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토구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았다. 아리모리가 추궁을 당해 속내를 드러내지는 않을까 무서운 것이다. - P62

이케무라 도시에에게 슬픔을 줘서는 안 된다. 세토구치가 못을 박지 않더라도 그 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갈 작정이다. - P63

히라야마가 11일째까지 내내 범행을 부인하다가, 12일째에 갑자기 자백했다는 점이 실마리가 될 것 같았다. - P64

어쩌면 히라야마가 두려워서 그와 똑바로 마주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건지도 모른다. 이래서는 안 된다. 편견을 없애고 완전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데… - P65

뭐지, 이 대답은 ……. 잡역부도 일자리가 그것밖에 없어서 택했다더니만, 이런 일에서까지 수동적인 건가. - P66

"변호사님, 진심을 감추고 있죠? 그래서 저도 진심으로 말할 기분이 안 드는 겁니다." - P67

다카기 유카라는 일곱 살 여자애도 동일범이 유괴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어요. - P68

눈가리개를 했고 손발도 묶였고, 입에는 수건 같은 것으로 재갈을 물렸다. 유괴당했다. - P69

"21년 전, 저는 유괴당했어요."
지사는 핏발 선 눈으로 히라야마를 노려보았다. - P70

히라야마 씨, 저는 당신이 저를 유괴한 게 아닌가 줄곧 의심했어요. 아니, 지금도 의심하고 있죠. - P71

당신의 누명을 벗기고 싶은 게 아니에요. 저를 유괴한 범인을 찾아내고 싶을 뿐이죠. - P72

처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사건 이후로 아무도 저와 진심으로 마주하지 않았습니다. - P73

히라야마는 지사의 핏발 선 눈에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게 번뜩이는 눈빛을 던졌다. - P74

드디어 진정한 의미에서 재심 무죄판결을 향한 변호 활동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히라야마는 지사가 꺼내놓은 진심에 마침내 진심으로 답했다. - P75

2장 「바늘구멍과 낙타」 - P75

하지만 과거를 밝힌 후로 지사는 일단 히라야마가 무고하다고 믿어보기로 했다. - P79

"자백한 시기요. 여동생이 자살한 다음 날에, 갑자기 자백했다고요. 이상하지 않아요?" - P81

원죄 사건으로 유명한 아시카가 사건을 통해 이 감정 방식은 정확도가 낮다는 사실이 뚜렷이 드러났는데, 과거 아야가와 사건에서도 같은 감정 방식이 사용됐다. - P82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라 감정 못 할 건 없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모근은 요컨대 피부조직이니까 DNA 감정이 가능하지." - P83

"현재의 감정법으로 재감정하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 P84

되도록 전부 소진하는 걸 피하는 게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의 도리지. - P85

후쿠이에라는 지지자는 든든했다. - P85

경찰에 소속된 과학수사연구소 사람 중에도 공정함을 갈망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기 때문이다. - P86

재심 청구 규정 - P87

현재 공격 방법은 부자연스러운 자백과 21년 전의 DNA 감정이 틀렸을 가능성이다. - P88

"마쓰오카 씨, 내가 판사였던 시절에 뭐가 제일 힘들었는지 아나?" - P89

"6항에 더해 7항을 활용하면 돼." - P90

DNA도 공정한 입장에서 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내가 힘써볼게. MCT118 검사법이 사용된 사건에서 재감정을 요청한 선례가 많이 있으니까. - P91

재심 무죄판결. 이걸 쟁취하는 게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 P92

차를 세운 아리모리는 준비한 꽃을 들고 아리모리 집안의 묘지로 향했다. - P93

이렇게 부조리한 일이 있어서 되겠는가. 현실감 없는 죽음 앞에 아리모리는 속수무책으로 서 있었다. - P94

왜 아내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지탱해주지 못한 걸까. 하다못해 아내만이라도 구했어야 했는데. 내내 그런 회한을 품고 지내왔다. - P95

STR 검사법이든, 미토콘드리아 DNA를 사용한 검사법이든 지지 않지. - P96

"놈은 사고방식이 보통 사람과는 다르거든. 마야마라면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쓸지도 몰라. 조심하는 게 최고지." - P97

하나는 만노정에서 다카기유카라는 소녀가 실종된 사건, 또 하나는 마루가메시에서 발생한 유괴사건이다. - P98

세토구치는 걱정이 심해서 탈이다. 마야마라는 남자를 아주 높이 평가하는 모양이지만, 자신이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아무 문제 없다. - P99

정에 호소하는 작전을 쓰는 걸 보니,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리라. - P100

