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후기 - P374

무거움을 가볍게 풀어내는 실험 - P374

명품 브랜드 상점이 즐비한 도쿄 긴자 거리, - P374

1980년대 후반 일본의 거품경제 시절에 발표한 이 소설,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 P374

여주인공 교코의 직업은 컴패니언이다. - P375

이 작품은 당시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푹 빠져 있던 오드리 헵번의 영화 중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의식하면서쓴 작품이라고 한다. - P377

호화로운 파티의 밤에 일어난 호텔 밀실 살인사건.

그리고 자살한 무명화가의 숨겨진 메시지!

능글능글한 뚝심 형사 시바타와
부자를 계획 중인 교코의 티격태격 추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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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폭력 조직의 보스가 아니라 휴가중인 미남 테니스 스타 같은 모습이었다. - P127

형은 늘 내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지만 연애는 가르쳐준 적이 없다. - P131

"오토바이를 타면 눈물이 빨리 말라요."
아, 또 바보 같은 말이 나와버렸다. 멍청한 녀석. - P133

아차, 내 옆구리에 붙어 있는 죠스가 그대로 드러났다. 혹시라도 누나가 보면 놀랄지도 모른다. 나는 죠스를 바지 뒷주머니에 찔러 넣었다. - P136

오늘 형이 짓는 담판의 결과에 따라 식구들의 운명이 뒤바뀐다.
형은 영감님을 만나러 갔다. 영감님은 더블린과 YY의 주인이자 또 다른 어마어마한 여러 가지의 주인이다. - P137

모든 사달은 영감님의 말하기 껄끄러운 과거사로 인해 시작됐다. - P138

하지만 무식한 깡패들은 세상 변한 줄 몰랐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돈이 짱 먹는다. - P139

영감님은 돈으로 더 큰 폭력을 샀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신기동파는 나름의 질서와 연륜을 가진 집단이었다. - P140

이들에 비하면 화려했던 학창 시절의 연장선으로 세상을 생각하던 월드파는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나 다름없었다. - P140

첫 번째 파트너의 해체가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면, 두 번째 해체는 전략적 구조조정이었다. - P141

분수도 모르는 인간들에게 지쳐버린 영감님은 일을 일처럼실행하는 스마트한 파트너가 필요했다. 그들이 바로 우리다. - P141

결국 영감님은 형과 혁철을 가지고 놀려는 심산이었다. - P142

"양아치처럼 돈을 벌어와서 양아치를 좋아해. 아니, 좋아한다기보다는 혁철이 같은 놈들이 익숙한 거야. 동류니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할 수가 있거든." - P143

"이 거지 같은 곳에서 너 하나만은 나를 이해해야 해." - P145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만든 곡이에요." - P146

음성이 너무 흐릿했다. 그 부분을 반복해서 들었지만 형이누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 P148

더블린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좁은 링이었다. 쉴 새 없이 손과 팔이, 쇠와 쇠가 부딪쳤다. - P152

마담이 카운터 바닥에 주저앉아 담배 종이에 만 마리화나를 피우고 있었다. - P154

눈동자가 없는, 달걀 흰자 같은 여자의 하얀 눈이 나를 거꾸로 바라봤다. 영원 같은 시간이 흘렀다.
누나는 가슴을 드러낸 채 굳어 있었다. - P157

「3부」 - P159

실종 - P161

형이 누나를 죽였다는 소문을 믿지 않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남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건 무척 외로운 일이었다. - P161

가장 재수가 없는 사람은 혁철이었다. 경찰한테 제대로 찍혔고, 형한테 돈을 털렸다. - P161

형이 돈 가방을 챙기고 행방불명되리라곤 누구도 상상하지못했다. 그건 목숨을 거는 행위였다. - P162

형은 그길로 회계사를 찾아가 돈 가방을 받았다. 그후 형의 행적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P163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조만간 내 속의 슬픔이 차올라 폭발하리라는 것을. - P163

"미래파 행동 대장 장민준, 너를 아냐고? 우릴 뭘로 보는 거야?" - P164

강남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우선우 경장. - P165

순간 다 까먹었다. 마치 헬로키티를 좋아하는 귀여운 모범생에게 따귀를 맞은 기분이었다. - P166

그녀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부류였다.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사람. 정의나 도덕, 혹은 신념이라고 부르는 것을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사람. - P169

