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수입이 있어야 하고, 복수는 그다음이었다. 이게 일의 순서였다. - P77

고용청의 상담관 - P79

〈사회 복지금〉 - P82

「아니, 저기 있는 저 가게의 진열창에 〈복수는 달콤해〉라고 적혀 있어. 더 정확히는〈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 P84

제2부 - P87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막스 페히슈타인, 에밀 놀데같은 이들이 그 선구자인데, 이들 모두는 어느 여인을 길에 세워 놓고 그녀의 온 존재에 화가 자신의 불안감을 가득 채워 넣은 노르웨이의 뭉크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 P90

이르마 스턴 - P92

〈영원한 아이〉 - P95

막스 페히슈타인 - P95

누가 맞는 걸까? 멘토, 아니면 막스 페히슈타인? 예술이란 무엇일까? 「영원한 아이」는 내 감정을 반영하는 거울일까? 무슨 권리로 내 가장 내밀한 마음이 〈무미건조하다〉라고 단언할수 있단 말인가? - P96

제3부 - P102

문제의 CEO는 후고 함린 - P103

의사 부부인 하뤼 함린과 마르가레타 함린의 둘째 아들이었으며, 말테의 동생이었다. - P103

형제는 성격은 판이했다. 형 말테는 엄마, 아빠처럼 과학자였지만 동생은...… 음, 동생 후고가 어떤 아이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 P105

후고가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서 바란 것은 ㅡ 무엇보다도, 결론적으로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ㅡ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 P106

그레이트 & 이븐 그레이터 커뮤니케이션스 사
Great & Even Greater Communications. <위대한 & 훨씬 더 위대한커뮤니케이션스>라는 뜻. - P109

그 퉁명스러운 사내의 이름은 비르게르 브로만이었다. 그는홀아비였고, 작업장 안전 감독관이었으며, 도무지 말귀를 알아먹지 못하는 자였다. - P112

「프리뭄, 논 노체레.」 말테가 대답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있는 구절이야. 의사의 본분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라는 뜻이지.」 - P113

어떻게 하면 가장 시원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 P115

누군가로 하여금 구닥다리 마멀레이드에서 뭔가 신선한 것을 경험하게 만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저분한 작업장안전 검사관 정도는 손쉽게 요리할 수 있어야 했다. - P116

이 모든 변화 앞에서 후고는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브로만이 복수당하기 전에 퇴각해 버림으로써 전투에서 승리한것 같았다. - P118

새 이웃인 알리시아와 안드레 - P120

후고의 형 말테와 그의 여자 친구 카롤린 - P121

교구 사제인 구닐라 레반데르 - P121

「성경은 복수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있죠? 우리가 브로만의커피에 로히프놀을 넣는 것 정도는 하느님께서도 찬성하시겠죠?」 - P121

콘셉트로서의 복수.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복수.
재택근무를 하면서. - P125

누군가에게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법을 어기지 않고 복수할 필요가 있으십니까? 우리가 해결해 드립니다! 시간당 1천2백 크로나! 만일 우리가 고객의 명예 보호를 위해 입을 다물 필요가 없다면, 전 세계 수천 명의 만족하신 고객이 우리의 퀄리티를 보증해드릴 것입니다. - P126

가장 효과적인 채널은 페이스북일 거였다. - P129

내 삶과 내 불쌍한 손주들의 삶을 망치고 있는 인터넷을 모조리 꺼버리는 복수 - P130

북유럽의 가을이 충분히 무르익었을 때 시작하고 싶었다. - P133

뢰슬러 씨는 은퇴한 고등학교 교사로서, 10대 청소년들을엄하게 다스리며 평생을 보냈다. - P134

「사실 교사와 학생이 피치 못하게 얽혀 살아야 하는 3년 동안 귓방망이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가끔 생긴답니다.」 - P135

