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지식의 사슬 시리즈 1
김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세계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세계의 역사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고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대학에 가면 꼭 사학과에 가서 서양 역사를 전공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대입에서도 다수가 선택하는 지리 대신 세계사를 혼자 공부하면서 입시를 치뤘었지요.

처음 세계사에 관심이 생긴것은 다름아닌 [베르사이유 장미]란 만화책이었지만, 그 때 만화의 극적인 스토리 이외에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내용이 무척 인상깊어서였답니다.

그 때가 중학생 때였던 것 같으니, 아마도 5-6년동안 내 목표는 역사를 전공하고 역사 선생님이 되는 거였지요. 물론 그 목표는 고3때 전적으로 수정이 되었지만 말이지만......

그래서인지 여전히 지금도 역사에 관심이 많답니다.
요즘엔 정말 좋은 책. 그리고 재미있는 책들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한 권의 책이 나오고, 그래서 그런지 사고 싶은 책도 많이 있고 비슷한 종류의 책도 우리 집에는 꽤 많이 있지요.

읽고 나면 조카에게 선물로 주기도 하고, 책들을 모아 가끔은 어디로 보내기도 하고, 우리 아이가 열심히 본 책들은 서서히 사촌 동생들에게 대물림되지만...

내가 역사를 배울 때에도 가장 헷갈렸던 부분이 바로 동서양의 조화였어요.
늘 교과서에는 동양의 역사와 서양의 역사를 따로 떼어 배웠는데,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해주는 선생님은 아쉽게도 단 한 분도 없었으니까요.

요즘 사극 열풍이다. 그래서인지 그 역사 드라마를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 뿐 아니라 더불어 중국 역사도 조금씩 알 수 있어요.
게다가 지난 번에 우리 아이는 학교에 가서 아이들끼리 대조영 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이산과 태왕사진기는 주중에 늦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 어렵지만, 대조영은 주말 그것보다 약간 이른 시간에 해서인지 우리 아이도 자주 보는 편이고요.

조금 전에도 내게 와서 "엄마, 오늘은 대조영이 너무 슬펐어. 계필사문이 죽었어." 이렇게 말을 하면서 이제 자겠다고 하더라구요.

난 번 파주 책잔치에 가서 아이가 [정조대왕 이산]이랑 [대조영]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조만간 사서 함께 읽어보렵니다.
다행히 광개토태왕 책은 여러 권 있거든요.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이 책은 제가 먼저 읽고 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하나씩 들려주려고 구입했어요.
그러다 책을 보고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읽어주기엔 좀 힘들겠다 싶었지만요.

전에 웅진에서 나온 책 중에 [세게 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2권]이랑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2권]을 읽었는데, 그 책들은 아이에게 가끔 밤에 잠이 안 올 때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사용하며 톡톡히 효과를 봤거든요.

하지만 이 책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가 학교에 다닐 적에 이런 책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요듬 아이들이 부러워요.

이 책에는 저자의 강의와 인터뷰가 수록된 시디가 부록으로 있답니다.
사실 그것은 아직 보지 않았지만, 시간내서 꼭 보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되어있어요.
1부는 한국사의 출발과 고대 세계, 2부는 고려 조선과 중세 세계, 3부는 개화기와 근대 세계,  4부는 남북한과 현대 세계. 이렇게 최근 역사까지도 함께 다루기 때문에 참 좋아요.

또한 사진이랑 그림, 지도, 역사연표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역사를 배우기 전에 미리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초등 5학년 때 역사를 배우는 것 같은데, 초등 4학년 겨울 방학에 이 책을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피라미드와 고인돌, 토기 등 인류 문명의 출발과 국가의 탄생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또 중국와 우리 역사를 함께 자세하게 다루고, 불교의 전래를 각 나라와 함께 알려주고 있답니다.
신라의 삼국통일과 함께 그 시대 유럽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고요.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사실 많이 잊어버렸거든요.

