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명문가의 자녀교육 - 믿음으로 키우는 부모들의 인재 양육법
김재헌 지음 / 비전북(VisionBook)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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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예전과 달리 요즘엔 보다 준비된 부모가 되어야할 것 같다. 대가족 사회에서는 부모의 영향이 지금보단 조금 덜했을수도 있다. 누나나 형 등을 보며 저절로 배우기도 하고, 조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도 많았기에 더 그랬을 것 같다.

 

한 명 아니면 두 명이 전부인 대부분의 핵가족사회. 또 맞벌이도 증가하고 다양한 문화와 인터넷으로 인해서 자녀교육의 중요성은 더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도 직장맘이고 초등학교 남자 아이를 두고 있는데, 아이의 말도 그렇고 학교수업이 끝나면 곧바도 피시방으로 직행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된다.  물론 우리 아이도 컴퓨터 게임을 하고 피시방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집이나 학교와 달리 위험에 처해질 확률이 더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이를 어떻게 기를것인가?  대학교 때부터 교직과목이나 전공과목으로 부모교육에 대한 학습을 했고, 또 나 역시 크리스찬이기에 자녀교육에 대한 기독교서적도 무수히 잃어보았다.  아마도 내가 쓴 리뷰 중에서도 비슷한 책이 제법 될 것이다.

 

이제 얼마 후면 중학생이 되고 슬슬 사춘기에 접어들기에 나 역시 아이에 대해 여러모로 걱정이 많이든다. 더군다나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신경쓰이고 몇 년 외국에서 살았기에 아이 학업에 대한 것도 더 신경이 쓰인다.

이번 1학기 중간고사는 정말 쿨하게 네가 한국에서 새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자고 맘편히가지고 시험을 보라고 했지만, 역시나 받아 온 성적은......    국수사과 4과목 중에 국어가 제일 높았던 것도 아이러니였다. 오죽하면 내가 아이에게 웃으면서 "너, 정말 외국에서 살다 온 애 맞아?"하고 물었으니 말이다.

 

친구들은 늘 함께 피시방에 가자고 하고, 숙제는 열심히 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직까지 자신의 목표를 확실히 모르는 마냥 어린 아이. 가끔은 한국 공부가 어렵다고 다시 싱가포르에 가자고 하기도 하고, 나중에 자신도 프로게이머나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할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사실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보다 지금 아이에게 많이 소홀한 것은 사실이다. 이젠 그림책을 함께 읽을 나이도 지났고, 두꺼운 책을 내가 계속 읽어줄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아이가 읽는 책의 대부분을 먼저 읽거나 나중에 읽으면서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지만...

 

아이가 없을 때 인터넷을 사용하면 좋은데, 아무래도 저녁에 퇴근을 하게 되니까 밤에 노트북을 펴게 된다.  지금까지도 철부지 아이인지라 "그럼 엄마도 컴퓨터 하지 마!" 라고 말한다.

"엄마는 지금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책읽고 리뷰쓰는 거야." 하고 말하지만 사실 책 읽는 것에 비해서 리뷰는 거의 쓰지 못하고 있다.   책읽기도 바쁜데 언제 그 리뷰를 올리냔말이다.  옛날에 살림만 했을때완 비교할 수 없이 적어진 리뷰이다.

 

