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눈속임 - 앤서니상 수상작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유혜영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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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미스터리 일곱 번째 이야기로 앤서니상 수상작이다. 워낙 도치법을 많이 쓰고 또 미스터리물이지만 시적인 표현도 많은 듯~ 캐나다 몬트리올에 인접한 가상의 스리 파인즈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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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가 만일 딸을 학대했다면…...
그는 생각만으로도 속에서 분노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 P381

렌 마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은 아주 즉각적이고, 너무나 완전했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함께 있는 자신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 P383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골목이라기보다 갱도 같은 어둠 속으로 이끌리는 가장 깊숙이 숨겨진 비밀과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 P384

샤덴프로이데 
남의 불행에 행복해한다는 뜻 - P386

죽은 여자가 변했는지, 그녀가 이십 년 전 모두가 알았던 그 사람이었는지 혹은 다른 사람이었는지에 관해 토론이 - P387

"거기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어요. 그러나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 일을 할 용기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 P389

그러나 다른 누군가가 거기에 있었다. 여러 번 언급됐지만 한 번도 주목된 적 없는 사람. 그리고 인터뷰하지 않은 사람. 적어도 깊이 있게는. - P391

데니스 포틴은 모로 부부 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 P393

"그러더니 사실 모로 부부와 계약 이야기를 하러 여기 왔다고 앙드레에게 말했다오. 포틴은 화를 자초했다고밖에 할 수 없었소. 우쭐해하는 애송이." - P394

평판이란 깨지기 쉽다는 건 포틴이 누구보다 잘 알 겁니다. - P396

그러나 그는 진정한 아방가르드 작가, 클라라모로와 계약함으로써 온갖 언론의 관심을 받고 정당성까지 얻을 거라오. - P397

"당신 같으면 그러겠습니까?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체포됐는데 용서하시겠습니까?" - P399

"당신이 만나야 하는 사람이 정확히 누군가요? 용서하려면 평생 걸리는 사람이, 경감?" - P400

그해 가장 주목받는 전시회, 최근 십 년간 가장 인상적인 전시회. - P402

자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스리 파인스는 사실 모든 것을 예민하게 감지했다. - P403

"당신은 친구가 살해당했을 때 여기 있었다는 말은 빠뜨리셨습니다." - P405

내가 일하는 출장 뷔페 업체가 주로 베르니사주를 맡아서 해요. 내가 결정해서 여기 온 게 아니라 그냥 배정된 파티였어요. - P406

그게 수잰 코아테스가 스리 파인스 마을에 온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라고 의심했다. - P408

마을로 걸어 내려오면서 그럼에도 릴리언이라면 자신과 처지를 바꾸고 싶어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P409

"릴리언이 어떻게 스리 파인스를 찾아왔는지 설명이 되는군. 그녀는 수잰을 따라왔다." - P411

"내가 정말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어, 피터." - P412

왜냐하면 내가 얼마나 유감스러운 마음인지 말해 주고 싶었으니까. 릴리언에 대해. - P414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 알았어. 왜 난 몰랐을까?" - P415

테레즈 브루넬은 몬트리올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후에 경찰청에 들어왔다. - P417

제롬은 항상 원했다. 은퇴한 응급실 의사인 그는 평생 퍼즐을 사랑했고, 아내 이상으로 그 퍼즐을 재밌어했다. - P418

누가 그렸든 경이로운 화가예요. - P420

"그러나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는 죽지 않았나요? 그가 피해자인가요?" - P421

"화가는 아무래도 자신이 아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게 마련이죠. 그림은 감정이에요. 최고의 화가는 작품에서 자신을 드러내요." - P421

반 고흐의 귀
중요한 걸 놓치게 될까 봐 모든 걸 쓸어 담는다는 뜻 - P423

리뷰는 이제 갓 시작해 첫 전시회를 한 작가에게라면 결정적이에요. - P425

두 작가의 작품 모두 그것들 나름의 방식으로 굉장히 기쁨에 차 있어요. - P425

"급습 사건 동영상." - P427

"경찰청 내부의 누군가가 진실을 덮으려 한다고요. 진실은 뭐라고 생각하죠?" - P429

"실뱅 프랑쾨르 총경." - P430

산 자와 죽은 자 모두에 대한 그의 마지막 임무.
진실을 찾기 위한. - P432

그것은 농담으로 시작되어 살인으로 끝이 났다. - P433

아니, 자신이 찾고 있는 건 단순한 영감이 아닌, 그 이상이라고 피터는 생각했다. - P434

"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다 잘못 기억할 수가 있죠?" - P436

머나와 도미니크, 클라라가 중간문설주가 있는 창문 곁 테이블에서, 우려낸 허브티와 디저트를 들며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 P437

