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송나라에서 사대부 사회가 발전했을까? - 악비 vs 송태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8
양종국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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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송나라에서 사대부 사회가 발전했을까? : 악비 VS 송 태조



* 저 : 양종국
* 그림 : 이일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전에 간신들에 대한 책을 보았드랬습니다. <간신들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라는 책이죠.
중국의 간신배들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우리가 아는 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바로 진회라는 자였습니다.
이 자의 후손은 600년이 지나서도 자신이 간신의 후손이라는 점을 부끄러워하고 있다는 글이 많
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진회 부부의 상은 무릎을 꿇은 형태로 남아있죠. 과거의 죄를 반성하지 못하고 사는 많은 이들이 본받을 점이 아닌가 합니다. 엊그제 기사에 친일 행동을 했던 이들의 후손이 나라의 땅을 다시 받겠다고 소송을 건 내용이 나오던데, 그나마 제대로 된 이가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그 책에서 바로 우리나라의 이순신과 비교하여 적어 내려간 악비라는 영웅이 등장했드랬습니다.
이번에 읽은 역사공화국에 바로 이들이 등장합니다.
악비가 소송을 걸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진회가 아닌, 송나라 태조 조광윤을 고발한것이지요.
그 이유는 나라의 정책때문에 자신이 결국 억울하게 죽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무인들은 무시하고 문인들을 중요시 하는 사회 덕분에 말이지요.
나라를 위해 수많은 공을 세웠지만 결국 3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은 악비.
그와 송나라 태조 사이의 재판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사대부는 중국에서부터 내려왔다고 합니다.
왜 사대부인지 읽다보면 알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보면서 성균관 유생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사대부의 생성이 왜 등장하냐....
바로 송태조가 나오는 이유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악비가 송태조를 찝어서 고발했기 때문인데요.
무인들 대신 문인들 위주의 정치 때문에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 사대부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대부라는 말의 시작과 문인 사대부의 송나라 지배 이유, 그리고 송나라 사대부의 발전이 이야기의 주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서 정말 송태조의 잘못은 무엇인지, 잘못은 있는지 조금씩 감이 옵니다.
그리고 판결이 내려지는데요.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열려라 지식 창고> 편에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과거제도는 물론 다양한 정책들, 이야기가 나오죠.
이 부분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문신과 무신의 힘이 한쪽으로 쏠리면 그에 따른 단점들이 참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무신이 강하면 계속된 피의 전쟁이 이루어질 것이며 문신이 강할땐 나라가 외침에 약해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사마광은 두 문신과 무신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상황들이지요.
역사를 살펴봐도 어느 한쪽이 잘해서 성공한 이들이 아니랍니다.
전쟁을 잘하는 장수들에겐 항상 똑똑한 책사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 이유죠.



궁금했던 결말이 다행히 원하는 방향으로 내려졌습니다.
사대부 공부도 되고 역사 공부도 되는 유익한 시간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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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루터는 종교 개혁을 일으켰을까? - 레오 10세 vs 마르틴 루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30
이성덕 지음, 남기영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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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루터는 종교 개혁을 일으켰을까?   : 레오 10세 vs 마르틴 루터 - 종교 개혁이란....



* 저 : 이성덕
* 그림 : 남기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종교를 책으로 다룬다는게, 그것도 법정을 통해서 말한다는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닐것입니다.
책 속에서도 판사가 어렵다고 할 정도니까요.
종교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요 그 시대적 배경까지 다 알아야 이해가 될까 말까하니까요.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 책이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혼란한 시대와 정치와 연결된 구조가 너무 너무 복잡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명확한 것은, 면죄부라는 것이 정말 사람들의 손으로 팔리면서 인간의 죄를 씻을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지요.
그랬기에 루터도 이 점을 들면서 본의 아니게 종교 개혁이 불을 지피게 됩니다.
하지만 루터라고 다 완벽했을까요?
당시 루터와 대립했던 교황 레오 10세 루터를 고발하는 사건이 역사공화국에서 펼쳐집니다.
그리고 어려운 재판이 시작됩니다. 