사실 나 역시 옆에서 함께 책을 읽고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에 함께 나도 다른 공부를 하면 좋다는 것을 안다. 또 초등학교 시절 문제집을 달달 외울 정도로 푸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기 전에 국어 과목 보충이 필요하고 또 수학 역시 기본에 충실히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초등 5학년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지 못해서 올해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중학생이 되었을 때 더 힘들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자녀교육서들은 다 좋은 말이 가득하다. 더불어 기독교 서적은 더더욱이나 부모의 역할과 기도를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이론적인 것도 또 다양한 위인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알며서도 이 책을 다시 읽는 것은 나 자신이 좋은 부모로 재무장하기 위해서였다. 헤이해진 신앙생활을 좀더 견고히하고 내 자녀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아직까지 엄마에게 미주알고주알 학교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는 아이가 정말 고맙다. 게다가 사춘기가 되어서 삐뚤어질까봐 걱정하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자기 전에 꼭 기도를 하는 아이가 정말 예쁘다.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는 아이로 그렇게 자라주기를 바란다. 공부도 열심히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그런 십대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확실히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의 내 모습이 더 바뀌어야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사실 이미 알고 있으면서 일을 해서 피곤하다는 핑계를 너무 많이 내는 나 자신의 모습이 많이 부끄러웠다.

날씨도 좋은데 아이랑 밤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심도있는 토론도 해야겠다. 또 밤에 자기 전에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자녀를 위해 기도방석에 앉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라는 그 말이 왜 그리 와닿을까?  아이가 커서 엄마의 손길이 덜간다는 핑계와 힘들었던 싱가포르의 시간을 보상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서였을까?

 

책 208페이지부터 있는 박교수님의 은혜가문의 기초를 놓는 방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따로 적어서 수첩에 놓고 매일매일 아침마다 읽으면서 좋은 어머니가 되고 신앙의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하겠다.

 

성경적 교육은 'train up'이라고 한단다.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이며 전통을 제시하는 것인데, 그렇기에 성경암송훈련이 필요하다는 p238의 내용에 공감이 간다. 성경암송과 기도, 독서의 중요성. 잊지 않고 아이와 함께 컴퓨터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함께 저녁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계획표를 세워보리라.

 

아직 아이와 관계가 원만한 엄마라고 생각하니 다행이다. 어리다고 늘상 말하지만 아이다운 순수함을 간직한 아들이 고맙다.

아들아, 착하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마지막으로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이 책엔 자녀를 위한 독서법이라든가 가족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등 부모가 알아야 하는 소중한 내용이 들어있으니 비기독교인이 읽더라도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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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좋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1
고대영 글, 한상언 그림 / 길벗어린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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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니만 한 명 있다. 한창 출산율 때문에 [아들 딸 구별말고 둘 만 낳아 잘 기르자]는 몸소 표어를 실천하신 부모님으로 인해서 딸만 둘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신다.

예전에도 딸은 비행기 태워준다고 딸이 더 좋다고 하고, 또 요즘엔 더더욱 딸은 엄마랑 친구처럼 평생을 지낼 수 있다고 해서 아들보다 딸이 낫다고 한다.

 

어느 새 시간이 흘러 나도 결혼을 하였고, 어떻게하다보니 아들만 달랑 하나이다. 아들은 여섯살부터 외동아들의 장점만을 알게 되어서 절대 '동생불가'를 외치고 다녔다. 벌써 초6인데 지금도 여전히 어리광쟁이 애교쟁이 아들이다.

 

우리 아이랑 이 책을 읽었다. 사촌 누나와 친하지만, 벌써 대학생이라서 그런지 함께 놀 나이가 지났다. 더불어 유학중이라서 일년에 한 번 만날까말까한지라 더더욱...

이 책을 가지고 가서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더구나 6월에 들어서서 아이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다 5월 주제가 '우리 가족'이라서 딱 알맞는 책이었다.

 

여동생이나 남동생이 있는 아이들, 형이 있는 아이들, 언니나 오빠가 있는 아이들을 뒤로한채 누나가 있는 남자 친구들에게 좀 더 물어보았다.

누나가 있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엄마랑 아빠보다 누나가 더 좋을 때가 있는지? 

이상하게 이 책만큼이나 누나가 좋다고 대답하는 아이들은 없었다. ㅎㅎㅎ 

 

하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역시나 자매나 형제보다는 오빠나 누나가 있는 아이들이 더 사이가 좋은 것 같았다. 유난히 두 살 위의 오빠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씩씩한 여자 친구도 있었고, 중학생 고등학생 오빠를 둔 차분한 여자 친구도 우리 반에 있다.

