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게으름도 피우고 또 집안에 일도 있고 두 달이 그냥 훅 지나가버렸답니다.

어느 새 달력도 제일 마지막 장. 12월.

이제 조금 있으면 새해가 되고 나이 한 살 더 먹을 것 생각하니 속이 상하네요. 흑흑흑

부지런히 리뷰도 올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다시 알라딘 서재를 예쁘게 꾸며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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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아영엄마 > 단 하나뿐인 나만의 근사한 책 만들기!
김나래의 어린이 북아트
김나래 지음 / 마루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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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근들어 독후감 등의 글쓰기의 어려움-엄마의 압박에 의한- 직면해서인지 꿈을 바꾸려는 기색이 보이는 우리집 큰아이의 장래희망은 작가이다. 본 적이 있는 책의 내용이나 그림의 모방 수준이긴 하지만 자기 스스로 글을 창작하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재미가 들려서인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자기만의 책을 만든다며 A4용지를 묶어 달라고 부탁하곤 했었다. 지금은 아이에게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귀찮아하며 하지 않으려고 하는지라 그런 열정이 있던 시기에 이 책을 접하였더라면 A4용지 묶음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멋진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책 만들기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아이가 책 만들기에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면 이 책을 참고로 하여 근사한 책을 한 번 만들어 보자고 할 참이다.
 
 이 책은 먼저 북아트가 시작된 시기와 역사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책(코덱스 책)의 명칭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책등'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그동안 '제목이 써진 세로로 긴 부분'이라는 설명으로 풀어서 적었던 걸 보면 나도 참 무식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2장 북아트, 함께 만들어요>에서 다양한 형태의 책을 만드는 방식이 실려 있는데, 지그재그로 접는 기본적인 방식(쉽게 말하자면 부채 접는 방식)과 이를 응용한 크리스마스 트리 책, 아코디언 책, 건물 책 만들기 등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 세심한 칼질이 필요하여 만들기 조금 어려보이는 별 모양 책 만들기가 가장 눈길을 끈다.

 그리고 깃발 방식이나 터널 방식은 쉬워 보이는 반면 팝업 방식은 조금 어렵게 여겨지는데 대신 만들어 놓으면 아주 재미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 만들어져 들어오는 팝업북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가 많은데 간단한 팝업북을 만들어 보면서 그런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을지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 만들어 본 것도 아니면서 팝업 방식과 관련된 부분이 적은 것이 좀 아쉽게 여겨진다.  ^^;; 북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3장에 북아트를 배울 수 있는 곳과 북아트 준비물 사는 곳을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로 구분하여 실어 놓았다.

 4장에는 이 책에 나온 여러 방식의 도면이 실려 있어 나만의 책을 직접 만들어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북아트 관련 사진이 많이 실려서인지 책의 가격이 고가에 속하는 편이라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책가격까지 고려하여 별 네개를 찍을까 고심하다 다섯개로 낙찰..^^*) 저자인 김나래씨의 홈페이지 주소가 책에 실려 있는데 여기에 직접 적기는 그렇고, 검색 사이트에서 김나래로 검색을 하면 김나래의 북아트 라는 사이트를 찾으실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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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피아니니 > 여러가지 방법으로 활용가능한 책
나의 가족과 친구들 책만들며 크는 학교 2
폴 존슨 지음, 김진 옮김 / 아이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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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북페어에 간 적이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책을 전시해서 둘러볼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이 있었는데 이 책도 더불어 판매를 하고 있었다. 책장을 넘겨보니 '나의 가족과 친구들'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엄마께 드리는 책, 상장, 친구에게 쓰는 편지, 학급 규칙 정하기 등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형태는 책을 열면 입이 말을 하는 것 같은 모양부터 액자까지 다양하다.

책을 만드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구입해서 영어수업  시간에  활용해보았는데 책에 나온 기본적인 형식만 제시하면 아이들은 상상도 못할 작품을 만들어냈다. 직접 보여주지 못함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이 내용이 아닌 다양한 형식만 제공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책을 만드는 과정을 즐기며 내용에서도 정성을 기울였고 나름대로의 창의성을 발휘하며 책 만들기에 몰두했다.

