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나온 반달 우리시 그림책 4
김용철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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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동시가 무척 좋아졌어요.
만일 내가 초등학생일 때, 아니 고등학생 때도 이렇게 좋았다면
아마도 전공을 선택할 때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 동시가 참 좋아요.

그 때도 동시를 꽤 좋아했는데 지금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시 하나 하나가 마음을 감동시키네요.
너무 아름다운 우리의 말, 우리의 시

그래서인지 창비어린이에서 나온 우리시 그림책이 너무 좋아요.

윤석중 선생님의 멋진 동시.
지난 번 아이와 함께 <넉점반>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앞으로 우리시 그림책을 모두 읽으면서 우리시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렵니다.

초등 1학년이라 학교에서도 동시가 참 많이 나와서 그런지 더욱 좋아요.
얼마 전 배운 윤석중 선생님의 <달>을 보면서 우리 아이는 윤석중 선생님이 너무 좋고, 시가 참 재미있다고 하네요.
요즘 나오는 시도 좋지만, 주옥같은  동요로도 많이 불렀던 그런 시이기에 더 좋은 것 같네요.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 끝에 달랑달랑 채워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쪽 발에 딸깔딸깍 신겨 줬으면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해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모두 3연으로 된 시.
게다가 김용철 선생님의 그림이 멋진 조화를 이뤄 더욱 멋진 그림책이 탄생했네요.
그냥 운율감을 느끼며 낭송해보고,
아이와 책을 보면서 노래를 가르쳐주었어요.

오늘 책을 받고 아이랑 몇 번을 읽었어요.
누워서 스르르 잠이 든 아이.
과연 반달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우리 아이도 저도 오늘 밤엔 하얀 반달과 노는 꿈을 꾸고 싶어요.
때마침 오늘은 비만 오지 않았다면 반달을 볼 수 있는 날이었는데 아쉽네요.

하얀 반달, 그것도 낮에 나온 반달.
저도 어릴 적 가끔 낮에 나온 반달을 보고 무척 신기해 했었고, 지금도 간혹 아이와 낮에 나온 반달을 보기도 했었는데...

그 하얀 반달은 해님이 쓰다 버린 쪽박일까요, 아니면 신발인지 혹은 빗일까요?
그림에서 아기가 아장아장 하얀 반달을 신고 있는 모습이나, 꼬부랑 할머니 치마 끝에 달랑달랑 매달린 그림은 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굳이 말하자면 일제 치하에서 쓰인 시이기에, 시대적 상황이 들어간 내용이 있지만, 아직 어린 우리 아이에게는 가족을 그리는 마음과 재미있는 비유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주었어요.

낮에 나온 하얀 반달.
나중에 아이와 함께 보면서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떤 시를 지을까 기대를 해보며
다시 책을 보며 노래를 불러봅니다.

낮에 나온 반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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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열리는 나무 온세상 그림책
사라 스튜어트 지음, 유시정 옮김, 데이비드 스몰 그림 / 미세기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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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리디아의 정원].

전 그 두 권의 책을 참 좋아합니다. [리디아의 정원]이 워낙 유명하지만, 전 [도서관]이 조금 더 좋아요. 책 속에 파묻혀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일까요?

그러던 중에 다른 책 리뷰를 쓰러 들어왔다가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돈이 열리는 나무]였어요.

사라 스튜어트, 데이비드 스몰이란 두 이름이 눈에 확 띄였지요. 그런데 왜 부부 작가인데 이름이 다를까 조금 궁금하기도 했고, 부부작가들이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부부작가들의 책에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게다가 이 책은 그 두 부부의 첫 그림책이라니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그림책에선 1월부터 12월까지 자연의 풍경이 나오고 있어요.

1월엔 1월대로, 지금은 9월인데 9월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 맥 아주머니. 시골 마을에서 나무와 꽃을 가꾸면서  동물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맥 아주머니의 잔잔한 모습에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감사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지요.

