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녕, 나는 전주야 - 어린이 전주 여행 가이드북 ㅣ 안녕, 나는 가이드북 시리즈
이나영 지음 / 상상력놀이터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반가운 책이 나왔네요.
상상력놀이터에서 출간되는 <안녕, 나는 ㅇㅇ 야> 시리즈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에요.
"우와, 여기 가보면 좋겠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와 함께 여행을 겸해서 체험학습을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대부분 장소 선택은 부모가 정하는데, 이 책 시리즈 덕분에 아이가 원하는 체험학습 장소가 많아졌어요.
<안녕, 나는 전주야>는 어린이 전주 여행 가이드북이에요.
본책과 워크북,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본책을 펼치면 전주 한옥마을 지도가 나와 있어요. 아기자기 예쁜 그림으로 소개된 전주 여행 정보가 눈에 쏙쏙 들어와요.
이 책의 특징은 '전주'라는 도시 자체를 친구처럼 소개해줘서 친근하게 느껴져요.
"안녕, 나는 전주야!
나는 전라도의 중심이자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멋과 맛의 도시이지.
오래전에 나는 '온고을', '온다라'라고 불렀고, '완산', '견성'이라고 부르기도 했어.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는 했지만,
지금의 이름 '전주'까지 모두 '완전하고 온전한 고을'이라는 뜻이야."
먼저 역사적인 배경지식부터 알려줘요. 다음의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퀴즈처럼 맞춰보면 재미있어요.
태조 이성계, 후백제, 견훤, 곡창지대,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무형문화재, 호남과 영남, 슬로시티.
전주는 후백제 시대의 견훤이 성을 쌓아 만든 수도였고,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성씨인 전주 이씨의 본관이기도 해요. 전주 경기전에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대요.
전라도의 '전'이 바로 전주에서 따온 말이래요. 호남 제일의 곡창지대였던 전주는 한양, 평양에 이어 조선시대 3대 도시였대요.
전주에 위치한 역사적인 장소를 직접 가보면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어요.
전주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풍남문, 전주 한옥마을, 전주 소리문화관,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 등등 정말 가볼 곳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전주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죠. 유명한 전주 한정식, 전주 비빔밥, 오모가리탕, 전주 떡갈비, 피순대와 순대국밥, 모주와 모주 아이스크림, 전주 초코파이, 비빔밥 땅, 청포묵과 황포묵, 전주 칼국수와 팥칼국수 등 음식 그림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그 중 전주 10미(味)란 민물 게, 황포묵, 모래무지, 무, 미나리, 담배, 애호박, 열무, 콩나물, 감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10가지 식재료를 뜻해요.
책의 맨 뒤편을 보면 우리나라 지도에서 전주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빈 여백으로 된 지도 위에 스티커로 <나만의 전주>를 꾸며볼 수 있어요.
워크북에는 현장 체험학습 관련 정보가 나와 있어서 실제로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돼요.
단어찾기, 가로 세로 낱말 퀴즈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서 전주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익힐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조만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온가족이 함께 전주 여행을 떠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