교황이 면죄부를 팔 수 밖에 없었던 배경
루터가 왜 수도사가 되었는지의 과정
으로 시작된 재판은 처음부터 공방전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최고의 가문이었던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 태생의 교황 레오 10세는 선대의 교황들처럼 성 베드로 성당을 지으면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 당시 루터가 같은 동시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법률가가 되려고 했으나 사건을 하나 겪으면서 수도사가 됩니다.
그리고 그 길로 정진합니다.


면죄부 판매 소식에 95가지나 되는 반박문을 작성했던 루터였지만, 그의 글은 그 당시 발달했던 인쇄술의 발전과 사람들의 교황청에 대한 인식의 반발로 급속도로 확산되었던 형국이었습니다.
그 계기로 종교 개혁이 일어나고 그 결말은... 계속 또 변화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생각보다 종교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서 내용이 어렵기도 했습니다.
2단원 파트는 조금 더 어려워서 이해가 많이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 내용들이 눈에 쏙쏙 더 잘 들어옵니다.
그림으로 표현한 개혁 내용, 그리고 면죄부를 만들게 된 원인 제공인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한 설명.
마르틴 루터가 묶었던 바르트부르크 성은 정말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외에 이 내용들도 꼭 꼭 읽어보세요.





책을 보면서 잘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배운 느낌입니다.
역사는 물론이고 종교인으로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과 면죄부를 생각하면 우리 나라의 경복궁 중건과 당백전 주조가 생각납니다.
물론 시대적으로는 한참 차이가 납니다만 비슷한 면이 없지않아 있죠.
앞은 종교, 뒤는 정치.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결국 다 한방향 즉 정치와 연결되어 있죠. 권력이란 무엇이기에..



읽으면서 루터의 종교개혁은 좀 더 다시 공부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도 완벽하게 이해는 안되는게 참 답답하네요.
시간 내서 꼭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공부하고 싶어지는 힘을 팍팍 주는 책이랍니다.
아이들도 세계사 공부를 위해서 보면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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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려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을까? - 이규보 vs 최우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18
최연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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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려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었을까? : 이규보 VS 최우 - 자랑스러운 우리의 세계문화유산 대장경을 알아보다...



* 저 : 최연주
* 그림 : 손영목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역사를 배우면서 기록되어진 문서로만 보다보니 잘못 알고 있던 사례들이 나중에 연구를 통해서 다시 수정되는 상황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 팔만대장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보 제 32호. 세계의 문화 유산이기도 한 팔만대장경.
몽골 외세의 침입에 고려의 백성들이 나라를 지켜달라 기원하며 만든 것입니다.
이를 여지껏 오해하여 최씨 정권에 의해 만들어졌다라고 알려져 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선 이런 역사의 왜곡을 제대로 짚어내고자 하는 이규보의 노력이 남겨 있습니다.
최씨 정권의 최측근이기도 했던 그가 어떻게 최우를 상대로 소송을 냈을까요.
그 이야기 속에 팔만대장경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몽골의 침입에 다 버리고 피난을 떠난 최우.
그일을 기록했던 팔만대장경의 일부인 1236-16 문서가 사라진 것을 두고 의심하는 이규보의 재판 의뢰.
재판은 총 3일에 걸쳐 진행됩니다.
첫말엔 대장경이 무엇인지부터 해서 왜 호국 신앙의 상징이 되었는가를 살펴보죠.
둘째 날엔 이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과정을 상세히 짚어봅니다.
마지막 날엔 어떻게 우리의 보물이 세계의 문화유산이 되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마지막편에선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자랑스러움이요^^
유명한 해외의 여러 관광지를 살펴보면서 우리도 이런 문화유산이 분명 많았을텐데 안타깝고 속상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팔만대장경을 비롯해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역사 유물들은 잘 배우고 잘 알아서 잘 간직해서 후손들에게 전해줘야 합니다.




팔만대장경은 초조대장경이 몽골의 침략으로 불타 버린 후 다시 1237년(고종24)부터 16년간 만들었다고 합니다.
총 8만여 매에 달하고 8만 4천 법문이 있어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리우죠.


