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테마치 펜맥스 - P205

"뭐, 우연이겠지. 부장이 자살하더니 그다음엔 부하 직원이 상해죄라니……. 현관에 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 - P206

자살로 보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점이 딱 하나 있었다.
바로 벽에 묻은 혈흔이다. - P208

‘영(靈)‘ 그리고 ‘성(聲)‘이라는 두 글자. - P210

그날 회의에서는 가야마가 새 프로젝트에 관해 보고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는 그 프로젝트의 리더이고, 임원과 부서장들도 참석하는 큰 회의였다. - P213

가야마의 이상을 증명하는 일화는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P215

경시청 수사 1과의 수사관 우쓰미 가오루, 구사나기와 같은 부서다. - P217

"구사나기 선배가 하야미 다쓰로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를 분석해 달라고 감식반에 의뢰한 결과, 하야미 씨가 단어 두 개를 집중적으로 검색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 P220

죽기 한 달 전쯤부터 하야미 다쓰로 씨의 상태가 무언가를 몹시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늘 움찔움찔했다고요. - P221

환청의 수수께끼를 풀어 줄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 곳 - P224

두 달 전에 일어난 자살 사건과 이번 일이 둘 다 환청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게다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내용이었다. - P228

초지향성 스피커 - P228

하이퍼소닉 사운드 시스템 - P229

현상을 분석하려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P231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방식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말이죠. - P233

초음파에 실어 보낸다 해도 소리는 소리거든. 귀마개를 하면 들리지 않아야 해. - P237

오늘은 가야마 용의자가 일으킨 상해 사건에 관해 직장 동료분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왔습니다. - P241

마른 모래에 물이 스미듯 기타하라의 음성이 무쓰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 사람들은 내 이명의 원인을 알고 있다. 게다가 그걸 없앨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 P244

게다가 만일 이일로 이명이 사라진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그녀가 은인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 P246

이명은 요즘도 거의 매일 계속되었다. 업무를 시작한 직후,
점심시간, 퇴근하는 도중, 대개는 그중 어느 때다. - P247

취조실로 끌려온 고나카 유키히데 - P248

프로토타입, 사제품 - P249

"불륜 상대였던 여사원이 자살했는데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을 하고 있으니, 그런 놈에게 유령 목소리를 들려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지 않겠어요?" - P250

하야미 부장이 아이디어를 가로챈 것도 모자라 자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부하 직원을 프로젝트 리더로 발탁하고 저에게는 뒤치다꺼리나 시켰어요. - P251

가야마는 여기 끌려온 후로 단 한마디도 변명을하지 않았어. 다만 사과할 뿐이었지. 피해자에게는 물론이고 회사에도 폐를 끼쳤다고 반성하더군, 환청이 들린 것조차 자신의 마음이 약해서라면서. - P253

전자파를 소리에 맞는 펄스 파형으로 조사하면 사람의 뇌와 상호 작용을 해서 조사된 사람에게 소리로 들리게 돼. 그걸 플레이 효과라고 하지. - P255

서블리미널 효과 - P258

모르는 소리, 저 둘을 제대로 다루기가 얼마나 힘든데. - P261

4장 「휘다」 - P263

센다이 큰이모 - P265

피해자의 남편이라면…... 도쿄 엔젤스의 야나기사와 투수 - P269

야나기사와 다에코. - P272

범인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체포되었다. 27세 남자로, 다니던 회사에서 며칠 전 해고당했다고 한다. - P276

방범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별로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수사진이 남자를 찾아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 P278

야나기사와는 속구 투수는 아니었다. - P280

이론가인 무네타 - P282

다에코의 죽음은 야나기사와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 갔다. - P286

내키지는 않았지만, 무네타의 간곡한 권유로 물리학자의얘기를 한번 들어나 보기로 했다. - P287

그래서 야구에도 응용할 수 있을 거라고 - P289

야나기사와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감각 자체에 이상이 생겼다. 더없이 정확한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 P293

"부인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상황이 바뀌었다는 말씀이군요." - P295

"야나기사와 선수의 투구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뿐이야. 정신적인 면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어." 라고 냉철하게 말했다. - P299

