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 - 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는 미련한 습관은 버려라!
나카이 다카요시 지음, 윤혜림 옮김 / 전나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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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하루에 몇 시간을 잘까요.

한때 수험생들 사이에 '4시간 자고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대학 못 간다'라는 4당5락이 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잠을 줄여서 뭔가를 했을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개인적인 경험인 줄 알았더니 실제로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 충분한 수면이 기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었고, 수면 부족은 인지기능과 기억력 저하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어요. 성공하려면 잠 잘 시간까지 쪼개서 노력해야 한다는 건 모두 옛말이고, 요즘은 충분히 잘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상식이 되었네요. 성인 기준으로 충분한 수면 시간은 7~8시간이지만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수면의 양보다는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효율적인 수면 관리라고 할 수 있어요.

《당신이 자는 동안 잠재의식이 대신 일하게 하라》는 시간관리의 달인 나카이 다카요시의 책이에요.

저자 나카이 다카요시는 지금까지 모두 여섯 개 회사의 사장을 맡아 같은 시기에 50가지나 되는 공직을 수행하며 슈퍼맨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그의 성공 비결은 자신이 개발한 수면 레시피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수많은 회사와 점포를 경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행복한 성공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미나와 강연 활동도 하고 있는데, 그 중 수면에 관한 핵심 비법을 책으로 펴낸 거예요.

이 책은 인생을 바꾸는 수면의 힘을 알려주고 있어요. 수면과 기억, 그리고 학습 메커니즘을 설명해주고, 이 메커니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수면 레시피, 즉 잠들기 전 잠재의식이라고 하는 마술 램프를 문지르는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뇌에는 기억의 공장에 해당하는 해마가 있는데, 우리가 자는 동안 해마는 보관 중인 기억들을 분류하여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해마는 하루 동안의 기억을 정리할 때 취침 시부터 과거를 향해 시간 축을 반대로 돌려서 재생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의 기억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 것이고, 따라서 잠들기 전 5분 동안 마술램프(잠재의식)에 어떤 명령을 내려 두는지가 수면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거예요. 저자가 알려주는 '자는 동안 다음 날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은 모두 아홉 단계라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익숙해지면 잠들기 전 3분과 다음 날 아침의 멘탈 리허설 2분을 합해 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해요. 마법램프, 마법의 주문이라고 표현했듯이 방법만 알면 누구든지 쉽게 실행할 수 있고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양질의 수면을 위한 팁까지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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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에서 답을 찾다 -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
정진관(정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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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재테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부동산을 떠올릴 거예요.

그만큼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례가 많다보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부동산 관련 정보는 많지만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가 실력의 차이인 것 같아요. 부동산 고수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투자하는 걸까요.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 교통에서 답을 찾다》는 돈 되는 부동산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대한민국 육군 중기 근무자로서 2007년 처음 소위로 발령받은 곳이 덕정역 기차 차고지였는데 이곳이 훗날 GTX-C노선 철도 차량 기지가 되고 인접 지역이 개발되는 모습을 보면서 철도 하나가 만들어지고 개발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대단한 호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현시점에서 부동산은 침체기에 빠졌지만 가장 확실한 투자처는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곳이라고 단언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유망 지역 30곳과 3기 신도시 대박 입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교통편의 큰 그림을 그리는 곳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일명 대광위인데 바로 이곳에서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한다고 해요. 이번 기본계획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정확한 곳의 지번과 위치인데 그곳에 어떤 교통편이 들어가는지 전부 표기되어 있어서 지역별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새삼 놀라웠던 점은 누구나 관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열람할 수 있는 대박 정보들이 널려 있다는 사실이에요. 저자가 강조한 투자 기준은 철도 교통망이 있는 지역인데, 중요한 건 타이밍, 시간싸움이에요. 하루라도 빨리 그곳을 선점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예요. 앞으로 만들어질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는 반경 약 3km를 기준으로 사람들이 최대한 가까이 거주하기를 원하는 곳이 되어 결과적으로는 그 일대 가장 높은 부동산 가격을 형성하게 될 거라는 것이 저자의 전망이에요. 서울부터 시작해 경기도, 인천까지 수도권 유망 지역에 대해 위치, 연계 교통, 사업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역사가 반복되듯이 신도시 집값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데, 3기 신도시 부동산 보는 안목을 키우고 싶다면 세 가지를 주목하면 돼요. 토지이용계획, 철도계획, 일자리인데 세부적으로는 토지이용계획의 색(빨강, 파랑, 노랑 등) 구분과 광역교통망을 기억하면 돼요. 신도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빨강 - 주황 - 파랑(하늘) - 노랑 순이며, 신도시 내의 최고의 상업시설(빨간색), 많은 일자리(파란색/ 하늘색) 일대에 가장 높은 주상복합(주황색)이 들어가고, 신도시 내 최고의 교통편은 반드시 그곳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핵심이에요. 토지이용 색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색을 찾아 최대한 가까운 곳의 부동산을 매입하면 된다는 거예요. 반드시 오르는 부동산의 답은 교통에 있다는 것, 그 교통에 관한 정보는 여섯 개 사이트만 알면 얻을 수 있어요. 확실한 정보와 함께 오를 수밖에 없는 근거를 제시해주는, 정고수의 부동산 비법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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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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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몽롱한 순간에 진짜 멋진 꿈을 꿀 때가 있어요.