"판사님은 이 자리에 계시도록 허락된 것만으로도 기뻐하셔야 합니다." - P439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에 수재 코아테스의 변호사로서 오신 겁니까, 아니면 모임의 친구로 오신 겁니까?" - P440

"무슈 피노는 마담 코아테스의 중독자 모임 친구고, 그 역할 안에서 그녀를 돕기로 동의하셨습니다." - P442

"모두가 그걸 ‘그는 타고났다.......‘라고 인용하더군요. 실제로 리뷰에는 그녀는 타고났다…….‘로 적혀 있는데 말입니다." - P443

"수잰이 티에리와 제게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고 청했어요. 얘기할게 있다고요." 브라이언이 말했다. - P445

"대법원장이 살인 용의자에게 조언하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걸 알았고, 어쩌면 비윤리적이기까지 했을 거요." - P446

"깜짝 놀랐어요. 내가 여전히 그녀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 P448

수잰 코아테스가 범인임을 거의 다 입증했지만 결정적인 게 없었다. "모두 정황일 뿐이야. 확실한 증거가 없어." - P449

답은 그들 뒤 벽에 압정으로 꽂혀 있었다. - P451

그랬는데 어떻게 이걸 놓칠 수 있었을까? - P452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 P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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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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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전화

야쿠마루 가쿠 지음

북플라자

이렇게 또 1월이 지나간다. 별다른 일없이 살고 있는데도 괜시리 마음이 바쁜 듯 한 요즘인데, 2월부터는 알바 아닌 알바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마음도 몸도 부단히 바빠질 듯 해서 은근 걱정이 된다. 이렇게 1월을 보내는 시점에 야쿠마루 가쿠의 소설인 『익명의 전화』를 마무리 짓고 이제 2월을 맞이해야 한다. 게다가 내일은 대 명절인 설날이기에 이제 시장에 가서 명절 장을 보고 하루종일 명절 음식을 해야 할 것이다. 주부들이야 으레히 명절을 힘들어할 것이고 나 역시 결코 즐거울 수 없는 고통스러운 날.... 알아서 준비해주는 내가 고맙다는 남편에게 얼마나 더 좋은 마음으로 할지 모르겠다는 모진 소리를 해버렸다.

이야기는 형사였던 아사쿠라 신지는 3년 전 비리 혐의로 경찰을 그만두고, 아내 나오미와 이혼한 후 지금까지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오늘 오후 그는 딸 아즈사의 전화인 것 같은 이상한 전화를 받았지만 툭 끊어지고 말았다. 걱정스러운 아사쿠라는 전처인 야스모토 나오미에게 연락을 하게되고 딸 아즈사는 디즈니랜드에 놀러갔다는 다행스러운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아즈사가 별일 없을 거라고 안심하고 있던 나오미는 익명의 전화를 받게 되고, 기계로 가공된 목소리가 자신이 유괴범이라고 밝히면서 급박한 상황이 펼쳐진다.

유괴범의 전화로 전직 형사였던 아사쿠라 신지와 야스모토 나오미 두 사람이 유괴범과의 추격전에 뛰어들고 여기에 나오미의 아버지인 야스모토 마사타카와 아사쿠라의 동기인 카라키가 또 다른 방향에서 조여온다. 아사쿠라는 유괴범을 잡기 위해서 젊은 토다와 키시타니 도움을 받는다.

초반부에 펼쳐지는 나오미, 아사쿠라와 유괴범의 추격전은 조마조마한 가운데 전개되는 것이 스릴 넘쳤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등장인물들의 연관성이 필연적으로 다가온 듯 해서 좋았다.

2022.1.31.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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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 P55

관식은 혜지의 도발에 낚이지 않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 - P57

도서관 2층 창문 밖으로 책을 열심히 던져 내고 있었다. 입학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신입생 나혜지였다. - P57

쪽지는 반성문이 아니라 담임을 조롱하는 메시지였다. - P58

"혜지가 감정 조절이 어느 정도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거예요. 가정적인 문제가 있는 거 같거든요." - P59

이진호의 반복된 알코올 수업 때문에 아이들의 불만이 쌓여 갔다. - P61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인 학교생활 때문에 성도연은 교사들에게 사랑받는 학생이었다. - P62

"강남경찰서 문경남 경사입니다. 나혜지 학생 사망과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드리고 싶은데?" - P63

"학생부 징계 기록에는 혜지 학생의 이름이 여러 번 올라와 있었고요. 절도와 폭언으로 말입니다." - P64

전 혜지의 세 번째 엄마, 아니 두 번째 계모라고 해야겠네요. - P65

가능성을 생각해 보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직접 듣고 관식은 충격을 받았다.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학생의 자살이었다. - P66

