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낙태를 하고 나서 홋카이도로 가지 않겠다고 해서 에쓰코의 식당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며 모든것에 짜증을 내고 지루해했다. - P287

모든 여자는 창녀고 모든 남자는 살인자라고 - P288

솔로몬은 에쓰코의 목소리에 담긴 걱정을 읽을 수 있었다. - P289

하나 근처에 있으면 흥분되었지만 초조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 - P290

고한수는 그녀에게 노아를 주었다. 그녀가 임신하지 않았다면 이삭과 결혼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P291

"언지예, 절대 아입니더. 노아는 제 아들이라예. 제 아들이라고예." - P292

  「더러운 꽃」
요코하마, 1980년 - P295

하나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P295

솔로몬은 자신이 아직 어리다는 걸 알았지만 방과 후와 쉬는 시간만이 아니라 항상 하나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 P296

에쓰코와 모자수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몰랐고, 하나는 절대 두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P297

넌 그냥 그 짓을 하고 싶어 하는 어린 남자애에 불과해. 난 돈이 필요해.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 P298

솔로몬은 하나와 결혼할 생각이었다. - P299

"나도 내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요코하마는 지긋지긋해. 홋카이도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고 말 거야." - P300

하나는 매일 돈을 달라고 했고, 솔로몬은 할머니의 책상에서 생일 선물로 받은 돈을 조금씩 꺼내서 하나도 남지 않을 때까지 하나에게 주었다. - P301

「이기적인 여자」
    뉴욕, 1985년 - P303

롯폰기의 클럽에서 - P304

아니, 넌 그 여자를 만나지 않을 거야, 솔로몬, 나와 이야기를 할 거니까. - P305

하나의 말이 옳았다. 이건 굶주림과 같았다. 하나가 떠났을 때 솔로몬은 육체적 고통과 다름없는 고통을 느꼈다. - P306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하나 누나? 어떻게 누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 P307

솔로몬은 하나한테 받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롯폰기에 있는 중국 식당 전화번호였다. - P308

그애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싶으면 그때마다 그 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해고됐다는 말만 듣게 되는구나. - P309

"넌 하나를 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겠지. 그 여자가 네 도움을 바라지 않으니까. 그 여자는 죽고 싶어 해." - P310

하나가 어찌나 늙어보이던지 에쓰코는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 P311

「남한 사람, 북한 사람」
         도쿄, 1989년 - P313

두 사람은 결혼할 생각이었고, 그러자면 먼저 함께 일본으로 가야 했다. - P314

미국에서는 강꼬꾸징(韓國人)이니 조센징(朝鮮人)이라는 게 없었어. - P314

가슴을 치며 통탄하는 독선적인 조선인들에게 왜 모국어가 일본어인지를 설명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맛있는 바비큐를 맛보러 온 일본인 관광객 행세를 하는 게 훨씬 쉬웠다. - P316

아나콘다 게임 - P317

솔로몬의 상사 가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교육받은 일본인 - P318

몇몇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쓰레기 같은 조선인들도 있다고 솔로몬은 피비에게 말했다. - P319

자네를 내 거래에 빨리 투입하고 싶은걸. - P320

영리하고 까다로운 조선인들이 파친코 게임장들을 모두 장악해서 일본인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더라고. - P321

지안카를로는 다른중산층 일본인들이 생각하거나 수군거리는 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를 했다. - P322

「특별한 상사」 - P323

성공에는 세금이 붙는 법 - P324

성공 세금은 시기 때문에 생겨나는 거고, 실패 세금은 착취 때문에 생긴 거군요. - P325

모두가 남들과 똑같아지고 싶어 해. - P326

아버지는 폭력배가 아니예요. - P327

"네 아버지가 청부 살인자라 해도 난 신경 안 써. 네 아버지를 고발하지 않을 거야." - P328

남은 지주 세 사람의 서명을 받기만 하면 되는 단계였다. - P329

"멍청한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방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서명을 받을 수 있죠?" 솔로몬이 물었다. - P330

「진짜배기 미국인」
   요코하마, 1989년 - P331

피비는 어른들과 조선어로 이야기했고, 솔로몬과는 영어로 말했다. 그리고 솔로몬은 어른들과 주로 일본어로 말했고, 피비에게는 영어를 썼다. - P332