뢰슬러 씨는 주저 없이 받아들였고, 후고가 소정의 수임료외에 소요 경비까지 받는 조건으로 일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 P137

고틀란드 목양업자들이 싫어하는 게 있다면, 일반적으로는관광객들이고, 특별히는 교활한 여우였다. - P139

「녀석들이 여우로부터 양들을 보호해 준다는 게 사실인가요?」 - P141

스웨덴 광고맨이 정원의 완벽한 지점에 말뚝을 박고 있을 때, 퇴직 교사는 야마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 P143

 「더 워너 테이크스 잇 올」
스웨덴 록그룹 아바ABBA의 히트송으로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다〉라는 뜻이다. - P144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키기위해서는 주문한 쉰 개 중 네 개만 와도 충분할 터였다. - P148

아들이 훈련 시간에 껌을 씹었다는 이유로 축구팀에서 징계를 먹었고 코치는 가혹한 응징을 받아야 마땅하단다. - P151

둥근 형태의 그 묵직한 돌덩어리는 흰색과 검은색으로 칠을 해놔서 축구공과 상당히 흡사해보였다. - P152

제4부 - P153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합법성은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었다. - P155

해결책은 후고가 그의 윤리적 나침반을 조정하는 거였다. - P155

젊은 백인 아가씨와 비슷한 또래의 흑인 청년이었다. - P157

「두 분을 도와줄 수 없어요! 두 분의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아파요! 하지만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는 당사의 주주들에 대한 의무가 있어요.」 - P159

양부 올레 음바티안이 그린 〈양산을 쓴 여자〉 - P161

이르마 스턴의 그림 - P162

이것은 올레 음바티안의 작품이 맞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가막힌 모사화란다. 누구라도 속아 넘어갈 만큼 정교하게 그려졌단다. - P163

「만일 우리가 빅토르 알데르헤임을 자빠뜨릴 수만 있다면?」 여기서 후고는 그의 마음을 비치고 말았다. - P164

옌뉘와 나, 우리 둘이서 직책과 봉급을 반씩 나눌 수 있어요.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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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브리제 반죽 - P463

미몰레트 - P465

뵈프 부르기뇽 - P467

"정말이네. 요리교실이라고 하면 듣기에는 우아하지만, 체력싸움이었어." - P469

"매춘이 아니야. 섹스할 수 있는 체력이 되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나는 고급 식당에서 맛있는 걸 먹고, 얘기를 하고, 가부키나 오페라, 스모를 보러 따라가고, 전통 깊은 호텔에서 끌어안고 곁에서 자고, 무릎베개나 마사지를 해주었어. 그뿐이야." - P471

정반대의 색과 향이 식재료를 돋보이게 하듯이 가지이의 주장이 극단적이고 격렬할수록 더욱더 외로움이 배어난다는 것을. - P473

가지이의 콤플렉스를 자극하여 살인마가 되도록 몰아넣은 역겨운 부자들 무리네, 남편을 현금지급기로만 생각하는 한가한 여편네들 모임이네. - P475

여자에게 순위를 매기는 잣대랄까요. - P478

마운팅
일본에서 유행했던, 다른 여성들과 비교하며 자신이 더 우월함을 어필하는행위. - P481

나페
요리에 크림 등을 바르는 것. - P481

가지이의 음식에 대한 에고를 그대로 드러낸 탐욕스러운 자세는 선천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 P482

가지이가 살롱 드 미유코에서 친구가 돼도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이 치즈 씨가 아닐까. - P483

정통 요리도 새로운 요리도, 매운 것도 단 것도, 고급 재료도 제철 재료도, 부드러움도 단담함도, 강함도 섬세함도..... - P485

"먹고 싶은 것을 그때그때 제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 P487

야마무라 씨 - P488

가케코미데라
에도시대에 불행한 결혼생활로 도망 나온 여자를 안전하게 숨겨주는 특권을가졌던 여승이 사는 절. - P492

"완전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 출입 자유, 손님 맞춤, 사람이 모이길 기다리는 집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교차로 같은 집을 희망한다는 말이군요. 이를테면 정자 같은 집." - P494

