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이 수를 세어요 스팟 시리즈 스팟 아기 날개책 7
에릭 힐 지음 / 베틀북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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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랑 어릴 적 차를 타고 갈 때가 많았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심심해 노래도 부르고 테이프도 듣고 또 숫자를 세어보았지요.

그 때에도 하나, 둘, 셋, 넷 하고 숫자를 잘 세어서 우리 아이는 나중에 수학을 잘 할거야 하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10단위 숫자에서만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팟 시리즈를 읽으면서 우리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플랩을 열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입체북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역시 신이 났습니다.

스팟이랑 함께 1,2,3,4 하고 숫자를 세어보세요.

단순히 숫자를 아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동물, 사물들과 숫자를 연계할 수 있고 또한 수와 양에 대한 관계 역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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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 이제 컴퓨터는 유치원 안 가는 주말에만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였지요. 아마 한 달 정도 되었나요?

가끔 평일에도 약간은 하게 하지만 지난 번 컴퓨터 게임에 빠져 하루에 몇 시간 씩 앉아서 하는 아이를 보고 눈이 나빠지고 또 컴퓨터 중독이 무섭다고 자제를 시켰답니다.

어제는 유치원 갔다와서 피아노를 배우고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고 나더니 별안간 컴퓨터를 하겠다고 떼를 씁니다.

늘 엄마만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고 자신은 주말에만 한다고 울음까지 터뜨리고...

제가 컴퓨터를 좀 많이 하기는 하는 것 같아 요즘 자제를 하고 밑반찬을 만들고 울 신랑 와이셔츠도 다림질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리 하기 싫은지...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컴퓨터 하루 두 시간만 하자. 그런데 요즘 들어가는 사이트가 점점 늘어나다보니 두 시간은 너무 적은 것 같아요. 고민,고민. 이러다가 내가 컴퓨터 중독이 되는 것은 아닌지, 아님 벌써 중독.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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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12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
댓글 다는것 만도 두시간 후딱 걸려요..
좋은 날이네요..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사람놀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2
기무라 유이치 글.초 신타 그림.한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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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요즘 집에 각종 물고기랑 곤충 등을 기르는 재미를 붙인 우리 가족. 작년 금붕어를 처음 산 후 하나 둘 점점 사다보니 순식간에 꽤 많아졌다.

햄스터랑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거북, 가재, 할로윈 크랩, 우렁, 그리고 여러 물고기.

이렇게 동물들을 하나 둘 씩 기르다보면 애네들은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을 하나 궁금하기도 하다. 늘상 탈출을 감행하는 햄토리들 때문에 야행성이라 낮에는 가만히 있고 밤에는 우리 밖을 빠져나오고 싶어 안달인 햄토리들이라 커다란 종이 상자에 우리를 넣어두고 항상 아침에 일어나보면 우리 밖으로 나와 좁은 상자를 돌아다니며 꺼내 달라고 애원을 한다.

우리 밖으로 빠져나올 수는 있으면서 왜 도로 들어가지는 못해서 낑낑 거리는지... 그럼에도 또 다음 날이면어김없이 우리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는 철사를 사다 우리를 빙 둘러가며 촘촘하게 중무장을 했다. 이제는 나오지 않지만 이빨로 열심히 철사 줄을 갉아대는 햄토리들...

또한 가끔 우렁 역시 수조 안에서 탈출을 감행하고 할로윈 크랩 역시 통이 싫다고 두 세번 빠져나왔다.

그러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이야기들이 마냥 우습지는 않았고 과연 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동물들이 있는 숲 근처, 사람이 타고 다니는 버스가 한 대 지나가고 동물들은 갑자기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궁금해진다.

그 때 고양이 노라가 불쑥 나타나 자신은 사람들이랑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하면서 으시댄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랑스럽게 뽐내며 말하는 고양이 때문에 급기야 사람 놀이를 하게 되는 동물들.   