"당시 발생했던 다른 유괴사건에서, 히라야마 씨 외에 수상한 인물에 대한 정보는 없었나요?" - P101

그런 연유로 아무래도 아야가와강 사건의 재심 청구심이 열릴 것 같습니다. - P102

재심 청구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끝내고 들새 이야기로 돌아갔다. - P103

히라야마는 살인자다. 그 괴물을 가두어놓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리모리는 고개를 쳐드는 양심의 가책을 억지로 짓눌렀다. - P104

세 사건은 분명 동일범의 소행이다.
다카기 유카 실종사건, 마쓰오카 지사 유괴사건, 이케무라 아키호 유괴살해사건……. - P105

지사는 자신이 유괴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 그 범인과 아야가와강 사건의 관련성을 증명할 수 없을까 생각했다. - P105

"그렇구나. 그 사건을 파헤치려 하다니, 그건 뭐랄까." - P106

하지만 ‘몸집이 작은 남자‘와 실제 히라야마의 키에는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사가 유괴당한 사건의 정보는 무시한 것 아닐까. - P107

"재감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등한 형국이 아니니까. 검찰은 재감정을 인정하지 않을걸." - P108

비공개된 자리에서 법원, 검찰, 변호인 측이 삼자 협의 형태로 진행한다. - P109

페어튼 같은 대형 법률사무소에는 본격적인 모의 법정이 있고, 전직 검사와 전직 경찰관도 있으므로 진짜 못지않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 P110

아리모리와 이마이는 지금까지 법정에서 증언한 경험이 있다. - P111

오카야마 교도소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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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 다케아키 장편소설

김은모 옮김

검은숲

경직된 사법제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문제작
재판에서 가려야 하는 건 정의인가, 진실인가!

「서장」 - P7

녹색 지붕 집에서 도망쳐야 한다. 최대한 멀리. - P9

살려줘.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좀 도와줘. - P10

1장 「악몽」 - P13

마쓰오카 지사 - P15

판사의 부름을 받고 다무라 효가가 증언대 앞으로 나섰다. - P18

중대한 형사재판의 심리에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제도를 재판원 제도라 하고, 참가하는 일반 시민 여섯 명을 재판원이라고 한다. - P19

도쿄역 바로 옆에 본부를 둔 페어튼 법률사무소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대형 법률사무소다. - P20

검증팀은 증인인 할머니의 집에서는 몸을 한껏 내밀어야사람을 떨어뜨리는 모습이 보인다는 사실과 할머니가 평소 툭하면 없는 말을 만들어서 불평을 해대는 블랙 컨슈머로 - P21

무죄와 무고함은 다르다 - P22

시니어 파트너인 마야마는 이 법률사무소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 P23

지사는 로스쿨에 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법률을 독학했다. 4년 만에 ‘예비시험‘에 합격했고, 2년 전에 변호사가 됐다. - P25

‘아야가와강 사건 재심 청구 자료‘ - P27

히라야마 사토시 - P27

그나저나 아야가와강 사건이 원죄일 가능성이라니… - P28

제발 그 꿈을 꾸지 않기를, 무서운 괴물이 덮치지 않기를. - P30

피해자는 당시 일곱 살이던 이케무라 아키호라는 소녀. - P30

아야가와강 사건은 히라야마가 범행을 부정했다고는 하나, 차에 피해자의 머리카락이라는 유력한 증거가 남아 있었다. - P32

가가와 제2법률사무소의 아나부키 에이코 - P33

가가와 제2법률사무소는 사건 당시 히라야마의 변호를 맡은 고 요시다 구주로 변호사가 설립한 곳이므로 협력을 요청하러 왔다. - P35

덧붙여 지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사건은 원래부터 원죄일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었다. - P37

이렇듯 재심 무죄판결은 너무나 높은 벽이라 할 수 있다. - P38

마루가메시 교외에 있는 사누키우동집 ‘달마당‘ - P38

본가에 돌아와서 안심한 건지, 오랜만에 이쪽 말을 쓴 기분이었다. - P40

실은 페어튼 같은 대도시의 대형 법률사무소가 아니라 이런 시골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 P41

내일은 드디어 히라야마를 만난다.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이 사건에 온 힘을 다해 부딪치자. - P42

히로시마 교정 관할 구역에 속하는 오카야마 교도소는 수감자가 천 명이 넘는 커다란 시설이다. - P43

아무리 원죄를 주장한다고는 하나, 죄 없는 여자아이를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남자. - P44

"히라야마 씨, 이케무라 아키호를 유괴해서 살해했나요?"
히라야마는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이 아니요, 하고 대답했다. - P45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일자리가 그것밖에 없어서요." - P46