야나기사와 씨는 저항이라고 말했지만, 제게는 훌륭한 노력으로 보이는데요. 헛된 노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P303

"단순히 낡아서 벗겨진 게 아니었어. 뭔가 특수한 환경에놓였던 게 분명해. 야나기사와 선수는 그럴 만한 일이 없었다.
고 하니까 아마 부인이 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야." - P307

"만일 그때 소화기 분말에 의해 차체가 손상된 거라면 야나기사와 다에코 씨가 그날 그 호텔에 갔었다는 얘기네요." - P308

유가와가 구사나기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이봐, 이번에는 내가 부탁을 좀 해야겠어. 그 남자를 찾아줘." - P314

바닷물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알칼리성이 강한 소화기 분말이 묻은 채 두었다면 날이 갈수록 칠이 벗겨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 P316

"부인과 만난 사람이 바로 접니다. 양, 이라고 합니다. 대만에서 왔어요. 이 음식점 주인입니다." - P318

"야구를 계속할 수만 있다면 국외로 진출하는 경우도 각오.
하고 있을 텐데, 그렇게 될 경우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부터준비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 P319

"남편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꼭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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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나기가 아이모토 미카와 재회한 것은 유가와를 긴자에 있는 클럽 ‘하프‘에 데려간 지 넉 달 정도 지난 후였다. - P104

사체의 주인공이 아이, 즉 아이모토 미카라는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었다. - P107

"저희 가게에서는 투시만 했어요. 다른 마술을 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 P108

"아직 범인이 남긴 물건도 목격자도 못 찾았어. 감식반 쪽에서도 별다른 정보는 올라오지 않았고." - P112

아버지 이름은 아이모토 가쓰시게, 과일 가게를 운영 - P115

미카 씨가 고등학교 동창 중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후지사와 군 - P118

콜드 리딩 - P119

‘언‘, ‘제‘, ‘나‘, ‘고‘..... - P120

우쓰미 가오루 - P120

면식범이라면 역시 ‘하프의 손님을 의심할 수밖에. - P122

여자로서는 인기가 별로였나 봐. 그녀에게 홀딱 반한 손님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 - P123

콜드 리딩이란 상대의 마음을 읽는 척하며 대화를 이끄는 화술이야. - P125

"콜드리딩으로 상대의 생각을 유추할 수는 있어도 이름을 맞힐 수는 없어. 게다가 그때 나는 그녀와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고." - P126

손님 이름은 니시하타 다쿠지. 인쇄 회사에서 경리부장으로 - P127

후지사와 도모히사는 가메이도에 있는 대형 쇼핑몰의 페트 숍에서 일하고 있었다. - P129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고등학교 졸업 전부터요. 애당초 도쿄에 올라오게 된 것도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지 부모님 곁을 떠나고 싶어서였죠." - P133

"아버지의 새 부인이 실수로 털장갑을 버렸나 봐요. 미카 엄마의 유품인 그 털장갑을요." - P135

그들로서는 딸을 잃는 일이 두 번째였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녀의 마음을, 그리고 이번에는 모든 것을 잃었다. - P138

누마타 마사오 - P139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기로 유명한 사람 - P143

그의 회사 소유 영업용 차량 조수석에서 아이모토 미카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핀과 머리카락이 발견된 점, 그 영업용 차량을 주차하는 주차장의 방범 카메라에 니시하타로 보이는 인물이 찍힌 것이 결정적 단서였다. - P145

이윽고 아이는 그가 두려워할 만한 말을 했다. 봉투가 보여요, 라고, 그리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위험한 냄새가나네요." 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 P150

그냥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돈을 요구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돈을 준다 해도 영원히 입을 다물 거라는보장이 없었다. 돈이 궁해지면 또다시 협박해 올 터였다. - P151

살인범으로 체포되는 것이 두려워서는 아니었다. - P154

니시하타의 머릿속을 가득 메운 것은 오로지 회사 장부에존재하는 거대한 구멍뿐이었다. - P155

살해 동기와 관련해서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아이모토 미카가 무슨 수로 니시하타의 가방 속을 투시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 P156

『동물 의학 백과』 - P159

초소형 적외선 카메라와 적외선램프를 연결한 장치야. - P166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액정 모니터 - P168