하지만 고양이가 지휘하는 사람 놀이란 것이 너무 웃긴다. 처음에는 모두들 신이 나고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횡단보도를 만드는 얼룩말은 동물 친구들이 자신을 밝고 건너는 게 아프기만 하다. 역시 철도 건널목이 된 기린 역시 목을 올렸다 내렸다 너무 피곤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선생님 역할을 하는 고양이 노라는 재미있지만 지도가 된 소는 고양이 노라가 자꾸만 쿡쿡 찔러대는 것 때문에 간지럽기만 하다. 점점 더 심해져서 이번에는 요리를 한다고 시범을 보이는 고양이 노라는 새의 목을 잡고 마치 칼처럼 고구마를 자르기 시작한다. 새는 얼마나 괴로울까?

개미 핥기는 청소기가 되어 괴로움을 당하고 박쥐는 옷걸이, 코끼리는 수도꼭지, 양은 소파, 고슴도치는 수세미, 거북이는 체중계...

마지막 하마와 하늘 다람쥐역시 너무 고통을 당한다. 드디어 동물들은 고양이 노라를 놔두고 한 마디씩 한다.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왠지 기분 나쁜 곳이라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란... 아프고, 간지럽고, 맛없고, 창피하고, 무겁고ㅡ 피곤하고, 어지럽고, 아주 기분 나쁜 곳이란 말이지!"

고양이 노라 때문에 순식간에 동물들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을은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사실 고양이 때문에 동물들이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엉뚱하고 나쁜 쪽으로 착각을 했지만 정말 사람들이 사는 생활을 보면 누구 한 사람 때문에 전체가 나쁘게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생각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이 혹은 나 때문에 전체가 이상해지지 않는지 자신의 행동을 잘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동화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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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5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지음,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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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주인공은 자칭 꾀 많은 뱀입니다. 초록색 윤이나는 몸을 가진 비단 뱀이지요. 그림은 멋져 보이는데 실제 뱀을 보면 참 징그러운 것 같아요. 특히 축 쳐진 허물을 보면 더욱 그런데...

또한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이 생각났지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최신작인데 역시 이 작가의 그림은 섬세한 듯 하면서도 묘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나 정글 동물들을 잡아 먹었는지 일주일 내내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아 배를 쫄쫄 굶고 있는 비단 뱀이지요.

모든 동물들이 비단 뱀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숨어버린 지금 비단 뱀은 생각다못해 꾀를 하나 냅니다. 다시는 나쁜 행동 하지 않고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하면서 파티에 모든 동물 친구들을 초대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비단 뱀의 명예를  걸고 착하게 굴겠다고 약속할게. 내 파티에선 모두 안전할거야."

여우와 염소가 일단 비단 뱀의 말을 믿기로 하고 다른 동물들도  역시 파티에 응하게 됩니다. 이제 파티 때문에 신이 난 정글 속 동물들.

묘기 경연대회를 하기로 한 동물들은 앵무새의 사회로 제각기 재주를 뽐내게 됩니다. 영양과 꿩의 묘기, 카멜레온도 합세해서 멋진 묘기를 뽑내지요. 그 다음에는멜론을 굴리는 하이에나, 얼룩 표범과 날쌘 네 마리 원숭이들의 균형잡기 묘기, 홍역에 걸린 사자 흉내는 내는 사자의 모습도 재미납니다. 게다가 울 아이에게 홍역이 무엇인지 알려주느라...

이제 묘기 대회는 무르익고 파티의 열기는 고조됩니다. 펠리컨의 차례. 펠리컨은 동물 친구들을 자신의 입 속에 넣는 묘기를 부립니다.

"세상에!"

"저런 재주는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할 거야."

동물 친구들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펠리컨의 부리 안에는 표범과 사자, 산양과 하이에나, 여우 등 정말 덩치가 큰 동물들이 들어갔지요.

울 아이 "어떻게 이럴수가" 말도 안 된다고 절대로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이 때 드디어 비단 뱀의 계략이 시작됩니다. 자신이 펠리컨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다른 동물들은 이제 파티 때문에 비단 뱀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잊고 모두들 비단 뱀의 입 속으로 자청하여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깜깜하다고 나가고 싶다는 동물들의 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단 뱀은 입을 꾹 다물고 말았지요.