1월부터 2월, 3월 이렇게 새싹 하나가 맥 아주머니의 앞마당에 솟아오르면서 작은 싹은 점점 무럭무럭 자라서 커다란 나무가 되어가지요.

무성한 나뭇잎들이 생기고...

그런데 사람들이 나타나서 그 나뭇잎들을 따갑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심지어 겨울이 되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찾아와서  나무 아래 쌓인 눈을 파헤쳐가며 나뭇잎을 찾으니까요.

맥 아주머니와 나뭇잎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대비되는 표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이들에게도 어떤 생각이 드는지 함께 이야기하기에 좋은 소재인 것 같고요. 과연 그 나무는 어떻게 될까요? 왜 책 제목이 <돈이 열리는 나무>인지 데이비드 스몰과 사라 스튜어트의 멋진 첫번째 그림책을 만나러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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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9-1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못 봤는데~~~ 좋은 책 소개 감사 ^*^
 
우리 집, 우리 나무
고수미 옮김, 루스 브라운 그림, 루스 브라운 글 / 미세기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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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우리 나무>란 책을 접하기 전 제목을 보면서 동물들이 살고 있는 나무, 동물들의 소중한 집에 대한 내용을 그림책으로 만들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지요. 

또 책 뒤에 팝업이 하나 된다고 하니 입체북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겠구나 싶었네요.

과연 어떤 나무일까?
그 나무에서는 어떤 동물들이 보금자리를 만들었을까?
 
얼른 책을 따라가 보았답니다.
책 겉표지를 보면서 아이랑 함께 어떤 동물들이 나오는지 하나씩 짚어보았어요. 

"토끼, 부엉이, 까치..."
"ㅇㅇ야, 이거 오소리 맞지?"
"엄마, 다람쥐야 아니면 청설모야?"

각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좀 맞추기 어려운 것도 있어서, 아직 동물에 대해 많이 알아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배원 비둘기가 아름드리나무 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러옵니다.
여러 동물들을 만나 편지를 전해주는데 아무도 나무에 있는 x자 표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심지어 관심을 보이지도 않네요.

토끼 아주머니와 아기 토끼들, 오소리 할아버지, 다람쥐 아저씨, 부엉이 박사님,  까치 아가씨, 딱따구리에게 갔다가 드디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얼마나 높은지 집배원 비둘기는 숨이 찬 것 같아요. 아무도 올라오지 않는 그 곳에는 까마귀 선장의 집이 있답니다. 

각 동물들의 특징을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딩~동 딩~동, 탕 탕, 뎅그렁~ 뎅! 이런 흉내내는 말도 재미있고요.

드디어 까마귀 선장은 x표의 의미를 알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X라고? 우리 나무에 X표시가 되어있다고 했나?
맙소사, 무슨 뜻인지 알고말고."  

까마귀와 집배원 비둘기는 아름드리나무에 있는 동물들을 모두 모아 X표시의 의미를 알려주며 대책을 세우게 되요.

모두 힘을 모아 그 표시가 된 곳에 집을 짓습니다.
비둘기의 제안에 따라 까마귀 선장님은 망을 보고, 부엉이 박사님은 길이와 너비를 재고, 까치 아가씨는 색칠을 맡고... 

그 자리에는 딱따구리의 새집이 들어섰고, 그 날 밤에는 재잘대는 앵무새들의 소리도 듣지 못한 채 모두 깊이 잠이 들지요.

아침이 되자 나무를 베러 사람들이 옵니다. 분명히 표시를 해두었지만 보이지는 않고 낡은 새집 안을 들여다보고 갑니다. 

과연 그 집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요?
딱따구리의 집이라고 여겼던 새집에는 앵무새들과 갓 태어난 아기 새가 있던 거였어요.
모두가 멋진 집을 갖게 되었고, 이제 그 아름드리나무는 없어지지 않게 되었네요.