6회 연재 중 제1회는 가지이 마나코의 니가타 생활에 초점을맞추었다. - P495

"다들 칼로리 높은 것에 굶주린 거야. 아무래도 씹는 맛이나 과잉에 반응하게 되지." - P496

올랑데즈소스 - P497

추수감사절 레시피 - P499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올랑데즈 소스 - P502

"레이코와 있으면, 시야가 좁은 아이인데도 언제나 내 세계를 넓혀주는 느낌이 들어요." - P504

불륜이나 바람을 피우란 말이 아니라 도망갈 곳이 있어야 고통스럽지 않을 것 같아요. - P505

"다들 한가하네. 그렇게 나한테 관심이 많으실까." - P506

살롱 드 미유코에서 당신은 칠면조구이를 거부하고 도망쳤다고 하던데요. 왜 당신이 그렇게 싫어했는지 이제 알았어요. - P507

"당신뿐이었다더군요. 살랑 드 미유코에서 배운 요리를 매번완벽하게 집에서 숙달해온 사람은." - P507

당신에게는 ‘언젠가‘ 따윈 없어요. 어릴 때부터 줄곧 그랬죠. 아무리 낙천적으로 행동해도 당신은 지금 눈으로 보는 것, 당장 확실히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밖에 믿지 못했어요. - P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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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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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지난 금요일에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만났던 학창시절 써클 친구들에게 김장김치 2,3쪽 씩을 담아 택배로 보내주고는 헉헉거리며 돌아왔다. 김장을 바리바리 싸왔던 지난 주, 김치부자였으나 이제는 다섯 곳에 나눠주고 나니 김치부자를 내놓아야 할 것 같다. ㅎㅎ

이 책,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데뷔 35주년 기념작이라고 한다. 추리 작가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고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최고라고 불리울 만한 작품을 꾸준하게 발표해왔다. 다채로운 소재와 주제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이과적 상상력을 가미한 SF, 판타지, 의학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는, 그야말로 스펙트럼 넓은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중에서도 그에게 오늘의 명성을 안겨준 것은 단연 우리 시대의 병폐와 복잡다단한 인간 본성 그리고 범죄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회파 추리소설’ 계열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35주년 기념작인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층 원숙해진 기량으로 써낸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 것 같다.

해안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서 정의로운 국선 변호인으로 명망 높던 변호사 시라이시 겐스케의 사체가 발견된다. 한결같이 시라이시 변호사에게 원한을 품는 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는 증언이 이어져 난항을 겪던 수사가 구라키 다쓰로의 갑작스러운 자백으로 순식간에 종결되는 듯 하더니 구라키 다쓰로는 33년 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금융업자 살해 사건’의 진범도 자신이라고 밝히면서 경찰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그 살해 사건 당시 체포되었던 용의자 후쿠마 준지는 결백을 증명하고자 유치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당시 사체 첫 발견자였던 진범 구라키 다쓰로는 어째서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었으며, 오랫동안 함구해온 죄를 갑자기 털어놓은 것일까. 경시청 수사 1과의 고다이와 나카마치는 진실을 파헤치며 진상에 다가간다.

소설은 33년의 시간차를 두고 일어난 두 개의 살인 사건과, 이에 얽히는 인물들이 저마다 진실을 좇아가는 장대한 이야기를 탄탄한 틀 안에서 흡인력 있게 풀어낸다. 나아가 공소시효 폐지의 소급 적용 문제, 형사재판 피해자 참여제도, SNS 시대에 더욱 논란이 되는 범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 등 굵직한 사회적 논의들을 아우르면서도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으며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나가 놀라운 결말에 다다른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견지해온 히가시노 게이고가 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슴 뭉클한 드라마가 녹아 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감탄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 소설!!

