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심장이었을까요?" 파비안이 스툽스와 토스트림을 보면서 말했다. "어디에서든 시작은 해야 하니까 그런 거 아닐까?" - P287
✉ 54 두냐는 당장은 고통을 느끼지 못했지만 상황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가장 현명한 결정은 가만히 앉아서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 P288
악셀 네우만의 BMW 였다. 두냐가 계속 의심하던 것처럼 베니 빌룸센이 이곳에 있었다. - P290
귀마개를 한 남자는 방독면을 뒤로 넘기고 있어 마치 두냐를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그는 생각보다 작았고 짙은 검은색 옷 위로 엄청나게 많은 피가 묻은 투명한 비닐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그 남자는 두 손으로 호랑이 톱을 잡고 있었다. - P291
✉ 56 무인 임대 창고에서는 희미하게 떠올랐던 생각이 하룻밤 자고 일어나자 탄탄한 가설로 바뀌어 있었다. - P295
"언제 라디오를 돌려받을 수 있냐고 물었어." - P302
2009년 12월 19일 ~ 12월 24일 - P206
DEN NIONDE GRAVEN
✉ 57 - P308
‘식인자, 5층 높이에서 뛰어내려 사망.‘ 한 신문의 1면 기사였다. 또 다른 신문은 ‘연쇄 살인마이자 강간범 빌룸센이 여전히 덴마크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를 1면 기사로 실었다. - P310
말린은 편히 쉬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전화도 하지 말고 찾아오지도 마세요.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내 아내 옆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겁니다. - P312
✉ 58 꿈도 꾸지 않는 잠을 자다가 두냐 호우고르는 누군가 플러그를 꽂고 전원을 켠 것처럼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다. - P315
그러니까 악셀은 계속 여기에 있었다. 카티아처럼 잘게 잘리고 쓰레기봉투에 담겨 트렁크에 실려 있었던 것이다. - P318
✉ 59 무엇보다도 끔찍한 것은 테오도르의 말이 옳다는 것 - P322
✉ 60 ‘범죄 수배자, 스웨덴에서 다시 사냥에 나서다.‘ - P326
카렌 네우만 살해사건과 그가 2년 전 뤼데베크의 포르투나 해변에서 실행한 자그마한 사건이 놀랍도록 비슷한 이유를,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 이유를, 그리고 아파트에서 그자가 자신을 상대로 그토록 에로틱한 일을 벌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 P327
✉ 61 하지만 소냐는 짧게 고맙다는 문자 하나 보낼 마음이 없는 거였다. - P329
베니 빌룸센이 그녀에게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함부로 다룬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 P332
카르스텐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 P334
✉ 63 산이 무함마드에게 가지 않는다면 무함마드가 산으로 가겠지. - P338
"그래서 여기 온 거잖아. 잊었어? 내가 선물 준다고 했잖아. 전화기를 보면 알 수 있을 거야." - P344
✉ 64 누군가 두냐의 아파트로 들어와 전화선을 끊었다. 이제야 현관문이 열려 있던 이유, 밑에 열쇠를 넣어둔 유카 화분이 기울어져 있던 이유를 이해했다. - P345
그리고 밝게 빛나고 있는 것은 방이 아니라 베니 빌룸센의 머리임을 깨달았다. - P347
그가 아니었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케블링에에서 만난 남자는 베니 빌룸센이 아니었다. - P353
✉ 65 이제 막 전화기에서 선물을 찾았기 때문 - P355
칼 에릭 그리모스의 목소리였다. 그제야 파비안은 니바의 선물이 무엇인지 알아챘다. - P356
✉ 67 파비안이 그리모스와 에델만의 전화 도청 내용이 갖는 중요성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 P362
범인은 말린과 토마스, 야르모뿐 아니라 파비안까지, 그들이 하는 생각과 의견을 모두 듣고 네 사람의 수사 과정을 지켜본 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범인이 파비안을 지켜보고 있는지 몰랐다. - P365
✉ 68 병원에서검사를 받고 키엘 리크테르 팀이 두냐의 아파트를 조사하는 동안그녀는 뇌레브로가데에서 모퉁이 하나만 돌면 나오는 노라 호텔에서 보냈다. - P365
"아파트에 침입해서 나를 죽이려고 했던 자는 베니 빌룸센이 맞아요, 하지만 카렌과 악셀 네우만, 카티아 스코우를 죽인 범인은 아니에요." - P367
"빌룸센은 순수하게 쾌락을 추구하는 자라면 우리의 범인은 완전히 다른 동기가 있으니까요. 나는 그 사람의 범행 대상이 아니었던 거죠." - P369
"페데르센이 밤새 작업하고 시신을 검사했어." - P371
"그는 내가 그 차와 그 안에 든 모든 걸 아주 빨리 발견하기를 바란 거예요." - P372
빌룸센은 진짜 목적을 우리가 알 수 없게 하려는 미끼인 게 분명해. - P372
"난 크렘프가 범인이 아닌 것 같아. 크렘프는 미끼고 범인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어." - P377
✉ 70 파비안이 사설탐정보다도 더 편집증이 심하다는 말린의 말은 옳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파비안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 P382
"우리가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거 알아. 당신 말처럼 곧 끝날 지점에 와 있는지도 몰라." - P389
✉ 72 파비안은 스톱스에게서 받은 열쇠로 문을 열고 크렘프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 P395
그 구멍은 그저 작은 구멍이 아니었다. 꼭대기 층에서 지하실까지 수직으로 연결된 단면적이 2제곱미터쯤 되는 통로였다. - P401
구멍을 빠져나오는 순간 파비안은 자신이 이곳에 처음 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 P402
✉ 73 두냐는 일요일의 거의 모든 시간을 회의실에서 얀 헤스크와 키엘 리크테르와 함께 지금까지 수사에서 찾은 단서를 샅샅이 다시 검토했다. - P402
"자네 말이 맞았어. 오른쪽 신장이 사라졌어." - P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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