하늘다람쥐가 야행성이거든. 그러니까 생태를 관찰하려면 적외선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그녀가 오래전부터 그런 기술에 익숙하지 않았을까 싶더군. - P170

아마 가방 투시 마술을 새로운 특기로 삼으려 했던 것이 아닐까 싶어. - P171

"그때 에리코 씨가 종이에 쓴 문장이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아니었습니까?" - P174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이유는 부모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마도 에리코 씨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였을 겁니다. - P176

3장 「들리다」 - P177

와키자카 무쓰미 - P179

심해지지도 않았지만 하루에 한 번은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들렸다. - P182

나가쿠라 이치에 - P183

석 달 전, 여사원 한 명이 자살했다. - P185

무쓰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부장님이 자살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역시, 하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대답했다. - P188

회사에 간다며 집을 나간 사람이 왜 되돌아왔을까. 그사이에 어디서 뭘 했을까. - P189

남자가 손에 든 것은 지팡이였다. - P193

옆구리에 가벼운 충격이 느껴졌다. 뭔가가 닿은 듯한 감촉이었다. - P195

"자업자득이지. 방심은 금물인데 말이야. 나이프가 있을 줄누가 알았겠어." - P198

기타하라 신지 - P199

환청 -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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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가는 트레이시가 죽을 수 있어. 난 세라를 잃었고, 막역한 친구 한 명을 잃었다. 나 또한 지난 20년간 고통 속에 살았어. 그 망할 자식한테 트레이시마저 잃을 수는 없다." - P443

"미안해, 세라. 널 구해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 P445

선반 위의 검은색 카우보이모자로 눈을 돌리는 순간 깨달았다. "놈이 너한테 말해줬구나? 원래 노린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였다고." - P446

이번에는 반드시 끝을 낼 생각이었다.
그는 에드먼드 하우스도 같은 생각일 거라 확신했다. - P448

"어떻게 여길 파낸 거야?" - P451

굵은 쇠못이었다. - P453

렸다. 후드를 뒤집어쓴 형체가 캘러웨이의 두 팔을 잡고 뒤로 걸으며 그를 검은 구멍 쪽으로 끌고 갔다. 마치 사냥한 먹이를 끌고 땅굴로 들어가는 포식자처럼. - P456

로이 캘리웨이가 두 손목이 사슬에 매달린 채 나무 기둥에 늘어졌다. - P458

"보안관이 어떻게 여기 왔겠어? 아무 생각도 없는 거야? 사람들이 널 잡으러 오고 있어. 넌 또 지는 거야." - P461

에드먼드가 덮치기직전, 트레이시가 있는 힘껏 땅을 박차고 일어나면서 굵은 쇠못의 뾰족한 부분으로 에드먼드의 갈비뼈 바로 밑을 찔렀다. - P462

피복 벗긴 구리 선들을 쇠못에 대자 불꽃이 튀었다. 요란하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살이 타는 냄새가 났다. 에드먼드가 부르르 떨면서 씰룩씰룩 움찔거렸다. - P463

에드먼드는 빠르게 방을 가로질렀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총을 쏠 틈이 없을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트레이시는 웬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 P464

캘러웨이가 의식을 잃었다 깨어나기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 살아 있기는 했지만 얼마나 오래 버틸지 알 수 없었다. - P465

핀레이가 댄에게 말했다. "여기에서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세요."
댄이 쏘아붙였다. "웃기지 마요. 나도 당신과 함께 트레이시를 구하러 갈 겁니다." - P467

나무 기둥에 기대어 앉은 트레이시와 그녀의 무릎을 베고 쓰러진 로이 캘러웨이가 보였다. 맞은편 구석에는 뒤통수와 셔츠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진 에드먼드가 있었다. - P469

"파커 씨는 중태야. 디안젤로 핀도 마찬가지고." - P470

나한테 보낸 메시지였어. 벽을 파내고 볼트를 느슨하게 만들 도구를 발견했다는 걸 내게 알리고 싶었던 거야. - P471

"이상한 일이지만 나도 세라를 느꼈어, 이곳에서 개가 내 곁에 있는 기분이었어. 그 쇠못으로 나를 인도해주는 것만 같았어. 그게 아니고서는 내가 정확히 그 지점을 파낸 까닭이 설명이 안 돼." - P472