그리고 1,2,3,4부 끝에는 각각 그 시대의 세계지도가 나와있는데,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볼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지도만 봐도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어요.
1세기의 세계지도, 8세기의 세계지도, 19세기와 1970년대 이후의 세계지도 이렇게 볼 수 있어요.
요즘 지도책에 보면 '소련'이라는 나라를 보기 힘들지요? 이 책에서 그 지도를 보면서 '러시아'가 아닌 '소련'을 보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집에 역사연표가 포스터로 있어 제가 거실에 붙여놓았거든요. 가끔 궁금해질때면 가서 보는데, 이젠 어려웠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다시 역사연표를 보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답니다.

언제 잊어버릴 지 모르지만 읽고 또 읽다보면 어느 새 머릿속에 장기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을까요?
P. 86이후 중세의 사회와 경제에서 조선 양반, 중국 신사  그리고 서양 영주 이렇게 소제목이 붙어있는데 그 비교한 내용이 참 와닿네요.

농사를 짓는 사람들 - 평민과 관계가 어쩜 그리 비슷한지, 물론 다른 점도 분명하게 알 수 있었고요.

또 그 다음에 나오는 내용도 정말 좋아요.
탕평군주 영,정조와 절대군주 루이 14세. 제목도 굉장히 멋지지 않나요?
요즘 사극 [이산]이 인기인데 이 부분을 눈여겨보며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제목이 [국사 시간에 세계사 공부하기] 이기에 국사 즉 우리나라 역사에 더욱 초점을 맞춰 세계의 역사를 비교하며 알 수 있는데, 나중에 [세계사 시간에 국사 공부하기] 이런 책도 나오면 좋겠어요.

그럼 더 많은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고등학교에서 배운 세계사 역시 서양의 역사와 중국 역사가 대부분이었지요. 아니 일본 역사도 약간... 동남아 역사는 거의 다루고 있지 않고 미국이 생기기 전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 역시 별로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남미의 역사도 잉카문명 등 몇 가지만 제외하고서는 전무하네요.

'통합 역사 교육에 대비하난 방법' 동영상 강의가 그 시디에 들어있다니 중,고등학생에게는 꼭 들어보라고 권하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 여행을 끝마치며 나오는 글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사진도 들어있고, 유로화 출범을 알리는 사진에 미국 9.11테러 사진도 있어요.
인류의 역사를 배웠듯 언젠가는 먼 후세 사람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과거의 역사로 알겠지요.
전 그 후세의 인류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남겨주고 싶어요.

세계의 흐름 속에서 본 한국의 역사.
또한 과거 뿐 아니라 과거의 관련된 현재까지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기에, 역사를 거울로 삼아서 더욱 발전하는 한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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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날 좋아하지 않아? 중앙창작동화 7
원유순 지음, 강을순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언제부터인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이제 서서히 동화책의 멋진 이야기 속에 빠져갑니다
벌써 초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
생일이 1월인지라 꽉찬 여덟살에 학교를 보내려고, 처음 유치원도 다섯 살이 되어서 처음 보냈지만,  작년 1월 친구들과 달리 취학통지서가 나온 후 학교 구경을 한 번 한 우리 아이는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나 원래 2학년이지?"
가끔 자신보다 키가 작은 2학년을 보면 형이라는 말을 하기 싫고, 또 2학년 중에 예쁜 누나가 있으면 누나라기 보다는 친구가 되고 싶은 우리 아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도 초등 2학년 '찬우' 입니다.
이름도 살짝 비슷해서 그런지 책 속 남자 주인공 찬우에게 무척이나 호감이 가네요.

우리 아이는 찬우랑 자신도 친구라고 하면서 신이 나서 책을 읽습니다. 좋아하는 친구가 상을 받으면 자신도 기쁜가봐요. 또 예쁘거나 똑똑한 여자 친구를 보면 우리 아이도 내심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고 싶고 자신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도 살짝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찬우는 전국대회 글짓기 상을 받은 여자친구 지수와 특별해지기 원하네요. ㅎㅎ 요즘엔 여자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또 언제부터인가 이성친구들이랑 주고받는 커플링이 유행이 되었는데, 찬우 역시 같은 반지를 끼고 싶은가봅니다.

하지만 지수의 마음은 찬우랑 다른가봐요. 어떡하지요?