"혜지는 임신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휴대폰 통화 내역을 통해 남학생 하나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알아낸 모양이에요.
임신이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 P66

관식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 P67

걔한테 중요한 일은 중절 수술비뿐이었어요. - P68

똘똘 뭉친 선의(善意)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 P69

이후 임소영의 의식 속에서 혜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생이 되었다. - P70

그렇다면 혜지가 출산을 생각했을 가능성이 생긴다. 기환에게 아르바이트를 닦달한 것도 중절 수술이 목적이 아니게 된다. 새 출발을 하려면 돈이 들 테니까. - P71

관식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마음속에서 조금씩 자리를 차지해갔다. - P72

경찰은 혜지의 어머니 이름을 알 가능성이 있는 주변인의 알리바이를 모두 조사한 것이다. - P73

스트레스 속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이 객관적인 상황입니다. - P75

혜지가 마지막 장소로 택한 곳은 학교예요. 학교를 그렇게 싫어한 아이가 방과 후에 왜 굳이 다시 학교로 왔을까요? - P76

문 하나가 열리자 막혀 있던 생각들이 쏟아져 나왔다. 혜지는 왜 그 시간에 학교로 다시 들어갔을까? 자살이 아니라면 가능성은 하나밖에 없다. 누군가를 만나러 간 것이다. - P77

이 모든 것은 관식의 과도한 의심이 빚어낸 혼란일 수도 있었다. - P78

관식은 다희를 보낸 후 곧바로 자기주도관으로 가서 계단의 위치를 확인했다. - P79

도연은 차분하게 인사하고 돌아갔다. 그 모습을 보며 관식은 혜지의 죽음이 자살이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빌고 또 빌었다. - P81

여기까지 생각한 관식에게 문득 어떤 가능성이 떠올랐다. 바로 도연과 혜지의 연결고리가 관식 자신일 가능성이다. - P82

회상, 인사, 상의…! - P84

손님은 둘밖에 없었다. 편지를 관식에게 돌려주는 임소영의손끝이 떨고 있었다. - P85

"저는 도연이의 자살 시도가 임 선생님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P86

선생님은 놀랐지만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 P88

가짜 유서를 보낸 사람은 혜지 어머니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또한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고 한 사람입니다. - P89

자신의 양심과 자신을 위해 공범이 되어 준 임선생님을 모두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만 했으니까요. - P90

비가 그쳤다. 분식집을 나오는 관식의 얼굴에 찬바람이 들어왔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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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학생 전시회에서 자신이 릴리언에게 했던 몇 마디 말. - P306

남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어. 그녀를 속상하게 할 필요는 없어. - P308

"하찮게 여겨졌던 건해가 갑자기 중요한 것이 돼요. 노르망 말처럼 사람들은 오로지 나쁜 리뷰만 기억하죠." - P310

"수잰 코아테스, 육십이 세. 그녀는 그린 가에 있는 닉스에서웨이트리스로 일해 왔어요. 거기 아세요?" - P311

그래서 스리 파인스에서는 기차와 시간 둘 다 멈췄다. - P313

라코스트 형사는 여자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내려고 씨름했다. 그녀가 뉴욕에서 보낸 시간, 결혼 생활, 친구들, 동료들, 그녀가 무엇을 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사람들이 그녀를어떻게 생각했는지. - P314

마침내 그는 걸음을 멈추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발걸음은 느렸지만 신중했다. - P316

"즉사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그녀는 불시에 습격을 당했습니다." - P317

"릴리언 다이슨의 전남편은 뉴욕에 사는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습니다. 릴리언과 그림 전시회에서 만났죠." - P318

"그녀는 불법 노동자였어요. 미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지 못했죠." - P318

일요일 밤의 알코올중독자모임 사람들이 사라진 것 같았다.
수잰 코아테스도, 티에리 피노도 없었다. - P321

"유럽에서 오신 분 같군요." 가브리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말했다. "정말 매그레 경감(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 주인공) 같아요." - P322

우리 미술계 사람들은 스스로 반항아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고들 생각하길 좋아합니다. 자유로운 영혼들이라고요. - P324

미술상들의 집단적 사고방식 때문에요. 갑자기 그들은 모두 어느 특정 예술가를 원하기로 마음먹죠. - P325

하지만 부인 때문에 클라라 모로의 간이 떨어질 뻔했습니다. - P327

"여기 와야만 했어요. 그 일이 일어난 장소를 보기 위해서요. 경감님이 여기 계신다고 말씀하셨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 P328