히라야마는 진술 조서를 쓸 때는 유괴살해 혐의를 인정했지만, 공판 때 진술을 번복했다. - P47

신원 인수인이 있느냐 없느냐에도 달렸지만, 요즘은 무기징역수가 출소하는 데 보통 30년 이상 걸린다. - P48

가능하면 유죄의 증거가 된 머리카락으로 다시 DNA 감정을 받아보고 싶었다. 당시 도입되었던 MCT118 유전자검사법은 미덥지 못하다. - P49

무죄를 인정받기까지 몇 년이나 걸릴까. 막막하니….… - P50

그런데도 또 이 악몽을 ……. 몇 년이 지나도 놓여날 수 없는 걸까. - P51

아리모리 요시오는 자동차 사고에 관련된 자료를 뒤적이며 하품을 했다. - P51

.....그렇게 돼서 아들은 학교 수영장으로 향하던 길에 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 P53

아리모리도 33년 전에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다. 부부의 모습은 그때의 자신과 완전히 똑같았다.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 P54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건 한 피해자 유족이다. 범인은 이미 체포돼 실형 판결을 받았지만, 그런다고 그녀의 마음에 생긴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았다. - P55

오목눈 - P56

아리모리는 수사1과 형사로서 아야가와서의 이마이 다쿠야라는 형사와 함께 사건을 쫓았다. - P57

도시에는 딸이 스케치북을 가지러 갈 때 따라가지 않은 걸 몹시 후회하며 자살을 시도했다. - P58

‘세토구치 노리오‘ 
아리모리에게 지금 일을 소개해준 전직 검사장이다. - P59

말 그대로 아야가와강 사건 때는 열혈 검사였다. - P60

"마야마 겐이치가 재심을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했어." - P61

인근에서 일어난 세 건의 유괴사건. 한 아이는 죽어서 발견됐고, 한 아이는 실종상태이며, 한 아이는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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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네커는 ‘사회주의혁명가로 살아온 일생‘에 관한 회고록을 쓰다가 1994년 사망했다. - P358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체제가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고 소련은 이등 국가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P359

‘마지막 낭만적 공산주의자‘ 고르바초프는 세계를 바꿨지만 자기 조국을 잃고 공산주의 역사의 휴지통에 던져졌다. - P359

‘라인강의 기적‘ 이라는 고도 경제성장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실업보험ㆍ의료보험ㆍ노후보험ㆍ산재보험ㆍ공적부조 등 각종 사회보장정책을 촘촘히 구축했다. - P360

‘프라이카우프(Freikauf)‘는 ‘돈으로 자유를 산다‘는 뜻이다. - P361

콘라트 아데나워(Konrad Adenauer) 총리의 기민당ㅡ자유당 중도보수 연립정부에서 시작해 빌리 브란트(Willy Brandt)와 헬무트 슈미트(Helmut Schmidt)총리의 사민당ㅡ자유당 중도진보 연립정부를 거쳐 헬무트 콜 총리의 중도보수 연립정부까지 모든 정부가 이어받았다. - P361

독일 통일은 동독을 해체하고 서독 체제를 그대로 적용한 흡수 통일‘이었다. - P362

동독 시민의 ‘몸으로 한 국민투표‘와 동서독 정부의 합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룬 ‘합의통일‘이었다. - P362

 ‘베시(Wessi: 돈만 밝히는 거만한 서독놈)‘니 ‘오시(Ossi: 일은 안 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동독놈)‘니 하는 지역 갈등도 생겼다. - P363

고르바초프는 소련 사회를 자기 구상대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20세기의 문을 닫음으로써 인류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게 했다. - P364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 P365

역사의 시간 - P367

‘역사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 사이에 ‘진화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 P369

호모사피엔스는 지적 재능이 뛰어난 종이다. - P369

국민국가는 영토·헌법·국군·국어·국적(國籍)·국기(國旗)·국가(國歌)·국사(國史) 등으로 ‘우리‘의 지리적 · 정치적·법률적·문화적 경계와 정체성을 형성해 ‘그들‘과 구별한다. - P370

유럽인은 두 번의 세계전쟁을 겪으면서 민족주의와 국민국가 체제가 세상을 멸망시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 P371

보스니아ㆍ헤르체고비나에는 무슬림계 주민과 가톨릭계 크로아티아인, 정교를 믿는 세르비아인이 고르게 분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 P372

2001년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9·11테러‘를 일으켜 뉴욕 도심을 폐허로 만들고 3천 명이 넘는 시민을 죽였다. - P373