개편 - P173

영감님에게 한 방은 확실히 먹였다. 더블린은 육 개월 영업정지를 당했다. 사실상 더블린의 사형선고였다. - P173

생각의 게으름뱅이들을 기다리는 건 굴욕이었다. - P174

너희들이 큰형님이라 부르던 백기 그 양아치 새끼가 너희를 싸구려 취급했기 때문이야. - P177

혁철은 합단식 전에 우리 식구들 중 몇몇을 시범 케이스‘로 삼아 처참하게 망가뜨려 반항의 싹을 잘라낼 게 분명했다. - P179

신길종
땅콩 - P179

" 아참, 이번 주 안에 바람이 등짝에 그림 좀 새겨줘라."
혁철이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 P180

"바람아.
내 밑에서 일하려면 세 가지를 명심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야." - P181

ㅡ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겸손하다는 말을 듣지 마. 그렇게 말하는 놈은 십중팔구 네 골수까지 빼먹으려 할 테니까. 너에게 겸손을 강요하는 놈이 네 적이야. - P181

형은 내가 함께 술을 마시지 않는 걸 늘 아쉬워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형과 건배를 하며 즐겁게 술을 마실걸. 나는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 P183

"제가 모자란 놈이지만 두 가지는 잘해요. 사람 찾는 거랑,
사람 때리는 거." - P186

"옛날 옛날에 더블린 5번 룸에서 여자가 죽었어. 경찰들은 5번 룸에 남자와 여자, 그렇게 두 명이 있었다고 알고 있지. 하지만 5번 룸에는 여자가 한 명 더 있었어." - P188

목격자 - P189

팀을 이끌려면 어떤 돌발 상황에도 살아남기 위한 스토리를 만드는 재주가 필요하다. 그게 이 세계에서 주먹보다 더 값진 능력이다. - P193

엄마는 좋은 학교의 기준은 매점 라면맛이라는 확고한 지론을 가지고 있었다. - P195

마담에게 겨우 알아낸 정보는, 그날 누나와 5번 룸에 함께 있었던 여자의 학교와 학과뿐이었다. - P195

나도 형을 좋아해서 안다. 초월적인 외모는 질투의 대상 밖이다. - P196

"더블린에서도 보고, 학교에서도 봤지."
종암 고등학교 1학년 3반. - P198

하긴, 우리 둘 다 칙칙한 교복을 입다가 너는 슈트를 입고, 나는 프라다를 입게 됐으니 긴가민가할 수도 있겠지. - P199

네 인생에서 학교생활은 끝났겠지만 수빈이의 학교생활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거든.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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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철이가 대륙에서 용병들을 데리고 왔다는 소문이 돌아. 그중 한 명이 살인 병기 수준이라더군." - P122

그날 일은 모두 널 파악하기 위한 판이었지. - P122

상스러운 말을 입에 올렸는데도 그 긴 속눈썹 아래, 신비한 물고기 같은 형의 눈은 고혹적이기만했다. - P123

화류계 생활 일 년이 일반인 사회생활 십 년이란 말이 있어. 성숙의 의미가 아냐. 정신이 그만큼 빨리 썩어 문드러진다는 뜻이지. - P123

더블린은 원래 가난한 예술가들하고 굶어 죽은 사람이 많아서 유명한 도시였대요.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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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결심은 중요하지 않아. 차라리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운명한테 빌어." - P51

「2부」 - P53

노을 뒤의 세계 - P55

도시는 밤에도 쉬지 않는다. - P55

매일 오후 끝자락에 바이크를 타고 테헤란로를 달린다. - P55

커다란 룰렛판 위를 구르는 눈 없는 쇠구슬처럼,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구르고 있을 뿐이다. - P56

반성의 길 - P58

YY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이다. - P59

"대한민국에서는………. 가난한 것들은 딸을 낳아선 안 돼." - P60

아래서 올려다보면 분명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아주 작은 사각뿔이 피라미드와 떨어져 우주선처럼 붕 떠 있는 것이다. - P60

피아노 - P62

플라스틱 궤짝에 걸터앉아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던 땅콩이 내게 장난을 쳤다. 땅콩은 늘 내 가죽띠가 형사들의 권총띠같다며 놀려댄다. - P63

마담은 여자도 아니고 게이도 아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저 사십 대의 호리호리한 남자를 마담이라고 불렀다. - P64

역시 난 뭘 입어도 안 되는 모양이다. 형은 면티만 입어도 멋있고, 무섭고, 눈이 부신데. 나는 백만 원짜리 슈트를 입고 있어도 웨이터로밖에 안 봐준다. - P67

"그래도 이런 식은 곤란해, 더블린에서 폭력은 없어." - P69

더욱 나의 이득에만 집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선택이란 간단해. 이득이 되는 걸 해. 손해 보는 짓은 하지 마." - P70

