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시집을 묶는다. ‘이곳‘에서. - P5
담벽은 내 언어의 담벽이 되고, 라일락은 내 언어의 꽃이 되고, 별은 반짝이고, 개똥은 내 언어의 뜰에서 굴러라. - P11
만나기 위해서도 앉고 협잡을 위해서도 앉고 - P12
행복하게도나는형체가없다나는있는데나는없고그러니까나대신먹고마시고춤추는사람들이찬란하다시대의별이다 - P14
나는형체가없으므로여기있고여기있어도없으므로신이요절대군주요空이다그러니까나는自由다내가自由이므로나를구속하는것은自由뿐이다 - P15
그래서 뜰은 육체도 정신도 역으로 따스하다. - P16
바람이여 그대는 시간의 노래의 손톱이며 땅 위의 물이며 차가운 불이라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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