 

누나가 있는 친구들도 몇 명 있는데, 역시나 누나들은 어려서도 남동생을 챙겨주는 것 같다. 장난감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남자 형제들과 달리 누나들은 동생에게 보다 더 양보도 하고 그래서일까?

우리 남편은 7남매 중 막내라 누나가 3명, 형이 3명이다. 어릴 적엔 형들이랑 골목을 누비며 놀았다고 하는데, 역시나 지금 더 챙겨주는 것은 형이 아닌 누나들이다. 

 

나도 여자지만, 이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꼬마 친구가 부럽다. 두 살 위의 누나가 그렇게 예쁜 걸까?  한번도 남자의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그런지 사실 잘 모르겠다. 우리 아이도 누나가 있었으면 그렇게 함께 놀자고 졸졸 따라다녔을까?

 

엄마 아빠의 연애와 결혼, 누나가 태어나도 자신이 태어나서 가족 모두가 한 방에서 잠을 자고 또 조금 커서는 이층침대를 물려받아서 사용한 책 속 남동생과 누나의 모습이 정말 정겹다.  워낙 재미나게 이야기를 끌고가시는 고대영 작가님의 스토리와 한상언 그림작가님의 코믹한 그림도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다.

 

함께 가위바위보도 하고 놀아주고, 그림책도 읽어주고 카드놀이도 하는 누나가 있으면 행복하겠지? 우리 반 아이들도 주말을 지내고나서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역시나 형제나 자매가 있는 아이들은 함께 놀았던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역시나 오빠가 있는 여동생보다 누나가 있는 남동생들의 이야기는 보다 더 아기자기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왜 누나들은 예쁜 인형같은 장난감만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개구쟁이 남자 친구들도 있다. 자신은 레고나 자동차가 좋은데...

 

더 이상 누나와 함께 목욕탕에 갈 수 없는 속상함. 집이 넓어져서 누나와 방을 따로 쓰게 된 남동생의 외로움, 남동생이 자라서 이젠 누나와 시합을 해도 이길 때가 있다.  마냥 어린 동생으로 봤는데 처음 누나를 경주에서 이겼을 때의 동생과 누나의 모습도 너무 공감있게 그려졌다.

 

급기야 초등학교 3학년 누나가 남자 친구랑 결혼을 한다는 꿈까지 꾸는 귀여운 남동생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우리 아이도 유치원생이었을 땐 엄마랑 결혼한다고 해서 엄마는 이미 아빠랑 결혼해서 안 된다고 하자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ㅎㅎㅎ  누나가 있었으면 엄마가 아닌 누나와 결혼한다고 졸라댔을까 궁금해진다.

 

마지막 등교길에 누나에게 묻는 동생의 모습이 재미나다. "누나 이 다음에 시집갈 거야?" 라고 묻는 동생의 물음에 누나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나도 딸을 먼저 낳고 아들을 낳아서 200점 만점을 받고 싶었는데, 사람 일은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가끔은 우리 아이에게 누나나 귀여운 여동생 혹은 형이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하고 생각하지만, 이미 훨씬 지난 일임을 어찌하랴! 부디 나중에 자식들 많이 낳아서 알콩달콩 자식들 재롱을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 역시 손자드르이 재롱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누나와 남동생 이렇게 남매를 둔 가족이라면 더더욱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바로 [누나가 좋다] 그림책이다.  나중엔 다른 가족 시리즈도 꼭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련다.