그러므로 내용에 알맞은 형식만 잘 선택한다면 굳이 이 책에서 정한 내용을 그대로 따르지 않더라도 형식만 취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 책이어서 이 책과 시리즈로 나온 다른 책들도 활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아래는 책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볼 싸이트 주소입니다.

http://www.pop-ups.net/makepopups/makepopups.htm
http://www.robertsabuda.com/popmakesimpl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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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쓰고 인사해요 세계는 내 친구 3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지음, 이혜경 그림 / 보림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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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나 기다렸던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보림의 책을 좋아하고 게다가 보림 출판사까지 견학을 갔다 온 터라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무척 기다리는 눈치였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이 책을 보여주며 조금만 기다리면 올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드디어 책이 온 날 너무 기뻐하며 포장 상자를 풀고 재빨리 꺼내 열심히 책을 읽고 또 모자처럼 쓰면서 제게 인사를 합니다.

몇 가지 안 되는 인사말인지라 언제 다 외웠는지 툭하면 제게 인사를 하고 유치원에 가서 친구에게도 알려주겠다며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책을 금요일 오후에 받았거든요.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였지만 아이 머리에 대보니 모자가 딱 알맞게 잘 어울리더군요. 좀 아쉬운 것은 인터넷에서 보았을 때에는 책을 펼치면 모자가 모두 입체로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인 브라질의 모자만이 입체라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더 여러 나라의 인사말과 모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지만 보드북이라 더욱 좋고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어린 아이들에게는 책이 장난감이듯 모자처럼 써 보고 또 책을 읽어보며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튼튼하고 잘 찢어지지 않고 베일 걱정이 없어 아이에게 주기 안성맞춤이랍니다. 저는 아직도 책을 읽으면서 종이에 손을 잘 베어서...

제일 처음 한국이네요 조선 시대에 쓰던 갓이 등장하고 태극기가 보이고 산수화를 그리는 여인과 정자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답니다. 병풍과 연꽃도 그러하고 우리나라를 외국에 알리는 데에도 좋을 것 같아 번역해서 출간되기를 희망해봅니다.

단 하나, “안녕하세요?”는 요즘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인사이지만 제가 알기로도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고 들은 적이 있어 어떤 인사말로 하는 것이 좋을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아이들 유치원에서 예절 교육을 할 때에도 “안녕하십니까?”로 가르쳐주고 또 아마 조선시대에도 역시 그러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 <몽골>은 역시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인 것 같습니다. 고려 시대 몽고인 원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아직도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말가이>라는 모자가 참 예뻐 보여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해 보이는 멋진 모자를 쓰고 인사를 해봅니다. “샌 베노?”

베트남의 물 위에 지은 집과 보트를 타고 강을 내려가는 사람을 보면서 아이에게 ‘보트 피플’이라는 난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주었지요.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농촌에 베트남 여자들이 많이 산다는 것도 이야기하며 요즘 화제가 되는 ‘코시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답니다. 역시 책이 있으니까 이야기를 해주기 더욱 쉬운 것 같아요.

베트남의 모자인 <농>을 쓰고 “씬 짜오!” 인사를 한 후 인도의 <터번>을 쓰면서 “나마스 떼” 인사를 합니다. 특히 터번을 정확하게 둘러쓰지는 못하지만 긴 스카프를 가지고 아이의 머리에 터번 비슷하게 감아주었지요. 우리 아이는 무척 좋아하면서 열심히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지금 서평을 쓰면서 문득 생각이 드는데 여기 나온 인사는 사람,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평상시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인사인지 궁금하네요. 좀 더 인사말에 대한 설명이 길어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척 보기에도 무척 따뜻할 것만 같은 러시아의 모자 <샤프카>와 함께 “즈드라스부이쩨!” 인사를 나누고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로 가서는 머리에 <훌>을 쓰고 인사를 합니다. “후데 모르헨” 고등학교 때 제 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는데 책에 나온 글자를 보니 네덜란드어와 독일어가 많이 비슷해 보이네요.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즐겨 쓰는 중절모가 <실크해트>라는 설명을 듣고 ‘아! 실크로 만든 모자라 그런 이름이 된 것이구나!’ 알겠더군요.

역시 영어에 가장 자신을 보이는 우리아이도 큰 소리로 인사를 합니다. “헬로!” 

