 들어 있는 가방을 가지고 계셨을 텐데. - P535

아아, 이제는 손을 씻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그녀를 감쌌다. - P536

실제로는 다른 흉기가 사용되었고 그 흉기가 소유자를 특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 - P538

그런 식으로 말한 이유는 그 칼이 실제 흉기가 아니라 단지 가슴에 꽂아 두었을 뿐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가와의 설명이었다. - P538

고마이 입에서 나온 말은 구도 사토미로서는 최악의 대답이었다. - P540

이게 연기라면 칭찬받을 만한 건 아니네, 고마이라면 고함을 쳤을 텐데, 하고 사토미는 멍하니 생각했다. - P541

"용서할 수 없었어요. 간바라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저히용서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이대로 살 수는 없으니 대가를 치를 거예요." - P542

그 사람은 재능 있는 연출가이자 각본가였지만, 그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적절히 뒷받침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죠. 전에는 그게 제 일이었어요. - P545

가장 큰 의문점은 왜 구도 사토미를 비호하려 했느냐는 것이었다. - P548

범인의 기분 - P549

아마추어의 트릭에 휘둘린 것 - P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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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라기 다에 - P401

도리카이 슈지 - P403

다에는 헉, 숨을 삼켰다. 다케히사의 가슴 아랫부분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 P405

"폭우로 산사태가 났나 봐. 산 밑으로 내려가는 도로 일부의통행이 금지되었다." - P407

서장의 이름은 구마쿠라 - P409

경찰서로 신고가 들어왔어요.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P411

살인 등의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관할 서장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건 오히려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었다. - P413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살인 현장에 발을 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 P414

별장은 목조 건물이었다. 가쓰라기가의 별장 - P415

실은 제아무리 서장이라도 감식반이 작업을 마치기 전까지는 되도록이면 현장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P416

다니우치의 결혼식 사진을 찍으려고 챙겨 온 것인데 설마 이런 일에 쓰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 P418

바닥에 있는 자잘한 혈흔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그 위를 이동한 흔적도 있었다. - P419

본명인 가쓰라기 다케히사 씨로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존함은 아키코 씨라고……. - P420

흔들의자에 앉은 채 죽어 있던 사람은 필명이 다케와키 가쓰라라는 작사가였다. - P420

아버지가 도리카이 슈지라는 사람을 별장으로 부르겠다고 하셨다는 거예요. - P421

도리카이 씨가 음악 프로듀서로 활약하는 덕분에 지금도 아버지에게 작사 일이 주어지는 거니까요. - P422

난들 좋아서 이번 사건에 끼어들었겠어? 다니우치의 체면을 세워 주려는 거지. - P425

"장식해 놓은 총에는 대개 탄환이 안 들어 있으니 상대를 위협하려면 그가 보는 앞에서 총알을 넣을 필요가 있었겠지." - P426

만일 도리카이가 범인이라면 낮 동안의 알리바이가 없을 거야. - P427

괴팍한 물리학자야 뭘 하든 자신은 자신의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 P429

다케히사 씨를 사살하는 장면을 부인이 목격하는 바람에 범인이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 아닐까 싶어. - P430

유가와가 노트북에서 SD 카드를 뽑아 구사나기에게 건네면서 - P432

도리카이라는 인물의 동태에 관해서는 경시청에 협조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 P433

미스 아우디 - P435

"아마도 의자에 앉아 계시던 다케히사 씨를 아주 가까운거리에서 쏜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맨손으로 부인의 목을 졸랐을 겁니다." - P436

유가와가 전통 가요의 팬이라는 얘기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 P438

"이번 사건으로 아버님의 작품 가치에 변화가 있을까요? 어쩌면 음악계가 그 훌륭한 재능을 재평가할지도 모르겠군요." - P439

그러자 가쓰라기 다에가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다물었다. 구사나기로서는 유가와의 저의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 P440

설마 그녀가 범인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아니겠지? - P442

유가와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 P443

"비가 그치면 작업도 수월해지죠. 오전 중으로 도로가 복구될 거라더군요. 그러면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될 겁니다." - P445

위장 - P446

"처음 의심이 든 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피해자의 사진을 봤을 때였어." - P447

"의자가 되돌아오려는 힘 때문에 몸이 앞으로 나동그라지겠지......" - P449

"총을 쏜 사람은 피해자 자신이야. 아마 발가락을 사용해서 방아쇠를 당겼을 거야. 한마디로, 자살이라는 얘기지." - P451

"다케히사 씨가 부인을 죽였다. 이 말이지?" - P452

생명 보험 - P454

"중요한 건 순서야." - P455

다에 씨가 위장하고 싶었던 건 두 분이 죽은 순서였어요. 다케히사 씨가 아키코 부인을 살해한 후 총으로 자살했다, 그건 당신에게 아주 불리한 얘기였죠. - P456

저는 엄마가 데리고 들어온 자식이에요. 엄마는 제가 여섯 살 때 재혼하셨습니다. - P457

"가쓰라기라는 성은 가정 법원에 변경 신청을 해서 사용하게 되었지만, 저를 호적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그 사람 사이에 법적인 친자 관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 P458

"제가 별장에 두 번 갔다는 증거가 있나요?" - P460

"어쩌면, 성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 P462

아버님이 동반 자살을 시도한 동기 - P463

아키코와 도리카이의 관계 - P465

한편 아키코는 남들 앞에서는 헌신적인 아내 역할을 그럴듯하게 연기했다. - P466

이 사람은 내게 타인이구나. 나도 이 사람에게 타인이었어. - P467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아키코는 그런 두 사람의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 P468

다케히사의 진의를 깨달았다. 그는 아키코를 죽이고 자신도 죽는 것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 P470

어둠에서 탈출한 자신을 향한 치하의 눈물이다. -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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