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김진기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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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책을 받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무지개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어릴 땐 무지개를 제법 본 적이 있고, 쌍무지개도 종종 보았는데, 어른이 되면서 무지개를 보는 일이 드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본 무지개는 2002년이었던 것 같아요.
벌써 5년 전이네요.

우리 아이와 쌍무지개를 보고 재빨리 사진을 찍었는데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있어요. 하지만 사진 속엔 이미 쌍무지개 중 하나가 없어지고 나머지 무지개 역시 사라지기 직전이었답니다. 

우리 아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무지개가 또 뜨면 좋겠다고 하지만 좀처럼 무지개를 보기는 힘이드네요.

비 온 후 해가 뜨면 보이는 무지개.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무지개.

노아의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 세상을 멸망치 않으시겠다며 약속의 징표로 주신 그것이 바로 무지개였지요.

이 책에서도 멋진 무지개가 등장을 하네요. 바로 그 무지개는 바로 엄마랍니다.

동화책 가득 흑백톤의 그림과 중간 중간 보이는 색깔. 그래서인지 아이의 볼이 발그레해진 모습이나 귤색 양초, 민들레, 네잎클로버, 무지개와 같은 이미지가 더욱 돋보이는 듯 하네요.

책 속 엄마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는 아니었기에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왜 엄마가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까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지요.

앞을 보지 못해서 다른 아이들이 놀릴 때도 있지만 엄마는 그 누구보다 더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봄이 되면 함께 민들레 꽃을 찾아보고 그 향기를 맡으며,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책갈피에 끼우며 '소망아기'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가끔은 아이에게 하늘이 무슨 색인지 물어볼 때도 있지만, 멋쟁이 엄마는 외출을 할 때면 남색 안경을 쓰고 멋을 부리기도 하지요.

저녁이 되면 노을 때문에 온통 구름이 보라색이 될 때면 엄마와 아이는 서로 손을 맡잡고 구름을 건넙니다.

신나게 그렇게 놀고 나면 어느 새 비가 그치고 밤이 되지요.
엄마 눈가에 맺힌 무지개.

무지개가 뜨는 것을 비록 보이지 않아도 비가 조용히 잠들고 환한 빛이 찾아오면 알 수 있듯이, 아이와 엄마에게는 그들만의 무지개가 있습니다.

그들의 사랑 속에 살며시 찾아 온 무지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눈이 보이지 않아 다소 불편하고 아이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포근하고 아름다운 엄마의 모습과 아이의 사랑이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주네요.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사랑하는 엄마와 함께라면 가장 행복하다는 것.
아마도 이제 무지개를 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엄마와 아이의 사랑이 떠오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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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조약돌 문고 5
홍종의 지음, 이현주 그림 / 섬아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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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보랏빛 구두'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어떤 사이일까 궁금했던 책이랍니다. 왜 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도대체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싶었지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 꿈 때문에 떠나는 엄마가 나옵니다. 그리고 아빠와 보랏빛 구두의 주인공 소녀가 등장하지요.

사실 조금은 멋져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
저 역시 잊었던 꿈을 다시 꾸고 있지만 그래도 엄두는 안네요.
 

만일 내가 이렇게 꿈을 위해 떠난다면 우리 아이는, 또 제 남편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려나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지인 중에서 누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성경에도 나오는 말씀이지요.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엄마, 아내란 존재가 돋보일 수도 있지만, 자식과 남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모습에서 남편은 더욱 힘을 내어 한 가족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고, 아이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란다고요.

공감하면서도 저 역시 나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지울수는 없어요. 하지만 나의 꿈도 좋지만 멋진 아내가 되어서 또 사랑하는 아이의 엄마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많은 것이 있다면 그것 역시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가 나서 차가 떨어지지만 소나무를 들이받는 바람에 살게 되지요.
소나무는 그 때문에 아프지만 떨어진 보랏빛 구두 한 짝을 보면서 여자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합니다. 

자신은 움직일 수 없는 몸이니 청설모에게 나중에 솔씨를 마음껏 준다고 하며 보랏빛 구두를 정성껏 돌봐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한 편 보랏빛 구두의 주인공 상아는 사고로 인해 병원에 있습니다. 엄마는 사고소식을 듣고 재빨리 달려오지만, 벌려놓은 일로 인해 마음을 졸이고 있지요.