팔레스타인의 비극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 P374

나는 범용 디지털 컴퓨터의 발명이 지난 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 P375

앨런 튜링(Alan Turing) 맨체스터대학 연구원은 당대 최고 수준의 수학자ㆍ통계학자ㆍ생물학자 · 철학자였고 컴퓨터를 창조한 엔지니어였으며 인공지능 제작 방안을 제시한 ‘혁명가‘였다. - P376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함께 애플컴퓨터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선보인 1976년, 컴퓨터혁명의 막이 올랐다. - P379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1970년에 발간한 『미래쇼크』에서 혁명의 징후를 이야기 했으며, 1980년에 펴낸『제3의 물결』에서는 새로운 문명이 이미 출현했다고 주장했다. - P380

4차 산업혁명 - P382

과학기술, 물질적 생산력, 법과 정치, 관념과 사상, 그 모든 것의 관계를 마르크스만큼 명료하게 설명한 사람을 나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 P384

100년 후를 생각해본다. 누가 21세기 문명사를 쓸 것인가?
쓴다면 어떤 사람과 사건을 중심에 둘까? - P385

첫째, 핵전쟁으로 지구 생태계가 절멸해 인간이 한 명도 남지않은 경우, 말 그대로 역사의 종말이다. 쓸 사람도 없고 쓸 필요도 없다. - P385

둘째, 기후위기 이론이 옳고 인류가 온난화를 막지 못해 남극과 북극 일부를 빼고는 인간이 살 수 없게 된 경우, 누가 쓰건 기후위기가 파국으로 치달은 경위를 중심에 두고 역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385

셋째, 인류가 핵과 기후위기를 포함한 절멸의 위험을 모두 극복하고 과학혁명의 혜택으로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경우, 20세기와 크게 다른 유형의 인물을 중식에 두고 21세기 문명사를 정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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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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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보면 거의 예언자의 경지에 오른 듯한 유시민의
저서이다. 정치판을 바라보는 그의 혜안은 자리를 깔아야 할 수준이라하겠고 여기 쓰인 11가지의 큰 사건들은 꼭 짚어줘야할 주요 사건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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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ㅡ 에너지의 역습 - P305

여성평화캠프
그린햄 커먼 - P309

‘평화를 위한 특별열차‘ - P310

20세기의 가장 큰 ‘정치적 사건‘은 볼셰비키혁명이었고 가장 중대한 ‘기술적 사건‘은 핵무기 개발이었다. - P311

핵폭탄 제조를 가능하게 한 과학의 발달과정은 『전쟁의 물리학』(배리 파커 지음, 김은영 옮김, 북로드, 2015), 424~471쪽을, 핵폭탄의 원리는 원자핵에서 핵무기까지 다다 쇼 지음, 이지호 옮김, 한스미디어, 2019)를 참고해 서술했다. - P312

영국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Ernest Rutherford) - P313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과학 셀럽‘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 P314

연구팀은 비교적 단순한 포신형 (gun type) 우라늄235 폭탄과구조가 복잡한 내폭형 (implosion type) 플루토늄 폭탄을 동시에 개발했다. - P315

일본 본토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경위는 『카운트다운 1945』(크리스 월리스 미치 와이스 지음, 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20)를 참조해 서술했다. - P316

미군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꼬마(Little Boy)‘는 우라늄235를 쓴 12.5kt 원자폭탄으로, 구조가 매우 단순한 포신형이라 폭발 실험도 하지 않고 실전에 투입했다. - P317

나가사키에 떨어진 22kt 규모의 ‘뚱보(Fat Man)‘는 뉴멕시코 사막에서 폭발 실험을 한 것과 같은내폭형 플루토늄 폭탄이었다. - P317

두 나라는 냉전시대 40년 동안 폭발력이 더 큰 핵폭탄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그것을 적진으로 실어 보낼 미사일을 만드는 데 돈과 인력을 쏟아 부었다. - P318

소련은 1955년 5천km 넘게 날아가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제작했고 2년 뒤에는 초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들었다. - P319

소련이 원자폭탄 제조에 성공하자 미국은 전술용 소형 핵폭탄을 개발하는 한편 수소폭탄을 만들었다. - P320

아인슈타인과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이런던에서 러셀 - 아인슈타인 선언」을 발표했다. - P321

폴란드 출신 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Joseph Rotblat) - P322

선제 핵공격이나 보복 핵공격을 피하기 위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여러 개의 핵탄두가 제각기 목표를 찾아 흩어지는 다탄두각개목표재돌입체 (MIRV), 재돌입 단계에서 목표를 찾아 진로를 바꾸는 기동탄두재진입체(MARV), 컴퓨터를 장착한 정밀유도재돌입체(PGRV)를 개발했고 적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하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ABM)도 만들었다. - P323