피비는 솔로몬의 가족과 있는 게 좋았다. - P333

"저희 엄마는 요리를 안 하세요." 피비가 약간 당황스러워하며, 말했다. - P334

선자와 경희는 피비의 엄마가 바쁘게 열심히 일했다는 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조선인 엄마가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 P335

솔로몬은 할머니와 큰할머니가 비난의 눈길을 보내기보다는 호기심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피비의 가족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걱정스러웠다. - P336

전쟁 걱정이나 먹을 것, 잘 곳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 P337

모자수가 한숨을 쉬었다. "에쓰코가 다 말해줄 거야. 에쓰코한테 연락해봐라." - P338

피비는 일본인들을 잘 몰라서 미워해요.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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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조선인이라는 게 그리 끔찍하나?" - P231

한수는 선자가 노아의 사무실을 떠난 직후에 노아가 총으로 자살했다고 말했다. - P233

  「개목걸이」
요코하마, 1979년 - P235

나가토미 에쓰코 - P235

고등학생 나이의 딸 하나 - P236

하나가 제일 싫어하는 게 엄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P237

하지만 에쓰코는 모자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모자수가 그녀의 인생을 바꿔주었다. - P238

에쓰코는 자신의 행동을 변명할 좋은 핑계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 P239

그제야 자신이 완전히 포기하지 못한 것이 바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 P240

에쓰코는 모자수와 함께 있으면 자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싶었다. - P241

정부에게 주는 시계야. - P242

모자수가 한숨을 쉬었다. "날 거부하는 사람은 당신이야. 파친코 야쿠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지." - P243

에쓰코는 일 년에 두 번 아이들을 만나러 홋카이도에 갔지만 모자수는 아직 그 아이들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 P244

에쓰코 자신이 그 아이들을 낙오자로 만들었으니까. 그 아이들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 P245

모자수는 자신보다 더 성질이 있는 사람이었다. - P246

"이럴 줄 알고…..…" 에쓰코가 말을 멈추었다. "솔로몬에게 경고했나 보네요. 오늘 일이 쉽지 않을 거라고 솔로몬에게 말해줬어요?" - P247

우리에게는 조국이 없어. 인생이란 저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니까, 그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지. 내 아들은 살아남아야 해. - P248

에쓰코가 앞으로 나섰다. "하지만 당신 아이들은 생일날에 지문을 찍지 않잖아요. 안 그래요?" - P249

하지만 지금은 솔로몬이 받은 모욕을 가져와서 이미 수많은 굴욕으로 넘쳐나는 자신의 서류철에 끼워 넣고 싶었다. - P250

「엄마 냄새」 - P251

솔로몬과 하나는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 P252

"그 애는 그 모든 것을 쉽게 얻은 게 아냐." - P253

"넌 엄마가 돼서는 안 돼. 아이를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전혀 모르니까." - P254

아이들도 엄마가 괴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P255

엄마는 두려워서 떠난 거야. - P256

하나와 다시 함께 있으니까. 하나가 돌봐달라고 찾아왔으니까. - P257

에쓰코는 딸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 P258

너무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 잘못된 과거를 바꾸고 싶었다. - P259

「생일 파티」 - P261

솔로몬은 제일 친하게 지내는 영국인 은행가의 아들인 나이젤과 인도 쇼핑 회사 중역의 아들인 어제이와 함께 마지막 차에 올라탔다. - P262

"소원 비는 거 잊지 마!" - P263

에쓰코는 유미와 자신이 얼마나 비슷한지가 아니라 얼마나 다른지를 알고 싶었다. - P264

유미는 솔로몬의 이름을 세종이라고 짓고 싶어 했어. 하지만 남편의 아버지가 손자 이름을 짓는 게 조선 전통이지.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안 계셔서 큰아버지가 솔로몬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 - P265

에쓰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솔로몬의 엄마였다면 좋았을 텐데." - P266

솔로몬은 무척 행복해 보었고, 에쓰코는 그런 솔로몬을 보는 게 즐거웠다. - P267

솔로몬은 에쓰코를 엄마로 받아들였고, 그게 잘된 일이어야 했지만 에쓰코는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 P268

