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P645

안데르스 안데르손 - P645

로타 팅 - P645

크리스티네 빙오셰르 - P646

결국 토리뉘의 얼굴은 뜨거운 여름날 2주 동안 스웨덴 전역을 장식했다. - P646

"범죄 소설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라면,
모든 파비안 시리즈에 전율하게 될 것이다!"

북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은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그 첫 번째 이야기

"죽어갈 때 두려운 것은 죽는다는 사실이 아니야.
사람들에게 잊힐 위험이 있다는 거지."

ㅡ 메시지를 남긴 살인마 ㅡ

스웨덴 헬싱보리의 학교에서 한 교사가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뒤 또한 명의 남자가 연이어 살해된다. 두 사람은 동창이었고, 모두 과거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 범죄 현장에 남겨진 단서는 하나, 피해자의 얼굴을 지워버린 학창 시절에 찍은 반 단체사진 한 장뿐이다.

ㅡ 과거와 싸워야 하는 형사 ㅡ

파비안 리스크도 그 사진 속에 있었다. 그는 이 사건의 담당 형사다. 스톡홀름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20년 전의 학창 시절과 마주하게 되리라고는 그 역시도 전혀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동창들이 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그는 애써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ㅡ 궁극의 복수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ㅡ

파비안 역시 학창 시절에 학교 폭력의 대상이었던 친구를 외면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파비안의 기억은 수사 과정의 중요한열쇠가 되지만,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친구마저 살해되며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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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빈이 임시로 머물 월세 530짜리 아파트를 찾아줬어요. - P66

"이 리사 오브라이언이라는 분이 그 고객의 이름을 저에게 알려줄까요?" - P67

형사는 나에게 사빈의 SNS와 은행 계좌를 샅샅이 뒤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난 그보다 한 발 앞서서 사빈의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 - P69

에이시 노트북에서 삐익 하고 기계음이 나더니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 - P71

나는 내 이메일 주소로 비밀번호 목록 파일을 전송한다. - P72

벨라라는 이름으로 온 메시지다. - P73

트레버는 산부인과 의사다. - P74

트레버 맥애덤스는 꽤 잘생긴 남자로, 대략 40대 초반으로 보인다. ... 나는 포스트잇에 이 사람의 주소를 적는다. - P75

이 개새끼가 내 여자랑 잤다. 지난 수개월 동안 내 아내와 몰래 놀아났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천치 호구 남편 역할을 한 거다. - P77

「마커스」
이 사건은 원칙대로 진행한다. - P78

내가 실종된 여자와 구면이라는 사실을, 예전에 우리 부부에게 집을 보여준 적이 있다는 사실을 경찰서 사람들이 알도록 해야 한다. - P79

난 정말 그럴 시간이 없다.
하지만 브라이언의 얼굴이 떠올라 거절할 수가 없다. - P81

아이가 그 부분에 주목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으면 애가 이렇게 되는구나. 티미는 죽음에 대한 부자연스러운 집착을 보인다. - P84

모든 병원, 유치장 확인 완료, 자동차 행방 모름. 전화를 통한 행동일절 없음. - P85

"티미와 대화해봐요. 엄마한테 설명하기로 나와 약속했어요." - P86

「베스」
밖에서 봤을 때 모건 하우스는 꿈속의 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디. - P87

온몸이 얼어붙는 동시에 화끈거린다. 내가 베스처럼 보이지 않다니. 나도 내가 베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P88

거짓말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당신은 진실의 테두리에서 멀리 벗어나는 말은 하지 않았어. 그렇지 않으면 겹겹이 쌓인 거짓말들에 스스로 걸려 넘어져 아주 단순한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까. - P90

흡연 금지, 마약금지, 친구 불러서 밤새 노는 거 금지. 자정 이전에 집에 안 들어오면 잔디밭에서 취침하기. - P91

와일리 스트리트에 비해 몇 달러 비싸지만 백만 배 나은 곳이다. 난 고개를 끄덕인다.
- P92

남편을 피해 잠적한 사람치고 난 당신 생각을 참 많이 하는 거 같아, 이것도 습관이겠지. - P94

당신 눈치를 보며 지낸 그 긴 시간, 비위를 맞추며 보낸 그 시간의 흔적을 지우는 건 쉽지 않을 거야. - P94

내 차를 찾아냈을까? 핸드폰은? 그 둘은 여기와 반대 방향에있는 털사로 당신을 이끌 단서가 될 것이다. - P95

‘왜 저 남자는 저 여자를 못 가게할까요?‘가 더 나은 질문일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난 답을 알아냈다.
당신은 나를 보내주느니 죽이고 말 거야. - P96