대단한 작가이고 또한 대단한 작품인 듯~

2021.11.15.(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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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슨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애국심은 악인의 미덕이다.
ㅡ 오스카 와일드 - P5

오스카에게 전해 줘.
그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ㅡ 클라라 숙모 - P5

클라라 숙모
미국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생쥐와 인간』에 나오는 인물. - P6

프롤로그 - P7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 P7

화가 아돌프 - P7

제1부 - P9

케냐 사바나의 외딴 마을에 사는 치유사 - P11

마사이족의 가장 위대한 전사요, 지도자요, 예언가였던 전설적 인물의 이름을 따서 스스로를 닥터 올레 음바티안이라 칭했다. - P12

슈카 마사이족의 전통 의상, 붉고 검은 색상이며, 큰 전을 몸에 둘둘 마는 형태이다. - P12

소(小) 올레 음바티안 - P13

소 올레 음바티안은 〈잘 여행한〉 올레밀리 추장을 포함한 그 어떤 사람보다도 부유했다. - P15

당시에 골짜기를 다스리던 이는 〈미남〉 카케냐였다. - P15

로이양알라니 사람들 - P17

세 개의 칙령을 선포 - P18

첫째, 〈전기〉라고 불리는 놈은 올레밀리가 다스리는 골짜기에는 절대로 영원히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 P18

둘째, 글자를 쓰기 위한 기계는 절대로 들여와서는 안 된다. - P18

셋째, 마을에 최신 물 정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 P18

올레는 딸이 여덟이었지만, 올레밀리 역시 딸이 줄줄이 여섯이었던 것이다. - P19

라세
핫도그 노점상 - P22

빅토르 - P23

그의 정상 등반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명성 높은 미술 갤러리에 취직하면서 시작되었다. - P25

그의 주 업무는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었다. 빅토르는 협상을 통해 〈매니저〉로 불릴 수 있는 권리를 얻어 냈다. - P27

빅토르는 여자의 모든 것을 경멸했다. - P28

옌뉘와의 관계는 빅토르에게 〈알데르헤임〉이라는 품위 있는 성을 그리고 결국에는 영감의 사업 전체를 안겨 줄 수 있었다. - P29

졸지에 아버지가 되어 버린 빅토르는 부랴부랴 어머니와 아이(케빈)를 몰고서 몇 블록 떨어진 카페로 갔다. - P31

규칙 첫째, 케빈은 빅토르가 자기 아버지라는 생각을 절대로 품지 말아야 한다. - P33

두 번째 규칙은 케빈이 시내에 있는 빅토르를 절대로 찾아와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 - P34

볼모라에 있는 저 사생아 녀석은 신발 속의 가시였다. - P35

늘 그렇듯, 결국 믿을 놈은 자신뿐이었다. - P36

그래, 모든 것에 제자리가 있는 법이야. - P37

소년을 아까시나무 옆에 남겨 놓은 그는 조금 더 앞으로 가서 차를 뒤로 돌렸다. - P41

스웨덴에서는 주민 등록이나 출생 및 사망 신고 등 우리나라의 행정 복지 센터가 하는 일을 국세청이 담당한다. - P42

에리히 헤켈은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이며, 이와 발음이 유사한 에리크에켈은 스웨덴어로 〈구역질 나는 에리크〉라는 뜻이다. - P45

평생 동안 잠을 자다 어느 날 깨어나 보니 볼모라의 어느 원룸 아파트였고, 가진 거라곤 50외레와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이 다였다. - P46

화가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 - P48

어떻게 그 인간은 갤러리의 가장 귀중한 작품들을 헐값에 팔아 치울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에리히 헤켈의 그림은 대체 어디로 가버렸는가? - P51

만일 사장 겸 후견인이 원했던 게 자기 손을 쓰지 않고 케빈을 죽이는 거였다면, 이렇게 나무 바로 옆에 내려놓은 것은 실수가 아니었을까? - P53

