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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로직아트 : 고급/고수 (스프링) ㅣ 스도쿠×로직아트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8월
평점 :
스도쿠X로직아트 고급/고수
브레이니 퍼즐 랩 지음
시간과공간사
지난 번에는 스도쿠x로직아트 스프링책, 초급/중급 편을 받아서 그 중에서도 특히 로직아트 부분을 처음 접하고 꽤 흥미롭게 끝까지 하나하나 그림을 완성해가는 재미를 터득한 바가 있기에, 이번 책도 아무 문제없이 완독해내리라고 믿고 겁없이 달려들었다. 그러나 허걱~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인지, 내 역량이 너무 딸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처음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재미와 두뇌계발, 둘 다 거머쥔 책이라고 하겠다. 아마도 퍼즐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스도쿠'와 '로직아트’를 스프링 책으로 엮어내었다. 푸른색의 초급/중급 편에 이어서 이번에는 수준 높은 고급/고수들에게 적합한 100문제를 엄선해 선보인다. 앞 부분에는 스도쿠 50문제가 진행되고 후반부에 로직아트 50문제가 이어진다. 30번까지는 일반적인 9x9, 81칸의 스도쿠가 나오고, 31번부터는 81칸짜리와 또 81칸짜리가 9칸을 교집합으로 겹쳐지기에 실제로는 153짜리 칸으로 된 조금 특별해 보이는 스도쿠를 만날 수 있다. 36번부터는 18칸이 교차하기 때문에 다시 144칸 짜리 스도크가 나오고 41번부터는 27칸이 교차하니, 아예 135칸짜리 위아래로 길쭉한 스도쿠를 만나게 된다. 이어서 다시 45번에서는 36칸이 교차하고 126칸짜리 스도쿠가 등장한다. 48번부터 50번까지는 한 단계 더 진화해서 81칸 짜리가 세 번을 교차하는 한층 더 복잡한 171칸짜리 스도쿠를 맞닥뜨리게 된다.
스도쿠가 다 끝나고 나면 #1 강아지를 시작으로 하여 50건의 로직아트를 만나게 된다. 솔직히 첫 장인 강아지에서 막혀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확실히 초급/중급에 비해 상당히 어려운 단계로 급상했다는 느낌이다. 별 셋, ★★★☆☆인 단계가 이런 상황인데, 별 넷, ★★★★☆ #22 낚시부터는 또 얼마나 난감한 상황이 될런지 모르겠다. 또한 별 다섯, ★★★★★ #28 스키는 차마 시도해볼 엄두조차 못 내고 있다. 별 다섯은 가로 35칸 세로 45칸이라 한 칸의 크기도 무척 조그맣다.
일단은 #1 강아지, #2 앵무새, #3 사다리, #4 태권도, #5 구두 등을 천천히 완성해보고 , 점차로 단계를 하나씩 올려봐야 할 것 같다. 즐기는 상황이 되어야지, 결코 처리해야하는 일로 중압감이 생기면 안될테니 말이다. 어느 한 곳만 뚫고나면 아마 몰입되어 집중할 수 있을 거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뇌과학이 입증한 최고의 두뇌 게임이라고 하지 않는가?
스도쿠를 푸는 방법이나 요령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즐겨하는 놀이이니 따로 설명이 필요없지만, 반면에 로직아트는 이보다는 다소 낯설어서 앞부분의 설명을 통해 그 원리와 방법을 익히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친절한 설명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즐기기는 어려워 보인다. 스도쿠와 로직아트 둘 다 수학적 원리에 기반해 만들어졌고 그래서 논리력이나 추리력이 많이 필요한 놀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령, 학력, 성별 상관없이 재밌게 풀다 보면 논리력, 수리력, 추리력이 저절로 발달하게 된다. 스프링이 겉면에 드러나지 않는 고급스러운 스프링제본으로 사용성과 품질을 높여서 연필 하나를 끼워놓고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즐기면서 논리의 세계를 만끽하게 되기를 바래본다.
2020.8.19.(수)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