상아는 바로 엄마가 미국에 가기 전 사준 보랏빛 구두를 버리려다 사고가 낫기에 자신의 잘못이라고 울며, 엄마는 가족의 곁을 떠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상아에게 위로를 해줍니다.
보랏빛 구두 한 짝을 빨리 찾아달라고, 깨어나지 않는 아빠에게 더 미안한 듯 이야기하는 상아.

한편, 아빠는 몇 달 동안 의식이 없었지만 다시 봄이 되며 생명이 소생하듯 아빠 역시 깊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제 상아도 엄마도 조금은 나아진 듯한 내용에 저 역시 졸이던 마음을 놓았지요.

아빠는 차가 미끄러질 때 소나무가 어떻게 되었는지 묻고, 몸이 괜찮아지면 꼭 그 소나무에게 가보자고 약속을 하지요.

이제 다시 소나무와 청설모가 등장합니다. 여름 내내 정성껏 보랏빛 구두를 간직한 청설모와 소나무, 투덜대면서도 약속을 지키는 청설모가 기특하네요. 

드디어 상아네 가족과 소나무의 만남.
차로 인해 늙은 소나무는 많이 아팠지만, 아빠의 애정어린 포옹 속에 점점 상처가 나아옴을 알게 됩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

만일 그 언덕에 소나무가 있지 않았더라면...
소나무가 보랏빛 구두를 정성스레 돌보지 않았더라면... 

여러가지 생각이 나면서 왜 제목이 소나무와 보랏빛구두였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상아와 엄마를 이어주는 보랏빛 구두.
한 가족의 목숨을 구한 소나무는 또한 엄마와 상아를 다시한번 행복한 가족으로 이끌어주는 멋진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소나무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자라게 되기를 바래보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도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가족의 행복이 가장 우선임을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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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쑥쑥 건강한 먹거리 현명한 부모를 위한 10분 자녀교육 6
추현숙 지음, 김연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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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10분 자녀교육 시리즈 중 다른 책이 있는데 정말 좋았어요. <자신만만 초등학교 입학준비> 하지만 그 책이 나왔을 땐 이미 제가 학부모가 된 다음이어서 아쉬움이 많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튼튼쑥쑥 건강한 먹거리>도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었고 다른 10분 자녀교육 시리즈도 기회가 닿은대로 읽고 싶네요.

게다가 요즘에는 정말로 바른 먹거리가 너무 중요한데 저나 아이나 인스턴트에 넘 길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서 꼭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답니다. 주부로서 넘 반성이 될 것 같아요.  

요즘에는 장을 볼 때 그래서 가급적 사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 다행이 된장, 고추장은 시댁에서 가져다 먹고, 친정에서 텃밭이랑 주말농장에서 가꾼 야채를 가져다 먹어서... 

그런데 우리 아이는 아직 야채를 싫어해서 고민입니다. 어떻게해야 잘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지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엄마가 이 책을 읽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결심한 게 있다고 하고 과자사 사탕, 아이스크림 같은 게 왜 좋지 않은지 알려주었거든요. 

"엄마, 책을 펴서 읽어 줘." 하고 말하셔 좋은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에 대한 내용을 읽고 자신도 그럼 이제 되도록 먹지 않겠다고 말을 하더군요.

더 나아가서 "엄마, 그럼 그동안 먹은 것은 어떡해?" 하고 걱정을 해서 지금까지 먹었어도 앞으로 좋은 음식만을 골라 먹으면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신랑과도 좋은 먹거리를 찾아서 주문을 하고 물건을 고를 때에도 하나하나 잘 살펴보자고 했어요.
아마도 앞으로 우리 집에도 식탁혁명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때마침 신문에서 기사를 봤는데, 항생제로 버무린 사료를 돼지랑 닭, 소가 먹고 자란다고 하네요. 

어찌해야좋을지...
정말 고민됩니다.

이제 집에 절대 과자랑 아이스크림, 사탕, 카랴멜 같은 것을 사지 않기로 했어요.아주 가끔 정 먹고 싶을 때만 하나씩 사서 먹기로..

우리 밀을 사서 직접 만두나 칼국수, 수제비를 만들어먹고,
간식은 감자랑 고구마, 옥수수 같은 것으로 먹기로 했답니다.