하지만 피자 배달을중단시키고, 소년에게 이제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대신 그는 소년을 케냐로 데리고 왔다. - P54

〈Lonelyplanet47〉 - P57

 Lonely planet은 외로운 행성이라는 뜻이고,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총서의 이름이기도 하다. - P57

살려는 의지는 살고 싶지 않은 의지보다 강했다. - P60

「오, 엔카이 님, 감사합니다!」 치유사 올레 옴바티안은 시퍼렇게 멍이 든 소년 케빈을 안아 들며 외쳤다. - P63

하늘이 보낸 소년 - P65

아까시나무 아래에서 치유사에게 발견된 날부터, 케빈은 양부와 주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5년을 보냈다. - P67

서로를 알게 된 지 한 시간도 못 되어, 예뉘와 케빈은 서로의인생 스토리를 대충이나마 알게 되었고, 마티스의 어머니가화가의 예술적 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다. - P71

옌뉘와 케빈은 이것도 공유하고 있었을까?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 P72

진정한 마사이 전사는 곤봉과 창과 칼 그리고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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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아크릴판 너머에 있는 그녀의 언동만으로 내가 이끌리듯이 이런 곳까지 와버린 것처럼.
- P372

남편에게 소외당하고 있고, 리카에게 본심을 숨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힘을 빼고 타인을 대한 적이 없고, 부모에 대한 악의를 원동력으로 오늘날까지 살아왔다는 것을. - P373

겐친지루
무, 당근, 우엉, 토란, 곤약, 두부를 참기름으로 볶다가 국물을 더해서 조리고 마지막에 간장으로 간을 한 장국. - P374

보르스치
고기와 채소 등을 넣고 끓이는 러시아식 스튜. - P374

표적인 여자아이에게 욕망과 가학 심리를 드러내며, 오로지 집요하게 집착하는 남자아이들. - P375

그 여자와 똑같이 해주어도 나는 뭔가 다른 것 같다. 뭐가 부족한 거야. - P377

나는대체 무엇을 이루고 싶은 걸까. 무엇을 얻으면 지금의 자신에게 합격점을 줄 수 있을까. - P380

리카에게 힘이 되기 위해, 가지이의 죄를 파헤치기 위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이미 잊었다. - P381

덕분에 가지이 마나코는 이제 두려운 대상이 아니게 됐다. - P384

"당신이 내게 집착하는 이유는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기 때문일 거라고, 그 일과 요리가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일 거라고." - P385

아버지 앞에서의 자신은 완전히 다른 인격체 같았다. - P388

자신을 긍정하고 싶어서 내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것뿐이야. - P391

이 순간을 위해 오늘까지 여길 오간 것이다. - P393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당연히 생기는 줄 아는 그들의 얼굴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식탁에 앉아서 그저 멍하니 요리를 기다리기만 하는 그들이, 아무런 긴장감 없이 대우받는 게 당연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그들이, 갑자기 싫어졌어. - P394

"그렇지만 생명력의 덩어리 같은 당신이 왜 그런 반쯤 죽어 있는 사람을 매혹시킨 거죠." - P396

가지이는 그냥 멍하니 보고 있기만 하는 리카에게 초조함을 감추지 않았다. - P398

누렇게 바랜 상태도 그렇고 상당히 자주 사용했지만, 조미료나 기름 한 방울 튀지 않은 것이 물건을 소중히 쓰는 레이코다웠다. - P401

이 책을 가르쳐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가지이에게 이렇게까지 접근하지 않았을 거다. - P403

단 한번의 요리가 사람의 마음을 구한다? 그런 건 환상이다. - P405

"레이코는 전부 직접 손으로 더듬어서 찾았던 거군요. 나와의 관계도 그렇고, 료스케 씨와도 그렇고, 가정의 맛도, 전부 실험하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확인해갔던 거군요." - P406