"아줌마 아이들은 아줌마가 떠났기 때문에 아줌마를 미워하는 거예요." - P269

에쓰코는 손바닥을 펴서 입을 막고, 솔로몬의 말을 몸속 깊숙이 새겼다. - P270

「감추어 왔던 진심」
    오사카, 1979년 - P273

양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죽기 전까지 쉬는 것 뿐이었고, 그나마 살아갈 날도 기껏해야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았다. - P274

선자는 솔로몬에게 감사 편지를 쓰거나 감사 전화를 하라고, 아니면 그냥 안부 전화를 하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 P275

노련한 저널리스트 - P276

"여자의 운명은 고생길을 걷는 거죠." - P277

히구치는 눈물 젖은 눈으로 쇼를 끝냈다. - P278

여자는 어린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고생하다가 죽는다는 소리였다. - P279

"불쌍한 노아에게는 기회가 없었던 기라." 양진이 말했다. - P280

선자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 P281

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게 되자 양진의 진심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감추어왔던 진심이 터져 나온 것이다. - P282

양진은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 P283

「엄마의 죽음」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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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영어만 사용하는 국제 유치원에 다녔다. - P171

엄마가 꿈속에서 자신을 찾아온다고, 엄마가 자기를 안아주고 싶어 한다고 솔로로은 말하곤 했다. - P172

무엇이든 다하겠다고 달려드는 창녀들의 섹시한 자태보다 자신을 신뢰하는 선자의 순진한 몸짓에 더욱 흥분되었다. - P173

한수는 모든 것을 동원해 노아를 찾으려고 했지만 헛수고였다. - P174

"당신 차로 돌아가이소. 당신의 뒤틀린 인생으로 돌아가라고예." - P175

당신은 결과가 어찌되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빼앗아가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긴데. - P176

「회상」 - P177

불고기는 누구나 식당에서 먹을 수 있지만 네 할머니만 할 수 있는 유일한 요리는 닭조림.... - P178

한수는 가슴이 크고 탄력 있는 엉덩이를 가진 여자를 좋아했다. - P179

그럼에도 한수는 요즘 젊은 여자들과 달리 자신의 돈을 받지 않은 선자를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 - P180

이제 선자는 주름살 가득한 평범한 여자였다. - P181

"전립선암이야. 훌륭한 의사들이 있어. 이 병 때문에 죽지는 않을거야. 그렇게 빨리는 아니지." - P183

하루키에게는 아버지가 없었고, 지적장애아인 남동생이 있었다. - P184

어린 나이에 장애가 있는 동생을 책임져야 했기때문에 누군가를 돌보는 걸 꺼렸다. - P185

 「노아의 가족」
나가노, 1969년 1월 - P187

노아는 거의 7년 동안 나가노에서 반 노부오라는 일본인으로 살았다. - P188

이와무라 리사는 노아와 사랑에 빠져버렸고, 매우 내성적인 두 사람은 그해 겨울에 결혼했다. - P189

아버지의 자살로 평범한 중산층 사회에서 쫓겨났지만, 이제는 그에 걸맞은 자신만의 가정을 효과적으로 다시 만들어냈다. - P190

의사의 미망인 이와무라 - P191

정체가 의심스러운 사람이었지만 그 예의 바른 태도 이면에 깔린 아련한 뭔가가 느껴져서 사랑하는 남편이 떠올랐다. - P192

다다 가스케의 저주 - P193

 「하루키의 비밀」
요코하마, 1974년 7월 - P197

다이스케는 거의 서른 살이 되었지만 정신 연령은 다섯 살이나 여섯 살에 불과했다.  - P198

엄마한테서 아야메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하루키는 자신이 그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 P199

결혼하고 싶어서 남자들과 잠자리를 같이했는데 유부남과는 잠자리를 같이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었다. - P200

아야메는 섹시한 여자가 되려고 애써 본 적이 없었고, 하루키도 성욕을 풀려고 아야메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 P201

서른일곱 살의 아야메는 자신이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었다. - P202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은 서로에게 비밀 상대였기 때문에 아야메는 그들 사이에 있는 게 오히려 안전하다고 느꼈다. - P203

다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을 이렇게 늦은 나이에 더 알고 싶어진 것이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 P204