예전에 읽었던 [아빠와 아들] 그림책도 참 좋았고,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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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더 갭 - 오래된 런던에서 새로운 서울을 상상하다
김규원 지음 / 이매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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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집엔 세계의 멋진 건축물을 만든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워낙 만들기를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고 아이가 어릴 적에 함께 책을 보며 또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면서 확장활동으로 만든 작품인 것이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집 책장 위를 장식하고 있는 빅벤과 타워브리지 등을 보면서 아이가 조금 더 크고 또 저축을 해서 꼭 영국 여행을 가리라 결심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싱가포르에 4년 가까이 거주하면서 영연방 국가인 그 곳의 문화가 영국의 영향을 조금은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동양이고 또 중국계와 말레이계, 인도계 싱가포리언으로 구성되어있기에 백인들의 문화와는 많이 다른 그들만의 오랜 문화와 종교가 지배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

 

20대 초반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 때에도 영국에 함께 가지 못한 게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마인드 더 갭] 책을 읽고있으니까 더욱 영국 런던이 그립다.

오죽하면 중학교 영어 시간에 배운 내용이 생각날까!

 

아직까지도 여왕이 존재하는 나라. 워낙 건강한 엘리자베스 2세인지라 그 뒤를 이어 찰스 왕태자가 아닌 윌리엄 왕자를 추대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는 글을 읽은 기억도 난다.

 

책을 열자 영국 평민 의회의 본회의장 모습의 사진이 눈에 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이채롭기도 하고 총리의 역할에 대한 저자의 언급 역시 신기했다.

중앙 정부의 부처들이 한 도시 한 거리에 몰려있는 것을 보면서 꽤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그래도 중앙정부의 영향이 막강하다고 생각한다. 영국은 역시 네 나라의 연방국가라서 그런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북아일랜드가 각각 특성을 지닌채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의회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야당 대표와 총리와의 토론과 그 토론을 방송으로 하는 것.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영국의 정치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모습과 필자는 여러모로 비교를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보다 성숙한 정치를 할 수 있으리라 하는 희망을 놓치지 않으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정치 문화를 꼭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가장 부러운 것은 도서관과 대학교,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그냥 몇 줄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서양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국 런던.

그리고 보행자 우선의 도로.  싱가포르에 살 때에도 횡단보도에선 정확히 차를 멈추는 그들의 모습에서 늘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었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도 마음졸이지 않았다. 신호등이 없어도 보행자가 있다면 차의 속도를 줄이고 당연히 보행자가 먼저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야 한다는 그들의 사고방식은 영국 식민지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벌금이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선진국민의 의식수준이었을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런데 런던 도심지에서 보행자들은 아무데서나 길을 건넌다는 사실엔 조금 충격을 받았다.  한국인들은 운전을 할 때면 조급한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영국에서 운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

도로에서 흔히 보이는 자전거와 2층 버스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며 부러운 마음도 들고 영국의 지하철은 Underground라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 글자가 쓰여진 사진을 보니 더욱 재미가 있었다.

 

케임브리지에 있는 디태치트 하우스와 세미 디태치트 하우스.  나 역시 싱가포르에서 종종 본 집인데 이런 집이 영국의 영향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 공립학교에서 초등생의 영어 문제집에도 이런 주거형태의 단어가 나오는데.......

 

빼곡하게 늘어서있고 높이 우뚝선 아파트만 가득한 한국 도시를 보다가, 이 책에 있는 넓은 집과 앞뜰이 있는 주택을 보니 무척 부럽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오래된 것,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문화. 아~ 단 며칠이라도 영국에 머물고 싶어진다.

우리와 다른 영국의 모습. 알찬 정보와 생생한 사진자료가 가득해서 그런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마인드 더 갭]이고 영국을 보다 잘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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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 생각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여덟 가지 철학적 질문
페르난도 사바테르 지음, 장혜경 옮김, 박연숙 감수 / 갈매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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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대학 시절에 수강하던 철학과목 생각이 났다.  고등학교 때 까지 철학은 국민윤리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 전부였고 내신 때문에 달달 외우던 기억밖엔 나지 않아서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왜 도대체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지 철학전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눈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다.