「제프리」
사빈은 트레버가 이곳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이미 이 집과 사랑에 빠졌을 거다. - P97

"사빈! 안에 있는 거 아니까 당장 문 열어. 당장 이 개 같은 문 열라고!" - P98

"미안하지만 사빈은 여기 없어요, 제프리." - P99

난 이 인간의 애들이 어떻게 되든, 가정이 파탄 나든 말든 관심 없다. 난 내 문제에만 관심 있다. - P100

사빈이 이번 주말에 당신한테 직접 말하려고 했어요. 물어보세요. 우리가 계획한 걸 다 말해줄 거예요. 사빈이 올바른 방식으로 말해주려고 했어요. - P101

사빈은 나의 소울메이트예요. 난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열렬히 사모합니다. 사빈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에요. - P101

"그렇죠. 코리 포터의 가족에게요. 알고 있습니다." - P102

"집에 안 왔다고요. 사빈은 그 후로 집에 안 왔어요. 어디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사빈의 차도 행방불명이고요." - P102

트레버가 전화를 끊는다. 측은한 마음이 들려고 한다. - P103

그가 없는 사이에 난 주위를 둘러본다. 사빈의 눈으로 이곳을바라보려 노력한다. 머지않아 애인이 되어 있을 남자에게 집을 구경시켜주며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를 상상한다. - P104

"코리가 전화를 안 받아요." 트레버가 말한다. "리사도요." - P105

금이 가버린 나의 결혼생활에 초조함을느끼며, 아내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 P106

자신을 제퍼슨 리저널 메디컬 센터에서 근무하는 산부인과 과장 닥터 트레버 맥애덤스라고 소개하더니, 사빈과는 지난 5개월 동안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한다. - P107

"당신, 방금 형사한테 사빈이랑 5개월째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했어." 난 이 자식의 입에서 나온 ‘사랑하는 사이였다‘라는 말을 그대로 인용한다. - P107

"코리에게 전화해주세요. 부탁입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빈을 위해서 해주세요. 우리의……."
거기에서 말을 멈췄지만 이미 늦었다. - P108

그 순간, 무언가가 뇌리를 스치자 난 온몸이 경직된다. 배 속에서 석탄이 타오르며 열기가 사지로 피져 온몸이 뜨거워진다. 작은 불씨만 닿아도 폭발할 것 같다. "임신한 거지?" - P109

마침내 수년간 간절히 기도했던, 하지만 결국 완전히 포기했던 그바람이 이루어졌다. 사빈은 임신했다. 그리고 아기의 아빠는 트레버다. - P109

「베스」
당신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총을 겨눈다. - P111

캐러멜색 피부에 큰 갈색 눈, 50년대 영화배우처럼 아담하고 굴곡 있는 몸매다.
그 여자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 P113

예전에 당신은 내 머리에 뜨거운 차를 컵째 부었어. 그 차가 립톤이라는 이유로, 뜨거운 오줌을 마시라고 준 거냐며 내 머리에 부었지. - P114

그레이디가 뭐냐 하면, 시내에 있는 병원 이름이야. 총 맞은 환자들, 약에 절어서 자기가 진통이 온 것도 모르는 산모들을 받아주는 곳이야. - P115

마르티나 - P116

당신 목소리가 들려, 식탁 건너편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생해, ‘세상에 공짜는 없어. 누군가가 잘해줄 땐, 상대가 뭘 받고 싶어서 그러는지를 생각해야 해. 왜냐하면 그들은 늘 무언가를 바라거든.‘ - P117

출생증명서, 주민등록증, 거주자증명서는 한 장이 아니라 두 장 갖취야 하고, 공과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명세서가 있어야 한다. - P117

문제는 ‘내가 과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하느냐‘이다. - P118

내가 궁금한 건, 그 돈을 조금 써서 신분증을 만들 생각이 있냐는 거지.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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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90 ○
몰란데르는 언제나 시간에 늦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해결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 P565