작가인 원유순 선생님은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 이 책이 제가 읽은 첫 작품이거든요. 나중에 다른 동화책도 모두 읽어보고 싶어요.
역시나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 본 경험이 우러나와서인지 아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게다가 동화책이지만 저학년 용이라서 그런지 그림도 꽤 많고 그 표정이 정말 재미있어요.
새침데기 지수의 모습 - 우리 아이는 지수가 공주병인 것 같다고 하지만요. 토라진 찬우의 모습도, 상을 받는 지수의 모습과 놀란 아이들이 표정도 어찌나 재미있는지요.

금상이라는 말에 책 속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아이도 깜짝 놀랐습니다. 워낙 상욕심이 있는지라 자신은 아직 금상은 받지 못했는데, 게다가 트로피와 상금 삼십만원까지...
저도 사실 많이 많이 부럽습니다.

초등학생이 되어 우리 아이도 앞에 나가 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책을 보면서 "엄마, 나도 이렇게 상 받았지?" 하는 말도 하고, 그 때 상장과 함께 받은 문화상품권 때문에 혹시 상품권이 없어질까봐 쉬는 시간에 밖에서 놀지 못하고 교실에서만 놀았다고 했던 아이 말과 표정이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 학교에서는 운동장 조회가 없어요. 교실에서 TV화면을 보면서 하던가, 신설학교라서 그런지 강당 겸 체육관에 가서 다 함께 모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에는 이렇게 모두 운동장에서 모였다고, 그래서 더운 날에는 쓰러지는 아이들도 간혹 있었다는 말을 해주었답니다.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보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도 있듯이 지수 역시 찬우의 노력에 부응하면 좋으련만,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
찬우 엿시 처음엔 지수의 존재를 있는둥 마는둥 하다가 상을 받은 후에 눈여겨보게 된 것이지만요.

워낙 내성적인 지수.
아마도 좋아도 선뜻 좋다는 표현을 하기 힘들수도 있겠지요?

용돈을 털어 지수에게 커플링에 머리띠 등 선물을 주지만  반응이 없는 지수에게 화가 난 찬우.
급기야  생각해낸 방법이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뽀뽀를 하는 것이었으니, 안그래도 조용한 지수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이제 친구들은 놀리고, 엄마는 혼을 내고, 지수는 더 찬우를 피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 뭐가 문제인지 상황파악이 되지 않은 우리의 찬우. 제발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요.

우리 아이는 더 웃겨요.
자신은 지수가 글을 잘 써서 부럽기도 하지만, 공주병이 있는 아이보다 자신과 더 재미있게 노는 아이가 좋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많이 하는 아이라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아이의 성격 역시 잘 알고 있지만, 주인공은 우리 아이가 아니라 찬우이니 어떡합니까?

어릴 때 생각도 났어요.
짖궂은 남자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과 달리 좋아하는 여자 아이를 더 괴롭히고 장난치는 것 같은...

과연 찬우와 지수는 어떻게 될까요?
이 책도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용이라고 하는데, 그 결말도 경험과 같았을지 궁금하네요.

결론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그리고 정말 아이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너무나 좋았던 책이었어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는지, 또 친구 관계에 있어서 이성친구도 그렇지만 동성친구들과의 사귐에서도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리뷰를 쓰면서 보니 [우리 엄마는 여자 블랑카] 책을 쓰신 분이시네요.
그 책도 꼭 읽어야지 하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생각나게 되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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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광개토 태왕 세트 - 전2권
이현세 그림, 예영 글, 김용만 감수 / 녹색지팡이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30-40 세대라면 어렸을 적에, 아마도 까치의 팬이 아닌 사람들을 별로 찾아보지 못할 것 같다. 나 역시 만화를 자주 보았었고, 까치와 엄지가 나오는 이현세 씨의 만화를 정말 좋아했던 애독자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나는 [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라는 책이 10권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 보지 못한 책이지만, 초등 1학년이 된 우리 아이 게다가 요즘 사극 열풍 때문에 역사 학습만화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관심사를 한국역사 공부에 자연스럽게 연계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광개토태왕. 전에는 광개토 대왕으로 알고 있었는데, 태왕하니까 역시 더 위대해보이는 느낌이 든다.
우리 아이도 지금 고구려 땅이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중국에다 돈을 주고 사거나 그냥 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물은 적도 있다.