덩치 큰 동물들이 비단 뱀이 몸안에 있는 터라 뱀의 모양이 이상합니다. 하지만 이 때 나타난 코끼리. 비단 뱀 속에서 동물들이 하는 말을 듣고 비단 뱀의 꼬리를 짓밟아 버리는 코끼리 덕분에 모두 다시 비단 뱀의 입 안에서 나오게 되고...

비단뱀을 보고 동물들의 하는 말이 웃겼답니다.

"정말 고약한 묘기였어."

과연 비단 뱀이 한 행동은 묘기일까요?

다소 엽기적인 것 같았지만 재미있었고 다양한 정글 동물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지요. 또한 절대 교활한 동물들에게 속지 말라는 따끔한 충고 역시 얻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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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종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1
헤르베르트 홀칭 그림,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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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으로 만들어진 종. 높이 매달아 울리는 그 소리는 과연 어떤 음악과 같을까 한번 상상해봅니다.

소리를 문자로 표현하자면 청동종의 느낌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댕~ 대앵~ 댕~" 아마도 이렇게 소리가 날런지...

아주 예전에 제가 살던 집 근처에 예배당이 하나 있었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하루에 몇 차례 종 소리가 울려퍼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들린 그 교회의 종소리가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희미하지만 높은 종탑이 있었고 교회에 살고 계신 누군가가 종을 치신 것으로 기억하지요.

우리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청동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또 작년 경주에 갔을 때 본 에밀레 종을 떠올리면서 읽었지요. 그리고 제 어린 시절 교회 종소리를 들으며 자랐던 그 때의 이야기도 함께 해주었답니다. 지금은 어디서 들을 수 있는지 나중에 아이랑 제야의 종소리를 직접 들으러 가야하는지 생각도 해보았지요.

러시아의 이야기는 그래도 꽤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참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 책에서도 욕심을 부리는 것이 왜 좋지 않은지 또한 순박하고 착한 농부들에게 어떠한 보답이 이뤄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발견한 청동 종. 처음에는 어떤 고리를 발견하고 소를 한 마리 끌고와 밧줄로 연결해서 가뿐히 꺼냅니다. 초록빛이 감도는 청동종. 농부는 자신이 혼자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청동종을 동네 한 가운데 놓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청동종을 매달 수 있는 나무 탑을 만들고 일년에 열두 번, 그러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종을 쳤습니다. 그 종소리는 농부가 사는 동네와 이웃 동네까지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으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을 가져다 주었지요.

하지만 욕심 많은 나라의 황제는 그 소식을 듣고 자신이 그 청동종을 가지고자 합니다. 농부의 마을로 가서 청동종을 가지고 가려고 애쓰는 황제. 하지만 처음 농부 이반이 그 청동종을 꺼낼 때에는 소 한 마리로 가볍게 꺼낼 수 있었는데 황소 열 두마리와 함께 심지어 신하들과 함께 옮기려해도 절대로 움직이지 않고 끄덕도 하지 않는 청동종.

어찌 된 일일까요?

할 수 없이 황제인 자신이 갖지 못한다면 누구도 가지게 할 수 없다는 쓸데없는 오기로 인해 청동종은 산산조각 부서지고 맙니다.

황제는 떠나고  농부는 청동종을 원래 있었던 땅 속에 묻어주려고 옵니다. 하지만 이게 왠 기적일런지, 그 부서진 청동종 조각들이 아주 작은 청동종으로 변하고 만 것입니다.

농부는 너무 기뻐 하나도 남김없이 가지고와서 마을 사람들과 하나씩 나누어 갖습니다. 이제 마을 사람들은 언제나 청동종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아주 작은 청동종. 하지만 말 목에 달아놓은 청동종이 흔들릴 때마다 온 거리와 마을, 나라 안에는 기쁨이 생기겠지요.

욕심 많은 황제와 또한 마음씨 좋은 농부, 농부의 사랑과 베품으로  인해 사람들이 함께 행복할 수 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너무 아름다운 동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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