더블린의 여인 - P73

연정을 품었지만 포기했던 상대가 보낸, 뒤늦게 도착한 사랑 고백 편지처럼, 학교를 나오고 나서야 나는 원하는 사람과 짝꿍을 해봤다. - P73

현기증이 났다. 점점 공기가 여자에게 모이는 것 같았다. - P77

중국어 선생님이 미는 아이템은 ‘옥동자 회화법‘이었다. - P79

용기만 있다면 말해주고 싶었다. 가까이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반점 때문에 당신의 얼굴이 완벽해지는 거라고. - P79

참 웃음이 많은 사람이구나. 웃음이 너무 맑고 상쾌해서, 내 마음도 슥슥 지우개질을 한 것처럼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 P80

누나는 완전히 학원에 발길을 끊어버렸다. 그 이유가 나 때문이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 - P81

"혹시 제가 여기서 일하는 거 알고 계셨나요?" - P82

"학원은 그냥 한번 가본 거예요. 그냥 학생 기분 내보고 싶어서." - P83

어디서 이런 녀석을 구했을까? 은갈치는 요즘 이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저질이었다. - P85

"바람아, 괜히 혁철이네 자극하지 말자, 오늘은." - P88

형은 그를 ‘유식하게 무식한‘ 사나이로 평가했다. - P90

확실히 나는 어떻게 돌고 돌아도 결국 이 세계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여기가 나를 칭찬해주는 유일한 세계다.
그렇지만 칭찬해주는 사람을 모두 믿어야 할 이유는 없다. - P91

짧은 침묵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눈을 마주했다. 그는 내 눈에서 뭘 봤을까? 나는 그에게서 암흑 말고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나는 그에 대한 작은 힌트라도 얻으려고 그를 계속 관찰했다. - P92

"누군가가 널 지켜보고 있었을 거야." - P93

고양이 눈에 비친 시간 - P94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잠이다. - P94

형은 돈을 만지는사람은 웃음이 헤퍼선 안 된다며 "돈에는 농담이 없어" 라고 말했다. - P97

사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형과 일하는 사람중에서 내가 형의 말을 제일 잘 듣는 것뿐이다. - P99

"멍청한 짓엔 아무런 상도 돌아오지 않아요. 벌만 기다릴뿐이에요." - P102

그날 나를 지켜본 사람은 혁철 패거리가 아니라고 형이 말했다. - P102

ㅡ 그럼 도대체 누구죠?
ㅡ 혁철이가 고용한 남자. 한국에 돌아가면 알려줄게. 그동안 몸조심해. - P103

 "공부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하는 것" - P103

감히 내가 넘볼 수 없는 세계의 아들. - P105

다행히 누나는 핑계를 댈 줄 알았다. 힘센 자가 자기 멋대로하려고 들면 약자는 거짓말이라도 해야 작은 평화를 얻는다. - P106

사막의 방 - P110

"고양이가 혼자 쓸쓸했을 거예요. 아닌 척해도." - P113

"장민준…… 장동건 아들이랑 이름이 똑같아요." - P114

그렇게라도 말하면 TV에서 장동건을 볼 때마다 내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랐다. - P114

"왜 친구가 없어요?"
"아이들이 저를 무서워했던 거 같아요." - P116

어쩌다 보니까 여자도 남자도 생각지 못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리라. - P117

"군대는 단순 명료하잖아요. 그 점이 좋아요. 훈련이 있고 질서가 있고, 게다가 저는 단순해서 명령받는 거 좋아하거든요." - P118

저는 그런 게 보여요. 보지 말아야 할 것들을 봐버려요. - P119

점, 선, 면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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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 윙크로 건배 - P327

1
마루모토는 뭔가 서류를 들여다보는 참이었다. 두 사람이 책상 앞에 다가가자 천천히 얼굴을 들더니 눈이 둥그레졌다. - P328

혹시 마루모토 씨와 에리 씨의 교제를 증명할 만한 뭔가가 있을까요? - P330

오늘 밤 8시, 다카미는 누군가를 만난다. - P333

〈페이퍼백 라이터〉의 테이프에 감춰진 비밀 - P337

그 으스스한 전화의 주인에 대한 애기였다. - P337

시바타의 말을 듣고 보니 그게 혹시 다카미 레이코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 P337

그러니까 범인들에게 협박을 당하게 된 다카미가의 비밀은 그게아닐 거예요. - P338

니시하라 겐조라는 이름으로 방을 예약 - P339

"순간적으로 가짜 이름을 지어낼 때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잘 아는 이름을 쓰는 법이죠." - P339