만들기도 힘들었을테고 양도 많았던 대장경.
얼마전에 신문박물관에서 본 도구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지금처럼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을때 일일히 글자를 다 파내어 찍던 신문들.
그모습이 대장경을 보면서 다시 생각났어요.


<본문 사이 사이 만화컷과 설명이 나와서 아이들이 보면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열려라 지식창고>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이 소개됩니다.
문화재가 무엇인지도 설명하고 있구요.
세계 기록 유산이 뭔지도 설명하고 있죠.
해외도 좋지만 국내의 이런 문화재들과 기록 유산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마침 오늘 아이가 집 근처의 옹기박물관에 다녀온다고 하는데, 이런 체험도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고 경험이 되겠죠.





책이 길었지만 한국사에 관한 책이라 아이가 꼭 봐줬으면 했어요.
다행히 며칠동안 열심히 읽어주었습니다.
재미나게 보았더라구요.
그래서 독서록도 해보고 싶다 해서 했는데...
팔만대장경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법정 공방이다 보니.. 인물에 관한 독서록으로 마무리 했어요.
바로 이규보에 대해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아이가 봤던 위인전에선 보질 못했던 분이라, 열심히 찾고 찾아서 기록했습니다.
찾는 연습고 많이 필요해요^^



학창 시절 배웠던 내용이 잊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국사법정을 통해서 다시 짚어보고 생각해보면서 볼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합니다.
한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게다 결과만을 놓고 볼때 우리는 왜곡된 역사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잖아요.
쌍방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지난 역사는 기록된 내용만으로만 추측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한국사는 계속해서 공부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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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7
육혜원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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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 아니토스 VS 소크라테스


* 저 : 육혜원
* 그림 : 박상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


그 외에도 유명한 말들이 이 사람들 설명하는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성인 중 한명이라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
그는 정말 그럴만한 자격이 되는가? 라는 질문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보통은 원고가 사건을 의뢰하고 재판이 진행되는데 비해, 이번엔 특이하게도 변호사가 재판을 성사시킵니다.
그리고 원고를 찾죠. 바로 아니토스.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몬 당사자라 해서 후세에서도 많이 공격을 당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아테네는 역사의 흐름상 혼란의 도가니였던것 같습니다.
여러 도시 국가들 중에서 먼저 치고 나간 아테네.
당연히 시기하던 국가들이 존재했을 것이며, 아테네는 그런 위기로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지게 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페리클레스도 등장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이런 시기에 등장하여 또 한번 아테네를 들었다놓게 되는데요.
아니토스의 고소장 제출로 시작된 법정공방.
그 결과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자신이 고발하지 않았고,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당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아니토스.
그는 소크라테스의 죄목을 신을 거부, 젊은 사람들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민주정을 배반한 사실이라고 합니다.
김딴지 변호사와 이대로 변호사의 대결.
유명한 원고와 피고의 공방 덕에 수많은 당시 유명한 철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각각 원고와 피고를 위해 증언한 사실들을 자세히 들어볼까요?






세계사 법정을 통해서 그동안 여러가지 느낀게 많아요.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사실들이 100% 사실이 아닐 확률이 크다는 것.
당시를 직접 살지 않았기에 충분히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왜곡이 되었을 확률이 더 클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 시각으로 이 법정 시리즈를 보면 참 재미나답니다.




소크라테스의 처는 크산티페라고 합니다. 악처로 알려져있지만 두 사람이 이혼하지는 않았죠.
아마 소크라테스가 하는 행동때문에 부인이 좀 심하게 대했을 뿐이지 사람 자체는 악했다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랬다면 아이를 셋이나 낳고 살지 않았을 테니까요. 어린 아이들을.
어느 정도 소크라테스에게도 원인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야기는 뒤에서 충분히 변화될 수 있으니까요.



소크라테스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주장을 했었던 철학자였는지부터 해서 그 당시 정치적 상황, 결국 독배를 들수 밖에 없었던 소크라테스의 이야기 순으로 진행됩니다.
복잡한 아테네 정치 상황부터 결국 독배까지.
그 가운데서 소크라테스를 낱낱이 파헤져본것이지요.
그리고 결국 판결이 납니다.
00 로서 말이지요.