그녀는 잃어버린 동전을 찾고 있었을까? 자신이 잃어버린 동전을 경찰이 이미 입수했다는 것을 모르고? - P330

"당신 같은 급은 전혀 못 되고요. 난 내 작품을 직관적이라고 여기고 싶은데 평론가들은 뭔가 다른 것이라고 부르더군요." - P331

스리 파인스 마을 주민 모두가 자원 소방대원이었다. - P333

클라라는 매우 편안했고, 이 젊은 경위에게 말하기로 마음먹어서 기뻤다. - P334

죽은 릴리언의 사진들, 자신의 정원. 거기서 낯선 여자와 가마슈 경감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 P337

우리 대부분은 일련의 조그만 일탈 행위들로 무너지죠. - P337

"술 중독자에게 그건 치명적이죠. 부패한 비밀은 당신을 술로 몰아가요. 그리고 그 술은 당신을 무덤으로 몰고 가죠. 하지만 당신에게서 모든 걸 훔쳐간 후에요. 사랑하는 사람들, 직업, 집, 존엄성. 그리고 끝내는 목숨." - P339

몬트리올에 가야 할까?
뭘 기다리는 거지? 뭐가 두려운 거지? - P340

클라라가 장식 끈과 허브 다발을 번쩍 들자, 경감과 수잰 모두 당혹스러운 빛을 띠었다. - P342

릴리언 다이슨이 쓴 리뷰들을 찾는 일을 돕기 위해 스리 파인스에서 몬트리올로 향하고 있었다. 특별히 악의가 넘쳤던 한 비평이 누구를 지목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 P343

피터에 대한 클라라의 태도는 정중했지만 의지는 확고했다. 자신을 굳게 믿었던 아내는 마침내 자신에 대한 믿음을 모두 상실했다. - P345

피터에게 누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유일하게 더 나쁜 게 있다면 혼자가 되는 것이었다. 작업실에서 홀로 작업할 때를 빼고, 작업할 때가 아니면 클라라와 함께였다.
오직 두 사람뿐. - P346

"손상된 걸 복구하기 위해 여기 왔거나." 수잰이 가마슈 경감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멈췄다. "아니면 더손상하거나요." - P347

"제가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면 파티에서의 사과를 선택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 P349

"술에 취하는 건 문제의 일부에 불과해요. 이게 감정의 병이에요. 인식의." - P350

"제 두 결점이죠. 질투와 참견하기." - P352

"사실, 서로 알던 사이였어요. ‘안다‘라는 말이 여기에 딱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오래전에 전시회에서 어쩌다 마주치곤 했죠. 릴리언이 뉴욕으로 가기 전에요. 하지만 결코 친구라고 할 수는 없었어요." - P353

"클라라를 언급한 적은 없었어요. 하지만 많은 화가와 딜러, 갤러리 주인에게 보상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했죠." - P355

"퀘벡에 있는 예술가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그때가 릴리언의 전성기였죠. 말하자면, 비평가로서요. 그녀의 피에스 드 레지스텅스Piece deissiance 가장 인상적인 작품, 거의 완벽한 사살." - P355

"당신은 그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당신이 늘 경감님을 구할 수는 없어요." 머나는 맞은편에 앉은 지친 젊은이를 보았다. - P358

경감이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끌고 가 붕대를 감아 줬다. 그러나 정작 가마슈가 다쳤을 때, 경감을 위해 적과 싸우며 다가갔던 사람은 라코스트 형사였다. 경감의 목숨을 구했다. - P359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경감은 남자의 다른 부분을 보고 알아보았다. 티에리 피노가 머나네 서점 창가에 서 있었다. - P361

"좀 더 신중한 자리 같소." - P363

"난 수잰의 부탁으로 왔어요. 스리 파인스가 어딘지 아니까. 수잰을 태워 준 거, 그게 내 도움이지." - P365

대법원장은 숨어 있는 중이었을까? - P366

그는 소규모 양조장 맥주로 전향했다. 맥오슬런. 신선하고 거침없는 황금빛. - P368

"원하는 거라곤 쉬운 돈벌이지."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건," 포틴이 일어서며 말했다. "술이죠. 누가더 나쁠까요?" - P369

"명암 대비가 강렬하다는 뜻입니다. 빛과 어둠의 작용." - P371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벨라벨라 강의 송어가 스리 파인스를 너무나 사랑해서 거기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음 해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을까요?" - P372

중독자 모임에 나간 후 그런 모습을 숨겨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았겠지만, 그녀는 여전히 독하고 고약한, 못된 여자였습니다. - P374

릴리언은 보이는 그대로의 사람이었던 것뿐이었을까?
이기적이고 파괴적이며 해를 입히는 사람, 술을 마셨을 때나 끊었을때나. - P375

보부아르의 뇌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 P377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나?" - P378

그리고 보부아르는 느닷없이 자신이 아이를 원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도 아니와 함께 아이들을 갖기를 원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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