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될 대로 된다. 이것은 결코 패배를 인정한다는 말이 아니다. - P176

기본은 성선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불똥은 철저하게떨쳐낸다—그것이 한자와 나오키의 방식이었다. - P177

"자네는 아직도 그런 말을 하나? 난 워낙 바쁜 몸이 아닌가?
중요한 회의도 있고, 거래처와의 회식도 있지. 지점장에게는 전부 중요한 일이야." - P178

약육강식 - P179

한자와, 자네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모양인데, 그게 얼마나 독선적인 망상인지 이번 일로 잘 알았겠지? - P180

과실 - P181

"이 보고서에는 아사노 지점장님의 열람인이 찍혀 있습니다.
어디에 과실이 있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P182

"중요한 게 결과라면, 조사위원회는 뭐하러 하는 겁니까? 아무런 의미가 없잖습니까? 그냥 지점장을 비롯해 모두 징계를내리면 되겠지요." - P183

실제로는 지점과 거래처가 하나가 되는 영업 지원입니다. - P184

진위도 확인하지 않다니.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 거죠? - P185

그렇다면 지점장님이 말한 볼일이 그 모임에 불참할 정도로 중요한 일인지, 경중을 따지는 건 당연한 일 - P186

"이거나 읽고 자신들이 얼마나 한심한 사람인지 잘 생각해보시지." - P187

"매주 열리는 골프스쿨 시간이 축제위원회 모임 시간과 같습니다. 이게 아사노 지점장이 말하는 중요한 볼일이지요." - P188

"도쿄중앙이나리의 신도회장님이자 축제위원회를 관장하시는 분이 그곳의 회장님입니다." - P189

도마리의 정보력 - P190

조사위원회의 결정을 들은 아사노는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한동안 지점장실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았다. - P191

"조사위원회에서는 ‘거래처의 감정적 대응‘으로 아무도 문책하지 않는 걸로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나카노와타리 씨가제지한 모양이야." - P192

"아사노도 최악이지만 다카라다도 여전하군." - P193

자칼이 건립 도중의 미술관을 팔려고 - P194

5장
「아를르캥의 비밀」 - P197

일단은 어떻게든 자력으로 경영 개혁을하겠습니다. 경영 개혁안을 정리해 외숙모님께 담보 제공을 부탁할 겁니다. - P199

가장 골머리를 썩고 있는 건 출판 부문입니다. - P200

한자와는 보물찾기, 도모유키는 경영개혁안, 어느새 양쪽의역할이 분담되었다. - P201

올해 35세인 기시와다가 내민 파일에는 ‘(주)니지마흥업‘ - P202

니지마흥업을 통해 도야마현과 기후현의 경계에 있는 산림을 사고 싶답니다. - P203

그 거목에 대해 아는 사람은 그걸 찾아낸 임업 업자와 변호사, 그리고 니지마 사장님뿐입니다. - P204

애초에 니지마 사장에게서 3억 엔을 가로채려고 벌인 일일지도 몰라. - P205

그렇다면 업무과에서 추진하는 게 어때? 융자과에서 안 하겠다면 업무과에서 품의를 올리면 되잖아. - P206

기시와다가 3억 엔짜리 신규 대출 건을 따왔는데, 중간에 있던 변호사가 사기 혐의로 체포된 모양이더군요. - P207

마사코 씨가 부동산을 꽤 많이 가지고 있나 - P208

다누마 사장이 왜 수많은 출판사 중에서 굳이 센바공예사를 매수하려고 하는지…. - P209

골판지상지ㅡ - P210

의문을 가지고 잡지를 훑어보던 한자와가 마침내 단서를 찾아낸 것은 그날 밤이 이슥해졌을 무렵이었다. - P211

카페의 낙서, 10억 엔에 낙찰. - P212

"보물찾기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해서 기대하고 왔어." - P213

요시하루 씨의 머릿속에서새로운 가능성이 떠올랐습니다. - P214

동료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젊은 니시나 조의 사진 - P215

니시나 조의 작품이고, 더구나 아를르캥과 피에로라는 인기 있는 주제에다, 시간적으로 보면 그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니까요. - P216

"이 세상의 모든 일엔 운명이 있는 법이지. 사소한 일로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그래." - P217