 

교직과목 이수를 하면서 교육철학 교수님의 강의가 워낙 좋았기에 그 당시 '철학'이란 학문을 다시 새롭게 바라본 계기가 되었다.  삶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수한 생각들이 바로 '철학'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나 역시 '철학'을 대학에서 교양과목과 교직과목으로 접하기 전까지는 철학은 그리 쓸모가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 13페이지에서도 철학을 향한 비난은 "철학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고 언급하니까.

첨단 과학이 발전된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지만, 과학이 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제대로 말해줄 수는 없다는 책 속 내용에도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죽음, 이성과 진리, 자아, 자유와 책임, 자연과 기술, 공생, 예술, 시간 이렇게 여덟가지 주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각각의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물론 철학서적이기에 이 책 속에서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칸트, 사르트르, 다윈, 데카르트 등의 철학자들의 등장하고 그들의 저서나 주장, 인용글이 무수히 나온다.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차근차근 생각하고 읽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다고해서 쉽게 이해하거나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온다는 것은 아니다.

 

여덟가지 질문 중에서 내가 가장 관심깊에 읽고 생각해본 질문은 다섯번째 질문 : 자연과 기술 <기계가 '비인간적'인가, 인간이 '비인간적'인가?>하는 것과 일곱번째 질문 : 예술 <아름다움이 기쁨을 주는 건 유용하기 때문일까, 선하기 때문일까?> 에 대한 것이다.

 

환경오염 때문에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지구 온난화 문제도 심각하고 먹거리 오염에 물부족도 문제가 된다.  게다가 과학발전은 의학기술 역시 엄청나게 발전을 시켰고 로봇공학 역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간복제가 문제시 되는 상황. 웰빙과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우리들.

책에서는 자연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이며 자연스럽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문화 역시 다양해졌고 사람들의 연애에 대해서도 개방적으로 변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다.  역시나 책에서는 명쾌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인간과 기계, 자연에 대한 논의는 여섯번째 질문인 공생에서 사회적 기계라는 측면에서 다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첫번째 질문부터 여덟번째 질문은 따로 독립된 것이 아니다. 여덟번째 질문을 마치며 이 책의 저자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짓고 있다.

철학은 삶의 내용과 한계를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삶이 그것들 속에 있는 것처럼 철학은 노력한다. 하는 문장과 함께 하인리히 하이네의 글을 인용한 마무리. 그 끝문장까지 읽으면서 역시 사람은 죽을 때까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철학자와 또 다소 생소한 철학자들의 주장을 접하기도 하고, 여덟가지 질문에 대해 과연 나의 대답은 어떠해야할까 생각해보았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아직 없다.  물론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내려진 결론과 생각이 있지만, 또 다음에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그리고 나의 가치관이나 경험의 폭이 달라질 때 나의 결론이나 생각 또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소중했음을,  올해 보다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세상이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책은 나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독서의 폭을 넓혀주는 좋은 선물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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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해서 읽으면 더 재미난 책]

 

요즘 책 읽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집안일하지 않고 실컷 책만 읽는 주말이 되면 참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해서...

그래도 아이가 커서 책을 읽어주기보단 옆에서 함께 나란히 각자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아이 어릴 적엔 정말 책을 많이 읽어준 것 같은데..  ^^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지라 모처럼 쉬는 주말이 되면 더욱 바쁘다. 책도 읽고 밀린 리뷰도 쓰고 집안 청소도 해야겠고 아이 학교 공부도 봐줘야하는데...   하루 3시간 넘게 어김없이 앉아 야구경기까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따끈따끈한 소설 [사우스포 킬러]도 무척 재미나게 읽었다.  사실 일본 작가의 소설을 그리 많이 읽지않지만,  본격 야구 미스터리라는 문구가 눈에 확 와닿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도서관에 갔다가 전부터 읽고 싶었던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책을 빌려와서 그런지 두 권의 책 내용이 모두 궁금했다.