무슨 말이든 해주지 않으면 기자들이 떠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 트레이시는 제일장로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말을 전했다. - P473

조지 보빈은 댄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끝나 에드먼드 하우스가 진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딸이 마침내 한을 풀고 천천히 삶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했다. - P474

과거 에드먼드 하우스의 판결에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죄라고 생각한 것은 틀렸습니다. - P475

제 아버지를 아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그분을 성실한 남편이자 사랑 많은 아버지, 믿음직한 친구로 기억해주세요. - P476

시더 그로브 임시 보안관 핀레이 암스트롱이 앞으로 나와 기자회견을 끝냈다. - P477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지. 넌 이미 마음을 굳혔으니까. 더구나 내가 아는 넌 네 아버지만큼이나 고집이 세지." - P478

네 아버지는 자살한 게 아니야. 슬픔이 그를 죽인 거지. - P479

트레이시는 디안젤로 핀이 했던, 우리가 항상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 P479

"과거의 유령을 묻으려면 맞서야 하는 법이죠. 그리고 이젠 세라를, 아버지를, 시더 그로브를 떠나보낼 필요가 없다는 거 알아요. 언제나 저의 일부일 테니까요." - P480

디안젤로 핀은 병실에서도 변함없이 달관한 사람처럼 말했다. - P480

그 녀석이 석방될 날이 올 줄은 상상도못 했고, 그놈이 감옥에서 나오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두려웠다. 그냥 당황했던 것 같아. 댄의 집 유리창을 박살 낸 건 어리석은 짓이었어. - P481

"누가 너를 더 그리워할지 모르겠는걸. 나일지 이 녀석들일지."
트레이시가 댄의 가슴을 톡 쳤다. "너면 좋겠어." - P482

트레이시는 한때 자신의 보금자리였던 집을 바라보았다. - P485

에필로그 - P486

트레이시는 사격 대회에 나갈 때마다 자신이 외치던 구호를 생각했다. 〈〉진정한 용기〈〉에서 루스터 콕번이 번쩍이는 엽총을 들고말을 달려 들판을 가로지르기 전에 했던 말, 총 뽑아, 개자식아! - P487

사격을 마친 트레이시는 권총을 빙그르르 돌려 총집에 도로 꽂았다. - P488

트레이시의 기록은 여태 가장 빨리 쏜 참가자보다 6초나 빨랐고, 그녀가 진지하게 시합에 임했을 때의 최고 기록보다는 3초 느렸다. - P489

"요즘 그 친구는 더 높은 목표를 겨냥하고 있거든요." - P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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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다섯 개 중 세 개에서 우리가 ‘양성반응‘ 이라고 부르는것을 얻었습니다." - P345

"해당 머리카락의 DNA 프로필과 일치하는 주 데이터베이스DNA의 소유자는 법률 집행관인 트레이시 크로스화이트 형사였습니다." - P346

일생일대의 심리가 마침내 끝났다는 사실에 그녀 자신도 어안이 벙벙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 - P349

심리가 끝나면 당신은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으러 다니겠지만 난 그런 호사는 누리지 못해요. 이 일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테니까요. - P351

이렇게 부당한 판결로 의심되는 사건은 본 적이 없습니다. - P352

댄이 말했다. "제 의뢰인의 석방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교도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겠습니다." - P355

"오늘은 세라의 죽음을 다시 수사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입니다. 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생각입니다." - P357

차량번호판 조회 좀 해줘. 일부만 봤기 때문에 글자와 숫자 조합을 바꾸면서 확인해야 할 거야. - P360

어쩌면 이제 아내의 소원대로 은퇴할 때가 됐는지도 모른다. 보안관 자리를 핀레이에게 넘기고,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물러나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 P362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어. 추측과 의심뿐이야, 밴스." - P365

"우리가 형사 고발을 당할 거라고 보나?" - P366

다시 번호판 생각이 났다. W일 수도 있던 V와 8일 수도 있던 3. 정말 상용 번호판일까? 장담할 수는 없었다. - P369

아버지와 친구들이 세라 살해범을 찾아내지 못하자 대신 에드먼드 하우스 같은 짐승을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하는 것이 차선이라고 판단한 게 아닐까. - P371

