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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전 - 당신의 운명을 바꿔줄 위대한 질문 100
좌우명연구회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사전』을 읽고
내 자신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사회과 담당 교사이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천운으로 교직에 들어올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실업계통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생활에 임하였기 때문이다. 그 상황 하에서는 평생을 가도 교직자격증을 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부터 갖고 있었던 하나의 꿈이 조금은 늦더라도 언젠가는 대학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 꿈이 실현된 것이 결국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스물일곱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야간대학에 진학 할 수 있게 되었고, 마친 교직과정 기회가 주어진 천운을 맞아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게 되어서 졸업과 동시에 서른한 살 나이의 늦은 나이에 교직에 들어선 것이다. 학교에 들어간 학교가 농촌에 위치한 소규모의 학교였다. 대도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돈이 조금 있는 집안의 아이들은 대부분 시안으로 다 학교를 보내게 되고, 우리학교에 들어오는 아이들은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는 아이들이었다. 그러다보니까 성적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별로 의욕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집에서는 농촌 일을 거들어야 하고, 공부도 별로 흥미도 없고 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내 자신의 의욕하고는 별개인 경우가 아주 많았다. 바로 그해 오월 스승의 날 특집 대담에서 한 성공한 인사가 자기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이 해준 좋은 말 한마디가 바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정말 가슴에 꼭 와 닿았다. 바로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어야 할 책임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좋은 말들을 모으기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좋은 말들을 모아 놓은 것이 있었고, 명언이나 속담, 좌우명 등 학생들이 생활하면서 꼭 필요한 말들을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알려주자는 의미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기 전에 학교에 출근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전 교실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여 자기 책상에 앉게 되면 바로 칠판 오른쪽 위편에 적혀있는 좋은 말 한마디와 마주치도록 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교과시간이나 계기 교육 시간 등을 통해서 그 적어준 말을 함께 큰 소리로 따라 하게 한다든지, 그 의미를 해설하는 식으로 함께 음미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벌써 24년 정도 된다. 그래서 오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30분에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면 학교에 6시 10분경에 도착하게 되고, 약 한 시간 정도 1층에서 5층까지 스물일곱개의 교실을 돌면서 좋은 말 한마디씩을 적고 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그 좋은 말이 계기가 되어서 행동으로, 행동이 습관으로, 습관이 인격으로, 인격이 운명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도록 기원하면서 오늘도 부지런히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