 

읽은지 좀 되었는데, 책은 열심히 읽고 있는데 리뷰는 점점 게을러져서인지 좀처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책벌레 독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기에 리뷰도 올리면서 같이 독서기록장도 작성해야하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오늘은 밀린 리뷰들을 열심히 쓰련다.

 

**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vs 사우스포 킬러

 

 

 

 

 

 

 

 

 

일단 두 권의 책 모두 재미나다.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책 속에는 실제 서울대 야구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사기를 당하고 일자리를 잃고 급기야 이혼까지 하게 되고된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서울대 야구부 투수였던 '김지웅'이 함께 서울대에서 야구를 했던 4번 타자이자 왼손잡이 포수 장태성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서울대 동문 아무도 모르는 장태성을 찾는 미스터리와 함께 현재의 김지웅과 과거 풋풋한 서울대생의 야구부 이야기가 얼마나 감동적이면서도 흥미로운지...

 

반면 '사우스포 킬러'는 일본 프로야구의 이야기이며, 명문구단 에이스 좌투수 사와무라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갑작스런 봉변을 당하고 승부조작설까지 휘말리게 된 그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까지 그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이 재미나다.

책을 읽기 전 몇 분의 리뷰를 먼저 읽기도 했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나게 읽은 일본 소설이고 또 야구소설인 동시에 미스테리 소설인 것이다.  난 끝까지 누가 범인인지 몰랐으니까. 내 추리는 빗나가고~~~

 

워낙 야구경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소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소설도 꼭 나오기를 기대한다.

작가님들~  멋진 프로야구 선수들 많이 있잖아요.

 

 

 

아래 책은 우리 아이랑 함께 읽은 책이다.  나도 아이도 이번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 먼클 트록 1]권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히컵 책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가 떠올랐다.

 

**  드래곤 길들이기(히컵) vs  먼클 트록 

 

 

 

 

 

 

 

 

 

일단 드래곤 길들이기(히컵)은 이미 3D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사랑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영어원서인 How To Train Your Dragon 역시 어느새 8권까지 나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동화보다 영화가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기도 한데, 우리 아이가 요즘에 먼클 트록 책을 읽고나서 영어동화책으로 How To Train Your Dragon 시리즈를 모두 읽겠다고 한다.  16일이 중간고사라서 그 다음에 쭈욱 읽으라고 하였는데...

 

물론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은 바이킹이다.  당연히 거인이 아니다. 오히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거인 해그리드가 용을 기른 적이 있다.  그래서 별 공통점이 없을 것 같지만 왠지 먼클 트록을 읽으면 드래곤 길들이기가 떠오른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단다. - 절대 우리 아이에게 미리 언급하지 않았음.

 

주인공 소년인 먼클 트록과  히컵은 그들의 세상에서 약자이다.  먼클 트록은 거인 세상에서 지나치게 작은 몸집을 가졌고 집안 역시 보잘것 없다.  히컵은 바이킹 세계에서 유슬리스(쓸모없는 아이)라는 별명으로 통할만큼 존재감이 없던 소년이다.  하지만 먼클 트록은 결국 거인들의 세상에서 현자가 되고, 히컵은 위기 상황에서 용기를 내고 기지를 발휘해서 영웅이 된다는 점에서 두 권의 책을 읽고 서로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지금은 없는 용에 대한 내용. 거인들이 용을 다루는 것과 드래곤 길들이기 책에서 용을 다루는 것.   상상 속의 용에 대해 아이들이라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랑도 시간을 내어서 다시 먼클 트록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책을 읽고 재미난 독후활동을 해봐야겠다.  또래 친구들 몇 명 모으면 더욱 좋겠지!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아마도 먼클 트록이랑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드래곤 길들이기 책이 절판이라는 것과 먼클 트록은 시리즈지만 현재는 1권만 있다는 점.  얼른 먼클 트록 두번째 이야기를 만나서 현자가 된 먼클 트록의 활약을 다시 만나고 싶다.

그리고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다시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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