마이어스 판사는 과거 재판을 ‘위장된 정의‘로 단정하면서 시더 그로브 보안관 로이 캘러웨이와 카운티 검사 밴스 클라크를 비롯해 당시 관련자 모두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 P372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에드먼드 하우스가 자신의 시민권 침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하느냐의 여부와 상관없이 법무부가 개입하여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소송을 추진할 수 있다고 - P375

캐스케이디아 - P377

그때 폭발이 일어나 창문이 떨리고 집이 흔들렸다. 렉스와 셜록이 벌떡 일어나 널판으로 막힌 창가로 달려가서 사납게 짖어댔다. 곧이어 집 안이 암흑에 휩싸였다. - P379

디안젤로 핀의 집 - P381

에드먼드 하우스의 심리에 나올 것을 명하는 소환장을 보냈지만 결국 오지 않은 사람, 디안젤로 핀. - P384

디안젤로의 집에 불이 났다는 보고를 들었을 때부터 시작된 불길한 느낌이 점점 강해졌다. - P387

트레이시는 댄의 집에 앉아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릴 수가 없었다. 갑자기 앞뒤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 P389

에드먼드 말고 누가 그 빨간색 쉐보레 트럭에 손댈 수 있었겠나? 그 액세서리와 모발을 가져다 놓을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 누굴까? - P390

그 집에 있어도 이상해 보이지 않을 사람, 날마다 거기 사는 사람, 에드먼드 하우스가 신뢰하는 사람이어야 했다.
파커 하우스. - P390

댄과 캘러웨이가 오고 있을까? 알 도리가 없었다.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본능이 속삭였다. - P392

"누가 이런 걸까요, 보안관님? 세상에, 대체 누가 노인한테 이런 짓을 한단 말입니까?" - P395

"맙소사." 의자에 앉아 있는 남자가 턱을 들고 눈을 뜨더니 고개를 돌려 트레이시를 바라보았다.
파커 하우스였다. - P398

의자 팔걸이는 피투성이였는데, 그곳에 얹혀 있는 파커의 양손 손등에 쇠못이 박혀 있었다. - P399

"난 노력했어……." 트레이시가 더 가까이 몸을 기울였다. "난노력했어….…. 경고하려고…..." - P400

"현장감식반이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에드먼드가 의심스러운 짓을 하지도 않는데 또 그 집을 찾아갈 빌미도 없었고………. 증거를 심은 사람은 파커였다." - P405

트럭이 또 덜컥거렸다. 분명 아무 데도 부딪히지 않았는데 덜컹대고 털털거리며 느려지기 시작했다. - P408

그저 걷는 수밖에 없었다. - P411

머리를 만져보려고 팔을 들자 손목이 무거워진 느낌이었다. 두 팔을 흔들어보니 절그럭거리는 사슬 소리가 들렸다. - P413

에드먼드 하우스가 일어나 그녀 쪽으로 돌아섰다.
"집에 온 걸 환영한다. 트레이시." - P414

캘러웨이는 거치대에서 엽총을 내려 댄에게 건넸다. "우린 죄 없는 사람을 처넣지 않았어. 범죄자를 넣었지." - P416

"그건 거짓말이었으니까. 에드먼드는 곧바로 세라를 죽이지 않았어. 놈은 우릴 갖고 놀았고, 나를 갖고 놀았어. 그리고 이번에는 자네와 트레이시를 갖고 놀았지." - P417

세라는 할리의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집에는 아무도 없다. 언니는 벤이랑 외출 중이고, 부모님은 하와이로 놀러 갔다. 쓸데없이 이 남자에게 수고를 끼치기는 싫었다. - P420

"에드먼드는 시더 그로브 광산에 있던 방에 세라를 가둬놨어. 댐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몰 직전에 세라를 묻었지." - P422

벽이 아니라 문이었어. 에드먼드가 가짜 벽을 만들어놓고 그 벽 안에 세라를 감금했던 거야. - P423

"제임스는 트레이시가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길 바라지 않았어. 진실을 알면 죽을 만큼 괴로워할 거라고 생각했지." - P424

