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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을 올려라, 해적선! (그림책 + 퍼즐판 4조각 + 교구 + 스티커) - 홈돌이 탈것 놀이책
송이현 지음, 백정석 그림 / 아이즐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해적.
남자 아이를 기르면서 해적이 나오는 동화 한 권 없는 집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해적에 대한 논픽션 책에서부터 다양한 해적이 등장하는 동화와 해적 분장을 할 수 있는 내용물이 들어있는 책까지 있어, 아이는 가끔 친구들과 함께 해적놀이를 즐긴답니다.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또 어떤 해적에 대한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너무 재미있었고 내가 생각했던 예상과 다른 의외의 결말 때문에 더 즐거웠던 시간을 가졌지요.
게다가 함께 들어있었던 태엽을 감으면 움직이는 배와 퍼즐 판. 퍼즐판을 맞춰서 태엽을 감은 배를 홈 안에 올려놓으면 신나게 달리는 배 때문에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저 역시 심심할 때면 한 번 돌려보는 놀이감이 되었답니다.
해적, 애꾸눈, 까마귀... 모두 해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
해적단 이름도 까마귀 해적단인데 해적들은 모두 합해야 달랑 3명이랍니다. 털보 두목과 부하인 검동, 뚱이... 그들의 소원은 보물을 찾아서 떵떵거리며 살고 싶은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수풀 옆을 지나다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 까마귀 해적단은 생쥐들에게서 그 보물지도를 강탈해 배를 타고 보물섬을 향해 갑니다.
하지만 뒤쫓아온 생쥐 삼형제를 만나 그들을 꼬셔 부하로 삼고 실컷 부려먹게 됩니다.
해적들이 편하게 놀고 있을 때 생쥐 삼형제는 배를 조종하는 법을 익히게 되어, 저는 결말 부분에 보물을 찾으면 해적들을 빼고 생쥐 형제들이 배를 움직여 멀리 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답니다.
중간에 폭풍우 때문에 고생을 하지만 덕분에 보물섬까지 밀려오게 되고... 드디어 보물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그 보물이란?
다이아몬드도 사파이어도 루비도 아닌 산딸기였답니다. 자루에 한 가득 산딸기를 넣고 배를 타고 가는 생쥐 형제와 해적들...
하지만 열렬한 환영 속에 맛있는 산딸기 요리를 가득 먹게 된 해적들은 그 나름대로 만족을 했다네요.
생쥐와 해적이 심하게 싸우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에 함께 사이좋게 산딸기 요리를 먹는 모습이 행복해보였고, 또 보물이란게 값비싼 보석일수도 있겠지만 생쥐들에게는 산딸기가 보물이라는 것처럼 어떤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