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1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혼자서 발견했다. 과감하면서도 용기 있게 자기분석을 통해 무의식을 이론화했다.

엽서 2
말실수lapsus, 하려다 못한 행동, 갑자기 떠오른 단어, 망각된 고유명사,
어떤 대상을 왜곡하는 것은 자신의 무의식을 보여주는 정신병리학적 현상이다

반대 엽서 1
프로이트는 수많은 책을 정독하면서 19세기 역사에 심취되어 무의식에대한 가설을 제기했다. 특히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서 지대한 영향을받았으며 19세기 과학에서도 큰 도움을 얻었다.

반대 엽서 2
일상생활에서 관찰할 수 있는 여러 정신병리학적 증상은 각각 나름대로중요한 문제점을 시사하지만 어느 것 하나 리비도에 의한 욕망의 억제로만그 증상을 분석할 수는 없다. 더욱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따른 욕망의억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엽서 3 
꿈은 충분히 해석 가능하다. 억압된 욕망이 꿈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개인의 무의식으로 가는 최상의 지름길이다.

엽서 4
정신분석학은 임상 징후를 관찰하여 객관적으로 분석한 과학이다.

반대 엽서 3
꿈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동일한 관점에서, 그리고 꿈을 해석한 방법 그대로를 리비도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적용하여 구체적인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반대 엽서 4
정신분석학은 문학에 적용된 심리학과 관계가 깊은 학문이다. 문학의 주체가 겪은 전기를 분석해 그 사람의 문학 행위를 설명하고 그 사람 자체를이해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엽서 5
프로이트는 실질적인 치료와 침대에 누운 환자의 정신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정신병리학이 진단한 병을 낫게 해주는 방법을발견했다.

엽서 6
정신분석을 통해 억압된 기제를 의식화함으로써 병적 징후를 없앨 수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외투.광인일기.감찰관 펭귄클래식 64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그가 디테일에 생명을 부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물론 의인화다. 

그리고 "심지어" 라는 간단한 단어(고골 작품 어디에나 나오는그의대표 단어)가 다음에 나오는 것은 더 장대하고 중요하겠구나고 진작케 하여 독자의 기대를 높인다. "그 모든 것" 이 이미 풍로움을 시사했는데 갑자기 집의 뒤곁에 있는 마당으로 관점이이동하면서 거기에는 더 많은 게 있을 거라는 인상을 준다. 뒤곁에 있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면 앞쪽에 있는 것은 ‘이미‘ 중요한 것일 수밖에. 

작가가 작품에서 광범위하게 다룬 주제를 접하면 독자는 그의 삶에서 연관성을 찾게 마련이다. 실제로 고골의 삶에는 그렇게 작품과 연관된 요소가 많다. 

그러나 다른 작가들처럼 그 역시 소설에서자신을 떨어뜨려 놓고자 애썼다. 한번은 예외적으로 "사람들의말과 비평이 (내) 책이 아니라 (책의) 작가에게 쏟아진다." 고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대체로 직접적인 관찰을 통해서는 글을쓰지 못했고 소재를 전체적으로 보기 위해서 물러서야만 했다.

그런데 고골의 삶은 아무리 영리하게 재구성해 보려 해도 영 쉽지가 않다. 그 이유는 그를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용사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비밀스럽고," "신비하며, "폐쇄적 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외투.광인일기.감찰관 펭귄클래식 64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유명한 구절이 나오는 마지막 문단에서 독자는 넵스키 거리를믿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넵스키 거리의 "모든 것이 기만이며모든 것이 환상이고, 모든 것이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 *도시가 기만인 이유는 그것이 목가의 모방이며 자연을 제외하거나 가능한 한 제한하도록 만들어진 인위적 구성체이기 때문이다. 도시에 주민 수천 명이 산다고 해도, 고골이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에게 쓴 편지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거기에는 공동체라는 느낌이 없다. 고작해야 도시는서로 분리된 조각들의 집합이고, 사람들에게 전체라는 환상을심어줄 뿐이다. 

페테르부르크 바깥세상은 영적인세계도 포함한다. 그러나 그의 소설에는 신을 심각하게 언급한곳이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인간의 열망은 늘 순수하게 인간적인 조건 안에만 갇혀 있다. 도시는 감옥이 되고 거기서 벗어날 길은 없다.

그렇다면 고골이 그처럼 독창적이고도 설득력 있게 고안해낸 도회적 감옥에는 어떤 사람들이 사는가? 대부분 평자들이 일컫듯이, "작은 인간 들이다. 대체로 하위 직급 공무원, 특별한것 없는 군인, 학생, 중간급 혹은 고위 관료가 거기 속한다. 

인물들은철저히 고립되어 있으며(그들은 거의 다 미혼자다.) 여하한 영적존재와도 분리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그 집착은 성(性)과 관등추구로 귀결된다. 고골은 성과 관등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망의 대상으로 간주한 것 같다. 성은 물론 어디에나 스며들어 있지만 관등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삶을 지배하는 결정 인자 중 하나다. 

 ‘리얼리즘은 삶이고 삶은 곧 움직임이다. 고골의 과제는 독자가 눈으로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움직임을 이해하리라는, 그런 나태한 생각에 너무 의존하지 않고, 화가처럼 일견 정적으로 보이는 것에서 움직임을 창 조해 내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외투.광인일기.감찰관 펭귄클래식 64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오래전부터 개가 사람보다 영리하지 않을까 하고 의심해 왔다. 확신하건대 그들은 말을 할 수있으면서도 일종의 고집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 개는 매우 정치적이라 인간들이 해온 모든 일을 비판한다. 

그러나 세상에 오래가는 것은 없어서, 기쁨조차도 그 순간이지나면 시들해지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별 볼일 없어져서 평소와 전혀 다를 바 없게 된다. 마치 돌이 물에 떨어져 생긴 파문이 결국 잔잔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글쎄, 어떤 경우에는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아예 아무 생각이없는 것보다 더 나쁘지요. 

그러나 그에게는 두 가지 특성이 있었는데, 그것이 아직 발현되지 않은 놀라운 재능과 결부해그를 전도유망한 작가 군에 밀어 올리고 10년이 지나지 않아 대중과 평론가들이 모두 인정하는 당대 최고의 작가로 성장시켰다. 그 두 가지 특성이란 무엇인가. 하나는 자신이 ‘대중‘ 위에존재한다는 확신이고 다른 하나는 무언가를 창조해 내겠다는 강고한 야심이다. 

다시 말해 구술 내러티브가 통일성을 증진시키며 그런 의미에서 목가에 잘 어울리는 것이다. 고골은 이 기법을 창작 생활 내내 계속 사용했다. 보통 구술하는 화자는 지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작중 인물들과 작가사이에 존재한다. 그러면 독자는 작중 인물들로부터 두 걸음 물러서 있게 되며 그를 ‘진짜‘ 작가, 혹은 고골과 절대 동일시할수가 없다. 이러한 거리감 역시 목가가 독자에게 불러일으키는감정 중 하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