"확실히 운이 좋았군, 지문이 몇 개 남아 있었어. 수도꼭지랑 스위치에." - P567

X 91 ○
그는 이곳에서 거의 18년을 살았다. 좋은 집이었고,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이제 이 집은 팔아야 했다. - P568

그는 어떻게 반에서 가장 뛰어난 평점 5점이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고 졸업할 수 있었는지, 어째서 평점이 4.63 점밖에 안 되는 클라에스 멜비크가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궁금했다. - P569

장학금이 수여되는 날 그는 결심했다. 다시는 클라에스의 그늘에 가려지지 않겠다고. - P570

여자는 1분쯤 뒤에 문을 열었지만 그는 그 1분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 가운데 하나였다고 기억했다. - P572

X 92 ○
랑나르 팔름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도소 내 공동 구역을 소개하는 것처럼 팔을 앞으로 내밀면서 말했다. - P573

파비안은 잠에서 깨는 것이 죽음보다 더 가혹한 형벌처럼 느껴졌다. 자신은 살았지만 테오도르는 죽어버린 악몽 속에 있는 것 같았다. - P575

X 93 ○
벌써 적어도 대여섯 번은 전화벨이 울렸다. 물론 전화는 받지않을 생각이었다. 모르는 번호는 질색이었으니까. - P577

X 94 ○
숨을 쉬어봤지만 공기가 들어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숨을 쉬는 것이 아닐 수도 있었다. - P579

아주 잘 정돈한 수염이 가득 덮고 있지만 아무런 특색 없는 얼굴을 보면서 릴리아는 마침내 그누구도 이 남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P581

지금으로서는 여러분을 보호할 방법이 같은 반 친구분들과 함께 감옥에서 지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 P584

X 96 ○
확실한 것은 단 한 가지, 파비안의 눈앞에서 쇨메달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P586

X 97 ○
나는 과학수사관이지 망할 경찰특공대 녀석들이 아니라고, 몰란데르의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P587

왠지 쇨메달이 경찰이 내는 손을 이미 훤하게 아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 P590

X 98 ○
투베손이 도착했을 때 리나 폴손은 노라 함넨의 자기 집 앞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P592

안전을 위해서 - P595

X 99 ○
바로 그때 파비안은 오래전에 자신이 알았어야 할 사실을 깨달았다. 테오도르는 결코 집을 떠난 적이 없었다. 테오도르는 계속 집에 있었다. - P597

몰란데르와 릴리아 앞에서 일렬로 늘어선 전구가 갑자기 켜졌고, 두 사람은 지하로 연결된 계단 앞에 서 있었다. - P599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수천수만 개 다이오드를 보면서 몰란데르는 이곳이 자신이 찾던 방임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 P601

릴리아는 괴이하게 돌아간 리스크의 목을 손으로 짚었다. 아직 맥박이 뛰고 있었다. 이미 고통을 느낄 능력은 상실한 것 같았다. - P602

X 100 ○
목을 움직여보려 했지만 뻣뻣한 목은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 P603

24시간 동안 릴리아의 얼굴을 두 번이나 때린 것이다.
그제서야 릴리아는 입을 다물고 빨개진 뺨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마침내 릴리아가 파비안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P606

X 101 ○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찰을 골탕 먹인 무적의 살인마라는 신화를 만들며 신나게 떠들어댈 언론을 저지하려고 서둘러 내린 결정이었다. - P608

X 102 ○
테오도르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 P611

두냐 호우고르가 아니었다면 테오도르는 죽었을 것이다. 두나의 응급조치 덕분에 테오도르의 온몸으로 산소가 돌 수 있었다. - P612

서둘러 응급조치를 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거의 한 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도대체 파비안은 두냐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 P613

X 103 ○
블랙스버그, 카우하요키, 베일리, 몬트리올, 잭스보로, 레드 레이크, 콜드 스프링, 레드 라이언, 에어푸르트…… 학교 총기 사건이 일어난 곳은 무궁무진하게 많았다. - P614

그 아홉 사람은 모두 한 방에 모여 있었다. 그것도 그와 함께. - P615

유일한 범죄.
아홉 명만 더 처리하면 그는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스무 명 가운데 스무 명을 완벽하게 처리한 사람이 된다. - P617

파비안 리스크가 저 침대 끝에 앉아 이 방을 둘러보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 P618