〈아를르캥과 피에로〉. 만약 액자에 넣는다면 가로세로 30센티미터 액자에 들어갈 만한 크기였다. - P218

"틀림없어, 니시나 조의 그림이야. 우리 회사에 이런 보물이있었을 줄이야!" - P219

H, S, A, E, K, I - P220

"사에키 하루히코는 니시나가 있었을 무렵에 같은 디자인실에 있었던 사람이지." - P221

니시나가 그리고, 당시 직장 동료였던 사에키라는 사람이 장난으로 사인한 거죠. - P223

가능성은 낮지만 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 - P224

오래된 연하장과 사에키의 본가에서 받은 사에키 하루히코의 부고 엽서였다. - P225

단바사사야마 - P226

사에키주조까지는 사사야마구치역에서 택시로 10분쯤 걸렸다. - P227

사에키 하루히코의 친형인 사에키 쓰네히코였다. - P228

"니시나 씨 얘기는 자주 했습니다만 이 그림에 관해서는 한번도……."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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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3분기분 - P125

"알고 있어도 쉽지 않습니다. 모든 편집부에는 역사가 있고 사회적 의의가 있으니까요." - P126

그이의 경영 능력은 손톱만큼도 믿지 않았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었지만 경영자로서는 삼류였지. - P127

"돈은 없었어. 하지만 돈이 될 만한 걸 생각해냈던 것 같아." - P128

눈앞에 있는 보물 창고를 가르쳐주려고 하는데 바보 아니냐면서. - P129

도모유키가 화를 내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 P130

도모유키가 만나러 오지 않자 어떻게든 오게 하기 위해 편지를 쓰려고 했던 것 같아. - P131

"센바공예사의 현재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 P132

"그렇다면 살려둘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다시 생각해주실 수 있단 뜻이지요?" - P133

"화가 나는 건 정곡을 찔렸기 때문이지?" - P134

"《현대예술수첩》을 폐간하겠어." - P135

"도지마 요시하루가 쓰다 만 편지를 주면서 담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전에 도모유키 사장이 뭘 해야 할지 알고 있더군." - P136

"고통이 따르지 않는 개혁은 없어. 결단을 내리는 건 사장의몫이고." - P137

"하지만 보물도 못 찾고 경영 개혁도 못 한 채 센바공예사가 M&A에 동의하면 너의 패배로 끝나는거야." - P138

그런데 모든 것에는 적정가격이라는 게 있잖아? - P139

도모유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최근 검토하고 있는 경영 개혁이 순조롭지 않아서였다. - P140

회사의 경영 방침 - P141

순수하게 미술계를 응원하고 싶다. - P142

M&A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것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눈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 P143

"M&A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뿐이야." - P144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중소기업의 경영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지. 그걸 옆에서 지원해주는 게 우리 일이고. - P145

축제위원회 - P146

은행의 사정으로 지점 실적에 기여해달라는 부탁이다. - P147

아사노가 노땅 경영자 모임이라고 말한 축제위원회의 실체는지점 경영을 지원해주기 위한 친목회였다. - P148

4장
「이나리 축제 소동」 - P151

축제위원회의 정기 모임은 신도회장의 회사에서 하는 것이관례다. - P153

한마디로 말해 이 축제위원회는 빠져도 된다는 거군. - P154

우리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이렇게 모여서 어떻게 하면 택의 지점을 번성하게 해줄 수 있을지 얘기하고 있을 때,
지점장은 나 몰라라 해도 되는 건가? - P155

문제는 지점장이 이 모임을 무시하는 것만이 아닐세. 진짜 문제는 거래처에 대해 어떤 존중도 없다는 거지. - P156

"자네하고는 얘기하지 않겠네, 우선 내일 아침, 지금 한 말을아사노 지점장에게 하러 가지. 마음 단단히 먹고 기다리라고하게." - P157

아사노는 축제위원회 사건을 형식적인 ‘제스처‘ 정도로 여겼다. - P158

어제 예고한 대로 모토오리 다케키요를 비롯해 오사카 기업의 우두머리들이 모두 대출금을 반환하기 위해 수표를 가지고 들이닥친 것이다. - P159

대출금 절반은 하쿠스이은행으로 갈아타기로 했네. 앞으로도 만기가 될때마다 순차적으로 변제할 테니까. - P160

거래처 쪽에서 은행 거래를 끊는 것을 ‘역선‘이라고 하며 은행에게 크나큰 수치이지만, 이 정도까지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과거의 사례를 전부 뒤져도 거의 찾을 수 없다. - P160

아사노의 책임 전가 - P161

그동안 거래처들 사이에서 아사노 지점장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쌓여 있었던 모양이야. - P162