아쉽게도 정신 차리고나면 모두 사라지는 꿈이지만 그 여운은 늘 달콤했어요. 상상한 대로 모든 게 이뤄지는 꿈이었거든요. 내가 연출한 드라마가 상영되는 느낌인데 즐거운 기분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나질 않아서 항상 궁금했어요. 어떤 이야기였을까요. 만약 소설을 쓰게 된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 그 꿈에 관한 내용을 쓰고 싶어요. 머릿속에 있지만 한 번도 끄집어낸 적 없는 신선한 이야기일 테니, 물론 기억해낼 수 있다면 말이죠.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은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에 선정된 다섯 작품이 수록된 책이에요.

2024년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을 읽으면서 신기했어요. 마치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듯이, 그들의 꿈 속 세상을 여행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읽은 김민경 작가님의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에 나오는 마법소녀들 덕분에 잊고 있던 상상의 나래를 펼쳤네요. 특별한 능력 내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가벼운 상상은 많이 해봤지만 진지한 마법소녀들을 보면서 누군가의 얼굴이 생각났어요.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 그들이 숨어 있는 마법사가 아닐까 싶어요.

김호야 작가님의 <내림마단조 좀비>에서는 좀비라는 존재가 기존의 공포물과는 다른, 현실 세계의 약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허물어진 몸뚱이, 비린내를 풍기는 슬픔으로 우울해지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열린 가능성을 보았어요. 희망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붙잡고 싶게 만들었어요. 이리예 작가님의 <슬롯파더>에서는 슬로머신과 아버지의 존재가 굉장히 상징적으로 다가왔어요. 어둑한 현관에 트리처럼 반짝이는 네모난 슬로머신과 케이크가 있는 풍경이라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조합인데 그들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아서 놀라웠어요. 임규리 작가님의 <인형 철거>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의외의 감정들을 확인시켜주는 독특한 이야기였어요. 김규림 작가님의 <문을 나서며, 이단에게> 에서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으로 제목의 의미를 곱씹게 만들었어요. 개성 넘치는 다섯 작품이라 각기 다른 느낌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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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 - 헤밍웨이, 글쓰기의 '고통과 기쁨'을 고백하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박정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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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좋은 작가는 누구죠?"

"좋은 작가들은 헨리 제임스, 스테판 크레인, 마크 트웨인이에요.

훌륭한 순서대로 열거한 것은 아닙니다. 훌륭한 작가들에게 순위를 매길 수는 없으니까요."

-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Green Hills of Africa> p22 (74-75p)


