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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옷에 구멍이 뽕! - 우리 옛이야기 ㅣ 곧은나무 그림책 20
박영란 지음, 김원희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도깨비 감투가 아니라 '도깨비 옷'이라는 설정이 저 역시 처음 든는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이 책에 더욱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 역시 이 책을 보고 처음 하는 말이 "엄마! 도깨비 감투가 아니라 도깨비 옷이야?"라는 말이었지요.
하지만 새로운 접근방식이 더욱 즐겁고 책을 읽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나무꾼이 헤매다가 어떤 빈 집을 찾아 들어가는 것은 옛 이야기에서 많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집에서 어떤 옷을 하나 줍게 되고 바로 그 옷은 도깨비의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나무꾼은 그 옷을 자신의 집으로 가져오고 한 번 입어보지요. 그런데 그 옷을 입으면 사람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이런 옷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이 나무꾼은 절대 좋은 일에 쓰지 않고 여러 사람집에 몰래 들어가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지요. 나쁜 일에 쓰다니...
과연 그 다음에 어떻게 될까요?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나쁜 것이고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이라는 교훈도 함께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