아사노 지점장이 각 부서를 돌아다니며 물밑 작업을 하고 있어. - P163

다카라다는 지금도 너에게 앙심을 품고 있어. 아마 이 건을 이용해 너에게 복수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 P164

아사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변명을 들어놓았다. - P165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느닷없이 역선당할 리가 없습니다. - P166

조사위원회 - P167

센바공예사의 M&A - P168

도모나가 융자과 - P169

이번 사건은 지점장 때문이라고 진실을 밝히셔야 - P170

좌천 - P171

모토오리 다케키요와 모토오리 도모노리 - P172

도쿄중앙은행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도 모르는 멍청한 은행인가? - P173

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 P174

인사부의 오기소. 아사노 지점장이 오사카 서부 지점으로 부임하기 전에 데리고 있던 사람
오사카 영업본부 부부장인 이즈미. 
우리 융자부에서는 노모토 부부장.
다카라다 업무총괄부장의 따까리였던 남자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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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OMO DEL LABIRINTO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제 옮김

검은숲

내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인 내 아들, 안토니오에게 - P5

1.
사만타 안드레티에게 토니 바레타가 할 말이 있으니 단둘이 만나자고 - P7

"마이크 말이 ‘사만타한테 가서 도니가 할 말 있다고 전해달래‘ 이랬다니까!" - P8

사실 토니 바레타는 여자아이들의 환심만 살 뿐 정작 마음은 잘 주지 않기로 유명한 아이였다. - P9

토니도 그 변화를 감지했던 걸까? - P10

사만타는 마친스키 가족이 사는 초록색 주택을 지나쳤다. - P11

차창 안 어둠 속에서 대형 토끼 한 마리가 보였다. 토끼는 가만히 차 안에 앉아 사만타를 지켜보고 있었다. - P12

토끼가 자신을 토끼 굴로 끌고 들어가는 동안에도, 그 두 눈이 자신이 보게 될 마지막 자기 모습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P13

2.
어둠 속에서 가장 먼저 감지된 건 소리였다. - P14

‘내가 어디 와 있는 거지?‘ - P15

‘아니, 두려워할 때가 아니야. 두려움이야말로 진정한 적이다.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 P16

‘괴물은 넥타이 같은 걸 매지 않는데. - P17

60대로 보이는 남자는 운동선수처럼 덩치가 컸다. - P18

"나는 그린 박사라고 한다."
"너는 지금 성 캐트린 병원에 와 있어. 이제 괜찮은 거야." - P19

"미로 속이에요." - P20

"거울은 금지됐어요." - P21

내 일은 나쁜 놈들을 찾아내는 거야. 널 납치해 미로 속에 가둔 그런 몹쓸 인간들 말이야. - P22

순찰 중이던 경찰이 거리에서 널 발견했어. - P22

널 고분고분하게 만들고 쉽게 통제할 목적으로 납치범은 너한테 수면제와 마취약을 주사했어. - P23

널 이렇게 만든 그 인간, 잡아서 대가를 치르게 해주고 싶지 않니? 그리고 무엇보다 넌 그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짓을 하는 걸 바라지는 않을 거야........ - P24

‘미로 속에 갇혀 있을 때 대부분의 시간 동안 머리를 만지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 - P25

"미안하구나……." 박사가 말했다. "그게 15년 전 일이라서…...." - P26

3.
끝도 없는 악몽 같았던 15년간의 침묵이 뜻하지 않은 해피엔드로 - P27

그만의 부적. - P28

스물여덟 살이 된 사만타 안드레티는 현재, 전문가의 심리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P29

"중요한 건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냐는 거지…..." - P30

사람들은 브루노 젠코를 사립 탐정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그의 직업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었다. - P31

큄비가 언급한 두 형사는 사만타 안드레티 사건의 담당형사들이었기 때문이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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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바 유키무라 미술평론가 - P72

‘신미술공예사‘라는 센바공예사의 라이벌 회사를 설립했죠. - P73

센바가문과 도지마 가문이라는 두 집안의 이야기 - P74

도지마상점은 결국 아버지 회사를 구하기 위해, 자기 회사의 미래를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일 만큼 심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 P75

화가의 길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 외숙부는 그런 원인을 제공한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를 적대시했지요. - P76

미루어 짐작하건대 화가를 꿈꾸었던 외숙부가 경영하기에, 도지마상점의 경영 환경은 너무나 혹독했을 겁니다. - P77

절연 상태에 있던 외숙부가 갑자기 어머니를 통해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자기 회사의 건물을 사달라는 - P78

