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살인 사건」 - P177

투명한 블루 사베트의 - P177

시원한 맛 ❄️ - P177

초판본에 대한 인세 대신에 출간된 책 2백 권을 드리는 조건으로 계약하자는 내용이었다. - P178

불신不信의 오후 - P178

밀레니얼 제너레이션 픽션 - P179

서로 불신하게 된 두 형사의 이야기는 점차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 수사에 있어서 서로가 팽배하게 맞서는 이야기로 번졌다. - P180

문제는 내가 지금 과연 무엇을 원하는가였다. - P181

《불신의 오후》는 신인답지 않은 노련하고 깔끔한 문체, 폭발적인 흡인력과 잔혹한 장면의 사실적인 묘사로 주목받고 있으며, 수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작품이다. - P182

심사위원장 깅환민 - P183

수상작으로 박연희라는 20대 여성이 쓴 《문제적 당신》이 결정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P183

죽이고 싶었다. 박연희라는 여자를 그리고 김환민이라는 소설가를. - P184

그 모든 일들이 악몽같이 느껴졌다. - P185

"그거(석궁)는 사람을 단번에 죽이지 못해. 죽이려면 이런 걸(단검)로 해야지." - P186

팔사고 치고 나 불을 놈 같으면 절대로 안 팔아. - P187

"이걸로 목 옆줄기로 불뚝 튀어나와 있는 경동맥을 바로 찔러 바로 이 부분을 말일세." - P188

인터넷으로 김환민 소설가를 인터뷰한 자료를 찾아서 종합해 보자, 그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 P189

문수는 수많은 살인 과정을 머릿속으로 더듬어 보았다. - P190

제목은 ‘믿지 못할 그들‘이라고 바꿔 보면 어떨까? - P191

그때 문수는 확실히 보았다. 죽는 남자의 눈을, 풀려나가는 동공을…. - P192

자칫 살인 용의자로 몰릴 수도 있다. - P193

‘살인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군.‘ - P194

인터넷 뉴스에 김환민 소설가가 살해됐다는 뉴스가 떴다. - P194

‘설마, 공모전에서 떨어졌다고 심사위원장을 죽이러 가는 사람이 있을까?‘ - P195

모든 게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다. - P196

김환민이 살해된 현장을 보고 나서 방 안에만 칩거한 지 몇 달이 넘었다. - P197

정말 말도 안 되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탈인 문제적 작품이었다. - P197

현재 그녀는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출처 불명의 엑스 파일에의해 김환민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돼 있었다. - P198

"경찰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대체 어디 경찰서에서 나오신 거죠?" - P199

문수는 그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 P200

추리작가들은 알고 있는 형사들을 통해 사건 관련 수사 보고서를 몰래 전달받곤 했다. - P201

아내는 결백하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김환민은 자신의 저작권과 인세를 그녀에게 한 푼도 주지 않으려 맞소송을 벌였다. - P201

아내는 살인 사건의 가장 큰 용의자로서 지목돼 있었다. - P202

그런데 이상했다. 오피스텔 어디에도 지문이나 족적이 발견됐다는 문장은 없었다. - P202

"서대문서 강력 2팀에서 나왔습니다. 장영우라고 합니다." - P203

문수에 대한 프로파일이 머릿속에 들어오자 그를 탐문하러 온 것이었다. - P204

그나저나, 앞에 계신 소설가님은 직접 살인 현장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P205

지금 와 생각해 보니, 김환민의 오피스텔 앞에서 송곳이 있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확인해 보지 않은 게 떠올랐다. 그렇다면 대체 어디로 간 걸까? - P206

김문수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던 중에 제 작품과 함께 본선에 올랐던 분의 성함이고 아울러 포털 추리소설 관련 카페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 P207

제법 싱글로서 풍족한 삶 - P208

이대로 도망을 쳐야하나. - P209

‘당분간 도피할 곳은 연희의 아파트뿐이겠군.‘ - P210

‘왜 송곳이 두 개일까?‘ - P211

문수의 손에는 장 형사가 그동안 손으로 썼다는 추리소설이 - P212

‘프라하의 봄은 아름다울까?‘ - P213

연희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김환민을 자기가 우발적으로 죽였다고 실토했다. - P213

저는 누군가가 내 죄를 뒤집어쓰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 P214

하지만 한 소설가의 후원자가 되어 평생을 그가 소설가로서 대성하기만을 고대하겠다고 했다. - P214

운 좋은 남자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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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살리나 콤플렉스」 - P145