나 역시 무척 아쉽기도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이현세 씨의 이름을 걸고 만든 만화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관심이 많이 갔다. 지난 번 파주 책 잔치에 갔을 때에도 우리 아이는 광개토 태왕이며 대조영, 정조대왕 이산 등 학습만화를 보는 것마다 다 사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어떤 책이 더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리 고민하지 않고서도 덥썩 구입할 수 있었으며, 읽으면서도 역시 대만족이었다.

캐릭터 모습도 마음에 들고, 위인은 어릴 때부터 남다르고 늘 항상 앞서 나갔다는 이야기보다는 역시 개구쟁이 여느 아이들같았던 어린 시절의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

1권 첫번째 장면. 광활한 고구려의 영토가 보이며 궁궐에서는 광개토태왕의 어릴 때 이름 즉 '담덕'이 없어졌다며 다들 찾아나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난리가 난 궁궐 상황.

바로 뒷장을 열면 어린 담덕의 모습이 보인다.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순수하고 착해보이는 모습이 얼굴 표정에 생생하게 나타난다.
역시 이현세 씨의 작품은 만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야기 구성도 늘 탄탄했지만, 캐릭터 묘사도 탁월하고 스케일 역시 웅장하다.

어떤 학습만화는 캐릭터가 너무 왕자와 공주같은 그림이라 마음에 안 들었던 것도 있는데, 이 책은 내용과 이야기 전개, 꼼꼼한 역사 감수까지 이루어졌기에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할 수 있는 것이다.

담덕 왕자가 호위무사를 따돌리고 어릴 때 함께 한 친구들을 찾아서 만나지만,  친구들 역시 망설이고 그러던 차에 그를 찾아나선 왕궁 호위무사들에게 붙잡혀 또 다시 궁궐로 들어가게 된다.

고구려를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나라로 만든 광개토태왕의 모습도, 학교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역사 자료들도 풍부했던 책이기에 난 광개토태왕에 대해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각 장마다 나온 [고구려 역사 탐구] 내용은 정말 요긴하다.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내용이 빼곡히 나온 것을 보니 미리미리 책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고 있다면 재미있는 학습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말 외워야하는 암기 과목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구려 역사 탐구]에서는 700년 고구려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상, 옛이야기와 같은 내용을 현재 발굴해낸 고구려의 유적이나 유물 자료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정말 유익하다.
나중에 박물관이나 유적지에 갈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사실, 고구려의 국토가 가장 넓었던 시기는 광개토태왕이 아닌 그 아들 장수왕 때이다. 그럼에도 왜 광개토태왕이 더 비중있게 다뤄지고 역사적으로도 위대한 업적을 높이사는지는 아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광개토태왕이 단지 영토를 넓히려고 한 것이 아니며,  백성들이 행복하고 잘사는 나라를 꿈꾼 위대한 왕이라는 말에 백배 공감한다.

책 2권 뒷부분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아이도 종종 "엄마, 왜 고구려가 통일을 하지 신라가 통일을 했어?" 하고 묻기도 하고, 나 역시 어릴 적에 그런 생각을 했지만, 책에 나온 말을 듣고보니 광개토태왕은 진정한 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구려가 이 땅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쪽에 있는 우리가 외세의 침입을 막아 주는 것이야말로 
     이 땅에 살고 있는 단군의 후예를 지키는 것이 아니겠느냐?”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있는 지금, 난 이런 인물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뽑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무척 어린 시절에 왕이 되어 짧은 삶을 살았던 그의 생애에 그러한 업적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랍다.

광개토 태왕은 18세에 왕이 되어서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니까 말이다. 18세라면 겨우 고등학생인데....

우리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줬더니 무척이나 놀라서 그런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엄마의 나이와 아빠의 나이를 잘 알고 있는 아이는 39세에 죽었다는 말에 슬퍼하고 또 엄마보다 훨씬 어린 시절 전장에 나가 선두지휘를 하며 싸워서 이기고 영토를 넓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북쪽으로는 거란과 숙신, 후연, 동부여, 남쪽으로는 신라를 침략한 백제와 일본[왜]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고구려의 세력권 안에 두었으니까......

