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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이슈거리를 찾거나 기사 정리를 위해 매일 글쓰기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은 물론 일반 직장인도 매일 뭔가를 쓰거나 적어서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혹은 새로운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SNS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포스팅을 위한 글쓰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뭔가를 써보려고 하면 생각처럼 잘되지 않을 때가 많다. 특히 직장인들이라면 각종 보고서나 기획서를 비롯해 이메일이나 문자 등을 수시로 주고받아야 해서 다른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술술 잘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는 비결은 없을까?
p.22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걱정과 불안은 떨쳐내고, 반강제로라도 자신 있게 써야 한다. 당당하게 단언하는 문장으로 다듬으면 놀랍게도 설득력이 생긴다. 일종의 박력이며, '읽게 되는 힘'을 자아낸다.
p.49
애당초 읽는 이와 글쓴이 사이에는 심리적인 거리감이 존재한다. 양쪽이 모두 알 만한 날씨나 취미에 관한 소재를 쓰지 않더라도 이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 있다. 문장에 적절한 '인칭'을 찾아내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은 요령 있게 글을 쓰기 위한 글쓰기 기술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매끄러운 문장 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술, 인터뷰, 서평, 칼럼, 카피 등 꾸준히 다양한 글쓰기를 해왔다는 저자가 알려주는 매끄러운 문장을 쓰기 위한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고 SNS를 통해 올라오는 다양한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읽고 확인하게 된 요즘 말보다 한 줄의 글이 주는 영향력은 대단히 높아졌다. 하지만 글 한 줄 잘못 써서 오해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메일이든 책이든 문장의 최종 목적은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이라며, 읽을 의향이 생기게 하고, 계속 읽어나가게 하고, 끝까지 읽게 만들려면 매끄러운 문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87
의문문이 들어간 문장은 읽는 이한테만 득이 되는 걸까? 스스로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의문을 떠올려본다. 그렇게 의문문을 몇 개 만들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른다. 그러면 뭘 쓸지 망설이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글쓴이 입장에서도 커다란 이득이다.
p.129
먼저 원고 수정이나 프로필 변경 등 대략적인 용건을 전달한 뒤 지시 내용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이렇게 수정된 메일을 받으면 내용이 바로 파악돼 실수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마음 씀씀이야말로 일 잘하는 사람의 본질이다.
이 책에서는 호감을 끄는 글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사로잡다] - [이어가다] - [전환하다] - [끝맺다]의 네 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하면서 어떤 종류의 글에도 통하는 34가지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1장 [사로잡다]에서는 읽고 싶은 첫인상을 만드는 법에 대해, 2장 [이어가다]에서는 읽다가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테크닉을 담았다. 3장 [전환하다]는 글을 전개할 때의 디테일을 모았고, 4장 [끝맺다]에서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처럼 글의 전체 인상을 완전히 달라 보이게 하는 마무리 꿀팁에 대해 소개했다.
글을 쓰다 보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하고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이 책에는 엄선된 프로 작가들의 문장 사례들이 담겨 있어서 끌리는 도입부는 어떻게 써야 할지, 마무리는 또 어떻게 맺어야 할지 단계별로 매끄러운 문장을 쓸 수 있는 비법에 대해 알 수 있다. 특히 실제 문장을 사례를 통해 두루뭉술한 글이 생동감 있는 글로 바뀌는 차이를 단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156
수식어는 말을 꾸민다. 적당히 사용하면 눈에 띄지만 너무 많이 쓰면 '헉', '너무 필사적인데'라고 느껴진다. 부담스럽다. 특히 비즈니스 문서는 수식어를 거의 쓰지 않을 때 딱 좋게 날렵해 보인다. 억지스러운 모습보다 매정한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이다.
p.178
마지막 장은 결말을 맺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작법서에 마지막은 결론이 확실히 보이게 쓰라고 나와 있다. 반면에 이 책에서는 마무리 지어진 '느낌'을 중요시한다. 끝맺음이 납득되는가. 이것 하나만이 중요하다.
저자는 글쓰기의 제일 큰 목적은 읽히는 것, 그리고 전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전하고자 애쓰는 대신 저절로 전해지는, 즉 문장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하지만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쉬운 글쓰기에 대해 일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면 말하고 싶었던 핵심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상 옆에 두고 글쓰기가 막힐 때마다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
이 포스팅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