잘 숙성된 레드토마토의 - P145

소금 맛 - P175

이 곡은 쇼팽이 로스차일드 남작부인에게 헌정한 곡이다. - P146

지현은 현우의 대학교 동기였다. - P147

《상실의 시대》 와타나베 - P148

지현이 불이라면 주영은 물이었고, 지현이 열정이라면 주영은 평온 - P149

13년 전 캠퍼스 안의 조소과 작업실에서 처음 사랑을 나눈 지현은, 지금도 똑같은 방법으로 사랑했다. - P150

하지만 현우는 김경태 교수가 아니었으면 전임강사 자리를따낼 수도 없고, 자신 이름으로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 P151

메살리나 발레리아는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세 번째 아내로 황제보다 35세나 어린 황후 - P152

모로나 로트렉이나 비어즐리는 메살리나를 음욕의 화신으로거대하고 위압적인, 때로는 너무도 요염한 이미지로 탄생시켰다. - P153

한스 마카르트의 메살리나는 정숙하고 무엇보다 품위와 함께 사랑에 대한 애욕을 가슴속으로 감추고 있었다. - P153

얼굴을 두건으로 가린 청년 귀족 시리우스가 찾는 곳은 골목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매음굴이었다. - P154

시리우스는 정혼한 상대가 있었다. 황제 아내로 들어가기 전에 시리우스와 깊은 관계를 맺었던 메살리나가 약혼자였다. - P155

신들이시여, 제발 이 고역에서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이 고역에 행운의 종말을 고해 주었으면! - P156

시리우스는 마음이 변한 메살리나가 완성될까 두려웠다. - P157

하지만 현우로서는 지현과의 관계를 도저히 끊어 낼 수가 없었다. - P158

현우는 밤새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힌 시리우스가 가진실연과 저주의 감정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 P159

그사이 현우는 실연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주영과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 P160

어느 마지막 순간에도 할 수 없는 말. - P160

‘수정의 조각공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P161

"재계에서 소문난 냉혈한이고,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에게 죽음을 내려 준다나. 사형집행관이란 별명이 붙어 있어. 미술계에서는 소문난 컬렉터인데 아주 잔인한 사람이라더라. 지현이 만나지 마." - P162

눈매는 그윽해야만 했다. - P162

현우는 새로운 메살리나를 찾고자 했다. - P163

류지현, 현우를 10년 넘는 동안 지배하고 괴롭히고 살게 해 준, 결국에는 절망에 이르게 했고 기어이 다시 나타나 간단히 흔들어 버리는 지현. - P164

흙은 이천에서, 밀랍은 강원도에서 구했고, 토르소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 P165

"난 한때 그대의 연인이었으나 이제는 로마의 제1시민 클라우디우스 폐하의 아내 메살리나 발레리아다." - P166

시리우스는 황후가 자신을 잊지 못하고 이 사창가에 의도적으로 들어와 자신과 사랑을 나누었단 걸 알았다. - P167

지현, 아니 뤼키스카가 들어왔다. - P168

"메살리나라면 눈매가 더 깊고 그윽했을 거야." - P169

"난 남편을 진정 사랑해. 이제 알겠니? 사랑이란 말의 의미를? 그 단어를 뱉는 순간, 우리는 끝이야. 앞으로 다신 안 올게." - P170

"난 로마 제1시민 클라우디우스의 정식부인 메살리나 발레리아다. 나를 궁으로 데려다 달라. 난 남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 P171

시리도록 서러운 감정이었다. 두 명의 지현, 두 명의 메살리나, 아니 두 명의 뤼키스카에게서 영원히 버림받았다. - P172

금물을 들이면 메살리나였지만 금물을 들이지 않은 가슴은 지현의 것이었다. - P173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고받을 수 없었다. - P174

유럽에서 왔다는 백색 결혼, 섹스 없이 정신적 사랑만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하얀색의 결혼, 그는 섹스가 없는, 취향과 감성, 정신을 공유하는 새로운 타입의 사랑과 결혼을 원했다. - P175

주영은 현우와 양가의 허락을 받아 정식 교제를 하고 성소수자로 커밍아웃을 하려던 계획을 네가 완벽하게 깼다는 문자를 보냈다. - P176

소설 중간에 나오는 노래 가사는 그리스 비극 《아가멤논》 희곡 중에서 발췌함. - P176

# 여섯 가지 색깔이 다채롭고 아찔한 사랑 방정식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1. 『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2. 『표정없는 남자』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3. 『교동회관 밀실 살인사건』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4. 『시체 옆에 피는 꽃』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5. 『나당탐정사무소 사건일지』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6. 『악의의 질량』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7. 『죽이고 싶은』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8.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9. 『주관식 문제』