경찰은 어디까지 알게 됐을까? 그가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렇다면 그가 코르헤덴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도? 그래서 리스크를 여기에 데려온 걸까? - P619

그리고 그는 살인범을 결정했다. - P620

X 104 ○
사진은 거의 완벽했다. ... 그러니까 이 모습이 현재 토리뉘 쇨메달의 얼굴인 것이다. - P621

투베손의 말을 끊고 두냐가 말했다.
"수사를 돕는 건 어떨까요?" - P623

X 105 ○
코르헤덴이 이렇게 오랫동안 신문을 넣지 말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다. - P623

조심스럽게 다리로 침실 문을 밀어 연 그녀는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 코르헤덴을 발견했다. 코르헤덴은 자고 있지 않았다. 손과 발이 침대 기둥에 묶인 채 죽어 있었다. - P625

X 106 ○
킴 슬레이스네르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났다. - P626

정체를 밝히다!
스웨덴 경찰은 동창생 살인범 토리 메달의 사진을 공개했고,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범인은 곧잡힐 것"이라고 전했다. - P629

닐스 페데르센 - P629

X 107 ○
"절대로 잊으면 안 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사람이라는 거 말입니다." - P630

X 108 ○
문들이 닫혔다. 오직 다시 열리기 위해서. 이 시간에는 흔한 일이었다. - P633

이게 나다.
-토리뉘 쉴메달. - P634

X 109 ○
맥박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 파비안은 잠에서 깨어났다. 숨이 가빠졌다. - P634

그가 여기 있었다. 토리뉘 쉴메달이 여기 있었다. 당연히 여기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 말고 그가 어디로 가겠는가? 그런데도 그런 생각을 파비안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 P636

발을 휘둘러 발목을 잡고 있는 손을 떨쳐내려 애쓰면서 파비안은 정강이에 꽂힌 주사기를 봤다. - P639

쉴메달의 뒤에서 레나와 세실리아, 아니카가 허리띠를 잡아당기고 있었지만 가끔은 성공할 수없을 것처럼 보였다. - P640

마침내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조용하고 어두워졌다.
X 110 ○ - P641

X 111 ○
리나, 세실리아, 아니카, 레나가 그를 살렸다. 네 사람이 살아남았다. - P643

테오도르가 손을 뻗었다. 그 손을 잡는 순간 파비안의 팔을 통해 따스함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 P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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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 작가 이승우
문학적 자서전 - P104

「데뷔작 쓸 무렵」 - P105

내 첫 소설 <에리직톤의 초상>은 1981년에 쓰였다. - P105

우연히 이뤄지는 일도 없고, 한 가지 원인에서 한 가지 결과가 도출되는 것도 아니다. - P105

교황 저격 사건 - P106

신학 - P107

폐결핵 - P109

이청준 - P110

- P111

행운 또는 은혜 - P113

수상소감
「또, 할 일이 주어졌습니다」
대상 수상 작가 이승우 - P115

‘사람은 죽어서 말을 남깁니다.‘ 남긴 말, 즉 유언은 그 말을 무시할 수 없게 된 남은 사람의 삶 속으로 들어와 삽니다. - P115

 ‘애쓰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애쓴 것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는 세상의 이치‘ - P116

 ‘사무원처럼 일한다‘는 오르한 파물에게 나는 동의합니다. - P117

따져 묻는 것이 내 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할 일이 또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 P117

작가론
작가가 본 작가 - P118

소설이라는 부력 - P119

정용준ㆍ소설가 - P119

기체나 액체 속에 있는 물체가 중력에 반하여 위로 뜨려는 힘.
중력에 반하여.
위로 뜨려는.
힘에 반하는 힘. - P119

한 사제가 있다. - P119

여기. 이상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이 있다. - P121

책. 스스로를 꾸짖고 누군가 무엇인가에게 빚을 졌다고 느끼는 감각, 눈을 감아도 보이고 고개를 돌려도 응시하는 깊은 시선이 느껴지는 마음. - P121

그는 야곱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거울을 보듯 야곱을 본다.
‘사랑을 더 받은 자도 슬프다.‘ - P122

하늘로부터 임한 은혜의 빛. - P123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누군가 나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떳떳한 일일까.
- <오래된 일기> 中 - P124