"그토록 오랜 세월이 지나 이제야 우리가 여기 오다니. 너랑 나, 그리고 여기." 에드먼드는 두 팔을 벌리고 빙그레 웃었다. - P424

세라가 사라진 날은 1993년 8월 21일이었다. 댐이 가동된 것은 10월 중순께였다. - P427

"댐이 가동되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난 그러기 싫었지만 잘난 캘러웨이는 끝끝내 나를 몰아세웠지." - P428

에드먼드는 세라를 8월 21일에 납치했다. 그녀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오늘은 10월 11일 월요일이었다. - P430

"어차피 증명 못 할걸. 평생 의심만 하다 죽으라고 해. 난 네 시신을 어디다 묻었는지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어." - P432

세라가 문에 다다랐을 때, 에드먼드가 사슬로 그녀의 목을 꽉 감고 힘껏 졸랐다. - P434

"죽이고 싶진 않았어. 하지만 세라의 시신을 처리할 기회는 그때뿐이라고 생각했지. 다시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말이야." - P436

캘러웨이가 엉터리 증거를 심어놓고 디안젤로 핀과 밴스 클라크, 네 아버지까지 모두를 끌어들였어. 심지어 숙부까지 나를 배신했지. - P436

트레이시가 바로 디안젤로가 말한 그 사람이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람, 아버지가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 - P437

여러 차례 강간하고 죽였다며 낄낄대고는 ‘실은 내가 노린 여자도 아니었어‘라고 하더구나. - P439

캘러웨이가 다시 물었다. "녀석이 트레이시를 데려갔나?"
파커는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광산으로." -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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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윌리엄스 팀장과 앤드루 롭 반장에게 A팀의 수사 현황을 보고 - P232

살인범죄추적시스템 - P233

강력계에서는 FBI를 ‘유명하지만 멍청한 놈들Famous But Idiots‘ 이라고 불렀다. - P235

"상소법원에서 에드먼드 하우스의 선고 후 감형 심리 청원을 승인했네." - P237

20년이 흐른 뒤, 마침내 세라는 정의를 찾고 트레이시는 해답을 얻게 되는 것일까. - P238

2부

통념보다 위험한 것은 없다.
C. J. 메이,
〈증거의 법칙: 민사 사건과 형사 사건에서의 합리적 의심〉 - P241

‘언론의 관심이 쏠린 중대 사안‘ - P243

비록 은퇴한 처지이지만 낭비할 시간은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신속히 진행할 생각입니다. - P245

"피고 측은 크로스화이트 형사를증인으로 세울 겁니다. 그렇다면 크로스화이트 형사는 본인의 증언 전까지 법정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다른 증인들과 마찬가지로요." - P243

디안젤로 핀 - P248

"로렌스 판사가 에드먼드 하우스를 변호해달라고 부탁했거든. 아무도 안 하려 했으니까." - P253

"조심해라, 트레이시. 때로는 질문의 답을 찾지 않는 편이 낫단다." - P254

시더 그로브가 다시 주목받고 있잖아. 모든 주요 일간지와 뉴스에서 시더 그로브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 P257

트레이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에드먼드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살길 바라셨지만 누구보다 아버지가 재판을 외면하는 눈치였어." - P258

트레이시가 눈을 감았다. 목이 메는 느낌이었다. "그날 저녁에 내가 세라를 집에 데려다줬어야 해, 댄, 걔를 혼자 두지 말았어야 했다고." - P261

이번 심리는 내가 마지막으로 세라를 돌보는 길이자, 그날 혼자 두고 간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길이야. - P262

"용의 차량은 트럭으로 보이며, 시더 홀로 도로를 따라 동쪽 국도로 이동 중, 후방 좌측 제동등이 안 켜지는 차량입니다." - P264

아버지를 따라 사슴 사냥을 자주 다녔던 트레이시는 탄알이 주요 장기를 손상시켰는지의 여부가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걸 알고 있었다. - P266

트레이시가 대꾸했다. "우리 중 누구도 멀리 가진 못한 것 같은데요." - P268

그리고 변호를 맡기로 한 건, 과거 재판의 모순을 발견하고 어쩌면 무고한 사람이 누명을 썼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야. - P270