오븐이 있으니까 빵을 만드는 것도 연습해서 직접 만들어봐야겠어요. 아마도 컴을 할 시간이 줄겠지만, 책에 나온대로 아이랑 놀고 아이 공부시키는 것보다 주부는 올바른 먹거리를 고르고 아이엑 보다 더 좋은 음식을 먹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 것 같네요.

작심삼일이 아니라 정말 할머니가 될 때까지 꾸준히 주방이 제 가장 소중한 곳이 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또 신랑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소시지랑 어묵도 사지 않기로 했어요. 그 대신에 우리 동네에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알뜰시장에서 직접 만드는 어묵은 그나마 좀 나을 것 같아서... 

그동안 아이에게 넘 미안한 생각이 자꾸 드네요.
조미료도 새우랑 다시마, 멸치, 버섯 같은 걸로 맛을 내고
입맛을 대대적으로 바꿔야할 것 같아요.
조금은 힘들어도 천천히 식탁혁명을 꿈꾸렵니다.

책은 자세하고 쉽고 또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게 꾸며져 있답니다.

크게 4파트로 된 내용에서 음식이 똑똑하고 안정된 아이를 만든다는 것과 부모의 식습관이 대물림된다는 것 역시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네요.

우리 아이에게 꼭 먹여야 할 음식 9가지 - 다행히 콩과 두부, 잡곡, 된장을 좋아하는데 야채를 무척 싫어해서 어떻게 맛있게 먹일까 곰곰히 생각하고 연구해야할 것 같아요.

또 절대 먹여서는 안될 음식 9가지 - 식품첨가물 덩어리인 과자, 설탕, 살출제 범벅 하얀 밀가루, 냉동식품, 수입과일, 화학조미료, 통조림, 라면, 트랜스지방 덩어리 튀김류. 

튀김을 하려면 되도록 집에서 올리브 유를 사용하고, 가급적 튀김보다는 오븐에 구워주려고 해요.
조금은 맛이 덜하더라고 그렇게 먹자고 아이랑 약속했는데 조금씩 변하면 차차 적응하리라 생각해요.

먹는 음식 뿐 아니라 조리법 역시 기름을 덜 사용하는 쪽으로 해야할 것 같아요. 왜 기름이 들어가면 음식이 맛있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알레르기 비염도 있고 감기나 잔병치레도 많은 아이, 이젠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튼튼한 몸과 포동포동 살찐 모습을 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렵니다.

아이 뿐 아니라 우리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더욱 그래야할 것 같아요.
실제 사례도 도움이 되었지만 자세한 내용이 참 도움이 많이 된 책이네요. 

단 하나, 책을 읽으면서 좀 우울한 생각이 들어요.
유기농산물이 좋고 우리의 것이 좋은데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것.
경제적으로 괜찮으면 우리의 것을 애용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식료품 값이 비싸다는 사실에 잠시 서글퍼지네요.

우리의 영양가 높고 질 좋은 농산물을 마음껏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주말농장을 하는 집도 많이 있고 저도 친정에서 종종 가져다 먹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우리 농산물을 편안하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도가 생기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축에게 먹이는 항생제의 비율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무척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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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시스 무어 1 - 시간의 문 율리시스 무어 1
율리시스 무어.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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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또 다른 시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전에는 <모모>라는 책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땐 약 20년 전이었지만 얼마나 신기했는지.... 난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도 꼭 그 책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라고 하고 싶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서 나니아 나라에도 갔다 온 적이 있다. 나니아 나라엔 다행이 우리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을 했기에 또 뜻깊은 여행이 되었었다.

그런데 이번엔 <율리시스 무어>책을 통해서 또 한 번의 시간여행 속으로 들어갔다. 어느날 내게 온 책 한 권. 율리시스 무어 1권을 읽으면서 난 또 다른 시간 여행의 묘미 속으로 푹 빠지게 되었다.

상당히 이국적인 빌라 아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간 한 가족.

11살 쌍둥이인 제이슨과 줄리아와 새로 사귄 친구 릭과 함께 나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시간 속으로 간 것이다.

다소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 굉장한 집 빌라 아르고.
높은 절벽 위에 당당히 서 있는 오래된 저택 빌라 아르고를 들어가서 각 방마다 구경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왠지모를 수상한 늙은 정원사 네스터와 그 집을 사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을거라는 묘령의 여인이 등장한다.

과연 6권까지 완간된 책 1권을 읽으면서 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지, 내가 과연 시간여행 속에서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정원사 네스터는 왠지 집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하지만 아무런 말이 없고, 율리시스 무어란 노인이 살았다는 빌라 아르고. 하지만 주위 마을 사람들을 율리시스 무어를 본 적도 거의 없다니...