"레이코가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 당신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아이였으면 좀 더 명쾌하고 즐겁게 살았을 거예요." - P407

표지의 호랑이는 네 마리다.
요컨대 가지 이가 준 힌트는 네번째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었던 남자다. - P407

"아마 이 남자 아닐까 싶네. 가지이 마나코를 첫번째로 이해했다는 사람" - P407

호박이어도 뚱보여도 괜찮아! 가지이 마나코에게 배우는, 남자의 위를 사로잡아서 사랑받는 테크닉 - P409

"요코타 씨가 순진하고 순박해 보여서 엄청나게 세간의 동정을 모았죠." - P410

"저널리스트로서는 더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로서는 어떨까. 레이코 씨를 위해서도 적당히 손을 떼고 경찰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해." - P412

요 며칠 동안 리카는 깨달았다.
마코토를 사랑하지 않는다. - P413

지금까지 리카에게는 한번도 보이지 않았을 레이코의 얼굴이었다. - P417

"오늘은 날씨가 추우니까 그 사람한테 스튜를 만들어주려고 버터를 듬뿍 넣고 밀가루를 볶아서 차가운 우유를 단번에 붓던 참이었어." - P419

기타무라와 리카의 부축을 받다시피 하며 이 집에 온 후로 레이코는 말을 하려고 들지 않았다. - P422

마음이 아픈 게 아니다. 그저 결혼생활에 약간 지쳐서 휴식을취하는 것이다, 라고 리카는 되풀이했다. - P423

레이코를 이용해서 가지이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 - P424

"대단하네. 벌써 자네한테 목을 매는 느낌이야. 자네가 최근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화를 내는가 하면, 당장 만나게 해달라고 불쌍한 척 부탁하고 있어." - P427

한걸음만 더 걸으면 다른 풍경이 보이는 데서 왜 헤매는지 도통 모르겠네. - P428

"그렇지만 말이야,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좀 달라. 점점 달라질 거야. 그리고 마코토, 사과할 게 있어." - P431

어쩌면 지금 리카는 마코토와 처음으로 인간 대 인간으로 대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P433

너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아도 괜찮아, 하고 말해주기를. 소모성 교제는 그만두자. - P435

기타무라 군과 레이코 씨와 우치무라 씨 - P438

면회실에 들어가자마자, 울먹이는 달달한 목소리로 가지이는 쥐어짜듯이 말했다. - P441

"가지 마. 혼자 두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번에야말로 모두 다 빼앗을 테니까. 당신도 레이코도 파멸조차 하지 못하는 응석받이인 주제에." - P443

"그곳이라면 내게 어울리는 여자 친구를 찾을 줄 알았어. 내 수준에 어울리는 동성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어. 퐁파두르 부인의 살롱 같은 곳이니까." - P444

지쿠젠니
닭고기에 당근, 우엉, 연근, 표고버섯 등을 넣고 기름에 볶은 뒤 설탕과 간장으로 간을 해서 조린 규슈 북부의 향토 요리. - P445

"어째서 이성에게 선택받지 않으면 관계가 시작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어째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선택되기를, 그저 죽은 듯이 기다리고 있어야 해?" - P448

삿포로 이치방 시오라면
일본의 대표적인 인스턴트 라면 - P450

누구에게나 뭔가를 배우러 다니기에 어울리는 계절일지 모른다. - P453

내게 유제품은 생명이고, 피입니다. - P455

고백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남자 좋아하는 여자로 생각하지만, 나는 남자 몸만 생각하는 호색하고 천박한 여자가 아닙니다. 그저 여자를 아주 싫어할 뿐입니다. - P456

"푸드라이터 시게모리 씨한테 소개받은 미나미 카즈코입니다." - P458

"이노 마리코입니다. 카즈코의 대학 친구로 주부입니다." - P458

‘발자크‘ 오너 부부의 자택 - P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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