또한 마지막에 나오는 브라질의 깃털 모자를 가장 좋아합니다. 입체로 되어 있는데다가 늘 유치원 여름 캠프를 갈 때면 이런 깃털 모자를 만들고 인디언 춤을 추기 때문에 친근해 보이는 멋진 모자. “올라!”

그리고 저는 그냥 겉표지구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아이가 알려주네요. 똑같이 “올라!”하고 인사를 하지만 멕시코의 챙이 넓은 모자 <솜브레로>와 자세하게 글자를 들여다보면서 같은 “올라!”라고 하는 인사지만 알파벳도 다르다고 하네요.

모자와 인사말이 눈에 띄지만 각 나라의 민속의상이나 각 나라의 상징물과 대표하는 건축물까지 나와 있어 작은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한 달 있으면 어린이날인데 귀여운 조카들에게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열심히 읽으면서 저 역시 인사말을 외우렵니다. 그리고 시리즈라고 들은 것 같아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까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도 모자 쓰고 인사해보세요. 가장 마음에 드는 말은 무엇인가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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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 퍼즐보드북
아니타 제람 그림, 샘 맥브래트니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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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도 언제나 이만큼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언제나 우리 아이는 제게 묻습니다. "엄마, 나 사랑해?" 혹은 "엄마, 나 예뻐?" "그럼, 얼만큼 사랑해?" 늘 사랑받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 이 책에 나오는 아기 토끼도 그러하겠지요? 그럼 제가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인용해서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까지 갔다 오는 만큼 사랑해!"라고 하지요.

이 책은 또한 아빠와 아기 토끼만이 등장하면서 아빠에 대한 아기의 사랑이, 아기에 대한 아빠의 사랑이 너무나도 멋있는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은은한 분위기의 그림도 너무 예뻐서, 아이들의 사랑을 담뿍 받는 그림책이지요. 또한 잠자기 전에 읽으면 더욱 더 좋은 ‘베드타임북’이라고도 할 수 있네요.

우리 아이 어렸을 때부터 계속 읽어주는 동화입니다. 아빠가 읽어준다면 더욱 좋을 동화이지요. 해가 지고 저녁이 되고 이제 아기 토끼는 잠을 자야 하는데 아빠 토끼와 마냥 놀고만 싶어 합니다.

우리 아이도 아빠를 볼 수 있는 밤 10시까지 자지도 않고 졸린 눈을 버티며 다만 몇 마디라도 이야기 하고 싶어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꼭 이 책과 같은 것 같아요.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저와 함께 있는 것 뿐 아니라 아빠와 신나게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것을 무척 즐기는 우리 아이.

책 속의 아기 토끼는 자꾸만 아빠에게 물어봅니다. “아빠,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라고, 하지만 아기 토끼는 아빠를 사랑한다고 자기가 표현하는 것 보다 자신을 더 사랑한다는 아빠의 대답이 항상 더 많은 것이 불만인 것 같아요.

두 팔을 벌려도 아빠가 더 길고, 아무리 높이 뛰어도 아빠를 따라갈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아빠랑 놀다가 드디어 졸음이 오는 것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아기 토끼가 이제 드디어 잠을 잡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한 장면 한 장면 아기 토끼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고, 아빠 토끼처럼 자기도 똑같이 해달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웃으면 또 왜 웃는지 물어보지요.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누어서 읽는 이 책의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아직까지도 참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또 이 책의 내용을 흉내 내면서 자기도 엄마를 혹은 아빠를 이만큼 사랑한다며 두 팔을 가득 벌리거나 달나라 뿐 아니라 우주까지 갔다 오는 길만큼 사랑한다고 애정 표현을 하는 우리 아이에게 저 또한 사랑한단 말을 온 몸으로 표현해 주지요.

한참 아빠랑 놀았는지 이제 만족해서 서서히 잠이 드는 아기 토끼. 그런 아기 토끼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아빠 토끼는 아기 토끼를 풀잎 침대에 눕히고 잘 자라는 뽀뽀를 해 주지요. 너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기 토끼의 귀에 대고 속삭이는 아빠 토끼의 말은 우리 아이의 가슴 속에도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가야, 아빠는 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만큼 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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