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역시나 집 안 청소는 거의 못 했는데 왜 그리 시간이 잘 가는지요.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제가 없는 동안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러 왔다갔다 안심이 안 되어서 오전에 피아노 선생님께 전화를 해서 늦은 아침을 먹자마자 피아노 교실에 데려다 놓고 집 안 정리를 하고 한 시간 후 다시 데리고 왔더니 벌써 12시가 되었답니다.
북아트 수업이 오후 2시인지라 서둘러 점심(라면)을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 챙겨놓은 준비물을 가방에 넣고 날씨가 추워서 두꺼운 옷을 걸쳐입고 버스를 탔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은 팝업북인데 연습용으로 자른 조그마한 종이로 열심히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접고 오리고 또 접고 오렸습니다.
교재가 없는 관계로 중간 중간 가져간 공책에 메모를 하고 ...
다 접은 종이를 가져왔는데 사진 찍어 정리하려면 내일이나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이 되어 집에 왔더니 아이가 자꾸 놀아달라고 해서 배가 고픈데 호빵 하나 먹고 아이랑 오목을 두었습니다. 딱 세 번만 하고 엄마는 저녁 준비한다고 했는데 오늘은 3전 전패했습니다. 흑흑흑.
어느 새 우리 아이 실력이 좋아진 것인지 사실 오목 두면서 우리 아이에게 여기에 두라고 계속 이야기했으니 순전히 우리 아이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 번 연속으로 지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아이랑 왠 경쟁심?
언제까지 기다려야 아이랑 실력대결을 할까 궁금하고 기대도 되고... 그리고 제가 뵈주지 않을 때 우리 아이가 계속 질 때의 그 기분을 알 것 같습니다. 봐주지 않아야 실력이 는다고 한 저의 그동안 행동이 미안해졌답니다.
팝업북이 90도 팝업이랑 180도 팝업이 있다네요. 90도 팝업은 주로 자르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르는 팝업이라고도 하고 180도 팝업은 다른 종이를 덧대어 붙이기에 붙이는 팝업이라고도 한답니다.
메모해 놓은 것이랑 가지고 온 것을 세어보니 오늘 접은 종이가 모두 10가지네요. 아직 우리 아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내일은 수업이 없으니까 아이랑 만들어보고 또 사진도 찍어 올리렵니다. 사진이 있어야 설명이 제대로 될 것 같아요.
내일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