힘을 합해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구한 동물 친구들, 더불어 아기 앵무새도 쑥쑥 잘 클 수 있겠지요?
서로가 힘을 모아 지켜낸 덕분에 아름드리나무는 아주 특별한 나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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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차르트! 문학동네 세계 인물 그림책 3
크리스토프 코니에치니 지음, 세르게이 구탄 그림, 정미용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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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내내 체험학습을 많이 다녔습니다.
유치원 때보다 훨씬 길어진 초등학교 방학.
비가 계속 내린 올 여름 방학이었기에, 변변한 물놀이를 하지 못한채 비가 오는 가운데 차를 타고 여기저기 체험학습장으로 더욱 더 향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미리 책을 읽고 가야지 싶으면서도 시간에 쫓겨서, 혹은 노느라고 바빠서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체험학습을 마치고 한 권의 책이라도 관련된 책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할까요? 

<안녕, 모차르트!> 이 책 역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 모차르트 전에 갔다와서 읽은 책이랍니다.
이 책 이외에도 집에 모차르트의 이야기와 음악시디가 담긴 책이 몇 권 있는데, 역시 그림책 형태로 된 것이 이 책인지라 가장 먼저 눈길이 갔지요.

실은 모차르트 전에 가기 전에 한 번 읽으려고 했는데 책 안을 열어보니 깨알깥은 끌씨 워낙 많아서 제가 오히려 놀라 책을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림책이라기엔 뭐랄까 글자가 무지 작거든요.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모차르트 전이었기에, 당시 피아노 치기가 어렵다고 피아노 학원에 가라고 하면 힘들어한 아이가 계속 열심히 연습을 해서 꼭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해주겠다는 목표까지 생겼으니까요. 

모차르트의 가족과 친구, 스승, 당시 시대적 배경과 문화,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까지... 정말 전시회가 멋졌어요. 

전시회를 둘러보고 집에 오는 길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온 후, 바로 이 책을 읽었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거 있지요?
이럴 수가! 

작은 글씨에 놀라지 않고 전시회에 가기 전 읽었다면 훨씬 전시회가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었네요.
하지만, 전시회 때 둘러본 각 장면이 책을 읽는 내내 저와 아이의 눈앞을 스쳐갔습니다.

두 배로 풍부한 책 읽기가 되었던 <안녕, 모차르트!> 입니다.

글을 쓴 '크리스토퍼 코니에치니'는 자신의 딸에게 읽어줄 모차르트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가 이 책을 썼다고 하니, 아마도 책을 읽지 않은 분들도 이 책이 어떤 애정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림책 작가와 앞으로도 베토벤과 바흐, 쇼팽에 대한 책도 만든다고 하니 빨리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차르트가 태어나서 자라게 되고, 처음 누나가 배우는 피아노 옆에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정말 잔잔하게 아빠가 들려주는 것처럼 책에서는 모차르트에 대해 쉽고 재미있고 꼼꼼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바이올린을 배우고 가족 음악회를 열고 친구에게 어린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주며, 이제 점점 모차르트는 유명하게 되지요. 

오스트리아 황제의 초청을 받아 간 궁전, 마리 앙트와네트와의 만남.
유럽을 돌며 모차르트의 재능을 알리는 여러 이야기들이 시간의 흐름에 의해 소개되고 있어요. 

마치 동화처럼, 또 그 이야기 속에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모차르트의 멋진 음악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하나 둘 소개되고 있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다른 모차르트의 책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모차르트의 곡을 알게 된다면 책에 나온 장면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짧은 생애동안 626곡을 작곡한 천재 모차르트.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천재성보다는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모습을 잔잔히 그려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들어요. 

'별처럼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음악은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빛날 것입니다.'
하는 책 속 말처럼, 언제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모차르트와 평생 친구가 되는 전시회. 더불어 <안녕, 모차르트!>는 우리 아이와 친구가 된 모차르트와 더욱 친해진 멋진 책이 되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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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않아!!! 2008-01-2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기 안녕 모차르트를 어디서 봐야돼나요???
 