한국추리문학선 시리즈
11. 『마담 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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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야마는 살인자야. 나는 포기하지 않아."
화면 속 아리모리는 힘 있게 단언했다. - P166

히라야마의 중학교 담임이었다고 한다. 히라야마의 지원자로, 아야가와강 사건의 공판에서는 정상 증인으로도 나섰다. - P167

일주일 전, 재심 청구심 결과 히라야마 사토시의 재심이 결정됐다. - P168

재심 자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지사의 요청도 있어 다카마쓰 지검이 요전에 형 집행정지 조치를 취했다. - P169

"일단 무죄를 확정하는 게 중요해요." - P170

ㅡ 정말로 이 사람이 아니었을까. - P171

사무원 아나부키 에이코 - P172

히라야마는 재심 청구심 전에 이마이를 두고 순 악질이라고 표현했다. - P173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마침내 히라야마가 등을 돌렸다. - P174

한 번이라도 경찰의 의심을 받으면 진범이 발견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계속 위험인물로 여겨진다. - P175

다카기 유카 실종사건의 목격자, 가와타 기요시 씨 - P176

아야가와강 사건의 진범과 지사를 유괴한 범인이 동일인이라면, 그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건 자신의 삶에 꼭 필요한 일이다. - P177

가와타는 혼자 산다. 나이가 이미 아흔한 살이라 제대로 된 증언을 얻기는 무리일 거라고 - P178

지사가 명함을 주고 21년 전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조사하는 변호사라고 설명하자, 돌보미는 미심쩍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 P179

틀렸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서야 진범이 누구인지 따질 처지가 못 된다. - P180

"당신이 21년 전에 공원에서 목격한 인물은 정말로 히라야마 씨였나요?" - P181

잘되면 횡재라는 정도의 생각으로 찾아왔지만, 역시 수확은 없었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 - P182

결국 기진맥진해서 의식을 잃었고, 동 틀 녘에 이 신사 뒤편에 있는 잡목림에서 구조됐다. - P183

나름대로 인망은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이렇게 차가워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 P184

이제 경찰, 법원, 매스컴 전부 아리모리의 적이다. - P185

통통한 바텐더는 아리모리를 보자마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 P186

"이마이는 결국 불법 사채에 손을 댔어요. 그래서 도망다니고 있었죠." - P187

이마이가 반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리모리도 느끼고 있었다. - P188

이마이에게 이 배신은 분명 구사일생의 기회를 잡기 위한 비즈니스일 거예요. - P189

확실히 아무리 생각해도 이마이가 형사로서 정의에 대해 번민할 것 같지는 않다. - P190

이마이가 정의에 눈떴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보다, 바텐더의 추리가 훨씬 설득력 있다. - P191

이 녀석은 얼핏 보기에는 깊이 반성하는 것 같지만, 결국 난처한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다. - P192

마치 마쓰오카 지사를 동정해서 진실을 털어놓은 것처럼 연기했어. 실은 처음부터 인정할 작정이었으면서. - P193

"히라야마는 무죄입니다. 무고하지는 않지만." - P194

이마이는 아리모리를 두둔하는 척하며 그에게 습격당했다고 설명했다. - P195

정의를 위해서라고는 하나, 역시 증거를 날조한 형사의 말로는 이런 걸까. - P196

진실은 어둠에 묻히고, 정신 나간 형사가 분을 못 이겨 극단적인 행동에 나선 걸로 처리되겠지. - P197

"히라야마 사토시는 살인자야. 아무튼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기억해둬." - P198

거래? 무슨 뜻일까. - P199

다무라 효가, 21세. - P200

그러나 피해자가 뭐라고 했든, 효가가 폭력을 행사한 건 사실이다. - P201

급박부정의 침해도 아닌데 정당방위가 성립할 리 없다. - P202

다카마쓰 지검도 당시 수사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수사본부 자체가 근본적으로 껴안은 구조적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P203

"이제는 말할 수 있겠군. 그 짜증 나는 애새끼는 내가 죽였어." - P204

그 후로 효가는 순종적인 태도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사는 어쩐지 식어버린 마음으로 경찰서를 나섰다. - P205

 ‘완전 무죄‘라고 적힌 현수막을든 변호사는 지사다. - P206

히라야마의 재심 무죄판결은 법조계에 충격을 주었다. - P207

확실히 평범한 상해사건이지만, 유아 추락 사건 재판으로 한때 전 국민을 적으로 돌렸던 남자가 일으킨 일이다. - P208

마음껏 조사해서 자네 나름대로 아야가와강 사건에 마침표를 찍어. - P209

가가와현에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 P210

"사실은 당신들도 히라야마가 살인자라는 걸 알잖아. 괜찮겠어? 정말로 이런 괴물을 풀어놔도 괜찮겠냐고,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책임져." - P211