그 숲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얼굴을 봤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 P205

아야메는 나무 뒤로 몸을 숨긴 채 정사에 빠져 있는 남자를 지켜보았다. 그 남자는 자신의 남편이 맞았다. 하루키였다. - P206

하루키가 멀리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 P207

다이스케는 잠에서 깨어나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 - P209

   「앨범 속의 글」
요코하마, 1976년 3월 - P211

조선인 중학생 남자아이가 주택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었다. - P211

"죽어버려, 못생긴 조선인." - P213

데쓰오는 최고 점수를 받았어요. 다른 아이들은 데쓰오가 자기들보다 훨씬 똑똑하다고 데쓰오를 시기했죠. - P214

"그런 글을 쓴 아이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감옥에 보내라는 건 아니지만 그런 글을 쓰게 놔둬서는 안 돼요." - P215

"당신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도록 지키기만 할 뿐이죠. 어쩔수 없어, 어쩔 수 없어, 그런 소리만 항상 하죠." - P216

요코하마로 오고 나서는 파친코 게임장에서 위안을 얻었다. - P217

죄가 되지도 않는 죄를 제가 어떻게 유죄라고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전 그런 죄를 벌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습니다. 사실은 데쓰오의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 P218

"조선으로 돌아가라느니, 죽어버리라느니 하는 소리를 해댔지. 그냥 비열한 놈들이 지껄이는 소리일 뿐이야." - P219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지만 엄마한테 그런 일을 겪게 할 수는 없었어. - P220

노아 형은 훌륭한 조선인 노릇에 지쳐서 그만둔 건지도 몰라. - P221

  「저주받은 피」
나가노, 1978년 8월 - P223

"노아가 누구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으니까." - P224

"오늘은 노아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게 좋아. 하지만 네가 노아를 보고 싶어 할 것 같아서 데려가는 거야." - P225

한수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선자가 느끼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 P227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오리라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엄마를 만나자 안도감이 들어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 P228

"전 이 더러운 업계에서 일하는 조선인이에요. 제 피 속에 흐르는 야쿠자 기질이 절 지배하는 것 같아요. 전 결코 깨끗해질 수 없어요." 노아가 소리내어 웃었다. "저주받은 피죠."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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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고함쳐 불러대는 아키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걸었다. - P119

요셉의 말이 옳았다. 한수가 아들의 학비를 대도록 두지 말았어야 했다. - P120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어떻게 아버지를 배신할 수가 있냐고요?" 노아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 P121

아무도 그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노아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 P122

"널 잘 살게 해주고 싶었던 기다. 널 도와주고 싶어가지고,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아이가. 내는 그 사람이 오래전에 알았던 사람에 불과하데이." - P123

그런데 이제는 이 피가 야쿠자의 피라는 걸 알았어요. 제가 무슨 짓을 해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죠. 차라리 제가 태어나지 않는 게 나았을 거예요. - P124

"엄마가, 엄마가 제 인생을 앗아갔어요. 전 더 이상 제가 아니에요" - P125

  「노아의 선택」
오사카, 1962년 4월 - P127

이게 제 혼자 힘으로, 살면서 제 정체성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에요. - P128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 P129

모자수는 그 이야기를 절대 믿지 않겠지만 모자수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는 없었다. - P130

"가봐야겠어예. 노아를 찾으러 가야겠어예." - P131

한수의 아내 미에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을 구걸하러 온 조선인 거지가 분명했다. - P132

여자의 눈은 꽤 예뻤지만 한창때는 지난 나이였다. 한수가 데리고 노는 창녀라고 보기에는 매력적이지 못한 여자였다. - P133

"이 여자가 조선인이야. 주인어른이 이곳에 사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봐." 미에코가 말했다. - P134

이 집 주인은 내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모른다. - P135

죄송하지만 주인마님이 떠나달라고 해요. - P136

정원에서 일하는 소년은 주인어른이 가끔씩 오사카의 호텔에 머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 P137