지금의 우리나라 지도를 우리 아이 네 살 무렵부터 벽에 붙여놓고 있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아이는, 늘 나라가 너무 작다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책을 통해 고구려의 가장 번성했던 나라의 영토를 눈으로 확인하며 얼마나 속상해하는지 모른다.

1권 처음 담덕의 어린시절로 시작해서 마음의 벗을 만나게 되고 실패를 통해 성숙해가는 담덕, 광개토태왕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아이도 늘 실패를 두려워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두렵거나 피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고, 힘들고 어렵고 실패를 하더라도 자꾸 도전하는 것이 멋진 어른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점점 개구쟁이 소년 담덕은 멋진 왕으로 변모해간다. 소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광개토태왕의 마지막까지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전쟁하는 장면, 우리 아이도 그렇고 남자 아이들은 어쩜 그리 칼이나 창과 같은 전쟁무기나 전쟁 장면을 좋아하는지.... 정말 재미있게 본다.

이현세 씨의 첫 역사 인물 만화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고,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다른 역사 인물에 대한 만화 시리즈가 모두 나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지금은 우리 영토도 아니고 중국에서는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서 부강한 국력을 만들고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한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멋진 고구려의 정신과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알려주면서 자신 멋진 꿈을 꼭 이루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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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모두가 친구 7
코키루니카 글.그림, 김은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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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멋진 마법상자 꼭 주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이든 마음대로가 아니라, 책임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겠지요.
아님 좀 위험할까요? 사실 정말 있다고 해도 절대로 아이들에게 주면 안 될 것 같기는해요. 어른들모 역시 마찬가지겠고요.

처음에는 정말 저 역시 이런 마법상자가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을 보면서 아래처럼 생각도 했었답니다.
'진짜 마법상자는 아니라도 아이랑 예쁜 상자를 만들어서 그 상자 안에 보기 싫은 것을 다 집어넣어 보자.' 하고요.

다른 마법상자를 하나 만들어서 그 안에는 예쁜 것들을 적은 쪽지를 넣어두고 상으로 하루 하나씩 혹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활용하고 싶은 생각이었지요.

무엇이든지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물건을 넣고 싶은지 그 속마을도 살짝 엿보았답니다.

처음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넌 그런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가 있으면 무엇을 넣을거라고 물어봤어요.
그 때가 중간고사를 치기 전이라서 그런지 시험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소년이 처음에는 신기하고 좋았지만, 무엇이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혀 생각없이 앞뒤가리지 않고 상자 속에 들어가게 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는 너무 깜짝 놀랬어요.

동생도 친구도 엄마도,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

아이들의 동화는 꼭 직접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말을 하지 않고서도 아이의 속마음을 엿보기도 하고, 또 바른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요.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이 책 역시 꿀꺽꿀꺽 무엇이든지 삼켜서 없애는 마법상자가 좋은 것이 절대 아님을 알려줍니다.
끝내 외톨이가 되고 자신까지 없어져버리게 되었으니까요.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잠시 친구가 보기 싫을 때, 속상한 일이 있을 때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아이들도 어른 못지 않게 자신의 생각이 있고, 또 그렇기에 스트레스도 받는 것 같아요.

정말 이런 마법상자를 함부로 사용하면 안되겠지요?
처음엔 다 없애버리고 통쾌한 느낌을 가진 소년이 점점 외로움을 느끼는 장면을 보면서 저도 아이도 묵묵히 책을 바라보았네요.


엄마에게 나만 혼나고, 공부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괜찮은데 나만 걸려 혼나고,

심지어 개에게도 물리고,  난 이 음식 정말 싫은데 억지로 먹어야 하고,

날 우습게 보는 친구들에 매일 칭얼대는 동생까지...
왜 엄마는 항상 동생편만 드냐고......