책은 처음부터 범상치 않게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무척이나 흡인력있는...

콘월의 민박집에서 온 편지. 지도에서 길모어 코브를 찾고 싶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말도, 율리시스 무어가 전해달라고 했던 물건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한 것이 많기에 절대로 손을 넣고 다른 일을 할 수 없늘 정도로 만든 책이 바로 <율리시스 무어 1>이었던 것이다.



드디어 이야기는 전개되어 본격적으로 제이슨과 줄리아 쌍둥이 남매와 친구 릭은 시간여행 속으로 떠나게 된다.
부모님께서 안 계신 날, 이 세 명의 아이들은 자신의 새로운 집인 빌라 아르고틀 탐험하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유령이 살고 있다고 믿는 아이. 게다가 정말 이상한 날씨와 함께 무엇인가 일어날 것만 같고...

때마침 계시지 않은 부모님, 이사와서 아직 그 마을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생소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그들이지만, 11살의 그 아이들은 무척이나 용감해보였다.
아마도 그렇기에 모험의 주인공이 되었을지도...

사실 그 전에 바닷가에 갔다가 절벽에서 벌어진 틈으로 들어간 제이슨은 어떤 이상한 상자를 발견하고, 그 상자를 열고 율리시스 무어 노인의 책을 통해 서서히 시간의 문을 열기 위한 실마리를 찾게 된다.

마을로 내려와 율리시스 무어의 물건(빌라 아르고 소유주에게 온 것)을 찾아오고, 장롱으로 가려놓은 낡은 문 속으로 들어간다.

세 명의 멋진 주인공 아이들 제이슨과 줄리아, 릭. 그리고 그들이 책을 통해서 암호를 풀고, 시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까지의 과정도 정말 흥미진진한데 그 다음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것인지 과연 율리시스 무어는 누구이며 길모어 코브 마을은 아니, 빌라 아르고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스터는 왠지 그 아이들이 벌이려는 일을 오히려 환영하고 있는 듯. 책 중간 중간마다 등장해서 그들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실마리를 주고 있다.

상자에서 꺼낸 양피지에 나온 메시지.
마을로 가 찾아낸 네 개의 열쇠.
문을 가려놓았지만 결국에는 찾아내었고, 그 허름하고 낡은 문에 있는 네 개의 열쇠구멍.
<사라진 언어 사전>을 보면서 제이슨과 줄리아, 릭은 암호를 풀게 되고....

과연 나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난 아이들을 따라가면서도 가슴을 조마조마하고 마음을 졸이는데, 정말 세 명의 아이들의 용기에 한없는 존경심까지 든다.
그리고 그들이 꼭 무엇인가 비밀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게 되기를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다.

네 개의 열쇠를 드디어 구멍에 대고, 시간의 문을 여는 데 성공을 한 아이들.
용기를 내어 한 발짝 한 발짝 들어간 아이들은 결국 동굴에 가게 되고 커다란 배를 발견하고 그 안에 타게 된다.

또한 네스터는 아이들이 밑으로 내려간 것을 지켜보며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길모어 코브에 살면서 빌라 아르고를 차지하고 싶어한 묘령의 여인 오블리비아는 운전수 만프레드의 말에 잔뜩 경악과 흥분을 하고만다.

한 편, 시간의 문을 열고 들어간 아이들. 
제이슨, 줄리아, 릭이 배를 발견하고, 율리시스 무어 노인의 마지막 항해일지를 읽고나서 이집트로 향하는 그들을 열심히 응원하며 옆에서 따라가며 나 역시 시간여행을 하고 있다.

과연 그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지.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채 <율리시스 무어>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일 것 같았다.
줄리아, 제이슨, 릭 이 세 명의 멋지고 용감한 친구들 따라 나 역시 시간의 문 속으로 들어가며 멋진 탐험을 마치게 되기를 기다려본다.

빨리 2권을 읽어야지 하면서...
그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척 궁금해진다.
미스테리 속으로 들어가는 <율리시스 무어> 책은 정말 신비한 요소로 가득 차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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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선 신데렐라와 변소 귀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스토리우스 이야기 탐험대 1
최수영 지음, 이강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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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서 난 아이랑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 다각도로 계획을 세웠었다.