노아는 선자의 기쁨이었다. - P138

  「파친코 직원」
나가노, 1962년 4월 - P139

노아에게 친절했던 중학교 교사 다무라 레이코는 나가노 출신 - P139

"여기에는 오래 머무르실 건가요?" - P141

반 노부오 - P142

웨이터는 노아가 조선인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 P143

다카노 씨는 항상 영리한 사무직원을 찾고 있어요. - P144

몇 년 후, 빙고는 자신이 나가노에서 처음으로 반 씨의 친구가 되었다고 모두에게 말하고 다녔다. - P145

파친코 게임장 지배인인 다카노 히데오 - P145

일해야 할 때 책을 읽는 직원은 필요 없어요. 영리하고 단정하고 정직한 경리가 필요하죠. - P147

고등학교 영어교사가 되는 것이 노아의 은밀한 꿈이었다. - P148

학교를 중퇴한 모자수와 다를 바 없이 자신도 파친코 게임장에서 일할 거라고 생각하니 참으로 기가 막혔다. - P149

파친코 게임장의 공동숙소에는 60명이 잠들어 있었다. - P150

 「유미의 고백」
오사카, 1965년 4월 - P151

부인은 혈압이 무척 높아요. 부인 같은 여자들은 종종 임신을 거부하죠. - P152

자간전증(임신 후반에 일어나는 독소혈증, 혈압 상승, 부종, 단백뇨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요. - P153

아내는 너무나 굳건하고 영리한사람이라서 아내와 함께 있으면 모자수는 다소 멍청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P154

당신이 우리 두 사람, 아니 곧 있으면 셋이 되겠구나. 우리 세 사람을 생각해주면 좋겠어. - P155

유미는 입을 다물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감출 수는 없는 사람이었다. - P156

선자는 아들을 둔 대부분의 엄마들 같지 않았다. 거슬리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고, 노아가 사라진 이후로는 점점 더 속마음을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 P157

가끔씩 느껴지는 태아의 태동과 딸꾹질이 아니었다면 문 밖으로 달려 나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지 못했을 것이다. - P158

항상 말은 적게 하는 게 낫다고 선자는 생각했다. - P159

"니 어머니는 좋은 분이셨을 끼다. 나를 무척 아끼셨을 끼라." - P160

"아가야, 고생 참 많이 했데이." - P161

「갑자기 찾아온 죽음」
요코하마, 1968년 11월 - P163

"아내분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구급차 안에서 돌아가셨습니다." - P164

유미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였지만 그 이전에 소중하고 현명한 친구 같은 존재였다. - P165

유미 생각으로 가득 찬 모자수는 조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영어책의 영어 관용구를 소리 내어 읽던 유미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 P166

육십 대 후반이나 칠십 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미 넘치는 노인은 옷깃이 좁은 값비싼 검은 정장에 검은 넥타이를 하고 있었다. - P167

노아 형이 어디 있는지 알고 싶지만...... - P168

고한수는 노리코가 일하는 룸살롱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 - P169

장례식장에 왔는데 이런 일로 불러내다니.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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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씨에게는 미래가 있어요. 젊은 아가씨를 만나 아이들을 가져야죠. - P64

창호 씨는 내게 소중한 친구예요. 창호 씨가 떠난다면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리가 부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건 알아요. - P65

"아이보다는 언니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 아입니꺼." - P66

"그 사람을 이곳에 붙잡아둔 건 이기적인 행동이었어. 하지만 그는 내게 아주 큰 의미가 있는 사람이었지. 나는 매일 그를 보낼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어. 주님이 내가 그를 보내기를 바란다는 걸 알고 있었지. 그런 식으로 두 남자의 보살핌을 받는게 옳은 일은 아니니까." - P67

「와세다 생활」
   1960년 도쿄 - P69

과거의 학교생활을 통해서 일본인들이 조선인들과는 아무것도 같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신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아는 어렸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게 혼자 지냈다. - P70

캠퍼스 최고의 미인으로 소문난 후메키 아키코였다. - P71

조지 엘리엇 - P72

구로다 교수님은 《아담 비드》와 《사일러스 마녀》를 좋아했다. - P73

구로다 교수는 아주 작고 가냘픈 몸매라서 얇은 종이나 마른 나뭇잎처럼 날아가버릴 것만 같았다. - P74

노아를 포함한 모든 학생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키코는 짜증난 것처럼 보였다. - P75

노아는 쉽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지만 아키코와 함께 있고 싶었다. - P76