나는 언젠가 노아의 마음을 생각하고 상상한 적이 있다. - P125

*이승우의 소설을 읽을 때 ‘깊이‘라는 단어는 서사와 문장을 제대로 읽어내는 도구가 된다. - P126

마음에 있는 어떤 말은 왜 입으로 할 수 없는 걸까. - P127

나는 이 글을 아주 많이 고쳤다. - P128

"나는 절필하지 않을 것이다." - P129

지금. 여기. 돌판에 새기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남겨둔다. - P130

천운영 「아버지가 되어주오」

한지수 「야심한 연극반」

작품론
<마음의 부력〉과
이승우의 작품 세계 - P132

「사랑에 대해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들」 - P133

박혜진ㆍ문학평론가 - P133

배타적 사랑의 역사 - P133

결정론적 사랑의 미래 - P136

사랑에 실패한 자들을 위한 변론 - P140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P146

2부
우수작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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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에서 끔찍한 일을 당한 뒤로 그녀는 진심으로 죽기를 원할 정도로 자기 자신을 미워하기 시작했다. - P461

그녀가 이번에 그녀를 강간한 범인을 지목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실패가 될 게 분명했다. - P461

X 74 ○
울라 스텐함마르 - P463

그 이웃이 왜 항의했는지 알 것 같았지만 아직은 4시 45분밖에 되지 않았으니 올라가서 소리 좀 줄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 P468

349번, 리나의 사물함 바로 옆에 살인마의 사물함이 있었다. - P472

X 75 ○
몰란데르는 좌절했다. 벌써 몇 번이나 모든 정보를 샅샅이 다시읽었지만 살인임을 유추할 증거는 하나도 없었다. - P473

저 차는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을까? 저 차에 장착된 GPS는 이미 리스크를 쇠데로센 범죄 현장으로 이끌었다. 그 외에 다른 단서가 또 있을까? - P476

"그 몸에 남아 있을 독특한 흔적에 관해서는 그 어떤 묘사도 없잖아. 어떤 의견도 어떤 통찰력도 보이지 않아. 당연히 그래야 하는 사실 외에 직접 관찰해서 알아낸 사실이 하나도 없잖아." - P480

카밀라의 두 눈은 누군가가 담뱃불로 지진 것처럼 보였다. - P480

X 76 ○
헨리크 함메르스텐의 방에서 두냐는 고개를 끄덕이고 슬레이스네르가 앉은 손님 의자 옆에 앉았다. - P481

X 77 ○
아스트리드 투베손은 계속해서 잉엘라 플록헤드를, 잉엘라가 케르난 타워에서 뛰어내린 이유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 P485

‘크리그스함마르‘라고 적은 푯말 - P487

그때 어딘지도 모를 곳에서 엄청난 굉음이 벽돌 수만 장이 날아오는 것처럼 투베손을 강타했다. - P490

X 78 ○
리나 폴손의 집 밖에는 벌써 차가 여러 대 서 있었다. - P491

X 79 ○
잉바르 몰란데르는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순위를 매길 수 있다면 오늘은 ‘가장 최악의 날‘ 목록에서 거의 최상위를 차지하리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 P494

감라 라우스베겐 - P496

지문 20개는 루네 슈메켈의 것이었지만 각각 오른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지문인 나머지 두 개는 다른 누군가의 지문, 그것도 단 한 사람의 지문일 가능성이 높았다. - P498

X 80 ○
파비안은 리나에게 전화번호를 바꾼 이유를 물었다. - P499

파비안은 뭔가 아주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파비안이 무엇을 쫓고 있는지 아는 것처럼, 파비안이 자신의 도움을 청하러 전화를 걸어올 것을 아는 듯이 행동했다. - P500

"우리 독일어 선생님."
"헬무트 크로펜하임." - P507

"토리뉘 쉴메달."
파비안은 그 이름을 속으로 되뇌었고, 이번 수사에서 그 이름이 처음으로 튀어나온 게 아님을 깨달았다. - P508

X 81 ○
"아이들은 지금 비에르네 히에르트하고 함께 있는데, 그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데려간 사람은 아니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아빠가 데려갔다고 했는데, 그 말이죠?" - P509

X 82 ○
마침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 P515

2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파비안의 마음속에서는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느껴지던 한 가지 기운이 점점 더 강해졌다. 그는 테오도르의 침실 앞에 섰다. 뭔가 잘못됐다고, 그것도 끔찍하게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 P519