싫어~ 하고 외칠때마다 마법상자는 한치의 여지없이 삼캬버립니다.
어릴 때 누구나 한 번 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다 없어지면 해결이 될 듯 하지만 그게 아님을 자연스럽게 알게 합니다.

결국 그렇게 상화을 만든게 싫어서 자신도 싫다고 한 소년.
자신가지 마법상자에 빨려들어간 소년은 그 안에서 자신이 그렇게 만들었던 모든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이후는.... 아마도 독자들, 그러니까 이 책을 읽는 꼬마 친구들의 생각대로 만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무서운 마법상자가 아니라. 사랑 가득한 메세지가 들어있는 멋진 마법상자라면 좋을 것 같아요.

화가 날 때, 외로울 때 마법상자를 갖고 와서 열어보세요.
미리미리 넣어 둔 쪽지 중 하나를 골라서 펼쳐가며 읽어보세요.

    ㅇㅇ야, 넌 가장 멋지단다.
   ㅇㅇ야, 넌 엄마의 소중한 아들이란다.
   ㅇㅇ야, 엄마는 네가 있어서 무척 행복해.

아이와 함께 어떤 글을 넣을까 생각해보고, 함께 사랑과 용기의 쪽지를 만들고, 마법상자를 원할 때마다 하나씩 열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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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없는 날 동화 보물창고 3
A. 노르덴 지음, 정진희 그림, 배정희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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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잔소리가 늘었습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에는 울면 달래주고, 안아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엄마'란 말을 할 때문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충만했지요.

좀 더 커서 3-4살이 되어서도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잔소리보다는 늘 행동으로 행여나 아이가 다치지 않을까 따라다녔고, 늘 미끄럼틀이며 붕붕카, 자전거를 타고 놀고 아니면 블럭이나 소꿉놀이를 하는 아이와 함께 노는 게 일상이었지요.

다섯 살 때 처음 유치원을 보내면서도 그렇게 잔소리를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유치원에 가고, 집으로 돌아와 저랑 놀거나 친구들과 놀 때에도 항상 즐겁게 놀아서였을까요?

어느 새 학교에 갈 날이 다가오며 저는 조금씩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ㅇㅇ야, 이제 혼자 준비물을 챙겨야 해."
    "뛰면 안 돼."
    "자, 빨리 혼자서 책을 읽어 봐."
    "엄마가 깨우지 않아도 빨리 일어나야지."
    "학교에 가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이제 그만 놀고 공부도 좀 해야하지 않겠니?"
    "장난감 갖고 놀았으면 네가 정리해야지."

첫아이인지라 살짝 두려운 마음도 있어서였을까요?
아마도 제 잔소리를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일곱살이 되어서 잔소리가 하나 둘 시작된 것 같아요.
그리고 드디어 초등학생이 된 올해는 더더욱 잔소리가 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유치원보다 일찍 일어나 가야하기에 저녁에도 일찍 재워야하고, 학교 숙제며 준비물을 챙기는 것에도 소소히 손이 가더라구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자신도 이렇게 잔소리 없는 날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합니다.
정말 신이 났지요.

책을 읽으면서 요즘에는 자신이 유리한대로 해석하려고 하는 제법 머리가 커진 아들이랍니다.
아이의 책임감을 강조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약속을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저도 잔소리 없는 날을 만들가 생각이 들어요.

주인공 푸셀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극히 평범하면서도 개구쟁이 소년이지요.
단 하루만이라도 잔소리에서 해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푸셀은 엄마와 아빠에게 강력히 이야기한 끝에 드디어 [잔소리 없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8월 11일 월요일 딱 하루였지요.
엄마와 아빠, 푸셀의 이야기는 정말 통통 튀는 대화체 자체여서 그런지 책 읽는 게 더욱 재미있어요.

"엄마 아빠는 저한테 늘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 ~ 하루 종일요."
"우리라고 해서 너한테 잔소리하는 게 좋겠니? 방법이 없잖아. 그냥 내버려 두면 넌 아마 절대 세수도 안 할 걸?"

"양치질도 안 할 거고."
"절대로 안 씻다니요, 그건 너무 심하잖아요."