"누명을 벗고 겨우 자유로워졌는데도 편견에서는 해방되지 못하는군." - P212

지금 이 공간에 히라야마와 단둘뿐..... 처음 만났을 때 느낀 공포가 갑자기 솟아올랐다. - P213

"고마워, 나 같은 살인자를 무죄로 만들어줘서." - P214

어느 틈엔가 히라야마는 등을 돌리고 걸음을 옮겼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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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꽃 문신에 담긴 꽃말」 - P113

퍼플블루레모네이드의 - P113

아스라한 맛 - P113

프로파일러 감건호 - P114

박명진 피디는 삼십 대의 싱글 여성으로 감건호와 함께 〈감건호의 미제 추적〉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중이다. - P114

고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정수 총무계장 - P114

고한 야생화 추리 마을 - P114

장미현 씨도 현재 맘 잡고 복지센터에서 야생화 기르는 일을 하시고 계시구요. - P115

"계약직입니다. 만항재 산상의 화원이나 하늘숲 정원 등에서축제에 선보일 야생화를 기르시죠." - P116

만항재 근처에 정암사라고 진신사리가 봉양된 절이 있죠. - P117

프로파일러로서 수많은 피의자나 피해자를 상대하며 얻은 실전 면담의 기술이었다. - P118

"추향이라고 가을의 향기라는 뜻이에요." - P119

사실 감건호는 장미현이 야생화 기르는 일을 한다는 걸 박 피디를 통해 접하고 몰래 야생화 공부를 했다. - P120

당시 야생화 축제를 기획하던 동네 주민 유현민은 밤 10시, 망루에서 떨어져 죽었다. - P121

사고 당일 밤, 유현민은 장미현과 살던 아파트에서 나와 차를몰고 만항재에 올랐다. 그리고 망루에서 떨어졌다. - P122

이대 골목에 위치한 추리소설전문서점 ‘미스터리 연합‘의 대표 서지훈이었다. - P123

심리부검(자살 후에 사망자의 심리를 조사하는 일) - P124

채권자는 채무자를 죽이면 빚을 돌려받지 못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 P125

삼탄아트마인은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폐광에 미술관을 지어 10만 점이 넘는 미술품이 전시된 곳이다. - P126

부처꽃 - P127

현시성 자살이라는 게 있는데,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살을 시도하다 진짜 죽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 P128

등불 아래 모전석탑은 천 년을 견뎌 온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다. - P130

처음에 유현민 씨가 사업 실패를 극복하지 못해 죽음을 택한 건 아닌지 의심했죠. - P131

매발톱꽃 - P132

자연은 우연과 수많은 변화로 같은 꽃도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르죠. - P133

"꽃들도 많이 아프고 시시각각으로 상태가 변하죠. 왜 저는 꽃만 신경 쓰고 오빠는 포기했을까요." - P134

격투하다 생기는 방어흔적이 없었습니다. - P135

숲의 피톤치드 향이 주는 심리적 안정 효과는 대단했다. - P136

서울로 돌아가서 다른 아이템을 잡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 P136

부처꽃의 꽃말은 슬픈 사랑이에요. 오빠는 그즈음 제 등에 자신이 남기고픈 말을 문신하고 싶어 했고 저는 동의했어요. - P137

자살이 신자에게 뭘 의미하는줄 아세요? 영원히 천국으로 들어갈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죠. - P138

그건 사고사나 자살이 아녜요. 제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구요! - P139

그런데 감건호가 나타나 심연 속에서 허우적대는 그녀를 끄집어냈다. - P140

몸을 숙여서 드러난 뒷덜미에 보라색 꽃잎이 별빛 아래 선연히 보였다. 그 문신만큼 그녀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이 있을까. - P141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비밀을 선생님께 말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 P142

그건 아픔을 지나쳐 온 자만이 획득할 수 있는 선물이다. - P143

어디선가 아렴풋한 꽃향기가 났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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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자백을 하신 건 여동생이 돌아가셔서 충격을 받은 탓 아닌가요?" - P113

놈들은 제가 자백했다는 거짓말을 해서 가스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겁니다. - P114

경찰을 움직이기 위해서도 일단은 히라야마의 누명을 벗기는 것이 지름길이다. - P116

페어튼 법률사무소의 수장, 마야마다. - P118

삼자 협의장 - P119

이마이 다쿠야 - P120

"아리모리 요시오, 피해자 지원 센터에서 지원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P121