"찬찬히 얘기를 듣고 싶군요. 이곳에서 뭘 상의하셨는지." - P340

"아시겠죠, 사타케 씨?" - P340

3
사건의 진상은 거의 다 파악되었다. 이제 반증수사만 맞춰두면 아무 문제가 없을 터였다. - P341

하지만 증거가 잡히지 않았다. 아무리 앞뒤가 잘 맞는 얘기라도 추리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 P341

범행 과정과 시각 등을 새삼 들여다보았다.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 P342

"에리 씨는 8시 30분부터 9시 20분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요? 좀 더 일찍 호텔방으로 돌아왔어도 됐을 텐데 말이에요." - P343

에리 씨는 프런트에서 열쇠를 받아갈 때 ‘밤비 뱅킷의 마키무라 에리‘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혔어요. - P343

에리 씨는 사람을 죽일 계획이었어요. 만일 그 계획에 성공해서 방에서 사체가 발견된다면 당장 에리 씨가 의심을 받게 되는데 그렇게 자기 이름을 당당히 밝힐까요? - P343

"마키무라 에리는 그때 이미 죽어있었던 게 아닌가,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P344

"만일 열쇠를 받아 간 사람이 에자키 요코였다면 범행 시각은 좀 더 빨랐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면 범인이 9시 이후의 알리바이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죠." - P344

"하지만 제 생각에는 마키무라 에리가 열쇠 없이 그 방에 들어간 건 확실합니다." - P345

자동으로 잠기는 방식……. - P345

초상화 쪽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 - P348

4
망나니 아들 겐조가 기획한 〈세계의 신 보석전〉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것이다. - P349

"에자키 요코가 모두 자백했습니다." - P351

"당신들이 마노 유카리 씨의 집에서 찾던 것을 우리가 발견했어요. 그것에 관한 얘기예요, 히가시 씨." - P352

이세 고이치가 자살할 때 이젤에 올려둔 풍경화였다. - P353

"이 그림과 이세가 숨겨둔 글을 에자키 요코에게 보여줬지." - P353

5
시바타와 교코는 도쿄역 플랫폼에 나와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배웅을 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 P354

"사타케는 겐조가 새로 시작했다는 사업이 아무래도 의심스러웠던 거군요?" - P357

"사타케가 흥신소에 의뢰해 뒷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묘한 정보를 듣게 됐어요. 또 다른 누군가가 겐조의 과거를 캐고 있다는 거예요." - P357

"그게 누구였는지 조사해보니 바로 다카미 슌스케였어요." - P358

"아주 끈질긴 성품이더라고, 그 사타케라는 사람." - P358

감사파티에 밤비 뱅킷을 선정하라고 반 강제로 지시한 사람이 다름 아닌 겐조였으니까. - P359

사타케에게는 사건의 해결보다 겐조의 약점을 잡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 P359

하지만 그 덕분에 사건이 해결된 셈이에요. - P360

사타케의 그런 진술을 듣고 우리는 히가시의 정체가 겐조라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 P360

유카리 씨는 에리 씨의 죽음을 어떻게든 밝혀내려고 하필이면 에자키 요코를 한 편으로 끌어들이기로 한 거예요. - P360

다만 그때 테이프 얘기까지는 안 했던 모양이에요. 이세의 유서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고만 했죠. - P361

겐조가 미국에 체류하던 시절에 마약 파티에서 만났던 일본인 유학생으로, 당시에 그녀는 마약에 찌들어 살다시피 했었다. - P363

주위의 얘기로는 장관 집안의 아들과 약혼한 사이로 부동산회사 사장 다카미 유타로의 외동딸 레이코였다. - P363

그렇게 포섭한 사람이 마루모토와 이세였다. - P363

그렇게 겐조와 마루모토는 각자 새 사업을 위한 자금을 손에 넣었다. - P364

마키무라 에리는 마루모토 자신이 아니라 하나야의 감사파티를 노리고 있었다. - P364

"정말 잔인한 인간이었네, 니시하라 겐조." - P365

오히려 자신이 후계자로 가장 적합하다는 야심을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고 철저히 연기를 했어요.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고 숨을 죽인 채 기다리면서. - P366

모범생보다 오히려 약간 파격적인 타입을 더 높이 쳐주는 아버지의 성향을 간파 - P366

"어릿광대라는 가장 효과적인 색감의 가면을 쓰고 있었죠." - P367

협박장을 다카미 슌스케도 보게 됐어요. 그래서 이세 고이치의 배후에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죠. - P368

"레이코 쪽이 다카미를 사랑했던 거예요. 오래전부터." - P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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