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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룸 ㅣ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7
마이클 코널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평점 :
버닝 룸
THE BURNING ROOM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7 Vol. 17 Harry Bosch
마이클 코넬리 지음
RHK 알에이치코리아
하드보일드 스릴러의 거장이라 할 마이클 코넬리의 신간으로 해리 보슈 시리즈 17권이다. 이번에는 20년 전 일어난 어린이집 화재 사건과 같은 날 발생한 총기 저격 사건, 이 두 건의 미제사건을 해리 보슈가 밝힌다. 오를란도 메르세드는 당시 시장의 결혼식에서 전통 음악을 연주하던 단원이었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날 일어난 의문의 총격 사건 피해자였고, 피격 이후 10년 동안 그의 몸에서 녹아내린 탄환이 유일한 사건의 실마리로 남아 있었다. 메르세드가 사망하면서 탄환이 꺼내어지고, 마침내 총격범 검거의 서막이 열린다.
한편 루시아 소토는 경찰국 지침에 따라 보슈와 한 팀으로 이 사건에 투입된다. 민첩하고, 여러 언어에 능통하며, 사건에 다각도로 접근할 줄 아는 소토가 해리 보슈의 새 파트너가 되지만 보슈는 새 파트너의 행동을 불신의 눈으로 지켜보게 된다. 소토가 이중적 자세를 취하며 보슈에게 숨기려는 건 무엇일까?
언뜻 든 생각이지만,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검은 태양>의 한지혁과 유재이를 떠올리게 하는 해리 보슈와 루시아 소토 콤비가 될 듯 싶어진다.
이번 작품은 베테랑 형사의 수사 비밀 노트를 보여주듯 수사 방식을 더욱 치밀하게 전한다. 또한 보슈의 새로운 파트너 루시아 소토와의 아슬아슬한 팀워크가 읽는 맛을 배가시켜 독자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 책은 마이클 코넬리의 공식 스물 일곱 번째 장편 소설이자, 해리 보슈 시리즈 17권으로 인기 미드 <보슈>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독보적인 캐릭터인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는 1권인 『블랙 에코』를 시작으로 ② 『블랙 아이스』, ③ 『콘크리트 블론드』, ④ 『라스트 코요테』, ⑤ 『트렁크 뮤직』, ⑥ 『앤젤스 플라이트』, ⑦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⑧ 『유골의 도시』, ⑨ 『로스트 나이트』, ⑩ 『시인의 계곡』, ⑪ 『클로저』, ⑫ 『에코 파크』, ⑬ 『혼돈의 도시』, ⑭ 『나인 드래곤』, ⑮ 『드롭』, 16권은 『블랙 박스』이고 마지막 17권은 바로 이 책, 『버닝 룸』이다. 마이클 코넬리의 장편 소설 중 절반이 넘는 지분을 해리 보슈가 차지하고 있는 셈인 듯 하다. 지금까지 해리 보슈 시리즈는 첫 권 『블랙 에코』와 마지막 17권 『버닝 룸』만을 읽어 본 듯 한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해리 보슈를 본격적으로 찾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021.10.7.(목)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