‘스타워즈‘ 라는 별명이 붙었던 레이건의 구상은 지상과 우주의 모든 첨단기술을 이용해 소련의 핵무기 체계를 무력화하는 것 - P324

쿠바 미사일 위기 - P324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의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하자는 군부 강경파의 주장을 물리치고 흐루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과 비밀협상을 해서 사태를 해결했다. - P326

레이건 고르바초프, 부시-옐친, 클린턴-푸틴 등 미국과 소련 · 러시아 지도자들은 국제사회와 함께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감축 등 여러 협정을 맺어 세계의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보유량을 크게 줄였다. - P327

북한은 ‘가난한 외톨이‘로 핵무기를 품고 살아가는 길과 핵 폐기 요구를 수용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해 경제적 번영을 추구하는 길 사이에서 오래 번민했다. - P328

‘원자로 노심 손상을 동반한 세 번의 중대사고‘
미국의 스리마일 아일랜드 2호기, 소련의 체르노빌 4호기,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다. - P329

소련에서는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원자로 4호기가 폭발했다. - P330

그러나 핵의 위험성을 직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더 많은 사람이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한다면, 호모사피엔스는 비관론자들의 예상보다는 오래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332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ㅡ 20세기의 폐막 - P333

베를린장벽은 독일 분단과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다. - P337

베를린장벽은 1985년 3월 12일에 시한부 사망선고를 받았다. - P338

‘제한주권론(制限主權論)‘ 또는 ‘브레즈네프 독트린‘으로 알려진 패권주의 논리 - P339

시민운동가와 지식인이 만든 단체 ‘노이에스 포룸(Neues Forum)‘ - P340

브레즈네프 독트린
시나트러 독트린 - P340

레흐 바웬사(Lech Watesa) - P342

동유럽 최초의 반소봉기를 일으킨 헝가리
소련군에게 처형당한 너지 임레(Nagy Imre) 총리의 장례식 - P343

‘프라하의 봄‘을 이끌었던 알렉산드르 둡체크(Alexandr Dubtek)가 복귀해 연방의회 의장이 됐고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작가 바츨라프 하벨(Václay Havel)은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공화국의 대통령이 됐다. - P343

루마니아는 유일한 예외였다. 니콜라에 차우셰스쿠(Nicolae Ceausescu)는 나치와 싸운 전사였지만 독재자가 됐다. - P344

소련 해체의 주동자는 단연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 - P345

그렇게 최초의 사회주의국가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지나간 역사가 됐다. - P346

독일 통일과 동유럽 민주주의혁명은 어느 정도 ‘고르바초프가 준 선물‘이었던 셈이다. - P347

과학기술의 진보와 보조를 맞추게끔 경제정책을 전환‘ 하고 ‘경제 관리 시스템을 개선‘ 하며 ‘민주주의를 발전‘ 시키는 것을 내정의 중요한 과제로 설정 - P349

고르바초프는 얼마 뒤 자신의 노선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페레스트로이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고 체르노빌 참사의 실상을 확인한 뒤에는 글라스노스트도 함께 거론했다. - P350

고르바초프를 이해하려면 소련의 역사를 살펴야 한다. 레닌은 혁명가였고 스탈린은 차르였다. - P352

금속노동자 출신 사회주의 혁명가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Broz Tito)는 수십만 명 규모의 해방군을 조직해 발칸반도를 점령한 독일과 이탈리아 군대를 몰아내고 ‘유고슬라비아사회주의공화국연방‘을 수립 - P353

소련공산당 수뇌부는 1964년 10월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흐루쇼프를 해임하고 브레즈네프를 서기장 자리에 올렸다. - P354

프라하의 봄 - P354

공산당 서기장 둡체크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내세우며 자유선거와 복수정당 제도를 도입하고 노동자의 기업 자주관리 제도를 시행하려 했다. - P354

공산주의 또는 사회주의 사상은 자본주의체제의 품에서 태어났다. - P355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신생국은 소련과 중국을 성공모델로 삼았고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청년 사회주의자들은 무장투쟁을 감행했다. - P355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핵심은 생산수단을 개인이 아니라 ‘모든 인민 또는 사회‘가 소유한다는 것이다. - P356

소련 정부는 니콜라이 오스트롭스키 (Nikolai Ostrovskii)의 소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됐는가』를 ‘인민 필독서‘로 - P357

 ‘자유로운 개인의 자발적 결사체‘ -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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