트레이시에게는 댄이나 셜록이 더 이상 위험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 P273

아버지는 ‘저분도 고통받기는 마찬가지야‘라고 답했다. - P276

20년 만에 트레이시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다. - P278

댄은 아이패드에 담긴 기록들을 살펴보고, 자신과 트레이시가 그 차와 집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되짚어갔다. - P281

"세라가 거기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는 거군요?" - P284

폭우가 쏟아지는 어두운 도로에서 순간적으로 스쳐 간 트럭을 기억해낸 이유를 헤이건 씨에게 물어봤습니까? - P287

댄이 물었다. "캘러웨이 보안관님, 증인은 헤이건 씨가 실종 사고 이후에 그 약속을 달력에 적어놓았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까?" - P289

"최근에 세라의 유해가 발견된 장소를 이 지도에서 지목해주실 수 있습니까?" - P292

"조카가 어쩌다 찰과상을 입었는지 증인과 캘러웨이 보안관에게 말했나요?" - P295

클라크가 파커를 신문하지 않기로 하자, 댄은 이날 마지막 증인으로 마거릿 지에사를 불렀다. - P297

로이 캘러웨이를 압도할 만큼 영리하고 강인하지만, 아파하는 자기 개를 보고 눈물을 흘릴 만큼 섬세한 남자. 마음의 상처를 유머로 다스리며 아픔을 감추는 착한 남자. - P301

잠옷을 집으려고 침대 밖으로 미끄러져 나온 트레이시는 댄 앞에 알몸으로 서 있는 자신이 부끄럽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 - P304

한 번은 우연일 수 있다. 두 번은 의도적인 것이다. - P305

예정대로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보안관 핀레이는 트레이시가 기자들을 헤치고 법정에 들어가도록 도와주었다. - P307

‘물이 찰 때 고립되는 사람이 없도록‘ - P309

댄은 피츠시먼스에 이어 번 다우니를 불렀다. - P311

그를 지켜보던 트레이시는 세일즈맨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헤이건의 미소와 태도는 여전히 세일즈맨 같다고 생각했다. - P313

"그렇다면 궁금하군요, 헤이건 씨. 할리 홀트 씨를 만나는 동안 세라 크로스화이트 실종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 P315

이윽고 댄이 증인석 바로 옆으로 다가섰다. "따라서 증인과 할리 홀트는 에드먼드 하우스를 언급하며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했군요." - P318

로자가 대답했다. "일반적인 조건이었다면 짐승들이 그만큼 얕게 묻힌 시신을 파헤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을 거란 점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P320

"제가 내린 결론은, 비닐봉지를 먼저 구덩이에 깔고 그 위에 시신을 놓았거나…. 시신을 비닐봉지에 넣어 묻은 겁니다." - P322

"대략 서른여섯 시간이 지나면 사후경직은 풀립니다. 따라서 검사님이 제기한 상황이라면 하우스 씨가 비교적 빨리 시신을 옮겼어야 합니다." - P324

켈리 로자의 증언은 트레이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 P327

잠시 후 트레이시가 말문을 열었다. "좋은 추억과 나쁜 기억을 떼어놓기가 어려워." - P329

댄이 곧바로 대꾸했다. "트레이시 크로스화이트를 증인으로 부르겠습니다." - P331

"검시관은 구덩이에서 세라의 유해와 함께 그 버클을 발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날 증인이 그 버클을 우승 상품으로 받았다면 어째서 그것이 거기 있었는지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 - P334

"현재 증인이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1993년 8월 21일에 자신의 여동생이 입었던 옷을 기억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 P336

하지만 검사 측은 당연히 크로스화이트 형사를 통해 그 사진을 입수할 기회가 있었겠죠. - P339

댄이 트레이시에게 물었다. "증인 동생이 권총 모양 귀걸이를 했을 가능성이 있었을까요?" - P341

"워싱턴 주 순찰대 범죄연구소에 보관되어 있던 실종 사건 수사 자료라고 하셨습니다. 실종자는 세라 크로스화이트라는 젊은 여성이었고요."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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