"쳇, 하지만 단 하루만이라도 간섭받지 않고 지낼 수 없을까요?"
"엄마 아빠 간섭 없이요."
"이런, 맙소사!"

그렇게 해서 잔소리 없는 날이 탄생한 것이지요. 절대 위험한 일을 하지 않기로 단단히 다짐을 받은 후에...
이제, 일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 오후, 저녁으로 이뤄진 동화를 따라가볼까요?

월요일 오전에는 푸셀의 학교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신이 난 듯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나 옷을 입고 나온 푸셀 때문에 오히려 엄마는 놀라고 맙니다.
우리 아이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는 훨씬 일찍 일어나는데, 푸셀 역시 잔소리 없는 날에는 부담이 없고 신이 나기에 일찍 일어난 것일까요?

하지만 세수도 안 하고, 아침으로는 버터 바른 빵에 자두잼을 실컷 먹으며, 하루에 있을 즐거운 일들을 계획합니다.

엄마 역시 늘 하던 "건널목 건널 때 조심해라." 하는 인사 대신 "안녕, 푸셀!"이라고만 하지요. 그래서 더욱 신이 났지만 하마터면 딴 생각을 하고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일 뻔 했답니다.

교실에 들어간 푸셀.
짝꿍 올레가 입냄새가 난다고 찌뿌지지만, 오늘은 잔소리 없는 날이기 때문에 간섭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지요.
더불어 올레와 함께 멋진 아이디어를 짜내는 푸셀.

수업을 빼먹고 계획한대로 해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네요.
오디오 가게에 들어가서 오디오를 갖고 나오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 푸셀.

그리고 월요일 오후가 됩니다.
뭔가 새로운 일을 벌여야겠다고 생각한 푸셀. 과연 이번엔 계획대로 될지 궁금하네요.

드디어 생각을 했나봐요. 파티를 하겠다고 결정을 한 푸셀은 엄마에게 파티 준비를 부탁하고 친구들을 초대하러 갑니다.
하지만 짝꿍 올레도 체육관에 가고 없고, 다른 친구들도 갑작스런 파티에 참여할 수 없네요.

할 수 없이 거리로 나가서 파티에 올 사람을 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결국엔 길에서 만난 부랑자를 초대하고 맙니다.
이쯤되면 푸셀의 [잔소리 없는 날]이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듯.

멋진 파티 음식이 있지만, 파티 손님은 거리에서 만난 술취한 부랑자 아우구스트 씨와 엄마 뿐이지요.
아우구스트 씨가 술에 취한 체 잠을 자고 결국 엄마와 푸셀 둘만의 파티가 시작됩니다.

결국 아빠가 오고 아우구스트 씨를 데려다 준 뒤 잔소리 없는 날은 끝이 난 듯 하지만, 푸셀은 아직도 외칩니다.

"이제 겨우 일곱 시인데요! 자정이 되어야 하루가 끝나는 거잖아요."
하며 밤에 공원에서 자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아직도 푸셀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느끼는 바라 그리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청개구리 기질이 다분해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더 하고 싶은 법이지요.
어른들도 그렇다고요? 

결국 12시 정각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결정하고 허락을 한 부모님. 푸셀은 신이 나서 올레에게 전화를 걸고 같이 야영을 하기로 합니다.
사실 살짝 부럽기는 해요.
저도 어릴 때 야영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인지 더욱 그렇답니다.

숲 속으로 들어가 텐트를 세우고 그 안에서 함께 하룻동안 있었던 일을 주고받는 푸셀과 올레.
하지만 고요한 공원에 무슨 소리가 들리고, 푸셀과 올레는 혹시 하며 겁을 먹고 맙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용기를 내 벤치로 간 푸셀은 자신의 아빠가 자신을 지켜주고자 공원에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온 푸셀과 올레.
이젠 어른이 간섭이, 잔소리가 왜 필요한지 알았겠지요?
처음엔 우리 아이도 한 달에 한 번 달력을 넘길 때마다 잔소리 없는 날을 만들어달라고 했지만,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는 달라졌네요.

그래도 푸셀처럼 일년에 한 번 정도는 하고 싶다는데요?
부모님의 소중함과 함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아주아주 멋진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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