네가 사랑해 마지않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아들을 보고 싶다면 왼쪽 이삿짐 상자 위의 모자를 쓰고 내 지시를 따르도록 해.                                                                            -I.M. - P523

살아 있는 아들을 보고 싶다면 내 과제부터 완수해야 할 거야. - P524

X 83 ○
바로 전에 맛본 슬레이스네르의 비열함 때문에 두냐는 온몸의 기가 모두 빠져나간 듯 느껴졌다. - P525

기자 회견은 슬레이스네르 자신의 사건에서 시선을 돌리게 할 속임수, 미끼일 뿐이었다. - P527

5분 뒤에 두나는 범인 사진을 USB에 저장했다. 그로부터 15분 뒤에는 카트리지에 말라붙은 잉크를 청소하고 범인 사진을 인쇄했다. - P530

X 84 ○
투베손은 잠재적 피해자 모두를 감옥으로 보낸다는 의견에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 P530

테이프를 모두 떼고 깨끗하게 닦아서 흔적을 없애. - P534

지문을 가지고 나와.
"안타깝지만, 어디 있는지 몰라."
찾아. - P535

아까 투베손은 교도소장 랑나르 팔름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P535

"수술용 메스는 자궁을 들어낼 때 사용한 게 아니야. 전쟁 망치를 조각하고 수정할 때 사용한 거야." - P537

"푸조에서 지문을 찾았거든. 범죄 기록 지문 보관소에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릴리아한테 메일을 보냈어." - P538

파비안은 명령을 받은 대로 고개를 봉투로 돌렸다. 미안해요. 아들이 납치됐어요. 범인 이름은 토리뉘 쉴메달입니다. 봉투 위로 마구 흘려 쓴 글씨가 보였다. - P544

X 85 ○
완전히 잠에서 깼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 P545

자신이 이런 일을 하게 되리라곤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지만 지금 그 일을 하고 있었다. 두 손을 깍지 끼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 P547

X 86 ○
그리고 지금, 리스크는 지문을 가지고 사라져버렸다. - P547

"어쨌거나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해요. 몰란데르가 지문 보관소에 범인의 지문이 있으리라고 추론한 건 옳다는 거. 그러니까 범인이 그 지문을 가지려고 그 애를 쓰는 거겠죠. 부주의하게 자동차에 지문을 남겼다는 건 다른 곳에도 그럴 수 있다는 뜻이고요." - P551

X 87 ○
하지만 이번에는 명령이 아니었다. 선물이었다. 행동을 취할 기회였다. - P552

이번에도 실패할 것인가? - P554

파비안이 의자에서 일어나는 그림자를 향해 총을 겨눴다. 그림자는 소음기를 단 권총을 파비안에게 겨누고 있었다. - P557

파비안의 기억에는 없는 남자였다. 아니, 그렇지 않은가? 분명히 처음 만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와 동시에 아주 익숙하다는 기시감도 분명히 있었다. - P557

트리뉘 쉴메달의 얼굴을 밝은 곳에서 쳐다본 파비안은 너무 놀라 쓰러질 뻔했다. 왜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지 알 수 있었다. - P559

쉴메달의 얼굴은 지나치게 평범했고 그를 기억할 만한 특징이 하나도 없었다. 코도 뺨도 입도 눈도, 모든 것이 세세한 곳 하나하나까지 정말로 평범했다. - P559

X 88 ○
"당신이 푸조에서 찾은 지문이 사라졌어요. 리스크가 가져갔는데, 아마 범인에게 넘긴 것 같아요." - P560

범인이 걸레를 빨면서 장갑을 벗었다면 청소 도구 보관실에 지문을 한두 개쯤 남겼을 가능성이 높았다. - P562

X 89 ○
파비안은 의자에서 일어나려는 것처럼 식탁에 손을 댔지만 곧자신에게는 그럴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바꿨다. - P562

우리 담임, 기억하지? 격자무늬 치마만 입고 불편한 일이 생길 때마다 고개를 돌리던 사람, 사실, 어느 정도는 너랑 비슷한 면이 있지. 분명 아들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을 텐데, 너도 담임처럼 그냥 무시하고 말았겠지. - P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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