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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지 않은 내 동생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4월
절판
<마들린느> 시리즈의 마들린느랑 말괄량이 삐삐가 연상되는 그림 속 주인공 마호.
왜 귀엽지 않은 내 동생이라고 했을까 너무 궁금해졌다,
사실 대충 짐작이 가긴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오빠 '고타' 이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고타의 여동생도 이제 초등학생이다.
1학년.
그래서 아침마다 학교에도 함께 가야한다.
고타의 표정이랑 마호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다.
고타는 여동생 마호와 함께 가는 것이 무척 싫은 것 같지만 마호는 너무 기분이 좋아보인다.
마호는 무척이나 수다스럽다.
그리고 교실이 바로 옆이라서 매일 쉬는 시간이면 와서 떠든다.
그것도 꼭 고타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니 고타 역시 약간은 피곤할 것이다.
오빠를 큰 소리로 부르고 오빠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게다가 복도에서 교장 선생님을 만나도 오빠에 대해 떠들고,
도서관에 가서도 책을 빌리면 오빠가 좋아하는 책이라고 하니...
마호의 오빠 사랑이 약간은 심하다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리고 집에서도 조용히 쉬고 싶은데
같은 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절대 그럴 수 없으니...
다른 여동생은 얌전해보이고,
아님 형이나 누나가 있거나 혼자라 무척 좋아보이는 그 모습에
고타는 다른 아이들이 무척 부러운가 보다.
그런 고타가 독감에 걸렸다.
그리고 고타가 다 낫고나서 마호가 옮아갔다.
엄마는 너무 사이가 좋아서라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하지만 마호가 없으니 너무나 조용하다.
복도에서도 교실에서도 운동장에서도
그리고 집 안에서도 조용히 숙제를 할 수 있다.
너무 좋다고 하는데 왠일인지 고타의 표정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고타는 마호를 들여다보고 마호가 무척 안되보였는지 마호가 가장 좋아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책을 읽어준다.
<귀여운 내동생>
우리 아이와 나는 과연 그 책은 어떤 이야기로 되어있을까 너무 궁금해서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역시 마호는 다시 학교에 가자 여전한 수다쟁이이다.
오빠의 사랑으로 빨리 나았다고 하는 마호.
고타의 표정에서 과연 고타는 뭐라고 말하고 싶은건지 아이랑 한번 이야기를 꾸며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투닥거리고 귀찮기도 하지만 때론 혼자가 좋아보여도 언제나 함께 하는 소중한 가족임을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는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