도지마 집안에 대해 감사함과 미안함을 계속 가지고 있던 어머니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한, 너무도 외숙부다운 비열한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P79

빌려준다는 형태는 취했지만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각오했습니다. - P80

외숙부가 외숙모에게 남겼다는 건물은 도지마힐스 - P81

상점과 아파트 임대료 - P82

"그 말은 곧 계획도산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진실은 어둠 속에 묻혀 있다는 의미 아닙니까?" - P83

빌려준 3억 엔이 계획도산 이후의 자금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 P84

융자부로서는 계획도산이 의심되는 기업의 친척 기업에 더는 대손을 늘릴 수 없습니다. - P85

여신 판단 - P86

지점장님, 이건 누구에게 책임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 P87

거래처를 지켜야 할 지점장에게도 버림받고, 서류만으로 냉정하게 대응하는 융자부에게도 버림받는다..... - P88

도지마 씨 부인이 소유한 건물만은 채권자들에게 빼앗기지 않고 남았다고 - P89

이 건물을 담보로 제공 - P90

고센도 화랑 - P91

고센도 사장인 오카무라 미쓰오 - P92

도시마상점의 채권에 얽힌 이야기라고 - P93

센바공예사 건 - P94

도지마 요시하루의 아내인 마사코였다. - P95

거친 사투리로 말하는 ‘오사카의 아주머니‘ 였던 것 - P96

담보 제공 - P97

그건 그 정도로 실적이 엉망이란 뜻 아닌가요? - P98

그리고 오사카 영본의 반노 조사역을 데려가. - P100

적어도 상대 회사가 어디인지, 매수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하는 정보만이라도 들어보시겠습니까? - P101

"미술관을 짓는 김에 미술잡지를 내는 출판사도 산다……..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군요." - P102

자칼이 귀사를 매수한 경우, ‘노렌다이(간판 값)‘를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 P103

센바공예사의 주식은 거의 도모유키와 하루가 가지고 있다. - P104

15억 엔에 창업 정신을 팔 수는 없지 않을까요? - P105

마사코 씨를 한번 만나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P106

같은 아를르캥이라도 이것은 센바공예사에 있는 석판화가 아니라 니시나 조가 그린 유화로, 값어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 P107

다누마는 최근 들어 실적이 한계점에 이르면서 성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 P108

반면에 센바공예사의 매수에는 기이하리만큼 집착하고 있다. 왜지? - P109

다누마의 생각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알고 싶지 않다. - P110

도쿄중앙이나리 축제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이타치보리제철의 회장인 모토오리 다케키요 - P111

오랜만에 조카가 찾아온 것도, 어느 의미에서는 남편이 이 세상에서 살았었다는 증거니까요. - P113

3장
「예술가의 생애와 남겨진 수수께끼」 - P115

"자네가 내 남편을 싫어했던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이는진심으로 자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싶어 했지." - P117

살타래처럼 - P118

시아버님은 파리에서 10년 가까이 공부한 그이의 그림을 보고 재능이 없음을 알아차렸어. - P119

그이는 사장이 되자마자 맨먼저 시아버님께서 사들인 그림을 모조리 팔아치웠어. - P120

사진 속에 있는 것은 현재 센바공예사에 걸려 있는 아를르캥 그림이었지만, 그림 밑에 있는 사람은 센바 도모유키가 아니라 도지마 요시하루였다. - P121

우연히 오이마츠초에 있는 화랑에서 그 청년의 그림을 보게 됐다네.  - P122

더구나. ‘아버지가 옳았어. 내게는 이렇게 빛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 P123

그 대신 아를르캥의 석판화를 사서 사장실에 걸어두었어. 그 석판화는 그이에게 청춘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지. - P123

니시나 조는 베일에 싸여 있는 화가였지요. 사생활을 밝히지 않는 걸로 유명합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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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유지계약서 - P21

거래처는 은행에 찍소리도 해서는 안 된다는 우월적 사고방식이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 P22

하나의 경영 판단 - P23

아무리 말하기 힘들어도, 거래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솔직하게 말해야 하지 않겠나? - P24

도쿄중앙은행에서는 올해 4월부터 M&A, 즉 기업 매매를 성사시킨 본점이나 지점에 보너스 포인트를 주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 P25

"센바공예사의 M&A에 소극적이었다고 하더군. 오사카 영본의 반노 조사역이 일부러 그 회사까지 찾아가 추진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조를 치다니!" - P26