《헤밍웨이, 글쓰기의 발견》은 글쓰기에 대한 헤밍웨이의 견해가 담긴 거의 모든 글들을 담아낸 모음집이에요. 이 책을 엮은 래리 W. 필립스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며 헤밍웨이와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 연구가 발단이 되어 이 모음집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작가의 위대함은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법이지만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견해를 확인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저자는 글쓰기라는 주제에 관해 헤밍웨이가 평생 동안 밝혀 온 생각을 모으는 작업을 해왔고, 그 생각의 조각들을 나누어 정리했더니 마술처럼 퍼즐 조각이 끼워 맞춰졌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헤밍웨이는 자신의 소설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인터뷰, 칼럼을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 책은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어요. 글쓰기의 발견과 작가의 발견으로 헤밍웨이가 글쓰기에 대해 생각했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글쓰기란 무엇이며, 글쓰기의 고통과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무엇에 관해 쓸 것이며 등장인물은 어떻게 창조하고, 무엇을 생략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작가가 되려면 당연히 재능을 갖춰야 하고, 결코 변하지 않는 절대 양심과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작가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살아남아 자신의 글을 끝내는 것이다.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95p)라는 문장에서 단순한 글쓰기와 작가로서의 글쓰기의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네요. 헤밍웨이가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쓴 편지를 보면, "글쓰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떤지 한번 보게. 작가에게는 흥미롭고 짜릿하지만 독자에게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모두 써 버리고 짜릿함이 사라지고 나서야, 진정한 글쓰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네. 더 이상 젊다고 할 수 없을 때 선택하는 소재가 미숙한 소재보다 낫다는 것을 명심하게." (100-101p), "글이 형편없고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일 때도 그냥 계속해서 써 나가야 하네. 소설을 다루는 방법은 오로지 한 가지뿐일세. 빌어먹을 이야기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거지." (125p)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으로, "나의 삶은 글쓰기가 되고, 나의 글은 영혼이 됩니다." (150p)라고 했는데 이 말 속에 훌륭한 작가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네요. 헤밍웨이처럼 매일 녹초가 될 때까지 작업하고도 글쓰는 일이 정말 좋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히 멋진 삶이라고 생각해요. 헤밍웨이의 글쓰기는 온전히 자신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조언이기에 더욱 특별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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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 방송국 PD의 살아 있는 인문학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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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는 방송국 PD 박천기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30년 가까이 방송국 생활을 하면서 접했던 수많은 사람과 사건을 기록하다보니 작은 생각의 조각들이 모여 한 편의 글이 되고, 그 글들이 모여 한 권을 책을 내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네요. 왜 인간의 마음에 주목했을까요. 여기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답하고 있어요.

"가장 가깝지만 먼 존재, 우리와 살을 맞대고 매일매일 투쟁하며 사랑하는 존재인 인간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무지하다. 그래서 니체에 따르면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이다. 관건은 거리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인간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이쯤에서 '우주에서 우리는 혼자이거나, 혼자가 아니다. 두 가지 모두 똑같이 섬뜩하다'는 공상과학 소설가 아서 클라크의 말을 상기하자. 우리는 혼자가 아님에 외로움의 저주로부터 구원받았지만, 동시에 인간이라는 섬뜩한 괴물과 함께 살아야 하는 공포도 동시에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7p)

공교롭게도 최근에 드라마 <기생수 : 더 그레이>를 시청한 다음에 이 책을 읽다보니 자꾸만 드라마의 장면들이 겹쳐져 보였네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이 처음에 무섭고 징그러웠는데, 나중엔 그 경계가 모호해졌어요. 인간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인간의 탈이 아닌 인간의 마음에 달려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준 드라마였어요. 주인공의 몸에 들어간 기생생물은 숙주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공격을 멈추고 숙주를 살리느라 애쓰다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몸을 나눠쓰는 사이가 됐고, 드라마 속에서도 '하이디'로 불리는데, 그 하이디가 주인공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의미심장했어요. "좋든 싫든 너는 혼자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인간의 폭력성과 거리감, 자신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인간이란 존재, 잠들지 않는 욕망, 인간적인 공자의 모습, 인생의 의미, 역사의 승자, 신앙, 나이듦과 죽음에 대해 가볍고도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가졌네요. 사회적으로 특정 이슈가 논란이 될 때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하려면 자신의 믿음조차도 질문과 의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해요.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전제되어야 할 건 역시 인간의 마음을 가지는 거예요. 근원으로 돌아가는 열정과 헌신이라는 양심이 없다면 그릇된 자기 확신과 독선에 빠지고 만다는 걸 알아야 해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재림>에서 극단적인 양극화의 현상에 대해, "가장 나은 인간은 신념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가장 나쁜 인간은 열정이 넘친다." (76p)라고 했어요. 무능한데 자기 확신에 차 있고, 여기에 열정까지 더해진 리더를 떠올린다면 얼마나 최악의 상황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테러리스트와 독재자의 과잉 열정이란 비극 그 자체라는것. 인간은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상상력과 공감의 승리가 인간이 괴물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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