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다유코가 S와 그의 딸을 위해 숨기는 일이 있다면 더는 그럴 필요가 없어. - P390
"저………… 제가……… 하나즈카 씨를 찌른 이유, 그리고 또..." - P391
원래부터 엄마와 사이가 나빠 소원하게 지냈던 할머니는 별안간 손주들을 떠맡게 되자 드러나게 성가신 티를 냈다. - P394
"나 자신을 스스로 지켜야 해. 아무도 믿을 수 없어. 너도 너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 - P395
"그보다, 이제 그 치과 집 아들은 만나지 마라. 여자 몸을 장난감으로 여기는 형편없는 놈이다." - P396
"수술은 안 해. 나, 낳을 거야." - P401
그러나 그 장밋빛 꿈에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이번 아이는 포기할 것. - P402
그러나 그의 설득에는 커다란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 P403
쇼핑센터 옥상에서 뛰어내렸다는데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 P407
그리고 깨달았다. 결국 자신은 용서받고 싶었다는 것을. - P408
그의 등 뒤로 팔을 감으며 다유코는 아무쪼록 아이가 생기기를 하고 기도했다. - P410
두 번의 중절 수술 때문일 것이다. - P411
아이가 생길 것 같지 않으니 헤어지자, 와타누키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까 봐서 초조한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냈다. - P412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우리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있었어요. - P416
그 사람은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리저리 궁리해 보는 거라고요. - P417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다유코 씨는 아무 관계도 없잖아요." - P418
"아직 젊으니까 꼭 멋진 만남이 있을 거예요." - P419
하나즈카 야요이가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으며, 아기에게 엄마와의 대면은 인생 최초의 만남이라고 했다는 - P420
물론 아이를 만나고 싶었고 입양을 고려한 것도 사실이지만, 다유코와 헤어질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 P421
수사관들을 통하지 않고 직접 와타누키 씨에게 전하고 싶다고 - P422
버린다기보다……… 아이를 선택할 거라고 생각했어. - P423
친아빠.……… 랄까 생물학적 아빠랄까, 하여튼 만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나 봐. - P424
"아이······ 말이야. 아이가 생겼어." - P425
다유코가 출소하기를 둘이서 기다릴게. 그날이 오면 셋이 같이 살자. - P426
태어나서 처음이야, 내 임신을 기뻐해 준 사람. 아이를 낳아도 된다는 말, 처음 들었어. 그걸로 충분해. 그 말을 버팀목 삼아서 살아갈게. - P427
마사미 씨는 오직 가업을 이으려고 결혼했고, 그 결과 태어난 사람이 아야코 - P434
집을 나온 이유는 ‘아내에게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고, 딸이 의무 교육을 마치면 이혼하기로 이미 아내와 합의했으며, 표면상으로는 도쿄에서요리 공부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얘기도 했다. -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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