고대 문명의 세계사 편에서 등장하는 부분들입니다.
원고 피고가 살던 시대가 고대 아테네이니까요.
세계사 편에서 어떻게 교과서에 기록되어 있는지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열려라 지식 창고 / 그림으로 보는 인물 등을 통해서 재판 외에 소크라테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화법, 마지막 모습을 담은 그림, 그리고 신탁 등
특히 그림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사약을 마시는 소크라테스의 옆에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제자들이겠지요.



시대의 정치 상황 등도 알아야 하는 이번 편.
철학 뿐 아니라 세계사도 들어갑니다.
덕분에 한번에 딱! 이해가 된다면 좋을까 좀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사실 외에 어쩌면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인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토스도 어쩌면 소크라테스에 의해 본의아니게 희생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세계사법정 편은 이런 편 때문에 참 매력덩어리 인것 같습니다.
꾸준히 살펴보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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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28
손세호 지음, 조환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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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콜럼버스는 신항로를 개척했을까? : 아나카오나 vs 콜럼버스 - 역사를 볼때 여러 시선으로 보기가 항상 필요합니다.




* 저 : 손세호
* 그림 : 조환철
* 출판사 : 자음과모음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했던 소재의 등장이었습니다.
신대륙 발견이라는 커다란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이가 콜럼버스긴 하지만 반대편에 있던 원래 대륙의 주인이었던 이들에게 이들은 그저 침략자와 약탈자에 불과했습니다.
처음엔 신성한 존재로 여겨 호감을 표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문명을 이용하여 원주민들을 약탈하죠.
왜 아나카오나가 콜럼버스를 고소했는지, 책을 보다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답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신항로를 개척한 해입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이전 시대의 시대 배경을 알아야 한답니다.
왜 에스파냐와 포루투갈이 신대륙 발견에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는지.
이미 동방의 나라들과 무역을 하고 있던 영국이나 프랑스 대신 한쪽 끝에 있던 나라들인 두 나라는 어쩔 수 없이, 더 적극적으로 미지의 땅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포루투갈은 대륙을 끼고 찾아 나서고, 에스파냐는 반대로 찾아간거죠.
콜럼버스는 그렇게 해서 신대륙을 발견하고 죽을때까지 몇번을 간 그곳을 인도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 대륙은 이미 훨씬 이전에 바이킹인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발견이 되었었고 중국에서도 정화가 콜럼버스 이전에 이미 이 곳을 발견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콜럼버스가 이렇게까지 오래도록 남는 이유도 참~




- 왜 여러 나라들이 신대륙을 찾아야 했는지
- 그들이 신대륙에서 한 일은 무엇인지
- 그리고 전파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이렇게 3장에 걸쳐서 공방이 펼쳐집니다.
콜럼버스의 후원자인 이사벨라 여왕을 비롯, 인디언의 인권을 보호했던 라스카사스도 등장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살짝 분노가 치밀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약자의 편으로 맘이 기울더라는거죠.
재작년에 다녀왔던 인디언 사진전을 봤던 기억, 그동안 봐왔던 많은 역사 이야기나 사진, 영화들도 오버랩되더라구요.
아이가 조금 더 크고 세계사를 배울때 꼭 다시 한번 정확히 알려주려구요.
이미 아이들 위인전에서도 좀 내용이 변화가 생기더라구요. 다행이지요.
저때는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으로 배웠던 기억만 있네요.




아이들 눈으로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책이라서 다양한 용어 설명, 교과서에 기록된 내용은 어떻게 되어있나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다양한 삽화를 살펴보는 의미도 좋습니다.
세계의 지도도 볼 수 있으며 이 당시 사람들의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역사 유물 돋보기], [열려라 지식 창고] 만 유심히 봐도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답니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신항로를 개척하고, 그 대륙을 다스렸던 에스파냐.
대신 역사는 인류의 아름다웠던 문명들을 파괴당하고 단절되었으며, 수많은 인명들이 살상 당하는 최악의 결과들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을 가감없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힘도 길러줍니다.
재판의 결과는 비록 개인적으로 맘에 들진 않았으나, 아나카오나 편에서 응원할 수 있어서 의미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세계사 법정은 어느 이야기가 나올지 또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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