어릴 때 읽었던 책 중 아직 사촌 동생들에게 물려주지 않은 아끼던 책들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읽고 보내야겠다고 목록에 넣고, 또 과학 동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책도 목록에 포함시켰다.

열심히 책을 검색하면서 새로운 책 중 또 재미있고 색다른 책은 어떤 게 있을까 보면서 발견한 보석 같은 책이 바로 <물구나무 선 신데렐라와 변소귀신>이다.

제목을 보면 도대체 어떤 책일까 대충 짐작할 수는 있지만, 신데렐라는 왜 물구나무를 서있고, 변소귀신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아니 볼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 길다면 제법 긴, 또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고 아이는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게다가 서서히 가을의 길목에 선 날씨.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여름방학 동안 세운 독서계획,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계속 이어서 가을에도 진정한 독서 시간을 만들리라 결심했다.

우리나라 작가의 책인데 아이들의 흥미와 다양한 문화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재미있는 등장인물과 탄탄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나 뿐 아니라 아이도 함께 읽으면서 무척 즐거워했었고, 마지막엔 빨리 다음 시리즈를 사야한다고 날 괴롭히는 아들의 모습도 떠오른다.

등장인물도 정말 독특하다. 개성만점 이 네 사람을 어찌 한꺼번에 모을 생각을 했을지...

가장 먼저, ‘스토리우스 선생님’을 소개하련다. 지구상의 모든 이야기를 섭렵한 우주 제일의 이야기꾼 스토리우스 선생님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시공간 이동장치 ‘티앤에스큐’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 티앤에스큐는 겉보기엔 완전히 폐차 직전의 무엇으로 보이니...

나중에 만화로 나와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의 멋진 주인공 친구들.

홍길동이 아니라 넘 뚱뚱해져서 붙인 이름 ‘길뚱’ 게다가 콩쥐는 완전히 변모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이름은 버들이.  마지막 주인공은 꼬마 도깨비인 ‘깨비’이다.

이들은 스토리우스 선생님과 함께 티엔에스큐를 타고 시공간을 이동해 우리를 멋진 이야기 속 세상으로 안내해준다.

그들의 활약도 정말 재미있다.

책을 넘길 때마다 깔깔거리고 웃는 우리 아이와 우리나라와 서양의 다양한 이야기를 책 속에 넣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 속에서 나타난 멋진 동화와 신화, 전설 속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즈의 책이라 다음 이야기도 궁금하지만 특히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는 총 4부작으로 되어있어 실제 공연도 4일에 걸쳐 진행된다고 하는 이야기에 놀라워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게다가 그 다음 이야기를 알려면 빨리 2권을 사야하는데, 그 2권에서도 완결이 되지 않고, 3권과 4권은 아직 출간되지도 않았으니 언제 나올까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책을 다 읽고나서 왜 제목이 <물구나무 선 신데렐라와 변소귀신>인지 알 수 있었고, 이야기 뒤에 스토리우스 선생님의 명쾌한 이야기 특강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앞에 나온 이야기에 대한 부연설명이라 꼭 필요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세 명의 주인공, 버들이랑 길뚱, 깨비가 각각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우리들에게 알려주는 이야기 구성도 참 멋진 아이디어 같았다.

 

[야생 코끼리 보보]에선 코끼리를 길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미크마크 인디언의 괴상한 신데렐라] 다양한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지만 처음 듣는 내용이 무척 신선했다.

[우리나라 화장실을 지키는 측신 이야기] 깨비가 벌칙을 받아 측신을 찾아가는데 그 이야기 나중에 나오는 스코리우스 특강에서는 우리나라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었다,

[고대 로마의 검투 노예 스파르타쿠스 이야기] 길뚱이 참여하는 이 이야기를 읽고나자, 다른 역사 책 속에서 스파르타쿠스를 만나면 무척 반가웠다.

마지막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까지. 여기에선 길뚱과 버들이, 깨비가 모두 등장을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주는데, 그 다섯 가지 이야기의 연관성은 없지만 우리 문화부터 세계 속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골고루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다.

마치 아주 맛있고 상큼한 비빔밥을 먹는 듯한 느낌으로 대할 수 있었던 책인 것이다.

빨리 다음 이야기를 읽으러 가련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마칠 때 즈음에서는 3,4권의 스토리우스 이야기 타험대 책이 나오게 되기를 간절히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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