용감한 소 클랜시 꿀밤나무 그림책 8
라치 흄 지음, 장미란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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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주인공인 클랜시일까 아이랑 궁금해하면서 책을 넘겼습니다. 

"엄마, 우리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지 해보자."
어느 날은 문득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동화책 가운데 어떤 장면이 가장 재미있는지 이야기를 해서 똑같으면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거라고 하네요. 

텔레파시는 어떻게 알았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엔 아이들도 빠르고 만화 영향도 있으니... 

그 뒤로 책을 읽으면, 아이는 제게 종종 물어봅니다.
"엄마, 엄마는 어떤 장면이 제일 재미있어? 

과연 이 책에서는 어떤 장면이 가장 멋있다고 했을까요?
아이와 제가 텔레파시가 잘 통했는지 궁금하시다면, 맞춰보세요. 아마도 책을 읽어보셔야겠지요? 

엄마와 아빠는 모두 가운데 흰 무늬가 있는데 송아지 클랜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모습으로 태어났지요.
엄마와 아빠는 클랜시를 아끼고 사랑했지만, 그 목장에 있는 다른 소들은 클랜시를 따돌렸지요. 

줄무늬를 만들려고 갖은 애를 쓰지만, 눈밭에서 데굴데굴 굴러도 붕대를 꽁꽁 감아도 설탕을 뿌려보아도 소용이 없네요.
하얀 줄무늬를 그려도 비가 오면 다시 없어지니까요. 

목장의 소들은 모두들 비쩍 말랐고 클랜시보다 크지도 않았으면서 오로지 외모로 클랜시를 무시했지요.
한 편 바로 옆 목장에는 얼룩무늬 소들이 있는데 모두들 살이 쪄서 포동포동했어요.

왜냐하면 일 년에 한 번, 씨름대회가 열리는데 우승을 한 소들이 목장의 맛있는 풀을 다 먹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늘 잘 먹고 살찐 얼룩무늬 소들이 당연히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그렇게 줄무늬 소들은 악순환이 계속 된 것이지요. 

줄무늬 소들은 배가 고플 땐 가끔 옆 목장에 갔지만 이내 하얀 줄무늬 때문에 발각이 되었지요.
하지만 클랜시는 온몸이 새까매서 발각이 되지 않고 밤마다 들어가 실컷 맛있는 풀을 먹게 되어 더욱 튼튼하고 힘센 소로 자라게 되지요.
또한 얼룩무늬가 없다고 따돌림을 당한 멋진 여자 친구 헬가를 만나게 되고요. 

씨름대회에 나가게 된 클랜시는 예상했던대로 얼룩무늬 상대를 쓰러뜨리고, 클랜시의 중재 아래 얼룩무늬 소들과 줄무늬 소들은 화해를 하고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화창한 여름날 클랜시와 헬가의 귀여운 송아지 클랭가가 태어나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으로 책은 끝나게 되어요. 

아이다운 상상력과 요즘 문제가 되는 왕따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책.
"남과 좀 다르면 어때? 그래도 난 괜찮아."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씩씩하고 자신을 사랑한 멋진 클랜시. 결국 그러한 마음과 행동에 모두가 행복하게 된 것 같아요.
때로는 참고 견딜 수도 있고,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소중함을 은연중에 느끼게 하는 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책 뒤에 작가 소개가 나오는데, 이 책을 지은 라치 흄은 겨우 19살이라고 하네요. 더구나 <용감한 소 클랜시>가 원래 12살 때 학교 숙제로 낸 것을 약간의 수정만 거쳐 출간하였다니 입이 떡 벌어지면서 좀처럼 다물어지지 않았네요. 

저도 습작을 해봐야지 하면서 놀고만 있는데...
작가의 멋진 상상력도 그림솜씨도 부럽네요.
열심히 노력하자 생각하면서 마구 도전의욕이 생긴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작가가 현재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농업 과학을 공부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앞으로 농장을 배경으로 애완동물이나 가축을 소재로한 멋진 그림책이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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