「파라다이스 세븐」
 오사카, 1960년 4월 - P77

오사카에서 제일 옷 잘 입는 지배인 - P78

오카다는 아이와 파친코에 미쳐 있었다. - P79

운영자 급여는 지배인 급여보다 좋을 것이다. - P80

세븐은 가장 중요한 가게야. 내가 다른 가게들을 점검하며 돌아다니는 동안 영리하게 대처할 수 있는 네가 필요해. - P81

모자수는 다른 게임장들에서 어떤 직원들을 빼내올까 생각하다가 자신이 이미 운영자가 될 마음을 먹고 있음을 깨닫고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 P82

도토야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웠다. - P83

모자수는 변덕스럽지 않고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 P84

유미 - P85

고로가 웃었다. "열심히 일하는 소년도 드디어 여자에 관심이 생겼군! 유미는 너와 잘 어울릴 것 같아." - P86

"일이 끝나면 학교에 가야 해요. 쓸데없는 짓을 할 시간이 없어요." - P87

찰스 디킨스의 매혹적인 소설들을 좋아하나요? 찰스디킨스는 우리 형이 좋아하는 작가예요. - P88

「모자수의 사랑」
    1961년 10월 - P91

도토야마 씨의 재봉사들이 평소보다 훨씬 늦게까지 일해서 모자수는 숙제로 외워야 하는 영어 단어가 적힌 구겨진 종이를 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 P92

하루키가 미소를 짓고는 오랜 친구 앞이라서 쑥스러운지 주먹으로 가볍게 모자수의 어깨를 툭 쳤다. - P93

하루키는 규칙과 위계질서가 있는 경찰학교를 좋아했다. - P94

그래서 집에 온 거야. 엄마가 동생이 좀 이상해졌다고 해서. - P95

하루키는 다이스케와 늙어가는 엄마를 잘 돌봐줄 사람인지 아닌지로 결혼할 상대를 결정할 생각이었다. - P960

존 메리맨 선생님은 서양식 이름과는 달리 미국인 선교사들에게 갓난아기 때 입양된 조선인이었다. - P97

유미의 엄마는 매춘부에 알코올 중독자로 돈이나 술을 얻으려고 남자들과 잤고, 아버지는 기둥서방에 폭력적인 주정뱅이였는데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갇히기 일쑤였다. - P98

그런데 지금은 모자수에게 사로잡혀버렸고 유미는 모자수와 함께 미국에 가고 싶었다. - P99

존은 모자수에게 친절하게 미소 지으며 그의 그런 맹목적인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 싶었지만 유미를 향해 돌아섰다. - P100

‘선택‘이라는 말은 항상 그의 어머니가 쓰던 말이었다. - P101

"모세, 유미만 바라보면서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할 거야?" 존이 웃으면서 말했다. - P102

모자수는 유미가 미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지만 자신은 오사카에 남아서 몇 년 내에 자신만의 파친코 게임장을 열고 싶었다. - P103

    「후원자」
도쿄, 1962년 3월 - P105

노아는 아키코의 첫 조선인 연인이었다. - P106

아키코는 도쿄의 집에서 산다고 해도 이렇게 좋은 방에 사는 학생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말했다. - P107

"네 후원자, 고한수 말이야. 십 분 후에 날 내버려두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갈 거잖아. 매달 첫날에 항상 그를 만나지 아마." - P108

아키코는 조선인들과 다른 외국인들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일반화하기를 좋아했다. - P109

"나도 같이 따라가서 그 사람을 만나볼 수는 없어? 자기 가족을 언제 만날 수 있을까?" - P110

한수는 민족주의자들과 종교, 심지어는 사랑도 믿지 않았지만 교육의 힘은 믿었다. - P111

하지만 품위 있는 일본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들의 예의범절을 실수 없이 흉내 낼 수 있었다. - P112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아가씨가 계셔서요." - P113

"노아가 저보고 잠깐 들러서 자기 후원자에게 인사를 하라고 해서 왔어요." 아키코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 P114

「더러운 피」 - P115

아키코, 넌 왜, 왜 항상 네 권리만 주장하니? 왜 항상 우위를 잡으려고 해? - P116

노아를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그냥 조선인으로 보는 것이 나쁜 조선인으로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모를테니까.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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