"재심 청구인인 히라야마 사토시에 대한 특별 공무원 폭행 능학죄가 재심 청구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당시 증인이 피의자 취조를 주로 담당했죠?" - P122

단순하지만 그것이 답변할 때의 기본이다. - P123

마쓰오카 변호사는 혹시 감정을 흔들어서 난타전으로 유도하려는게 아닐까. - P124

아리모리 씨, 당신은 사실 본인이 적법하지 못한 취조를 했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한편으로 히라야마 사토시가 범인이라고도 확신하죠. - P125

그런데 마쓰오카 지사.…. 마침내 그 이름이 떠오르자 온몸에 전류가 흘렀다. - P126

아리모리는 당시 경찰이 발견해 보호한 소녀에게 사정을 들었다. - P127

"여동생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피의자의 심리를 이용해, 스스로 수사원을 데려간 것처럼 교묘하게 그곳으로 유도한 것 아닙니까?" - P128

하지만 그때 다른 소녀의 얼굴이 문득 떠올랐다.
죽은 이케무라 아키호의 얼굴이었다. - P129

지사는 방향을 잘못 잡았다. 히라야마의 변호인이 아니라, 히라야마를 몰아붙이는 검사가 되어야 했다. - P130

분명 마야마는 지사를 이용해 아리모리의 마음을 뒤흔들고자 했으리라. - P131

아야가와강 사건의 DNA 재감정 결과 - P132

"정의라는 놈이 제일 큰 악이야." - P133

"히라야마의 차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DNA를 STR 검사법으로 재감정한 결과, 이케무라 아키호의 것이 틀림없다고 판명됐어." - P134

더구나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검사를 맡았다. - P135

모근이 남아 있는 머리카락이 히라야마의 차에 있었다면, 시신에서 뽑아서 고의로 놓아두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 P136

경찰은 틀림없이 날조했다. 그리고 날조한 사실에 맞추어 진술조서를 썼다. - P137

"그래서 의심스러운 재심 청구인, 히라야마 사토시에게 폭행을 가해 자백을 얻어냈습니까?" - P138

괜히 세세한 부분을 파고든다는 듯이 이마이가 쓴웃음을 지었다. - P139

"다카기 유카라는 여자아이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 사건에서도 히라야마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 P140

"다카기 유카가 실종된 사건의 범인도 재심 청구인이라고 생각합니까?" - P141

"저는 저를 유괴한 진범이 누군지 알고 싶습니다! 히라야마 사토시는 범인이 아니에요." - P142

"증인은 증거가 부족하다는 걸 자각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도 피의자를 풀어줄 수는 없다는 정의감에 휩싸였고요. 아닙니까?" - P143

"수사기관이 전부 날조했다는 뜻이야." - P144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수사와 취조를 하더라도, 그게 악인을 붙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주저하지 않는다. 평생 그걸 정의로 믿고 살아왔지만, 결국 업보는 돌아오는 법이로군." - P145

"내가 아이의 시신에서 뽑아서 놔뒀어." - P146

"아리모리 씨는 눈짓으로 고삐를 다룬다고 했습니다." - P147

이마이는 직무에 충실한 성격이라 책임감으로 폭력을 행사했을 뿐, 원래는 진국인 사람일지도 모른다. - P148

필사적인 마음은 통한다는 걸,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이다. - P149

3장
「정의라는 이름의 죄」 - P151

1
집에 돌아온 아리모리는 유리창이 깨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 P153

아리모리는 몇 번 더 재심 청구심에 소환돼 지휘 계통에대해 자세하게 조사를 받았다. - P154

놓아두라고 명확하게 지시받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명이 알지 않느냐는 식으로 말했어요. - P155

"그럼 상부의 압력 때문에 날조했다는 뜻인가요?" - P156

"너밖에 없다……. 뭐랄까, 하수인이라는 표현이 제일 적당하겠군요." - P157

확실히 수사 방법에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죠. - P158

재심에 대비해 히라야마가 범인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는 겁니다. - P159

어려울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처럼, 덕분에 용기가 조금 생겼다. - P160

지금 제일 걱정되는 사람은 이케무라 아키호의 어머니 도시에다. - P160

지원 센타 - P161

자신은 도시에를 배신했다. - P162

피해자의 정신 상태는 아주 불안정하다. - P163

최악의 타이밍이다. 하지만 도망칠 수는 없다. - P164

지금 도시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사죄가 아니다.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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