본부의 융자부 기획팀 조사역인 도마리는 한자와와 같은 게이오대학 동창으로, 은행 안에서 손꼽히는 정보통이다. - P27

입으로먀 일하는 인간 - P28

그런데 은행 실적을 위해 회사를 팔라는 게 말이 됩니까? - P29

도쿄중앙은행 은행장인 기시모토 신지 - P30

‘M&A를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하겠다‘고 말한 순간, 말이 혼자 걸어 다니지. - P31

다카라다 업무총괄부장, 이즈미 부부장, 아사노 지점장우 한통속 - P32

자칼은 인터넷 사업으로 성장한 신흥 강자다. - P33

"다누마 도키야 사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회화 수집가로 현대미술의 거장인 니시나 조의 작품에 관해서는 엄청난 컬렉션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니시나와 친하게 지낸 후원자였어." - P34

니시나 조는 현대미술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일본의 화가로, 그의 평생의 주제는 ‘아를르캥과 피에로‘다. - P34

"그림을 좋아한다면 센바공예사를 탐낼 수도 있지. 특히 《벨에포크》는 매력적이니까." - P35

다누마 마법 - P35

다누마 사장은 센바공예사의 M&A에 상당히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 같아. - P36

꼭 센바공예사를 갖고 싶어. 무슨 일이 있어도 살 거야. - P37

다카라다와 이즈미는 입행 동기로, 마음속 깊이 라이벌 의식이 새겨져 있다. - P38

장 피에르 프티는 하루가 파리의 미술관에 있을 때부터 알던 사람으로, 당시에도 일류 큐레이터로 알려진 남자 - P39

"오르세 미술관에서 이번 특별진에 작품 대여를 거절했어." - P40

미카도해상화재보험 - P40

경리부장인 에다지마 나오토 - P42

하나는 아사노 지점장, 여신에 대한 그의 태도
또 하나는 본부 융자부의 이노구치 하지메 - P43

 ‘센바공예사 운전자금 2억 엔대출 품의서‘를 완성 - P44

알몸 여신, 즉 담보 없이 대출해줘서 도산했을 때 대손(貸損)이 되는 대출금이 총 3억 엔을 넘는다. - P45

"자신이 없으면 이런 품의는 올리지 않습니다." - P46

업무총괄부장인 다카라다 신스케였다. - P47

"문제는 방법인데…….. 적당한 이유가 필요해. 대출을 거절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 그럴듯한 이유." - P48

"고명하신 다카라다 업무총괄부장님께서 기타하라 부장에게 미리 귀띔을 해두는 게 어때?" - P49

다카라다가 인사부를 싫어하는 것은 유명해서, 이즈미와 친하지 않았으면 아사노를 만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 P50

식량 보급로 차단 공격 - P51

골프도 이런 교섭도, 그립과 방향성이 중요하지. - P52

이 대출의 이점이 뭐지? 얼마안 되는 이자 수입인가? 리스크와 리턴이 걸맞지 않잖아! - P53

"그러고 보니 지점장님이 우리 거래처를 닥치는 대로 돌아다니며, 회사를 팔지 않겠냐고 물어본다고 하더군요." - P54

전형적인 본부 관료 - P55

문제는 절충안이야. 언제, 어떤 조건으로 승인하느냐….….. - P56

"대출해주지 않아서 도산했다는 말을 듣는건, 솔직히 이만저만한 민폐가 아니야. 3억 엔이나 되는 부실채권을 떠안는 건 죽어도 싫고." - P57

융자부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지적하리라곤 한자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 P58

이노구치 조사역이 센바공예사가 예전에 계획도산에 관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P59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회사를 도산시켜 채권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ㅡ그것이 계획도산이다. - P60

이나리 축제 - P61

우쓰보제작소의 하루모토 사장님 - P62

예상했던 대로 축제위원회에서는 바늘방석에 앉은 듯한 상황이 이어졌다. - P63

센바공예사는 어느 회사에 3억 엔을 빌려주었는데 그 회사가 도산하면서 돈을 못 받은 모양 - P64

도지마상점이 계획도산을 했다면, 왜 가까운 친척 회사인 센바공예사에게 피해를 줬는가? - P65

자금은 회사의 생명줄 - P66

2장
「가족의 역사」 - P69

창업자인 조부는 처음에 배우가 되고싶어 했던 아버지가 후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사내의누군가에게 물려주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회사에 들어오면서궤도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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